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산행] 트래킹과 낙동강변 열차여행 - 경북 봉화 청옥산(1,277m) (4/11,토)

- 언 제 : 2009-4-11(토) (11:20 ~ 14:50)
- 어 디 :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옥산(1,277m) 자락 생태문화의 숲길
- 누 구 : (마산.창원지역 안내) 거인산악회를 따라 saiba, 곁님, 둘째공주
- 코 스 : 늦재(896m) 중턱 타랭이골 ~ <생태문화의 숲길> ~ 청옥산 정상 ~ 임도길 ~ 자연휴양림 입구
            (# 약8km, 약3시간30분 정도의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마산.창원창지역의 안내산악회에서 야심찬 테마산행의 일환으로 경북 봉화군 석포면 소재의 청옥산(1,277m)
자락의 생태문화의 숲길과 달바위봉(월암봉,1073m) 자락의 가벼운 트래킹을 겸해서 덤으로 낙동강 상류의
시골완행 열차여행을 하는 테마산행을 접하고 미리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오래간만에 가족(곁님, 둘째딸)과
함께하는 오~붓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 saiba 외엔 산행이라면 좀 거부감(^^)을 갖고 있는 편이라 산행보단
낙동강 상류부분에 낙동강변을 따라 열차여행하는데 촛점을 맞춰서 겨~우 설득하여 OK 하는데 성공(^^).
산행코스는 오름길이 초급경사 된비알인 달바위봉(1,073m)을 피하고, 가족단위로 가볍게 완만한 능선길을
트래킹할 수 있을 정도의 청옥산 자락의 생태문화의 숲으로 정했다.

창원 시청앞에서 아침 6시반경에 탑승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아침 일찍 일어난 가족들이 부산하게 산행준비를
마치고 제시간에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창원.마산.중리를 거치는 동안 어느샌가 산님들을 가득 태운 3대의
대형버스가 창원.마산.중리를 거처 구마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기 시작하여, 눈깜작할
사이에 동명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동안 쉰 후에 또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윗쪽으로 달릴수록 봄풍경이 점점
옅어지기만 하고 좀 을씨년스런 겨울분위기로 변하기 시작한다. 으흠... 역시 시기적으로 볼 때, 봄풍경을 만끽
하기 위해선 남쪽지역의 산행지로 가는게 맞는 것 같아... 하는 생각을 해본다. 타이밍상으로 좀 어색한 산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동안에 3대의 차량은 늦재 오름길 바로 아래에서 정차하고 청옥산 생태문화의 숲길
코스로 산님들은 2명의 산행가이드를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



# [ 여기서 잠깐! 인터넷 정보 ] 경북 봉화군 석포면 소재의 청옥산(1,277m) 생태문화의 숲

백두대간에서 가지쳐 나간 산자락이 봉화군에서 불끈 치솟아 만든 산이 청옥산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산나물 ‘청옥’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하고, 산아래 옥(玉)광산에서 푸른 옥이 많이 나 이름지어졌다고도
한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인근 청량산의 명성에 치이기도 하고, 강원도 동해의 두타산 옆 청옥산과 혼동
되기도 하는 등 사람들의 시선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아는 사람은 안다. 궁궐건축에
쓰여졌던 금강송과 60여년 전 인공조림 사업으로 조성한 낙엽송 등의 침엽수림, 그리고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거대한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을...

트래킹 코스는 타랭이골(^^)을 타고 오르는 코스로, 넛재[현지인들은 ‘늦재(869m)’라고 부름] 중턱에서
시작된다. 오름길은 등산로라기 보다 소로(小路)를 따라 숲을 헤치며 걷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만큼 초목들이
우거져 있다. 산행 내내 동행하는 얼음장 같은 계곡수는 땀을 식히기에 충분하다. 코스를 따라 오르는 동안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낙엽송과 신갈나무, 잣나무 등의 군락지들은 풍경의 덤이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 등산로라면 흔히 있는 소위 ‘깔딱고개’가 없다는 점이다. 800m가 넘는 넛재 중턱에서
산행을 시작했다고는 해도 급격한 경사구간없이 정상을 밟는다는 것은 참 독특한 경험. 그 덕에 노약자들도
청옥산을 에둘러 돌아가며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행코스이다.




▼ 청옥산 생태문화의 숲 트래킹코스는 사각형 표시의 아래 상세지도(2장)를 참조하시길 바라며, 산행후에 석포역으로!!!
그리고 낙동강변 상류 완행열차 코스는 <석포역 ~ 승부역 ~ 분천역 ~ 현동역 ~ 임기역 ~ 녹동역 ~ 춘양역>이다.



▼ 상세 트래킹 코스 (1) - 늦재 중턱 ~ 타랭이골(약2.5km) ~ 3거리 안부 ~ 청옥산 정상(1,277m) ~ 3거리안부 ~ 임도 ~ 백병2교



▼ 상세 트래킹 코스 (2) - 늦재 중턱 ~ 타랭이골(약2.5km) ~ 3거리 안부 ~ 청옥산 정상(1,277m) ~ 3거리안부 ~ 임도 ~ 백병2교 (약8km)






▼ 동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 (08:50분)



▼ 늦재(896m) 중턱에서 산행들머리가 시작된다 - (11:23분경)



▼ 늦재 중턱에 정차해 있는 3대의 차량... 달바위봉(1,073m) 빡쎈 코스의 산님들을 태우고 있다.



▼ 청옥산 타랭이골 트래킹 코스 들머리인데.... "금강소나무 생태경영팀 안내소"라고... 좀 쌩뚱(^^) 맞는 간판이 걸려있다.



▼ 여기서 부터 청옥산 자락의 타랭이골을 따라 "생태문화의 숲길(약2.5km)"이 시작된다!



▼ 나무다리밑으로 시원하게 흐르는 청옥같은 맑은 타랭이골 청류... 가뭄인데도 의외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 활엽수길이 시작되는데... 가지만 앙상한 분위기ㅠㅠㅠ 그런 허전한 공간을 saiba 둘째공주가 채워주는 듯하다ㅎㅎㅎ



▼ 예전에 이 부근에 금강소나무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 그 증거물이 저렇게 보존되어 있는 듯 한데...






▼ 계곡을 따라 형성된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산님들은 줄줄이사탕으로 이어져 올라간다.



▼ 귀염둥이 둘째공주가 오름길에서 더웠는지 윗옷도 벗고 예쁜 배낭도 엄마에게 맡기고... 시원한 계곡물로 얼굴을 씻는다ㅎㅎㅎ



▼ 여기부터는 단풍나무숲길이라고 하는데... 각자의 상상력에 맡기기로 하자ㅎㅎㅎ



▼ 어느샌가 둘째공주는 엄마하고 나란히 걸어간다.



▼ 산길에 예쁘게 핀 야생화를 담아보는데... 요상한 자세로 담아야만 하는 접사는 증~말~ 힘들어 @~@!!!



▼ 조심조심하면서 나무다리를 건너가고 있는 공주와 이를 지켜보고 있는 곁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 여기서부턴 가래나무 숲길이라고...@~@!!! 첨 들어보는 나무이름인데ㅋㅋㅋ



▼ 계곡에 아직도 잔설로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른애 할 것없이 신기한 듯이 만져보고 마냥 좋아한다.



▼ 오름길 주변이 좀 황량한 겨울분위기인데... 화사한 등산복을 입은 산님들로 인해 마치 가을분위기를 연출하는 듯하다.



▼ 안내산악회 운영자님과 기념찰칵을 남기는 둘째공주... 근데 둘 다 어딜 보고 있는걸까ㅎㅎㅎ 아마도 saiba 옆뿐디 대포디카(^^)









▼ 아름다운 오름길 분위기이다... 녹음이 짙어지는 늦봄이나 한여름 혹은 가을철에 오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할까?



▼ 우린 청옥산으로 가요ㅎㅎㅎ



▼ 오름길 계곡에서 또다시 잔설을 발견하고... 어른 산님들에게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 여기서부턴 자작나무 숲길이라고 하는데... 둘째공주가... "아~ 자이레톨나무!" 라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 자작나무 숲속으로









▼ 지금부턴 계곡을 벗어나 해발 약1,000m 정도 형성된 고산습지원으로 들어선다.






▼ 오른쪽에 앉아 쉬고 있는 산님은 안내가이드를 맡고 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는 saiba 가족이 꼴찌는 아니어서 다행이당ㅎㅎㅎ



▼ 고산습지원 분위기 (1)



▼ 고산습지원 분위기 (2)



▼ 청옥산 아래의 안부삼거리 쉼터 방면으로...




▼ 청옥산 아래의 안부삼거리 쉼터에서 곁님을 불러세워 여기서 힘들어 하는 둘째공주와 기다려라고
하고, saiba 나홀로 약0.5km 거리에 위치한 청옥산 정상 방면으로 황급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 (12:55분경)



▼ 청옥산 정상방면으로... 벌~써 내려오고 있는 산님들도 보인다.



▼ 청옥산 정상 방면의 오름길 분위기가 좀 이채롭게 느껴진다.






▼ 청옥산 정상 분위기 (1)



▼ 청옥산 정상 분위기 (2) - 태백산 가까이에 있다고 비스무리한 풍경이 보이는데ㅎㅎㅎ



▼ 청옥산 정상 분위기 (3) - 시산제를 지내고 있는 어느 산님들



▼ 청옥산 정상석에서 saiba 쪼매 머~찌게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다 - (13:05분경)



▼ 청옥산 정상석에서 안내산악회 가이드맨 두분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증~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 다시 안부삼거리 쉼터 방면으로 빠~꾸~ 오라잇~ !!!



▼ saiba 가 정상까지 갔다오는 동안에 안부삼거리 쉼터의 벤취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가족들ㅎㅎㅎ




▼ 점심을 먹은 후에 다들 느~긋~하게 쉬고 있다. 여기서 기념찰칵을 남기고 둘째공주 발걸음을 감안해서 먼저 하산길에 나선다.




▼ 하산길 임도에서 어느 산님께서 평소 saiba 산행기를 많이 보고 있다면서 인사를 나누고... 기념찰칵을 남겨주신다.



▼ 그리고... 또... saiba 네 가족 기념찰칵도 남겨 주시는데... 느므느므 감사드립니다!






▼ 하산길에서 고사목을 배경으로 기념컷도 남겨보고



▼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트래킹하는 모습 (1)



▼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트래킹하는 모습 (2) - 녹음이 짙어지면... 가을색으로 채색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트래킹하는 모습 (3)



▼ 첫 이정표에서 (청옥산)휴양림 방면으로 나아가야 한다.



▼ 남쪽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금강소나무을 배경으로 기념찰칵















▼ 아~ 저 바위봉우리가 달바위봉(월암봉, 1,073m) 이다!



▼ 살~짝 줌으로 당겨 담아본다. 저곳으로 간 산님들은 지금쯤 하산하고 있겠지...?



▼ saiba 가 살고 있는 창원인근에 지금 진달래꽃 축제중!!! 청옥산 자락에서 첨으로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ㅎㅎㅎ



▼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트래킹하는 모습 (4)



▼ 두번째 나타나는 이정표에서도 휴양림 방면으로 가야 한다.






▼ 세번째 이정표에서... 휴양림 방면으로 고도를 낮추어 급경사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 이젠 다~왔다!!! - (14:45분경)



▼ 청옥산 자연휴양림 입구 풍경



▼ 여기서 석포역까지 태워줄 픽업버스를 기다린다.



▼ 잠시 쉬고있는 saiba 네 가족들 모습





# 아무 이상없이 제시간에 하산한 산님들은 픽업버스를 타고, 가까운 석포역으로 이동해서 다음 스케줄인 낙동강변을 따라
이어져 가는 영동선 완행열차를 타고... 낙동강 상류의 강변 분위기를 감상하면서 잠시동안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데...




▼ 석포역 입구 풍경



▼ 마치 어른들의 수학여행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ㅎㅎㅎ



▼ saiba 가족 기념찰칵 - (by 심헌님)






▼ 둘째공주 하이파이브 기념찰칵 - (by 심헌님)






▼ 가족들 얼굴표정엔 어느샌가 트래킹시에 힘들어하던 표정들은 어디론가 도망을 친 듯ㅋㅋㅋㅋ



▼ saiba 가족 기념찰칵 - (by 심헌님)



▼ 털보초이님과 기념찰칵 - (by 산하★공명님)



▼ 산하★공명님 & 털보초이님



▼ 낙동강 상류 풍경 (1)



▼ 낙동강 상류 풍경 (2)



▼ 낙동강 상류 풍경 (3) - 언덕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



▼ 낙동강 상류 풍경 (4)



▼ 낙동강 상류 풍경 (5)



▼ saiba 곁님(^^)... 뭘~ 물끄러미 보고 있을까여ㅎㅎㅎ



▼ 아~ 이런 산수화같은 풍경을 보고 있었구나ㅎㅎㅎ



▼ 약50여분간의 영동선 완행열차 여행후에... 춘양역에 하차하다 - (16:45분경)






▼ 우리 산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듬직한 픽업 차량들





# 이제 가족과 함께한 꿈결같았던 한나절이 후~딱~ 지나고... 제법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창원에서 이곳까지의 이동시간등을 고려하면, 이런류의 트래킹 & 열차여행을 동시에 기획한다는
것은 말이 쉽지 좀처럼 실행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이상하리만큼 140여명의 산님들중에
한사람도 사고없이 안전하게 마무리 지은 것 같다. 아마도 사전에 치밀한 사전답사 Database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원래 달바위봉 코스와 기차여행의 기획이었는데...
우리공주처럼 왕초보(^^)도 참가할 수 있을 정도의 산행코스를 찾다보니 청옥산 자락 생태문화의
숲 트래킹코스가 덤으로 기획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코스는 녹음이 짙어가는 시기나
단풍이 물들어가는 시기에 기획이 된다면... 느므느므 환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창원.마산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황태연 산행대장님의 약20여곡의 "깜짝! 하모니카 연주회"가 열리고ㅎㅎㅎ



▼ 조금씩 용도가 다른 4개의 하모니카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프로경지의 하모니카 연주 솜씨을 보여주는데 얼마나 감동을 먹었는지(^^)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