백양사 단풍  만추의 마지막 향연 

산행지 : 장성 백암산 백양사
산행일자 : 2006.11.11
산행시간 : 4시간 20분
단풍산행코스
남창골 주차장-몽계폭포-안부사거리-백양계곡-갈림길-백학봉-약사암-백양사-주차장
교통 : 산악회 이용

백암산 | 백암산 사진 | 산행코스

 

어디로 가면 이 가을 단풍다운 단풍을 한번 볼까?

가을가뭄에 단비가 내리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늦 단풍이 아름다울텐데...

예년 같으면 다소 늦은 시기이지만 가을 가뭄과 고온으로 단풍 남하가 한 박자 늦춰졌으므로 토요일에는 백양사 일요일에는 내소사로 떠나기로 한다. 백양사 단풍시기는 평균적으로 내장사보다는 3-4일 늦은 11월 10일 이전이 적기이다.  

 

백암산 백양사 단풍 -백학봉 배경 쌍계루 감싼 만추 물결속으로
백암산 백양사 단풍은 애기단풍이다. 단풍잎의 크기가 작고 모양이 갓난아이 손바닥 같다고 해서 이름 붙은 애기단풍은 현란하지 않으면서도 감탄을 자아낸다. 백암산의 기암괴석과 천연기념물 비자나무숲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백양사 매표소에서 백양사에 이르는 산책로와 쌍계루. 학바위 등에서 바라보는 단풍이 곱다.

특히 학바위 절벽 아래로 오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 펼쳐진 단풍과 백양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약
사암이 대표적인 단풍코스로 넋을 앗아간다.

 

내장사 단풍과 백양사 단풍의 차이
"내장사의 우화정(羽化亭), 백양사의 쌍계루(雙溪樓),  둘 다 주변 암봉이 투영되는 작은 인공호수를
지녔지만 쌍계루 주변이 훨씬 운치가 있다."

내장사 단풍이 인공조림에 의한 단풍터널이 화려함이 돋보인다면   순수 토종인   백양사의 애기단풍은 수수한 자연미가 일품이다.  붉은 빛 위주인 내장산 단풍과는 달리 백암산의 단풍은 노란색의 은행나무와 갈색톤의 갈참 신갈 졸참나무 등이 늘푸른 비자나무와 한데 어울려 천연색의 향연을 이룬다.

 

남창골-몽계폭포-백양사계곡-백학봉-백양사코스
이번 산행코스는 만추의 백암산 단풍을 보기 위한 코스로 잡아본다. 남창골에서 몽계폭포를 지나 안부사거리에 이르면 보통은 200m 거리의 오른쪽 사자봉을 올랐다가 내려와 왼쪽 정상인 상왕봉을 거처 백학봉이 있는 능선을 타고 하산한다.

 

상왕봉은 몇 번을 다녀왔으니 안부사거리에서 백양사계곡을 타고 내려가다가 다시 백학봉 능선을 타고 약사암을 거쳐 백양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상왕봉에는 이미 단풍이 없으니 백양사 계곡 단풍을 즐기려 백양사 계곡을 타고 내려갔다. 운문암 갈림길에서부터 단풍이 꽤 남아 있었다.

 

백양사계곡 중간지점에서 백학봉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40여분, 백학봉까지는 한시간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안부사거리에서 상왕봉을 거쳐 백학봉 능선으로 하산하는 것보다 시간은 더 걸리고 힘은 더 덜었지만 나름대로 단풍은 즐길 수 있었다.

 

남창골매표소를 지나 조금가면 왼쪽에 편백나무가 줄서있다. 편백나무 끝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몽계폭포가 있는 계곡 산비탈을 30여분 오르면 몽계폭포. 몽계폭포는 80여미터 계곡아래에 있다. 몽계폭포를 지나면서 부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 안부에 올라설때 20여분이 가파르다. 안부사거리에서 백양사계곡은 트레킹코스이다. 안부에서 조금 내려가면 청류암 갈림길이 있다. 가인마을로 한산하는 코스다. 여기에서 조금 내려가면 운문암 갈림길, 운문암갈림길에서 부터 넓다란 길이 백양사 까지 이어진다. 

 

농익은 단풍, 절정기의 단풍은 초록과 어우러지지만 만추의 단풍은 은은하고 중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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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너머의 학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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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것만 단풍이더냐, 단풍잎의 크기가 작고 모양이 갓난아이 손바닥 같다고 해서 이름 붙은
애기단풍은 현란하지 않으면서도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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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암에서 내려다 본 타다 남은 백양사 주변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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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암 전망대-가장 인기 있는 백양사 단풍코스는 쌍계루-백양사-약사암까지 구간이다.
약사암에서는 백양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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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바위 아래 약사암

Baegamsan_2006_11_11_1096.JPG

 

만추의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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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경내, 이 가을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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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루, 수홍(水紅)이 단풍보다 더 붉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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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인가 한 폭의 동양화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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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경내 애기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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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마술인가, 백양사 경내에서 역광으로 단풍을 담아보니 또 다른 단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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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바위 아래에서 역광에 비친 단풍이 현란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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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루 옆 단풍,  피카소의 그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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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홍(水紅)에 하늘도 잠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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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인가 홍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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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6.11.13 14:53
배종철
운영자님. 같은 날 백양사에 함께 있었군요.
저는 새벽에 갔다가 일찍 돌아나와 시간은
서로 맞지 않군요.
멋지게 담은 그림들! 저가 담은 모습보다는
너무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아름답게 담은 그림들 즐감하고 갑니다.
댓글
2006.11.13 15:27
이향진
운영자님.
만추의 마즈막 단풍향연을 백양사에서 멋지게 장식 하셨습니다.
역시 백양사 단풍은 11월이래야 제격이군요
쌍계루와 물에비친 단풍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색입니다.
올가을 단풍에 목말라 하다가 갈증을 면하신듯 합니다
님 덕분에 만추의 백양사 단풍구경 잘 하였습니다
언제나 건강하게 좋은산행 이어가십시요
댓글
2006.11.13 16:11
▲사니조아▲
반갑습니다. 운영자님^
하루 전날 다녀왔던 백암산이었는데
상왕봉 아래에서 바라다 본 능선들과 몽계폭포쪽의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햇살 받은 단풍이 너무 절정이었지요?
몽계폭포의 줄기도 궁금하였는데 좀 담아 주시질 않으시고...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2006.11.13 16:52
山梨(똘배)
백양사의 가을을 햇살과 함께 한폭한폭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저는 어제 청송 주왕산을 다녀 왔는 데 단풍은 다 지고 없었는 데
백양사는 아직까지 가을을 뽐내고 있네요.
운영자님 덕분에 눈이 호사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댓글
2006.11.13 17:23
산모퉁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진들 입니다.
백양사와 내장사쪽 단풍의 차이를 이제 알 것 같군요.
올 단풍이 아쉬웠는데 백양사 단풍으로 아쉬움을 많이 달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즐산 이어가세요.
댓글
2006.11.13 18:59
일송과일영
운영자님! 안녕하십니까?
백양사 단풍을 멋지게 담아 오셨습니다.
저희는 내장사 단풍은 보았지만 백양사 단풍은 미답이라
운영자님 덕분에 아름다운 단풍속에 푹 빠져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안전과 즐거운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댓글
2006.11.14 00:52
saiba
운영자님! 백암산 자락의 만추의 풍경을 딱~ 타이밍에
맞춰 넘~ 잘 담아오셨습니다. 그날은 일기예보가 빗나가서
날씨도 너무 좋았는데... 복받으신 것 같습니다 ㅎㅎㅎ
saiba 가 담지 못한 단풍을 많이 담아서 올려주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11.14 12:58
고이기
운영자님
분위기 있는 가을따라 멋진 산행 하셨네요? ^^*
마음에도 가을이 가득하신것 같고.. 가을을 지대로 즐기시는듯.너무 멋지신데요? ㅎㅎ..
역광으로 잡으신 단풍이 압권입니다~
지가 그자리에 있었다면 감탄사가 연발했을것 같네요
올해는 백암산 단풍이 대세였던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 잘 봤습니다~ 이제 거리도 온통 만추의 향연이죠?
산에서 미처 즐기지 못한 가을이 있었다면 일상에서 많이 즐기시길 바라며.. ^^*
댓글
2006.11.15 06:48
물안개
역광으로 잡은 단풍이 압권입니다.
백양사의 단풍에 푹빠져보는 오늘 하루는 왠지 행복할것
같은 기분입니다.
댓글
2006.11.15 15:59
창원51
아직 미답인 백양산인데 아주 아름답군요..
다음에 한번 가보기로 하고 덕분에 예습 잘했습니다.
산행기, 사진, 산행정보 잘보고 갑니다.
항상 안산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2006.11.20 01:16
운영자
배종철님, 이향진님, 사니조아님, 山梨(똘배)님, 산모퉁이님,
일송과일영님, saiba님, 고이기,님 물안개님, 창원51님
다소 늦은 단풍 이었지만 금년 단풍치고는 볼만 하였습니다.
'춘백양 추내장(春白羊 秋內藏)이라고도 하나
단풍은 쌍벽을 이루는 듯합니다.

흔히들 내장산의 단풍은 보는 단풍이요,
백암산의 단풍은 느끼는 단풍이라고 합니다.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하십시요.
댓글
2009.11.22 17:37
양우석
좋은사진 올려 주셔서 즐겁게 보고 또 많이 배웠읍니다 감사 합니다 .행복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