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일요일 흐린날 동서울 터미널에서 친구놈을 만나 횡계가는 6시32분버스를 타고 대관령을 향한다(12400원)

 일기예보는 폭설에 강추위에 어쩌고 했는데 정반대로다 이런직업이 좋은직업이고

횡계에 내리니 8시50분 소주와 라면을 사고 택시를 잡아 물어보니

 대관령 까지 7000원 삼양목장매표소 까지는 12000원 이란다

 

대략 선자령으로 해서 소황병산으로 해서 삼정평으로 내려가 매표소에서 택시를 부른다는 계획을 세우고

기사님 명함을 받고 대관령에 내리니 9시 상고대가 펴있다

영동고속돌를 지날때 안개가 뿌였더니 추운날씨도 아닌데 핀것이다

시간이 이른지 관광버스는 한대없고 한가롭다

행장을 여미고 산행을 시작한다

 대관령 국사성황당 새로 심은 구상나무에 핀 서리들 한국통신중계시설을 향해 사방이 다 허였고 통신중게시설을 지나 삼거리에서 올림길로 직진하니 서리가 살짝서린 돌이 보인다 돌위에 올라서 돌아본다 안개속에 조망과 산그리메 좌측 아래 제왕산 제왕산뒤로 멀리 대간을 따라 석병산이 흐미하다 좌측은 한국통신중계시설인다 우측의 운동장위에 시설물은 항공모함같다 세봉 전망대 대관령쪽은 구름속에 숨어 있고 동해쪽 풍경 강릉시가 흐미하다 본격적으로 눈의나라로 들어간다 친구놈은 상고대를 보더니 환장을 했는지 가다가 뒤돌아보곤 사진을 디립다 박으랜다 파란하늘에 핀 상고대 산호초 으와 오늘은 일기에보도 볼별일 없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왔더니 이거 모처럼 일당를 뽑는구나 얼마만이냐 발걸음도 가볍고 멀리 구름속에 선자령이 나타나고 상고대의 향연을 느릿느릿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며 디카로 마냥 박어대며 굼벵이처럼 기여간다 대형풍차와 어울어진 설경이 멋들어진다 나무에 활짝핀 상고대 안개속에 대형풍차와 설원이 이국적이다 산호초들 선자령봉우리 가 앞에 나타나고 춤추는 상고대 초대형풍차 무쟈게 큰 아마도 남한에서 제일 큰거같은 정상석이 버티고 있는 선자령에 선다(10시40분) 엉거주춤 소인도 작은 정상석에서 한캇 산호초 태백산맥내지는 대간을 따라 줄줄이 늘어선 대형 팔랑개비들 선자령을 지나 팔랑개비를 따라 곤신봉을 향한다 뒤돌아본 선자령 좌측뒤둔덕같다 눈서리꽃이 현란하구나 허허눈 벌판을 따라서 초대형 팔랑개비앞에는 큰소나무도 장난감같고 가까이 가 본 소나무 상고대가 서려 있다 철수와 영희 나무를 지나 곤신봉 정상석 역시 안개속에 원경은 별로고 동해전망대가는 길에 뒤돌아본 곤신봉과 멀리 선자령 태극기 휘날리며 찰영 장소 차가 많이 올라와서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구경과 사진들을 찍고 있다 자연백경이 음각된나무를 지나니 녹슨 철판이 거창한 짱돌로 바뀐 동해전망대다 옆의 휴계소에서 막갈리 한통 사서 라면에 반주를 한다(12시35분) 황병산과 우측 허연데가 소황병산이다 땡겨본 강릉의 저수지 저아래는 봄이다 어영부영 1시간이 지나가고 매봉을 향해간다 매봉 정상석 정상이 아니고 우회길에 서 있다 매봉내려가다 본 오른쪽의 천마봉과 능선 눈빨이 진해지고 황량한 벌판을 따라 리본꽃 바람에 휜나무 뒤돌아 본 매봉 허허 벌판에 듬성듬성 남은 소나무가 운치 있다 감시카메라같은 철구조물을 지나 조망없는 눈숲길을 1시간 넘게 걸어 소황병산에 올라서나 눈보라속에 뵈는것 없다(4시10분) 3년전 여름에 왔을 때의 소황병산과 황병산

정상표시기 개마고원이냐 시베리아냐 황량한 소황병산 3년전에 왔을때 한잠자던 돌의자에서 남은 소주를 들이킨다 그당시 찝차가올라오던데 보이는거는 없고 대충 벌판을 따라 내려간다 깊은곳은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진다 줄기차게 눈은 내리고 벌판은 임도로 바뀌고 소나무들의 설화를 구경하면서 1시간을 넘게 내려왔나 변전소같은 철구조물을 지나 피포장도로에 내려서니 이제서야 눈길이 딱딱해 걸을 만하다

 언제 매표소까지 걸어가나 어두워지는 눈보라길을 심난하게 걷는데

여러대의 오프로드동호회 찝차가 지나간다(5시40분)

얻어타고 횡계로 나와 짬뽕국물에 고량주 한잔 찌끄리고

7시50분차 동서울 행 버스에 몸을 실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