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지룡산(659m)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산행일
: 2007년 3월 25일(일요일)
참석자 :
창원51회원 8명
날씨    : 맑음


지룡산개요
지룡산(地龍山)은 높이 659m로, 운문사 북동쪽 2㎞에 솟아 있다. 산기슭에 운문사의 부속 암자인 청신암과 내원암·북대암이 있고 곳곳에 험한 칼날능선과 가파른 너덜지대, 고사목 지대가 있다.
특히 후백제의 견훤의 어머니가 이곳에서 지렁이(지룡) 꿈을 꾼 후 견훤을 태몽했다는 전설과 함께 견훤이 신라를 침공할 때 기지로 이용한 곳으로 지룡산 주변에는 지금도 산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산행지도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에서 "창원51 정선 산행정보" 중 경북 지역의 "지룔산" 참조


산행코스 :
운문면 신원리 송호가든 ~ 밀성손씨묘 ~ 암벽우회 ~ 삼각점(돌탑) ~ 지룡산 정상 ~ 삼각점봉 ~ 전망대 바위 ~ 지룡산성 흔적
~ 전망대 바위 ~
829봉(헬기장) ~ 헬기장 ~ 돌탑(사리암·배넘이재 갈림길) ~ 배넘이재 ~ 천문사 ~ 삼계리(산행종료)


구간별 산행시간
들머리 -20분- 밀성손씨묘 -40분- 바위능선 -10분- 지룡산 정상 -70분- 829m봉(헬기장) -5분- 헬기장 -5분-
돌탑3거리(우측/사리암, 약간 좌측 직진/배넘이재) -
20분- 배넘이재 -60분- 삼계리(산행종료)
순 산행시간 : 약 4시간 (식사, 휴식 포함 6시간)


들머리까지 교통:
창원 ~ 남해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서울산(언양)IC ~ 밀양방면 24번국도 ~ 운문령방면 69번 국도  
운문사/청도(운문댐)갈림길 직전 송호정 가든입구 


산행후기 (작성 : 창원51 y+c)


일전에 옹강산 산행시(당시 산행기) 건너편에 보이는 낙타등 모양의 거대한 바위봉이 있어 언젠가 한번 올라 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일정이 잡혀 오늘 산행지로 정했다.

  

 옹강산 하산길에서 본 지룡산(2007년 1월 21일) 

  

10:00 산행시작 
아무도 지각없이 모여 8시에 바로 출발하여 9시 35분 경에 신원리 송호가든 근처에 도착했다.
이 송호(정)가든 건너 편에 "거목 식육점" 간판과 인공암벽장 이정표가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들머리이다.


먼저 하산 지점인 천문사 입구에 차 한대를 두고 뒤 돌아와서 산행을 시작했다 

  

  들머리- 운문령에서 운문사와 청도(운문댐방면) 갈림길 직전의 좌측에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에서 곧 이은 묘지군을 지나 조그마한 밀성손씨 묘지를 지나면서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이다.
몸도 풀리기전에 가파른 오르막을 만나면 산행 내내 힘이든다.
곧 땀방울이 맺히고,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15 여분 힘겹게 오르니 다시 평평한 밀성손씨 묘지가 나타난다

  

10:15밀성손씨 묘-10여분 휴식

 

 밀성손씨 묘역에서

 

손씨묘에서부터 약 5분정도 헉헉거리며 오르니 앞에 거대한 봉우리가 괴물같이 버티고 있다.
지룡산 정상인가보다.

 

 지룡산 정상부 바위봉 모습

  

20여분 더 진행하니 드디어 바위봉 아래에 도착한다.
바위에 바로 오르는 곳에 리본이 몇개 보인다. 저기로 올라 가 볼까?
선답한 산행기에 의하면 보조자일이 필요할 정도로 험하단다. 다들 미련없이 우회하잔다
나야 좋지 뭐.

  

바위뿌리부분을 돌아 가다가 큰 바위 사이에 골을 형성한 곳으로 오른다.
발밑은 낙엽 쌓인 돌밭이라 조심스럽고, 가파르기가 서서 오르기 어려울 정도다
7~8여분 땀을 흘리니 드디어 바위구간 능선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지룡산 정상이 눈 앞에 보인다.

  

  삼각점이 있는 전망대(복호산?)에서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50여m 올라가니 돌탑과 삼각점이 있는 전망대이다.
 먼저 와 있던 어떤 산행인이 여기가 복호산이라는데 어디를 찾아 보아도 확인하기는 어렵다.
 
 어째튼!
 여기에 서면 억산에서 운문산까지의 능선이 바로 눈 앞에 있는듯하다
 멀리 쌀바위와 가지산, 그 뒤로 재약산까지 보인다.

  

  삼각점이 있는 바위봉에서 본 억산 운문산 능선

  

11:45 지룡산 정상 - 15분 정도 휴식

돌탑이 있는 곳에서 주위를 조망한 후 다시 뒤돌아 와 지룡산으로 향한다.
11시 45분경 지룡산 정상에 도착했다. 높이가 658.8미터로 표기되어 있고 이곳이 옛날 신선봉이란다.

지룡산 정상부는 넓게 조성되어 있으나 주위 나무들로 둘러 쌓여 조망은 별로다.

  

지룡산 정상에서

 

배넘이재 방향은 정석석 뒤쪽 즉 좌측 가파른 내리막 길로 가야된다.
직진하면 북대암, 운문사 주차장이 있는 황점리로 이어진다
약간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가파른 내리막을 가다가 다시 한번 땀을 흘리면 3각점이 있는 659m봉에 오른다. 과거 지룡산 정상이라는데 전망도 없고 지금은 별 의미도 없는듯하다 

이곳을 좀 지나자 시원한 전망대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문복산과 옹강산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전망대에서 본 옹강산

  

이 후부터는 능선길이다.
까끔씩 나타나는 바위봉에 서면 좌측으로는 문목산, 옹강산이, 우측으로는 억산에서 가지산까지 보이고, 아래로는 운문사, 내원암등이 아늑하게 보인다.

  

 능선에서 본 가지산, 쌀바위와 가지산 북릉

  

 운문사와 내원암이 아늑하게 보인다

  

13:30 829m봉(헬기장)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꽤 시간이 지체된 듯하다.
뭐 크게 바쁠것도 없으니 나쁠 것도 없다.

오늘 가장 높은 829m봉 오르기가 만만치를 않다. b와 e도 힘이 든다니 나야 더 말할 필요가 없지.
가다 쉬다 가다 쉬다 한다.
겨우 올라서니 시멘트로 만든 헬기장이다. 오늘 고생은 끝났구나.....

829봉 정상은 헬기 하나가 겨우 앉을만큼 작은 네모난 땅에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다. 그래도 휴식하기에는 좋다. 

 

 829m봉에서 본 지나온 능선-끝 봉우리가 지룡산 정상 

  

13: 40~ 14:25점심

829m봉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느긋이 출발한다.

능선길 10여분 후에 조그마한 헬기장에서 직진하여 조금 지나면 조그만 돌탑이 있는 3거리에 도착한다

 

 능선은 아직 겨울...

  

14 : 45 돌탑3거리(우측/사리암, 직진/배넘이재)

돌탑 3거리에서 20여분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오니 평평한 배넘이재이다.

도중에 곰을 닮은 벼락맞은 나무가 있다고 국제신문이 설명하고 있지만 그냥 지나쳤는지 못 보았다.
단순히 국제신문의 리본을 따라 하산한다.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있지만 아직은 약간 철이 이른가 드문드문 보이고 가끔은 살구꽃 같은 것도 보인다.

.

 돌탑이 있는 3거리(좌)와 배넘이재(우)

 


 오늘도 쉬어쉬엄 널널산행

 

16:10 삼계리(산행종료) 

배넘이재에서 천문사에 잠깐 들러 절 구경하고, 곧 이은 삼계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했다.
보통 4시간 30분~5시간 걸리는 산행이 6시간 걸렸으니 오늘도 역시 어지간히 널널한 산행이였다. 

 

 천문사

 

4시 30분 경에 창원으로 출발하여 6시 10분경 창원에 도착.
그런데 도착해서 보니 배낭하나가 없다.
날머리인 삼계리 칠성수퍼에 겨우 연락이 되어 택배를 부탁...
건망증은 그렇다치고... 연락처 찾아내는 거는 참 신통하다.

 

 

 


 

**아쉬움으로 남을 뻔한 .. 마지막 사진속의 빨간 배낭

(들머리에 둔 차 한대를 회수하러,  

날머리에 미리 주차해둔 차를 타고 두 기사(?)가  들머리로..

바로 우리 차에 싣기 위해  w(짝지) , 배낭을 두고 간다.

잠시 후에 도착한 두대의 차에 각자 알아서 승차했는데...

습관적으로 자기 배낭만 걸쳐 메고 트렁크에 실었다..

그리고..차는 창원으로 신나게 달렸다. =3=3=3

창원에 도착.

해가 지고 한기가 들어,, 자켓을 걸치려고 배낭을 찾으니... 없다!!

"내 배낭은?"

",,, 모르겠는데요?"

  

아뿔사.. 칠성수퍼 부근 길가에 그냥 내팽겨쳐두고(?) 온 것이다.

  

114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칠성수퍼.."

그러나 ...안내전화의 화답은, "전화번호가 없습니다~"

들머리부근의 송호정가든?  너무 멀다..

또 다시 머리를 짜낸다.

옆집 상호이름이  복사꽃??  정확치않다..

.

,

그래!! 쌍두봉 가든!!

안내전화..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쌍두봉가든에 전화해서 칠성수퍼 전화 번호를 물으니,  다행히 가르쳐 준다.

날은 어두워지는데... 지금껏 배낭이 그곳에 얌전히 있을까?..

출타중인 수퍼주인과 어렵게 연락이 되고,

얼마 후 수퍼로 돌아 와 배낭을 확인했다는 반가운 소식.

택배비를 미리 입금시키고...

그리하여.. 화요일, 배낭은 얌전히 상자에 담겨 잘 돌아 왔다.

칠성수퍼 아저씨, 고~맙습니다.

  

포기해버릴까?

직접 그곳으로 가볼까?

..했던 일이, 회원들 여럿이 달겨드니, 불가능한 일이 없다!!

회원님들도 감사해요~~

  

-- 배낭을 맡았다가 자기 배낭만 챙겨 온, 회원이 꼬랑지 답니다~ ^ ^*)

그냥,, 회원이라고 했으니, 아무도 내가  s인지 모르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