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용인의 산줄기 산행 (독조봉에서 시궁산, 삼봉산까지)

 

o 산행일시 : 2005.4.5(화) 식목일 07:45~18:05 (10시간 20분)

 

o 산행지역 :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원삼면,동부동,이동면 일원 및 안성시 양성면

 

o산행코스 : 좌전고개~독조봉(432.2m)~용실산(422m)~갈미산(447m)~칠봉산(400m)~문수봉(404.8m)~쌍령산(502m)~시궁산(514.7m)~삼봉산(414.1m)~북봉(406.7m)~묵2리

 

o 산행거리 :  31k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 물2병(대1,소1), 초코파이 2개, 양갱이 2개, 컵라면, 시루떡, 커피

 

o산행지까지의 교통 :오리역 삼거리에서 용인행 820번 버스와 용인시내 에서 좌전고개까지 택시이용(12,000원)

 

o 산행지까지의 이동시간 : 06:55~07:45

 

 

o 시간대별 산행코스

 

- 07:45   좌전고개 서전농원 입구 도착 

- 08:05   능선 등산로 진입

- 08:30   독조봉(432.2m)

- 08:49   용실산(422m)

- 09:00   갈미산(447m)

- 09:29   칠봉산(400m)

- 09:30~10:00   알바로 다시 칠봉산

- 10:23   망덕고개

- 10:40   형제봉

- 10:54   다시 칠봉산 아래 갈림길

- 11:28   곱든고개

- 12:10   문수봉(404.8m)

- 12:47   묵리,학일리 갈림길 쉼터

- 13:19   쌍령산,시궁산,문수봉 갈림길 삼거리

- 13:28   삼각점봉

- 13:52   쌍령산 거북바위 갈림봉

- 14:05   쌍령산 정상(502m)

- 14:44   쌍령산,시궁산,문수봉 갈림길 삼거리

- 15:13   애덕고개(오두재)

- 15:47   헬기장

- 16:10   시궁산 정상(514.7m)

- 16:32   시궁산 쉼터

- 16:46   수녀원/화산CC 사거리 안부

- 16:52   삼봉산 약수터 갈림길

- 17:02   삼봉산 주봉 헬기장(414.1m)

- 17:18   중봉(묘1기)

- 17:21   북봉(406.7m) 쉼터

- 17:41   묵리 임도

- 18:05   묵2리 지방도로 변

- 18:40   용인시내 820번 정류장(시장약국 앞)

 

 

 

 

o 산행일기

 

지난3월1일 경기 광주와 이천의 시계를 넘어  

용인의 남은 산줄기를 타다가 아버지의 병원 입원으로 중단한

산행을 한달 여 만에 다시 시작한다.

 

아버지의 입원 대수술로 인하여 무려 4주이상을 산행을 못하였으니

오늘은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은 했지만

산행기를 쓰고 있는 이 순간…… 오늘 하루가 뇌리를 스친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의 산행구간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지난해의 한남정맥 종주시 기억으로 무작정 나선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뜻하지 않은 알바로 무려 1시간 이상을 허비하여 더 힘겨운 하루였으리라,,,

 

아침 일찍 준비하고 06:30분경 집을 나서 분당의 오리역 삼거리에서

용인행 첫 시내버스인 820번을 기다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06:55분경 명지대행 시내버스가 도착하여 탑승한다,,,

 

내가 탄 시내버스는 성남시계를 넘어 죽전, 구성, 신갈을 거쳐

용인시내 구간을 통과하여 용인 시외버스정류장 부근을 통과할 즈음

신속에 하차하여 뒤따르던 택시로 옮겨 탄다.

 

택시기사께 지산CC 부근의 좌전고개를 말씀드리니 흔쾌히 허락,,,,

20여분을 달려 17번 국도의 구.도로변 좌전고개의

내리막길 우측에 팻말이 보이는 ‘서전농원’ 앞에서 하차,,,,,

 

산 능선을 접어들고 난 후에 안 것이지만

구태여 서전농원 입구까지 오지 않고 청소년수련원 입구에서

출발했어야 알바없이 등로 진입이 수월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07:45 서전농원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들머리가 어딘지?? 서전농원에는 철문이 닫혀있고

어른 1,800원, 어린이 1,000원의 표시로 보아

아마 이곳에도 입장료가 있는가 보다???

 

정문을 외면하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좌측으로 산행 들머리가 보이는 듯하여

이곳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내 등로는 없어지고 만다.

매번 산행때 마다 그런 것처럼 대충 어림잡아 능선을 향하여 치고 오르는데,,,

웬 나뭇가지들을 그렇게 잘라 놓았는지???

 

오름이 쉽지가 않은 구간,,,,

20여분의 알바 끝에 능선의 정상 등로에 진입하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좋은 등로,,,(청소년수련원 방향)

 

가파른 흙계단 길을 힘겹겨 올라서니 뻥 뚫린 산정,,,

독조봉 정상 바로 앞의 전위봉,,,,

우측으로 내리막 길에는 잘 단장된 나무계단,,,,

 

바위 위에서 지난번 진행하여 온 산줄기를 바라보니

우측으로는 양각산이,,,,

좌측으로는 해룡산과 금박산이 아련거린다.

 

다소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계단을 올라서니 독조봉 정상,,,,

산불감시초소가 우뚝 자리를 차지하고,,

옆의 이정표에는 독조봉(432.2m)를 중심으로 직진 방향은 용실산1.0km,

뒤 수련원 0.8km라고 표시하고 있는 모습……

 

다시 가파른 내림을 거쳐 또 하나의 봉우리를 향하여 오름을 올라서면

양지리조트의 뒷산인 용실산(422m)……

양지리조트의 경계표시로 철조망이 가로막고 아래에는 양지리조트와 골프장,,

 

이정목에는 직진방향 갈미봉0.8km, 뒤 독조봉 1.0km라고 표시하고 있고

또 하나의 이정표에는 우측 무수막, 뒤 청소년수련원이라고 안내하고 있는 모습,,,

이곳에도 아까 독조봉에서와 마찬가지로 나무의자가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곧장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우측으로는 스키장의 슬로프와 구조물들이

다음 겨울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고

골프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골퍼들의 라운딩 모습이,,,,,,

 

다시 내림을 내려섰다가 좌우로 줄이 막고 있는 용실고개를 지나고

다시 차츰 높아지는 봉우리를 향하여 올라서면

이내 갈미봉(447m)에 다다른다. 이곳 역시 이정표시로 직진방향 칠봉산1.2km,

뒤 용실산 0.8km라고 표시하고 있으며 역시 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다.

 

밧줄이 쳐진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십자안부인 배매실고개를 지나면서

우측으로는 좁은 페어웨이에 길게 늘어진 양지CC의 노란 잔디들이 보이고
이제부터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 산허리를 돌아 올라서는데 커다란 표시기,,,,

 

다른 표시기 보다는 워낙 크게 보여서 기억이 새롭다.

KT 이장희님의 리본 표시기..시궁산까지 이어오면서

몇 개 더 본 기억으로는 아마 이분은 KT의 수원지점에 근무하는 분인 것 같다.

 

나풀거리는 표시기를 뒤로하고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칠봉산 정상(400m)...

이곳의 이정표 표시기를 누군가가 돌려 놓은 탓에 오늘의 알바 시작.

여태껏 지나온 이정표시와 똑 같은 이정목에는 직진방향 곱든고개 2.2km,

뒤 갈미봉1.1km,  또 다른 이정표시에는 좌측방향으로 미리내성지,골배마실성지,,,,

 

이곳에서 곱든고개로 가야 하는데 곱든고개 방향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곧장 잘못된 이정표의 방향따라 직진하여 내려서니 임도와 만나고 커다란 헬기장,,,

아주머니 두분이 오히려 나에게 길을 묻는데,,,,(원래 곱든고개 방향은 미리내성지,

골배마실성지와 같은 방향)

 

이정표 대로 설명을 하고 곧장 계속 이어 진행하니

군부대훈련장 같은 넓은 곳을 지나 내림의 등로로 이어진다.

원형철조망을 지나 계속되는 내리막 길,,,,,

 

잘못되었다는 판단을 하고 다시 백(BACK),,,

칠봉산 방향으로 다시 올라서는데 정상 못미쳐 우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벌써 20여분간을 알바로 소모하고, 이곳으로 방향을 틀어 내림능선이 이어간다.

 

얼마쯤 갔을까???  양지바른 곳의 묘소에 한식을 맞아 아버지와 아들이

성묘를 한후 차림 음식으로 한잔하시고 있으면서 술한잔 하고 가란다.

수원에서 오신 이분들의 덕분에 정종 두어 잔을 마시고는 먼저 일어서서

갈 길을 재촉하는데,,,,,*****************

 

어이할 꼬???

또 잘못된 것,,,, 가파른 내림 길을 내려서니 우측으로는 마을 길로의 하산 길,,,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서니 아까 만났던 그 아주머니 두분,,,,

 

한 아주머니 왈!!!

아저씨는 왜 또 이곳으로 오세요 하신다.

어차피 산에 왔으니 하루좽일 걸어야죠 하며 지나친다.

 

도착한 고갯마루에는 좌측으로는 골배마실성지 방향

(아까 칠봉산 정상에서 보았던 그 이정표),,,,직진은 미리내성지 방향,,,

뒤쪽 방향은 은이공소,,,  우측은 형제봉~~~~

 

중앙에 세워진 비석에는 신덕(은이)고개라는 표시와 옆의

또 다른 작은 표시석에는 김대건신부 유적지 망덕고개 4,129m 미리내성지라고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미리내 성지까지는 약 4km 정도 인 것 같다.

 

능선을 주시하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형제봉쪽으로 올라서서

얼마간 가는데 반대방향에서 아저씨 한분과 마주친다.

이분께 여쭤보았으나, 곱든고개, 문수봉, 쌍량산 등 이곳의 지명을 전혀 모르신다.

 

바로 아래쪽이 와우정사라는 말을 듣고 잘못된 방향임을 알고 다시 BACK이다.

이 아저씨는 아마 와우정사 뒤쪽의 형제봉 방향에서 은이산, 연화봉을 거쳐

칠봉산 방향으로 가시는 것 같은데 지명은 잘 모른단다.

 

이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골배마실성지 방향, 즉 칠봉산 정상 방향으로

다시 가파른 오름을 치고 오른다. 오늘 세번째 오르는 칠봉산 정상 방향,,,,,,

세번째 오르지만 방향은 제작기 다르니 이곳 주변을 완전히 익히고 가는 셈!!!!

 

10:54분경 곱든고개와 곱배마실성지 갈림길 능선에 도착하여

좌측의 칠봉산 정상방향이 아닌 우측의 등산로라고 표시한 능선으로 접어들어

몇 개의 봉우리를 거듭 넘어 선다.

 

능선 중간에서 젊은 청년이 연세 많은 어머니와 함께하는 산행객과

수녀님들이 산행중 등로 복판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외에는

이곳 등로에서는 산객들을 발견할 수 없다.

 

능선의 우측 아래로는 와우정사의 모습들이 멀리 내려다 보이고

곱든고개로 향하는 꼬불꼬불한 차도가 내려다 보이는 모습,,

우측으로는 저 멀리 지나 온 능선들이 겹겹히 모습을 나타내고

 

11:28분경 곱든고갯 길의 동물이동통로를 통과하여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오름을 재촉하여 삼거리능선 갈림길에서 좌측의 능선으로

오르는데, 이내 삼성레포츠 방향이 표시된 봉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부터는 문수봉 방향은 우회전하여 직진이며 등로는 신작로 같이 넓다.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서니 문수봉 정상(404.8m),,,,,

꼬마산객 몇 명과 젊은 부부들이 쉬고 잇는 모습,,,,

 

물로서 목을 축이며 몇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직진반향으로 내려선다.

이곳은 지난해 한남정맥 종주시 진행하였던 루트인지라 등로는 눈에 익은 곳,,,,,,

문수봉 정상의 팔각정과 이정표시(좌측 매봉재, 우직 묵리,학일리, 뒤쪽 곱든고개)를

뒤로하고 학일리 방향으로 진행하여 내려선다.

 

얼마 동안 계속되는 내림 길.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 안부에서 다시 오름 계단을 올라서면

우측은 유류탱크와 철조망이 경계를 이룬다.

 

다시 가팔라지는 능선을 따르면 쉼터를 지나는데 지난번 한남정맥 종주시

허물어졌던 쉼터의 의자 3개가 새것으로 교체된 모습,,,,,*****

직진방향의 고초골낚시터를 무시하고,,

다시 우측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섰다가 이어지는 오름 능선,,,,

 

유달리 다른 곳보다 철쭉나무가 많은 철쭉능선 길,,,,,

늦은 봄 같으면 아마 철쭉꽃 터널을 통과 할 것 같은 분위기

아직은 잎이 피어나지는 않은 철쭉이지만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생각을 하며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어느새 또 다른 쉼터이자

한남정맥 등로와 이별할 사각정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허기도 채운다.

 

이정표시는 직진방향 묵리,학일리,,,

우측은 표시는 없지만 한남정맥 등로,,,,

뒤는 문수봉, 고초골낚시터.

 

가파른 계단 길을 내려서 이어지는 내림능선,,,

얼마 후 다시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니 임도와 마주친다.

임도의 좌측에 보이는 등산안내판을 살펴본 후 좌측방향의 임도로 진행한다.

 

넓은 도로 같은 비포장 길 임도,,,

좌측의 대형 철탑이 설치된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철탑방향의 오름을 올라서는데

지난해 쌓여진 낙엽 때문에 진행이 어려울 지경,,,,,

 

13:19분경 시궁산,쌍령산,문수봉 갈림길 삼거리,,,

소나무 위 매달아 놓은 시궁산표시, 그리고 문수봉 표시의 나무판,,,,,

그리고 좌측 쌍령산 방향으로는 용인시계능선종주라는 표시판이 안내하고 있다.

 

곧장 좌측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쌍령산으로 향한다.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능선,,, 안성446, 1987재설이라 표시된 삼각점봉을 지나

미리내 성지 안내판이 나뭇가지에 부착된 돌탑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름을 올라서는데 앞서가는 꼬마와 젊은 부부,,,

미리내성지에서 올라왔는데,, 이곳이 어디냐 묻는다.

아마 용인과 안성시계의 쌍령산능선이라고 일러 주고는 곧장 쌍령산으로 향한다.

 

대형 철탑 2개가 설치된 능선을 이어 오름을 재촉하여 올라서면서

또 다시 부부로 보이는 두분과 마주쳐 인사를 하고는 스쳐 지나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이정목 하나,,, 우측으로는 거북바위,

직진 배내미약수터, 뒤 마을회관(장경사)라고 안내하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의 오르내림을 반복한 후 가파른 오름을 올라서니

작은 헬기장이 있는 쌍령산 정상(502.0m),,,,,

정상석이나 삼각점 하나 정도 있을 법도 한데 보이지 않고,,

의자 두개만이 시원한 바람과 마주하고 있을 뿐 조망권 역시 좋지 않다.

 

이내 다시 백하여 갈림길 삼거리까지 줄 다름 질 쳐 달려온다.

중간에서 아까 만났던 두 부부와 아이와 함께 온 젊은부부를 만나지만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하고는 시궁산 갈림길까지 달려

이곳에서 점심을 겸한 간단한 요기를 하며 잠시의 휴식을 취한다.

 

물론 점심이래야 평소 산행때와 같은 컵라면 하나와 떡,,,,,

그리고 커피 한잔이 전부 아닌가????

그래도 배가 불어오니 진수성찬이 아닌가,,,,,

 

이젠 우측의 시궁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약간의 오르내림 후에는 계속 내림 길,,,,

앞쪽에 우뚝 솟은 일자형 산들이 아마 시궁산일 게다????

 

한참 가파른 내림을 내려서니 미리내 성지에서 500여m 떨어진 애덕고개(오두재),,,

이곳에도 역시 김대건신부 유적지라는 표시와 함께 비석이 서 있다.

나무판의 이정표시에는 문수봉,시궁산 그리고 거문정,미리내.. 등 등

 

바로 옆으로는 임도와 연결되는 비포장 길

곧장 직진하여 가파른 등로에 올라서서 능선으로 접어들면서

힘겨운 산행이 계속된다.

 

가파른 오름길,,, 이젠 물도 거의 소모되어 가는데???? 큰일이다.

한달여 만에 나온 산행이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더 힘겹게 느껴진다.

 

적동가는길, 묵리가는길 등의 이정표시판을 뒤로하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널따란 헬기장, 172-3-11-9라는 표시와 의자 두개,,,,###

그리고 좌측 화전,송전, 뒤 묵리,미리내고개라고 표시하는 이정표시만 뎅 그러니,,,,

 

능선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화산CC의 노랗게 물든 잔디 페어웨이를 바라보며

곧장 진행하여 또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서 또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시궁산 정상(513m, 514,7m ??),,,,,,

 

정상의 중앙에는 돌탑과 함께 세워놓은 정상석,,,--시궁산(513m)---

그리고 좌측옆에는 산불감시초소, 우측으로는 용인307, 1983재설이라고

표시한 삼각점,,,,,,,,%%%%%%%%%%%%

 

그리고 뒤쪽으로는 이정표시 수녀원1.8km-시궁산(514.7m)-

0.8km쉼터라고 표시하고 있고, 또 다른 이정표시는 좌측방향 삼봉산,

우측은 쉼터, 뒤로는 묵리,학일리 표시,,,,,,

 

마지막 반병의 물을 1/2가량 마시고 내림을 내려서니 또 다시 작은 헬기장.

172-3-11-8번 표시와 함께 군부대의 시설물을 지나 가파른 계단 길을 내려선다.

능선이 이어지다가 다시 작은 봉우리의 시궁산 1-2의 쉼터에서 마지막 남은 물을

마져 마시지만 계속되는 갈증을 우이 할꼬????

 

이제부턴 참을 수 밖에 없는 지경,,,,

삼봉산약수터에서 재수가 좋으면 약숫물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파른 내림을 내려서는데 앞을 가로막는 큰 절벽 같은 산,,,,

 

바로 이 산이 삼봉산,,,,!!!!!!!!!

수녀원과 화산CC 갈림길의 십자안부를 통과하여

삼봉상 0.4km, 시궁산 2.0km라는 이정표를 뒤로하고

다시 가파른 오름을 올라서니 약수터 갈림길,,,,

 

이곳에서 삼봉산은 직진하여 오름이 옳지만

우측의 약수터 방향으로 달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약수터가 말라버린 것이다.

다시 뒤로 백하여 진행했어야 한데, 곧장 직진하여 좌측으로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올라친 것이 또 오늘의 마지막 실수,,,,

 

엄청 가파르고 잡을 데 조차 없는 미끄러운 낙엽 길,,,,

온 힘을 다하여 올라서니 삼봉산의 주봉인 정상 헬기장

 

좌측 귀퉁이의 정상석에는 시미리 삼봉산, 삼봉제1봉, 해발 413m라고

표시하고 있고 이정표에는 직진 굴암1.54km, 좌 시미리1.2km,

뒤 시궁산1.54km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곳에서 중봉과 북봉으로 진행하려면 직진을 할 수 밖에,,,,

연안이씨 종중에서 경고문까지 설치한 중봉의 묘봉을 지나 이내 북봉으로 향한다.

삼봉산 1-1 북봉의 쉼터에서 한숨을 몰아 쉬고는

 

직진방향이 아닌 마을 가깝게 보이는 우측의 가파른 내림길로 내려선다

이곳도 아까 삼봉의 주봉을 오를 때와 마찬가지의 약 60도이상의 가파른 내림 길,,,,

북봉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20여분이 경과한 후에야 임도에 내려선다.

 

좌우로 길게 뻗은 임도!!!!

일단 좌측을 향하여 내려서는데 꼬불꼬불 계속되는 임도,,,,

차라리 북봉에서 직진방향의 굴암쪽으로 하산을 했더라면

 

더 수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내려서니

묵2리라는 버스정류장 표시가 있는 마을입구,,,,

근데 조그만 상점하나 보이질 않아 바짝바짝 타 오르는 목청이지만 참을 수 밖에,,,,

 

10여분을 기다리며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워 보지만

아랑곳 하질 않고 지나가는 무심한 차량들,,, 버스는 언제 올련지???

이떄 지나치는 승용차를 향하여 손을 드니 세워주는 고마운 분이 있었으니,,,,

 

이 동네 주변에 사시는 분인데 용인시내 가신다는 고마운 아주머니의

덕분으로 용인시내까지 무사히 도착했을뿐더러

중간에 물이 부족하여 목이 탄다고 하자 건네주시는 음료수 캔은

그야말로 꿀맛이 아니던가!!!!!!

 

직장에 다니시며 설악산, 월악산 등 산행을 가끔 하신다는 그분은 주말산행을 즐기는 산객들의 마음을 진짜 헤아릴 줄 아시는 분으로 그 고마움을 깊이 되새기며

오늘의 힘겨웠던 용인의 마지막 산줄기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