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10년 04월 08일(목)

■ 어   디 : 단석산(斷石山) : 경북 경주시 건천읍(해발 827m)

■ 누구랑 : 나홀로 산행

■ 코   스 : 건천IC주유소 공터(P) - 천포교 - 장군바위 - 장군봉 - 마애불 - 진달래능선 - 단석산 - 신선사 - 오덕선원 - 송선리

                (시내버스편으로 차량회수)

■ 코스별 시간

 

     10:00 - GS칼텍스건천IC주유소옆 공터 도착(P)

     10:07 - 고속도로 굴다리앞

     10:10 - 천포교

     10:20 - 체육공원

     10:30 - 장군바위

     10:50 - 장군봉(해발 457m)

     13:00 - 마애불

     13:25 - 방내지ㆍ단석산 갈림길 이정표(국립공원이정표 / 첫이정표)

     13:35 ~ 14:10 - 전망바위(중식 및 휴식)

     14:35 - 단석산(해발 827m) / 15분 휴식

     15:10 ~ 15:20 - 신선사관람

     15:50 - 오덕선원

     16:10 - 송선2리 시내버스 정류소 도착(351번 탑승)

    

           총 약 6시간 소요(사진촬영ㆍ휴식ㆍ식사시간 포함, 순수산행시간 약 4시간20분 정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으나 봄같지 않다는 고사성어로 원뜻과는 다르지만 요즘 날씨와 잘 부합하는 말이라 할 수 있겠다.

내가 살고 있는 경주지역의 경우 예년같았으면 3월말경에 벚꽃이 피기 시작해 4월 5일을 전후로 만개한 다음 지금쯤이면 벚꽃눈이 내리듯 꽃잎이 우수수 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봄에 닥친 요상한 날씨탓에 벚꽃뿐만아닌 모든 꽃들의 개화가 예년에 비해 많이 늦어지고 있다.

경주의 경우 이제 벚꽃이 피기 시작했고, 아마도 다음주 주중인 13일에서 16일 사이가 가장 피크가 아닐까 싶다.

항간에는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다시 빙하기가 오지 않을까하는 소수설이 나돌기까지 하니 춘래불사춘이 절로 회자되는 이맘때이다.

 

   근래 원거리 산행을 지양하고 내가 살고 있는 고장과 주변의 산들을 둘러보고 있는데, 오늘은 지금껏 십수년간 경주에 살면서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건천 단석산으로 산행을 해볼까한다.

3월말부터 단석산으로의 산행계획을 세웠으나 고르지 못한 날씨탓과 단석산의 명물인 진달래 개화시기를 맞추느라 좀 늦어버렸다.

마침 4월 11일(일) 제2회 단석산 진달래산행축제도 잡혀 있어서 오늘쯤이면 진달래능선의 연분홍빛 물결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건다.

초행인데다 이정표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않다는 사전정보탐색과 차량회수의 용이함을 위해 2008년 부산일보 산&산팀의 답사기를 참고삼아 건천톨게이트 입구쪽인 천포교(교각)를 들머리로 삼고 선행팀의 족적을 따르다 단석산 정상에서 낙동정맥길을 따라 당고개(땅고개)쪽으로 날머리를 잡는다.

 

  09:40분 집을 떠나 10:00 정각에 건천톨게이트 입구쪽의 굴다리 통과 직전에 있는 GS칼텍스 건천IC 주유소 바로 옆 너른 공터에 주차를 하고 부산일보팀의 산행지도를 따라 길을 잡는다.

 

 

 

산행코스 개념도(검정색 실선, 출처 : 부산일보 산&산)

 

 

건천IC 주유소 바로 옆 공터에 주차를 해두고 길을 건넌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인데다 경주에서 청도쪽으로 넘어가는 20번 국도로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지라 도로횡단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를 건너기 전에 바라 본 산행들입부 봉우리로 아마도 장군바위가 있는 373봉이 아닐까 싶다.

 

 

전방에 보이는 고속도로 굴다리 앞에서 좌측 노란색 렉카 뒤쪽 붉은 화살표 방향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른다.

 

 

렉카를 지나면 강산식당 입간판이 나오는 좌측 도로를 따른다.

건천톨게이트는 굴다리를 통과해서 오른쪽편이다.

 

 

고속도로를 따라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면 전방에 "지방2급 하천, 건천"이란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에서 화살표 방향을 따른다.

 

 

이름처럼 물이 없는 건천(乾川)이 보인다.

이 동네 건천이란 지명 역시 같은 한자를 쓰는 걸로 봐선 이 하천과 무관하지 않을 듯 싶다.

 

 

(10:10분)

건천위를 통과하는 고속도로인 천포교 하단을 통과해 건천을 건너면 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 등로가 나온다.

 

 

약간의 물이 흐르고 있는 건천을 어렵지않게 건너 화살표방향을 따라 진행을 한다.

이곳을 지나서부터는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많은 등로를 따라 그냥 쭉 진행을 하면 된다.

 

 

천포교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로로 접어들자마자 바로 나오는 월성이씨와 김해김씨 부부 무덤

등로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

 

 

올라야 할 전망바위와 장군바위가 있는 373봉

 

 

등로변 양지바른 곳에 피어난 할미꽃(Pulsatilla koreana)

 

 

조망터에서 바라 본 오봉산과 건천톨게이트

 

 

경부고속도로 건천인터체인지

 

 

(10:20분)

천포교를 떠난지 10여분만에 체육시설이 마련된 곳에 도착한다.

전국적인 웰빙열풍에 이런 시골 소읍에도 뒷산에 이런 시설들이 마련이 되어 있다.

 

 

진달래가 곳곳에 피어 있는 등로 주변 풍경

 

 

영상 18도까지 오른 따뜻한 날씨라 진달래능선에서도 이렇게 활짝 핀 녀석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은근히 기대를 해 본다.

 

 

단석산의 대명사인 진달래...

그외 단석산하면 떠오르는게 버섯, 건천찰보리빵 등...^^

 

 

Y형 갈림길이 나오나 우측에 있는 부산일보 시그널을 보고 오른쪽 길을 따른다.

 

 

청아하고도 오묘한 푸른빛을 띠는 현호색(Corydalis turtschaninovii Bess)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건천인터체인지와 건천읍 천포리 일대 풍경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건천읍내 일대 풍경

굴다리 앞쪽에 주차를 해 둔 주유소도 보인다.

 

 

(10:30분) 전망바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고깔제비꽃(Viola rossii)

 

 

장군바위에서 바라 본 오봉산

 

 

장군바위에서 바라 본 건천읍 일대

 

 

개발이라는 이유로 마구다지로 파헤쳐져 버린 흉물스런 모습의 산하

 

 

줌으로 당겨 본 고철터널과 KTX 선로

언제쯤 개통을 하려는지...

 

 

줌으로 당겨 본 건천인터체인지와 풍산저수지, 건천평야

 

 

전망바위에 오르니 건천평야와 경주 서면 일대가 한눈에 다 들어 온다.

옛날 신라시대에 이곳 단석산이 서라벌의 군사요충지라는데 이곳에 서보니 충분히 그러해 보인다.

 

 

독특한 형태의 암괴로 이루어진 이름모를 봉우리

보통 이럴 경우 무명봉이라 칭하는데, 초등인지라 어디쯤인지 알길이 없다.

 

 

자칭 무명봉에 도착하니 사방이 암괴로 둘러싸인 중앙에 무덤 한기가 있다.

 

 

그리고 무덤뒤편 암괴 하단에 6시 3분쯤에 멈춰버린 벽시계가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일부러 힘들게 여기까지 들고 와서 버린 것 같지는 않고, 누가 뭣때문에 그랬을까?...^^

 

 

비석이 없어 어느분의 묘소인진 몰라도 전망 하나는 끝내준다.

 

 

지난 경주남산 산행때부터 그토록 찾아 헤매던 노루귀(Hepatica asiatica)를 발견한다.

 

이곳 단석산은 가히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등로 주변 곳곳에 야생화가 지천이다.

덕분에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그만큼 지체되지만, 덕분에 평소 좋아하던 야생화를 실컷 볼 수 있었다.

 

 

이런 녀석들도 눈에 띠고...

 

 

분홍노루귀

 

고깔제비꽃

 

 

 

 

등로변에 활짝피어 산객들을 맞이해 주는 진달래

 

 

 

 

 

 

햇빛이 잘드는 양지바른 등로 주변 곳곳에 온통 노루귀와 제비꽃, 현호색 등의 야생화가 지천이다.

 

 

이것보세요! 저희들도 있다구요...^^

 

 

진달래가 제대로 피었다.

어린 시절 영덕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낼 때 이맘때 즈음 동네 친구들과 뒷산에 올라가 입술이 벌겋게 물들도록

진달래꽃을 따먹던 기억이 아련히 떠올라 살짝 한입 따 먹었더니 어린 시절에 먹었던 그맛이 아니다.

 

 

등로변에는 진달래뿐만 아니라 노란색의 산수유꽃과 흡사하게 생긴 생강나무꽃도 활짝 피어나 수줍게 아름다움을 뽐낸다.

 

 

앙증맞게 생긴 분홍노루귀

솜털이 나있는 꽃받침과 잎사귀 부분이 노루의 귀와 닮았다하여 노루귀로 불린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분홍색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분홍빛은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는...

 

 

화려한 분홍노루귀와 달리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흰노루귀

 

 

누가 저런 짓을 했는지...

 

 

장군봉을 지나 안부사거리에서 444봉으로 직진하지 않고 부산일보 시그널을 따라 오른쪽 넓은 길을 따른다.

 

 

왠만한 승용차라도 지나갈 만한 오른편의 너른 길을 따른다.

혹 부산일보 시그널이 보이지 않더라도 수많은 산악회와 개인들이 깔아 둔 시그널들이 곳곳에 있기에 길을 찾기는 비교적 수월하다.

 

 

 

 

노랑제비꽃(Viola orientalis)

같은 제비꽃이지만 앞서 봤던 고깔제비꽃과는 모양이 전반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조망터에서 바라 본 송선저수지(위쪽 큰저수지)와 홈골저수지(아래쪽)

 

 

홈골 계곡의 졸졸졸 물흐르는 소리가 이곳까지 들려 온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등로 풍경

 

 

어느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건천읍 금척리(멀리 고속도로쪽)와 방내리(KTX선로와 저수지방향)쪽 풍경

 

 

건천읍 일대 풍경

 

 

줌으로 당겨 본 경주톨게이트 방향 풍경으로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 태종무열왕(김춘추)의 왕릉이 있는 선도산(해발 380m)이다.

 

 

줌으로 당겨 본 건천읍내와 구미산(해발 594m), 용림산(해발 526m)

 

 

KTX선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방내리 일대 풍경

 

 

길이 뚜렷하지 않아 헷갈리거나 헤맬 때마다 마침 맞게 나타나 주는 부산일보 산&산 팀의 시그널

 

방내지와 단석산 정상으로의 갈림길까지는 이정표가 전무한 상태이나 본 시그널이나 他산악회ㆍ개인 시그널을 따르면

별무리없이 단석산 정상까지 갈 수 있으나 도중 갈림길이 나올 경우 혼란스러운 곳이 3~4군데 정도 있으니 유의해야 하며

지도나 개념도를 必히 지참해야 한다.  

 

 

(12:20분)

 

월성이씨 무덤앞을 통과한다.

경주땅이 아니랄까봐 곳곳에 월성이씨(現 경주이씨)의 무덤이 눈에 띤다.

 

 

청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현호색

 

 

 

 

(12:30분) 배려...

 

어느 선등자께서 직진을 하지말라는 표시로 놓아 둔 듯한 나무막대기들...

이곳에서 처음으로 어디로 가야할지 많이 망설였다.

주변에 시그널도 보이지 않고 가지고 온 개념도만 봐선 직진을 해야할지 좌측으로 가야할지 분간이 어려웠으나

길앞을 가로막은 저 나무막대기를 믿어보기로 했고, 그 판단이 맞았음을 곧 알 수 있었다.

 

 

이곳 전망바위에 걸터 앉아 쵸코렛과 사과 한개를 먹으며 주위풍경을 둘러 본 후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송선지(大)와 홈골저수지(小)

 

 

지나온 능선으로 앞 봉우리에 가려 얼마되어 보이지 않지만 구불구불 돌아 꽤 많이 왔다.

 

 

 경주시내방향

 

 

조망터에서 바라 본 선도산과 경주시내쪽

 

 

지나온 능선

 

 

오봉산과 송선지, 홈골저수지 

 

 

노랑제비꽃

 

 

(13:00분)

 

마애불

 

 

돌탑의 앞쪽에서 보면 마애불이 제대로 보인다.

 

 

 

 

마애불의 얼굴부분

 

 

마애불을 지나면서부터 노랑제비꽃이 지천에 피어있는 군락지가 나타난다.

등로 주변이 온통 노랑제비꽃으로 노랗다...^^

 

 

 

 

특히 이곳 남평문씨 무덤 주변에는 온통 노랑제비꽃 천지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가을산같은 풍경의 등로

 

 

(13:25분) 방내지ㆍ단석산 갈림길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이정표)

 

 

 

 

개선문 모양의 고사목

 

 

4월 11일에 열리는 단석산진달래축제를 위해 달아 둔 이정표 같은데 아무래도 진달래가 없는 반쪽짜리 축제가 될 듯...

그간 등로에 많이 보이던 진달래가 고도가 오르자 온데간데 없이 자취를 감추었다.

자취를 감춘게 아니라 이제 겨우 꽃눈만 살짝 나온 상태라는...

 

 

지나온 길

 

 

(13:35분)

 

방내리 일대와 단석산 고스락이 보이는 전망바위위 저 소나무 아래서 점심 겸 휴식을 취한다.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겨서 본 단석산 고스락

 

 

건너편 능선사면의 전망바위

 

 

방내지쪽으로 연결되는 큰골

 

 

 

 

줌으로 당겨본 선도산

 

뒤편 기슭에 보이는 건물은 경주대학교이다.

 

 

홈골

 

 

전망바위에 올라 건천평야와 경주시내쪽을 둘러본다.

 

 

스틱으로 가르키는 방향으로 히끗하게 우리 회사도 보이고...

 

 

 

 

나의 기대와 달리 진달래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진달래능선...ㅠ.ㅠ

 

 

정상으로 오르는 이 능선길 주위가 온통 진달래나무 군락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삭막한 풍경이다.

그나저나 4월 11일로 예정된 진달래산행축제는 어쩌나...;;;

 

 

단석산 고스락이 많이 가까워졌다.

정상을 앞둔 저 오르막 할딱길이 꽤나 힘들었다.

더구나 조금전에 점심식사까지 한 상태라 더더욱 힘이 들었다...;;

 

 

(14:35분)

 

10:10분 산행들머리인 천포교를 떠난지 4시간 20여분만에 단석산 정상에 도착했다.

물론 중간에 야생화사진도 찍고 휴식과 점심식사까지 포함된 시간이다.

널널산행이 아니었다면 3시간도 걸리지 않을 것 같다.

그나저나 저 정상석 멎지다(돈많이 들었겠다...^^)

 

 

멋스런 정상석의 후면엔 이런 싯구가 적혀 있다.

 

단석산색 예나 지금이나 같은데

화랑의 남긴 흔적 곡중에 가득하고

소객군현 정상에 올라 즐거워하니

서라벌 서녁지킴이로 영원하리라

 

 

단석산의 기원이 된 단석(斷石)

 

전설에 의하면 김유신이 화랑시절 이곳 단석산에서 수련중 산신령이 나타나 건넨 보검으로 열심히 검술을 익혀

한칼에 내리쳐서 바윗돌을 저 모양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황당무계한...

 

 

당초 계획으론 천포교에서부터 부산일보팀의 족적을 따라 단석산 정상에 오른 후 낙동정맥길을 따라 당고개(땅고개)로 이동하려 했으나

널널산행을 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집에 일찍 들어가야하기에 당고개쪽은 후일을 기약하고 신선사쪽으로 하산키로 한다.

 

 

 마애불상이 있는 신선사까지는 정상에서부터 약 1km정도의 거리다.

 

 

 

 

단석산 고스락에서 바라 본 진달래능선

 

 

단석산 고스락에서 바라 본 지나온 능선과 건천평야

 

 

줌으로 당겨 본 건천읍내

 

 

방내리쪽 풍경

 

 

 

 

정상석의 호방한 필체가 맘에 든다.

 

 

舊 정상석과 김유신장군이 단칼에 베었다는 단석

 

 

스틱을 들고 김유신의 퍼포먼스를...^^

 

 

 

 

신선사로의 하산길

 

하산이 登山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실감케하는 급경사의 하산길의 연속이다.

만일 우중골에서 시선사를 거쳐 단석산으로 올라왔다면 oh` No...;;;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할딱고갯길을 경험하고 싶다면 강추!

 

 

하산길에 본 또 다른 단석

 

 

등로변 곳곳에도 이런 단석들이...

이곳 단석산에 있는 대부분의 단석들이 모두 김유신장군의 소행(^^)이라는 전설이...

만약 그 시절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있었더라면 건당 50만원씩이니 아마 기백이나 기천의 벌금을 부과 당했을 것이다...^^

아니면 즉결에...ㅎㅎ

 

 

(15:10분)

 

단석산 정상을 떠난지 20여분만에 신선사에 도착한다.

우측편의 철골조와 유리등으로 보호막을 두른 곳이 국보 제199호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이다.

 

 

 

 

 

 

내부의 정면과 좌우면의 바위면에 각각 마애불이 조각되어 있다.

 

 

 

 

 

 

 

 

마애불에서 바라 본 신선사 경내

 

 

마애불앞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룬 괭이눈((Chrysosplenium)

 

 

 

 

 

 

 

 

신선사 대웅보전

 

 

대웅보전 내부

 

 

이곳 신선사는 불교의 여러 종파 중 법화종 사찰이다.

 

 

 

 

신선사에서 우중골로 내려가는 길

사진으론 알 수 없겠지만 굉장히 가파른 경사길이라 내려가는게 힘이든다.

만약 차량으로 올라온다면 4륜 구동의 차량이 아니라면 그냥 밑에 주차를 해두고 걸어오는게 나을 듯 싶다.

  

 

잠시후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지만 이곳 또한 경사도가 보통이 아니다.

 

 

(15:50분) 오덕선원앞을 통과한다.

 

 

우중골 마을 도로가에 피어 있는 청매화꽃

 

 

마을 밭두렁에 피어있는 고깔제비꽃

 

 

우중골

 

...

 

 

우중골을 지나 송선저수지가 있는 송선2리 마을회관까지 걸어가 20번 국도변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351번 버스

(차비 1,500원)편으로 건천IC 정류장에 내려 차량을 회수하는데,

버스는 보통 30분 간격으로 다니며 건천IC까지 세정거장정도의 거리이다.

마침 친절한 기사님을 만나 정류장을 한참 통과해 주차를 해둔 주유소 건너편 도로에서 내릴 수 있었다.

 

비록 기대했던 진달래능선의 진달래꽃을 보지는 못했지만 제비꽃이랑 노루귀, 현호색 등 평소 좋아하는 여러 야생화와 주중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송림숲을 홀로 유유자적 거닐 수 있었던 기분좋은 유쾌한 산행이었다.

어느 정도 시일이 흐른 후 진달래능선의 꽃이 필 때쯤 다시금 찾고픈 아주 좋은 근교산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