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대둔산(879m), 전북 완주, 충남 금산/논산 (100대명산, 도립공원)


산행일자 :  2005년 2월 27일 (일요일 )

날씨 :  맑음   


산행코스
     대둔산 도립공원주차장(완주) - 금강구름다리 - 마천대(정상) - 낙조대 - 칠성봉전망대 - 용문골매표소 -주차장(원점회귀)
  


참고 산행지도 :

  

(사진 클릭하면 큰 지도) 

 


다른 참고 산행지도

          대둔산 도립공원 조감도 (완주권) 

 


다른 참고자료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전북 "대둔산" 참조


 


구간별 소요시간 

  

   대둔산 주차장/매표소 -30분 - 동심정(육각정)휴게소 - 25분 - 금강구름다리 - 15분 - 약수정(육각정)/삼선계단입구

   - 15분 - 정상3거리 - 8분 - 마천대(정상) - 7분 - 낙조대 갈림길 - 15분 - 낙조대산장 - 7분 - 낙조대

   - 15분 - 용문골 갈림길 - 15분 - 칠성봉 전망대 - 15분 - 신선암/약수터 - 20분 - 용문골 매표소 - 10분 - 주차장

  

총 산행시간 : 약 3시간 30분 (식사시간 제외)

 

산행 후기  (창원51z)


창원과 서울에서 살면서 업무로만 만나던 선후배들이 오랜만에 같이 산행을 하게 되었다.

년초에 눈산행 같이 가자던 계획이 다들 일이 바빠 미루다 보니 2월이 다 지나가는 시점에야 만났다.

요즘은 왜 그리 세월도 빨리 지나가고, 일들도 많은지...

이번에도 몇몇은 빠지고 시간 되는 사람만 만났다.

  

산행지는 남한의 100대 명산 중에서 창원과 서울에서 비슷한 거리에 있는 산으로 가자는 의견이 있어 찾다보니 대둔산으로 정해졌다.

  

대둔산 소개자료를 보니 “호남의 소금강‘이고, ”중국 장가계의 축소판" 이라고 되어 있어, 아직 가보지 못한 산이지만 다들 흡족해 한다. 

마침 날씨도 좋고 그리 춥지도 않아 좋은 산행이 될 것 같다.  또 대둔산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어서 그런지 산불예방기간 같은 통제도 없었다. (적어도 우리가 갔을 때는) 

 


창원에서 완주군 대둔산도립공원 주차장(산행 들머리)까지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승용차로 산행들머리까지 가서 원점회귀 산행을 했다.

창원이나 부산권에서 완주쪽 대둔산으로 가는 길은 아래 두 가지 길이 가능하다.

  

1)  창원시내 - 남해고속도 북창원 I/C - 진주분기점 - 대전통영간 고속도 - 추부 I/C - 17번 국도 전주/대둔산 방향

     - 대둔산 도립공원 주차장

  

2) 창원시내 - 남해고속도 북창원(또는 동마산) I/C - 칠원분기점 - 구마고속도 - 경부고속도 - 옥천 I/C - 37번국도

    - 추부 - 17번 국도 전주/대둔산 방향 - 대둔산 도립공원 주차장

  

이번 산행시는 갈 때는 1) 번 코스로 가고, 올때는 남해고속도가 정체되는 점을 감안하여 2)번 코스로 왔다.

예상대로 올 때, 갈 때 조금도 지체 없이 시원스럽게 잘 다녀왔다.

  

갈 때의 소요시간 중  북창원 I/C에서 추부 I/C까지  교통흐름을 따라서 가다보니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추부 I/C에서 나와 톨게이트 직원한테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17번 국도에 이정표가 요소요소에 보인다.

추부 I/C에서 대둔산 주차장까지는 25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에 배티재를 지난다.

  

돌아 올 때의 소요시간은 대둔산주차장에서 추부를 거쳐 경부고속도 옥천 I/C까지 45분 정도 걸렸다.

옥천 I/C에서 대구를 거쳐 남해 고속도 동마산 I/C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리면 올 수 있다.

  

단, 위의 소요시간은 지체시간이 전혀 없을 경우이기는 하나, 약간 지체 되더라도 요즘은 도로가 잘 뚫려 있어 대둔산까지도 당일산행으로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대둔산 주차장 - 금강 구름다리 - 삼선계단 - 마천대 (정상) : 약 1시간 30분 


서울과 창원 양쪽 다 8시 좀 전에 출발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같이 2시간 반에서 세시간 정도 걸렸다.

모두들 그리 과속하는 사람들은 아닌데 길이 참 좋아졌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11시가 좀 넘어 산행을 출발한다.

들머리에는 호텔, 여관에서부터 식당과 상점이 즐비하다. 그렇지만 잘 정돈되어 있어 보기가 나쁘지는 않다.

김밥 이외에는 식사, 물, 간식거리 등 바로 앞에서 구할 수가 있으므로 집에서 준비하지 않아도 되겠다.

  

산행을 출발하며 산세를 올려다 보니, 능선은 모두 돌산이다. 뾰쪽하지는 않지만 늠름하게 병풍처럼 하늘에 펼쳐저 있는 모습이 제법 웅장하다.

900m도 안되는 산이, 모습은 마치 고산준령이라도 되는 듯하다...

  

 

  

  

일단 대둔산의 첫 느낌은 도립공원이지만 국립공원 못지않게 잘 꾸며져 있는 모습이다.

전북과 충남 양쪽에서 도립공원이라는데 그럴만한 산이겠거니 기대가 크다.

우리가 오른 코스는 행정구역으로는 전북 완주군에 속한다. 마천대에서 배티재를 잇는 능선을 경계로 충남과 전북이 갈린다.

  

매표소를 지나 시멘트길을 조금 걸으니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온다.

시즌이 아니어서 인지 대부분 걸어서 오른다.

  

  

  

   

조금 올라 가니, 최근에 세운 듯한 “동학농민혁명 전적비”라는 돌기둥이 서있다.

조선조의 농민혁명에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어서 그냥 지나친다.

  

주차장에서 30분쯤 걸어오니 육각정자가 하나 나온다. 지도상의 “동심정”인가 보다.

음식물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를 판다. 여기까지는 아직 유원지 모습에 가깝다.

산 아래와 위를 보니 전망이 꽤 괜찮다.

  

산행 첫 30분은 어쨌거나 힘들다.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른다.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모두 교실에서 강의하는 사람인데, 오랜만에 산에 왔다는 데도 숨도 안차고 잘 올라온다.

기본 체력이 좋은가보다...

  

동심정에서 잠시 쉬었다 좀 올라 가니, 동심(童心)바위 안내판이 있고, 좌측 산쪽으로 보면 멀지 않은 곳에 동심바위가 서 있다. 원효대사가 감탄했다는 바위인데, 동심(童心)의 의미는 무엇이며, 바위 모습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우리 같은 범인은 알 길이 없다...

  

동자승의 모습인가??

렇지.. 원효대사는 바로 “일체유심조”를 설파하신 고승중에 고승 아니신가?   우리가 모르는게 당연하지...

  

  

(사진 누르면 확대) 

 

  

  

  

동심바위 옆길에서 위쪽으로 보면 대둔산의 명물인 “금강구름다리”가 보인다.

입석대와 임금바위를 연결하고 있다는데, 사람이 만든 시설물인데도 주변 자연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저렇게 높은 곳에 다리는 어떻게 놓았을까? 

  

  

(사진 누르면 확대) 

  

  

동심바위 옆을 지나 가파른 돌길을 잠시 오르면 바로 금강구름다리 아래를 지나게 된다.

위로 올려다 보는 구름다리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건너가는데 제법 스릴이 있을 것 같다.

  

  

(사진 누르면 확대..아래 계속) 

  

  

  

구름다리 밑으로 난 돌계단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금강계곡의 모습과 양편에 우뚝선 입석대와 임금바위의 모습이 가까이서 보니 거대하다.

  

  

  

  

산 앞쪽으로 보면, 오늘 또 올라가야할 철계단인 “삼선계단”이 보인다..

경사도 50도가 넘는다는 가파른 다리가 산꼭대기로 연결되어 있다.

하늘과 맞닿은 곳에는 깎아지른 암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장가계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금강산 모습과는 좀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암릉과 바위모습이 금강산 한모퉁이 같아 “소금강”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금강다리는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 흔들거리지는 않는다.

아마 이정도의 높이에 50m의 긴 다리가 출렁댄다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건너기 힘드리라...

  

  

 

   

  

다리를 건너면 또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전망도 대단하다.

암봉과 소나무의 조화가 동양적이다. 같은 지구이지만 서양에서는 이런 풍경이 연출되지는 않을 것 같다.

서양은 아무래도 죽죽뻗은 키큰 나무들과 알프스 같이 툭 터인 시야에 초원이 펼쳐진 산세가 연상된다...

  

  

  

  

구름다리를 지나 조금 가니 삼선계단과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금강다리나 삼선계단으로 올수 있고, 또 삼선계단을 올라가지 않고 게곡을 따라 마천대 정상으로 올라가는 우회로도 있다.

갈림길 옆에 “약수정”이라는 육각정자가 나온다. 여기서도 여러 가지 음식을 판다. 육각정자 옆에는 삼선계단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 계단은 길이 40m, 경사도 50도 이상을 허공에 떠서 오르는데, 어지간히 간이 큰 사람도 좀 겁이 난다고 한다.

  

  

 

  

  

폭이 좁아 겨우 한사람이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올라간다.

앞에 올라가는 여인네들이 한발한발 조심스레 올라가니 40m 올라가는데 한참이 걸린다.

공중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오히려 올라가는 것 보다 더 조마조마해서 난간 줄을 꽉 잡는다.

  

아래를 보니 아찔하여 앞을 보니 모르는 여인네의 둥그렇게 잘생긴 힢이 바로 코앞에 있다. 민망해서 옆으로 보니 그것도 허공이고... 그것 참...

누군가 장난스런 남자가 약간 흔들어대니 조금 출렁인다... 이런 장난은 하면 안되는데...

  

올라오고 나니, 평소에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한 서울동료의 표정이 크게 안도하는 기색이다.

삼선계단은 우회로가 있으므로, 찜찜하면 계곡길로 올라가도 된다. 

  

삼선계단 지난 꼭대기에도 전망대가 있다. 아찔한 허공에 만든 곳인데 여기서 보는 전망도 일품이다.

누군가 앞의 봉우리에 올라가 있는데, 참 기분 좋겠다.. 집안에 앉아 있는 것과 비교하니 천지차이가 일 것이다.

역시 저런 기분에 산을 찾는게 아닌지....

  

  

  

  

삼선계단을 지나가면 바로 정상 3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에도 매점이 있다. 곳곳에 매점이 있어 높은 산 산행하는 기분은 덜 나지만. 그래도 이 좋은 곳을 많은 사람이 즐기게 하자면 매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깨끗이 정돈되어 있으니 보기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는 3거리에서 좌측으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지금은 눈이 덜녹고 미끄러워 좀 더 걸린다.

정상 근처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현대식 탑이 서있다. 원효대사가 명명했다는 마천대(摩天臺)와는 좀 어울리지 않지만, 대둔산 어디에서 보아도 잘 보인다.

  

탑에 쓰인 글씨는 마천대가 아니고 개척탑(開拓塔)으로 적혀있고,  정상에는 사람들이 왁짜지껄하다. 

  

  

 

  

  


마천대(정상) - 낙조대 - 용문골 갈림길 : 약 45 분 


  

정상에서 왔던 길로 되돌아와 간이매점 직전에 왼쪽으로 난 길로 내려갔다.

갈림길에는 “낙조산장”, “낙조대”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다. 

직진해서 능선으로 가도 낙조대로 갈 수 있지만, 태고사 방향으로 하산하지 않고, 우리같이 용문골이나 배티재로 하산하려면. 아래로 조금 내려갔다가 한바퀴 돌아와야 같은 길을 가지 않게 되어 좋다.

  

평범한 길을 15분 정도 가니 낙조산장이라는 매점이 나온다. 여기서도 컵라면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판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도시락을 괜히 가지고 왔네... 물도 군데군데 약수터도 있고 매점도 있어 조금만 가져와도 되겠다.

뜨뜻한 컵라면을 하나씩 사서 먹으니 겨울철 점심으로는 최고다...

  

산장에서 올라가 좌측으로 조금가니 낙조대(落照臺)가 나온다.

멀리까지 툭트인 지형을 보니 일출과 일몰 광경이 좋을 것 같다. 동쪽으로 멀리 904m 높이의 서대산이 보인다. 저 산도 언젠가 가봐야 할 산인데,,,,

  

  

(사진 : 낙조대 표지와 멀리 동쪽방향으로 보이는 서대산)

 

  

  

낙조대에서 왔던길로 내려와서 용문골 3거리로 가야하는데, 이 부근은 여러 소로들이 많다.

산장으로 가는 길도 지도보다 한두군데 더 있고, 전망 좋은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도 몇군데 있어 조금은 혼돈된다.

쉬운 방법은 마천대를 바라보며, 리본이 많이 달린 넓은 길로 가는 방법이 좋다.

  

한 군데 “장군약수터” 방향 표시가 있는 삼거리가 있는데, 이리로 하산하면 가면 태고사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우리가 가는 방향은 직진하여 약간 내리막 방향으로 산능선으로 가야한다.

낙조대에서 15분 정도 마천대쪽으로 가다보면 용문골과 마천대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서 용문골로 하산하면 이제부터는 길 찾기가 어렵지 않다.

  


용문골 갈림길 - 칠성봉 전망대 - 용문골 매표소 - 주차장(원점회귀) : 약 1시간 


 

용문골을 내려오는 길은 가파른 돌길이다.

15분 쯤 내려오면 “칠성봉 전망대” 갈림길과 “용문굴”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나온다.

  

  

(사진 : 용문골 갈림길과 칠성봉 전망대 달림길 표지판)

 

  

  

전망대를 가려면 왼쪽으로 가파른 돌길을 한 3분정도 올라가야 한다.

여기서 까딱하면 그저그런 전망대로 알고 가보지 않고 그냥 지나칠뻔 했다.

그러나, 이 전망대에서 보는 전망 또한 대둔산 산행에서는 결코 빼먹어서는 안될 곳이다.

칠성봉을 비롯하여 올라가면서 못 본 반대편의 암봉과 산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좁은 바위틈새를 통과한다. 이곳을 용문굴로 부르며, 안내판에는 당나라때 어떤 승려가 도를 닦고 있을때 용이 이 문을 열고 승천했다고 한다.

  

  

(사진 : 용문굴)

  

  

  

칠성봉 전망대에서 보는 암봉의 모습은 동양화에서 보던 바로 그 모습이다.

옆에서 누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동양화를 보면서 그저 상상해서 바위를 죽죽 그리고 소나무도 몇그루 그려넣는줄 줄 알았는데, 여기서 보니 정말 그림과 똑같은 경치가 실제로 있네...”

  

  

 

  

  

  

바위 꼭대기의 소나무가 멋스럽다.

  

  

  

  

전망대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와 아래로 하산한다.

조금 내려오면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우리는 걸어서 용문골 매표소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중간에 바위아래 움막 비슷한 곳에 약수물이 나오고 옆에는 불공드리는 곳이 있다.

이 곳이 신선암인가? 여하튼 약수물을 한바가지 들이키니 정말 시원하다.

  

용문골 매표소는 17번 국도 바로옆에 있다. 용문골 매표소에서 찻길로 7, 8분쯤 느긋하게 걸어가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했다.

  

11시쯤 출발해서 3시쯤 내려왔으니 한 4시간 걸렸지만, 실제 산행시간은 3시간 반이 안되는 코스다.

그러나 이 산은 그저 걷는 산이 아니고, 곳곳에 펼쳐져 있는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앉아서 담소도 나누면서 여유있게 즐겨야 제격인 산이다.

  

누군가 수묵화를 그릴줄 하는 선비라면 여기서 그림 한 장은 그리고 와야 풍류를 좀 하는 사람이라고 할 것 같다.

우리는 그 정도는 택도 없고, 그저 주차장 가기전 국도 변의 식당에 들러서 겨울이 지나고 봄을 재촉하는 계절을 아쉬워하며 멀리 보이는 대둔산을 안주삼아 시원한 완주 막걸리 한잔 하는 것으로 풍류로 대신했다.

산채 비빔밥을 시켰는데 밑반찬이 푸짐하다. 훈훈한 촌 인심을 느끼며 기분좋게 산행을 마쳤다.

  

올 때는 17번 국도로 추부를 지나 37번 국도로 옥천까지 와서 경부고속도로를 탔다.

오는 길에 추부를 지나서 길 오른쪽을 보면 충남에서 제일 높다는 금산의 서대산(903m)이 보인다.

서대산도 100대 명산에 들어 간다는데... 봄에나 한번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