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날    짜 : 2 0 0 8월  06월 08일      날 씨 :  맑음, 연무 오후 비 약간

행 선 지 : 天柱山(천주산 836m)-功德山(공덕산 912.9m) 종주산행

산행취지 : 우리끼리 6월 정기산행

참가인원 : 24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 종점 : 경북 문경시 동로면 간송리(천주사) ->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윤필암주차장) 

산행한코스:천주사-천주산-안부-공덕산-예고개-832갈림길-사불암갈림길-윤필암입구-윤필암주차장

산의 특성 : 천주산 오르고 내리는 길은 암릉이며 공덕산은 능선길이나 묘적암 능선암릉이 좋다.


 

지점별 통과시간 및 특징 : 

-09 : 43~48 천주사주차장(천주사 입구에 대형주차장 왼쪽 길로 몇 구비 돌아 오르니 천주사)

-09 : 54    천주사(천주사를 둘러 본 후 대웅전 오른쪽 돌계단을 오르자 오른쪽에 마애불)

-09:57~10:00마애불(근래에 새로 조성한 마애불을 구경하고  좌측 산허리를 돌아간다.)

-10 : 20~22 첫밧줄(예전 길과 합쳐진 후 경사진 비탈을 오르다 바위틈에 줄을 잡고 오른다.)  

-10 : 24~30 돌탑군(여러개의 돌탑들 틈에서 휴식을 한 후 오르자 대슬랩에 도전한다.)

-10 : 35~53 대슬랩(경사가 심하지 않고 갈지자로 오르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지만 조심)

-10:54~11:03암릉길(조망 좋은 암릉길이나 좌측으로 추락주의. 추락방지가이드 설치됨)

-11 : 04~09 천주산(836m)(전망이 기가 막힌 정상 산불감시초소와 정상석 있음.하산은 직진)

-11 : 10    하산길(줄을 잡고 바위를 내려가 능선 우측면에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11 : 15    밧줄하강(바위틈새 밧줄을 내려간 후 다시 급경사 길을 줄을 잡고 내려간다.)

-11 : 51~54 안부사거리(서낭당이 돌만 남은 사거리안부에서 휴식 후 직진해 올라간다.)

-12 : 51    T자삼거리(길고 긴 능선 오르막을 오른 후 삼거리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감.)

-13 : 01~04 공덕산(912.9m 삼각점)(공터에 전망은 없지만 정상석, 삼각점이 있음) 

-13 : 05~50 점심시간(되돌아 삼거리로 내려오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다.)

-13 : 52    헬기장(중식 후 삼거리에서 직진한지 2분만에 헬기장을 지나자 급경사 내리막)

-14 : 15    옛고개삼거리(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망설이다 직진하여 서서 올라서니 823봉) 

-14 : 35~39 823봉(ㅓ자갈림길)(평지같은 삼거리서 10시방향 진행.1시방향은 여우고개 길)

-14 : 42    사불암갈림길(살짝 봉우리를 오르자 사불암표지판에서 2시 방향으로 진행.)

-14 : 51~55 전망바위(윤필암과 공덕산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휴식하고 진행)

-15 : 00~01 묘봉전망대(다시 올라선 봉우리 전망대에 올랐다 금경사로 내려간다.)

-15 : 11    슬랩내림길(가느다란 줄을 매여진 작은 슬랩을 내려섰다 우측 능선으로 탄다.)

-15 : 14    부부바위(능선에 들어서자 안장바위 비슷한 부부바위를 지나 암릉길로 진행.)

-15 : 23    능선전망대(암릉능선의 조망이 일품이지만 빗방울이 떨어져 서둘러 하산)

-15 : 29    안장바위(빗속에 바위지대를 반복하다 안장바위를 타고 넘는다.)

-15 : 38    묘적암갈림길(육산능선으로 바뀌어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다 있는 삼거리)

-15 : 47    묘적암입구(능선따라 골짜기로 내려가 시멘트포장 길에 접속되어 우측으로 간다.)

-15 : 53    윤필암입구(↖묘적암/윤필암↗표지석 앞에서 우측으로 아스팔트도로를 따른다.)

-15 : 59    윤필암주차장(산행종료)(삼거리 좌측에 안내도 옆에 주차장에 도착 산행 종료.)


 

참 고 지  도 : 예천(醴泉),단양(端陽)(50,000/1국립지리원),월간산 특별지도(두산 연결길은 없음)

예 상 시  간 : 5시간 30분    

실제등산시간 : 6시간 11분(09 : 48 ~ 15: 59)=(산행시간, 휴식, 점심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8.739km(GPS 측정거리)

구간거리:천주사주차장(0.270km)-천주사(0.703km)-대슬랩(0.345km)-천주산(0.973km)-안부사거리(1.277km)-삼거리갈림길(0.110km)-공덕산(0.267km)-헬기장(0.646km)-옛고개(0.526km)-832봉갈림길(0.177km)-사불암갈림길(1.27km)-안장바위(0.665km)-묘적암입구(0.288km)-윤필암입구(1.228km)-윤필암주차장


 

산행한 동기와 개요

楊柳稍頭甘露灑(양류초두감로쇄) : 버들가지 끝트머린 단이슬로 씻어내고

蓮華香裏碧波寒(연화향리벽파한) : 연꽃화사 향기속엔 푸른물결 시원하다.

七寶池中漂玉子(칠보지중표옥자) : 일곱보배 못가운데 옥동자를 띄워놓고

九龍口裡浴金仙(구룡구리욕금선) : 아홉마리 용입속엔 금신선이 목욕하네! 금선=부처님

본인이 나름대로 해석한 이글은 이번 산행을 마치고 둘러본 공덕산 남쪽 자락에 품고 있는 천년고찰 대승사 대웅전 전면 네 기둥에 쓰여 있는 글이다. 심오한 내용아 담긴 주련글씨의 뜻을 알기는 고사하고 말로만 듣던 대승사가 있는 공덕산을 언젠가 한번 올라야겠다는 마음이 늘 있었는데 이번에 공덕산과 옆에 있는 천주산을 한꺼번에 이여서 산행을 하게 되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기쁨이다. 그동안 보아온 산행지도들도 두산을 연걸 된 것이 없는걸 보면 두산 사이에 길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산행을 해보니 길이 너무나 잘 나 있었다. 다만 천주산을 오르고 내릴 때 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몇 군데의 밧줄이 재미를 더해주고 공덕산은 완만한 능선으로 되어 있으나 묘봉 부근의 조망과 안장바위로 하산하는 암릉이 일품이었다. 단지 공덕산 정상은 가려진 숲으로 조망이 별로였다. 하산시에 약간 비가 왔지만 큰비가 내릴 것 이라는 날씨도 예보와 달리 큰비가 내리지 않아 천만 다행이었던 산행 이었다. 

▲ 동로면 소재지쪽에서 바라본 천주산(좌)정상과  공덕산(우)정상 모습

天柱山(천주산 836m)-功德山(공덕산 912.9m) 소개

▲ 초봄에 간송리 앞에서 바라 본 천주산 정상모습
 

동로쪽에서 바라본 천주산의 오뚝한 모습

천주산(天柱山 836m) 옛문헌에 나타난 기록으로는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 1832년경)와 영남읍지(嶺南邑誌 : 1871년), 영남읍지(嶺南邑誌 : 1895년)에는 “천주산(天柱山)은 문경군의 북쪽 50리에 기둥같이 똑 바로 솟아 있어 천주산이라 한다.”고 했으며, 조선환여승람(朝鮮환輿勝覽 : 1936년)에는 “천주봉(天柱峯)은 동로면에 있고 옛 천주사가 있다.”고 했다. 고 되어 있는 “하늘받침대" 곧 천주(天柱)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옛 기록에는 천주산으로 되어 있다.  이름 그대로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이는 산이다. 또 이 산을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붕어산'이라고도 하는데 경천호의 기운을 얻어 더욱 힘차고 생기가 넘치는 산이라 하겠다.  이 산은 문경시 동로면 간송리와 노은리에 걸쳐 있으며, 836m의 높이지만 어떤 산보다도 우뚝함을 자랑하고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산에 오른 이에게 오금을 못 펴게 만드니 높이로만은 잴 수 없는 ‘높은 산’으로 산을 오르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정상부에는 좁고 긴 능선으로 되어 있고 큰 봉과 작은 봉이 있다. 산불감시초소와 정상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큰 봉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부터 운달산(1097.2m), 공덕산(또는 사불산 912.9m),대미산(1115m),문수봉(1161.5m),황장산(1077.3m)이 보여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 천주산 정상에서 바라 본 공덕산 정상모습

▲ 묘봉부근  전망대쪽에서 바라본 공덕산 정상모습 

공덕산(功德山 912.9m)은 대승사가 소재한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산 위에 네모 난 돌이 있는데 4면에 부처를 조각한 사방불(四方佛)이 있어 사불산(四佛山)이라고도 하며 34번국도 산양산업단지가 있는 산양면에서도 멀리 천주봉과 함께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이름난 산에는 이름 있는 사찰이 있게 마련인데 이 산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 산이 품고 있는 대승사는 신라 진평왕 9년인 587년에 창건되어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했으며, 1400여년의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울창한 수림으로 덮혀 있는 이 산은 숲속을 한적하게 거닐 수 있는 사색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전통사찰인 대승사와 윤필암, 묘적암이 있으며 대승사에는 대승사 목각탱화와 관계문서, 금동보살좌상 등 문화유적이 많다. 『대동지지』에는 “사불산(四佛山)은 공덕산(功德山)이라고도 하며 옛 산양현 북쪽, 본 상주목에서 100리에 있다. 동쪽은 작성과 연결하고 서쪽은 운달산과 남쪽은 천장산과 가깝다. 산 위에 네모 난 돌이 있는데 4면에 사방불(四方佛)이 있어 신라 진평왕이 와서 친견했다. 중봉을 법왕이라 하고 그 밑 바위에 미륵상이 있고 주위 미륵암이 있다”고 적고 있다.(문경의 명산가이드의 글)


 

찾아간 길: 만촌E마트-성서나들목-서대구 나들목-경부고속국도-중부내륙고속국도 - 북상주 나들목을 나가 함창쪽으로 3번국도를 따라 우회전- 점촌입구 4거리 안동,예천쪽으로 34번국도를 따라 우회전(직진은 충주,문경) 점촌 우회도로-고개를 넘고 산양농공단지를 지나 삼거리(금강주유소)에서 단양,산북쪽으로 좌회전-산북소재지를 지나 삼거리서 단양.제천쪽으로 우측길-경천댐을 지나 간송리 천주산식당에서 좌회전 산길-천주사주차장 하차.


 

산행을 하기전

05:30~09:43 산행지로 이동 가깝지만 먼 길 같은 문경오지를 찾아 산지로 이동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오늘 우리산행에 처음 참석하는 박종희님을 동반하기 위하여 파동에 들려서 모시고 두산오거리에서 박봉옥씨와 동승하고 만촌E마트 부근에 주차하고 도착하니 06:52인데 벌써 몇 분이 나와 계신다. 오늘 산행에는 임중권 회장님이 개인적인 용무로 참석하지 못하신다고 하신다. 이어서 도착하는 버스에 승차하고 정시보다 조금 일찍 출발하여(06:52) 동아쇼핑 앞에서 박성환씨를 태우고(07:07) 출발하여 반고개 명성약국 앞에서 박종희씨 친구 분인 배송명씨를 태우고 7호 광장(두류네거리)을 건너서서 오영석씨를 태우고 홈플러스성서점에서 모두 승차하고 출발하니(07:27) 24명이란다. 성서나들목으로 들어간 버스는 경부고속국도를 달리다가 구미를 지나 중부내륙고속국도로 접어들어 잠시 달리다가 나오는 선산휴식소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까지 한 후에(08:08~33) 다시 출발한 차는 남상주와 상주나들목을 지나고 다음 나들목인  북상주나들목을 나가(09:00 요금 4,940원)서 함창쪽인 우측길로 진행하여 3번국도에 올라선지 6분만에 도착하는 점촌(문경)시 입구 윤직교차로사거리에서 안동,예천쪽으로 2시방향으로 우회전(좌회전은 함창읍소재지, 직진은 점촌시내,또는 충주)하여 34번국도를 따라 점촌시가지 남쪽을 지난 후 작은 언덕을 넘어서서 좌우에 있는 산양농공단지를 지나면 좌측에 금강주유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단양, 산북쪽으로 좌회전하여(09:12) 59번 좁은 길을 진행하면 다시 나오는 봉정삼거리에서 59번 지방도로를 따라 단양,산북쪽으로 좌회전(우회전하면 산양면소재지 길)하여(09:15) 5분정도 달리면 나오는 산북면 소재지를 지나고 나오는 Y자삼거리에서 제천,단양쪽으로 우회전(좌회전은 김룡사.대승사)한다.(09:22)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 나타나는 산중호수인 경천호(문경의 경자와 예천의 천자를 따서 경천호라 부른다고 함) 좌변을 따라 진행하니 천주산이 잠시 보였다가 가리워진다.

▲ 조용하고 소담한 산중호수인 경천호

경천호(慶泉湖) : 문경8경의 하나인 동로 경천호는 낙동강 지류인 금천을 막아서 만든 전형적인 계곡형 댐으로 물이 맑고 수심이 깊은 광활한 1급수의 호수다. 1983년 6월에 착공하여 3년 6개월간의 공사기간과 602억원을 들여 1986년 12월에 준공하였으며, 제방길이 368m, 높이 63.5m, 최대수심 57m이며 총저수량 2,822만톤으로 문경, 예천 2개 시군 9개읍면에 76개 리동의 몽리면적 3,40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적성리 황장산에서 발원한 수원이 골짝마다 흐르던 개울과 함께 경천호를 가득 채운 경천호는 무엇보다 공해없는 맑은 물, 수려한 경관으로 피서를 겸한 낚시터로 인기가 있다. 경천호가 자리 잡은 이곳의 지명은 수평리(水坪里)로 누가 왜 그렇게 이름을 지었는지 알 수 없으나 '89년 경천댐이 완공된 후 지명과 같이 물이 평평하게 차서 수평이 되어 버려, 예언적인 지명이라고 사람들은 다들 신기해하고 있다. 

호반길이 끝머리 삼거리에서는 직진(우측길은 예천 용문면으로 가는 길:09:35)통과한지 1분만에 간송마을(옛 천주마을)을 지나고 한 구비 돌아가자 좌측에 대자연회식당을 지나기 전에 좌측으로 좁은 시멘트포장 도로가 보인다. 급히 좌회전 하여 산쪽으로 오르자 길은 좁고 경사가 있어 버스가 많이 힘들어 보인다. 대형버스는 들어오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굽이굽이 산속의 길을 6분정도 오르자 천주사 바로 밑 옹벽아래에 도로 우측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 천주사로 가기위해 급경사 시멘트포장 도로를 버스가 힘들게 오르고 있다.

▲ 천주사 입구 우측에 별로 사용이 되지 않은듯한 대형 주차장 

09:43~48     산행준비(천주사주차장) 길 우측 비포장주차장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한 후 출발. 

비포장 주차장에 하차하자 상당한 고도감을 느낀다. 배낭을 챙기고 주위를 둘러보며 산행준비를 하지만 선두들은 미리 우왕좌왕 한다.   


 

산행을 하면서

▲ 주차장 입구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천주사와 산길이 나온다.

▲ 주차장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포대화상의 화사한 모습

▲ 길을 오르다 우측 소형 주차장 입구에 있는 관음영탑공원 표지석

▲ 소형주차장

▲ 천주사 입구 왼쪽에 산길이 있다.(얼마전만 해도 이길을 이용)

▲ 옛 산길 입구에 새로 세운 이정표

09 : 48    천주사주차장 천주사 입구에 대형주차장 왼쪽 길로 몇 구비 돌아 오르니 천주사

산행은 주차장 입구에 있는 포대화상(布袋和尙):포대화상(布袋和尙)은 중국 후량(後梁) 사람으로 법명은 계차(契此)이다. 뚱뚱한 몸집에 항상 웃으며 배는 풍선처럼 늘어져 괴상한 모습이었다. 또한 지팡이 끝에다 커다란 자루를 메고 다녔는데, 그 자루 속에는 별별 것이 다 들어있어서 무엇이든 중생이 원하는 대로 다 내어주어서 포대스님이라고 불렸다. 기이한 행적을 수없이 남겼으며 사람들의 길흉화복이나 날씨 등을 예언하여 맞지 않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 앉아 있는 앞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오르다 우측 뚝 위에 세워진 ‘관음영탑공원→’이란 표석아래에 있는 소형주차장을 무시하고 좌측으로 한 구비 오르면 천주사 마당에 들어서기 직전에 좌측 산쪽에 길이 하나 있는 곳에 ‘천주봉(정상)마애불 가는길→’노란색 이정표가 섰다. 이곳이 예전에는 천주봉을 바로 오르던 길이었는데 요즘에 와서 아마 마애불이 새로 생긴 것 같다. 이정표 표시대로 천주사 경내로 들어가 본다.

▲ 천주사를 들어서는 입구

▲ 천주사 입구에 있는 삼층석탑(옥개석만 예전 것임)

  

▲ 천주사의 대웅전의 모습

▲ 대웅전 우측으로 난 계단을 따라 마애불쪽로 오르는 길

▲ 계단을 오르다 산신각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야 마애불로 간다.
09 :  54    천주사 천주사를 둘러 본 후 대웅전 오른쪽 돌계단을 오르자 오른쪽에 마애불

천주사에 들어서니 좌측에 삼층석탑이 눈에 들어온다. 탑을 자세히 살펴보니 탑신은 새로운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기단을 제외한 지붕격인 각층의 옥개석 세 개가 고색이 창연한 돌로 되었다. 이 탑의 갓돌이 아랫마을 간송1리에 있는 천주사지에서 옮겨온 것을 이용하여 복구한 것인가 보다.(주:천주사지삼층석탑이 복원돼 있는데 당시의 천주사지 옥개석을 동로초등학교에서 보관해 오던 것을 간송1리 마을에 옮겼다가 새로 그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 천주사는 최근 불사를 일으켜 대가람으로 변모하고 있다.) 마당을 지나 경내에 들어서자 왼편 축대위에는 자리잡고 있는 대웅전을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 본 후에 이정표 화살표를 따라 대웅전 우측에 난 돌계단을 따라 꼬불꼬불 올라가다 2분 만에 삼성각(산신각)이 보일 때 갈라지는 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1분도 안되어 우측에 마애불에 도착한다.

▲ 마애불로 올라가는 계단길

▲ 새로 만든 마애불을 구경한다.

▲ 마애불입구 좌측으로 난 산허리길을 돌아간다.

▲ 천주사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직진한다.

▲ 올라가다 처음으로 만나는 밧줄

09:57~10:00마애불 근래에 새로 조성한 마애불을 구경하고  좌측 산허리를 돌아간다.

근래에 새로 20여 미터정도의 바위 직벽 중앙부를 오목거울처럼 파내고 중간에 부처님을 새겨서 만든 마애불 부처님이다. 평면에 새겨진 마애불만 보다가 새로운 시도 마애불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마애불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한번 찍고 출발하여 산허리를 돌아 넘어서자 천주사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는 삼거리에서(10:04) 직진하여 산비탈을 오르기를 10분만에 작은 밧줄을 한번 올라서니(10:16) 이번에는 바위틈새의 밧줄을 만난다.  

▲ 두번째 만나는 바위틈새에 밧줄을 오른다.

▲ 바위사이에 있는 참나무가 도움도 되지만 틈새빠지기가 뚱뚱한 몸매는 힘든다.

10 : 20~22   첫밧줄 예전 길과 합쳐진 후 경사진 비탈을 오르다 바위틈에 줄을 잡고 오른다.

조금 전 밧줄보다는 길고 약간 까다롭고 굵은 밧줄이 바위틈새에 매여진 밧줄에서 약간은 정체가 되지만 모두들 잘들 올라간다. 줄을 잡고 올라 바위틈에 난 수십년생 참나무를 잡고 오르고 나자 돌탑들이 좌우에 즐비한 곳에 이른다.  

▲ 돌탑이 십여개 있는 사이에서 휴식을 하고 있다.

▲ 돌탑을 배경으로 한 장

▲ 돌탑지대를 지나 돌틈을 오른다. 

10 : 24~30 돌탑군 여러개의 돌탑들 틈에서 휴식을 한 후 오르자 대슬랩에 도전한다.

자체 너덜지대의 돌을 모아 정성들여 쌓은 돌탑들이 작은 것 까지 합치면 14개나 된다. 잠시 휴식을 하면서 시원한 물로 더위를 식히고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땀을 말린다. 다시 길을 시작하지만 곧 전방에 까마득하게 쳐다봐야할 슬랩바위가 앞에 닥친다. 

▲ 대슬랩이 시작되는 이지점에서 하단부를 따라 돌아간다.

▲ 큰 나무가 있는 곳에서 줄을 잡고 10시방향으로 오른다.

▲ 절벽은 크지만 중간에 쉴 수 있는곳도 많다.

▲ 윗 부분까지 오른 다음 우측으로 횡단해야 한다.

▲ 줄 곡각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본 절벽

▲ 우측으로 줄을 잡고 횡단한다.

▲ 잠시 휴식 후 또 줄을 잡고 오른다.

▲ 줄을 올라서서 남쪽을 바라보니 경천호가 희미하게 보인다.

▲ 고사목도 좋흔 풍광을 제공한다.

10 : 35~53 대슬랩 경사가 심하지 않고 갈지자로 오르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지만 조심

양쪽에 돌탑을 지나 대슬랩 하단부를 따라 왼쪽으로 몇 십미터 진행한 후에 큰 참나무가 있는 부위에서 좌측 11방향으로 거슬러 오르다가 줄이 매여진 나무까지 오른 후에(10:43) 다시 오른쪽으로 2시방향으로 진행하여 갈지자로 절벽지대를 횡단하니 경사도도 완만하다. 우측 아래로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절벽지대를 가로질러 건너가 숲속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에(10:48~53) 다시 줄을 잡고 오르니 사방이 확트인 정상부근에 올라선다.

▲ 정상 주능선에 오르자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암릉위를 따라간다.

▲ 좌측으로 보니 아찔한 절벽이 가슴이 저려온다.

▲ 오른쪽을 바라보니 잡목이 무성한 하산하는 능선이 보인다.

▲ 추락하기 쉬운 칼날암릉엔 추락방지용 가이드가 설치되었다.

▲ 정상직전에 있는 고인돌 닮은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10:54~11:03암릉길 조망좋은 암릉길이나 좌측으로 추락주의. 추락방지가이드 설치됨

암릉을 따라 방향을 서쪽으로 바꾸어 진행하니 왼쪽은 직벽으로 상당히 위험한 곳을 조심스레 올라가니 천주산 정상은 코앞에 보이는데 칼날같은 암릉에 스텐리스 파이프로 추락방지 가이드를 설치한 곳을 올라서서 고인돌 같은 바위를 한곳 더 지나 서자 정상에 올라선다. 

▲ 암릉에 올라서자 처다본 정상

▲ 천주산 정상에 있는 정상석

▲ 정상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동로면 소재지 모습

▲ 남쪽을 보니 653봉과 그 뒤에 숯돌봉도 보인다.

▲ 정상 서쪽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 서쪽을 보면 공덕산 정상이 듬직하다.

11 : 04~09 천주산(836m) 전망이 기가 막힌 정상 산불감시초소와 정상석 있음.하산은 직진

동서로 긴 능선으로 이루어진 천주산 제일 높은 곳에는 ‘天柱山 836m’란 자연석으로 만들어 세운 정상석이 있고 서쪽에는 산불감시초소가 덩그렇게 높이 세워져 있다. 정상에서 조망은 사방이 매우 광활하고 좋다. 약간 낀 운애만 아니라면 일망무제련만.... 오른쪽(북쪽)으로 돌아서니 좌측에는 포암산에서 달려온 백두대간이 대미산을 거쳐 차갓재에 낮추었다 다시 일어선 황장산이 벌재에서 한껏 엎드리고 다시 일어서서 문복대를 이루고 저수재로 향해 달리는 능선이 아련하고 벌재 넘어로는 도락산과 수리봉-황정산이 어렴풋이 눈에 어린다. 벌재 안으로는 드문드문 자리잡은 동로면 소재지와 각 자연부락이 평화롭게 분포되어 있다. 고개를 돌려 왼쪽(남쪽)을 바라보니 오뚝하게 솟은 653봉이 유난히 높아 보이고 봉우리 왼쪽 어깨부위엔 경천호가 뿌연 연무속에 어려온다. 그 뒤로 많은 산들도 시계가 흐려 보이지 않는다. 갈 길인 서쪽을 바라보니 듬직하게 생긴 공덕산이 좌측날개에 관음봉과 나란히 펼쳐 보이고  공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갈지(之)자로 춤추며 달려간다.   

▲ 하산하는 능선(봉우리 우측으로 돌아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 공덕산을 오르는 갈지자 능선길

▲ 내려서는 길은 바로 줄을 잡고 내려서야 한다.

11 : 10    하산길 줄을 잡고 바위를 내려가 능선 우사면에 붙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하산 길은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자마자 좌측에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 공덕산쪽을 한 차례 둘러보고 특이하게 솟은 작은 봉우리를 향해 능선을 따라 내려서자 바로 암릉길 내리막인데 줄은 매여져 있지만 그냥 내려서도 어려움은 없을 정도다. 내려서서 능선 우측편으로 내려가더니 이내 아무런 표시도 없는 ㅓ자 삼거리에서 좌측(직진은 노은리로 하산 길)으로 돌아가 내려가는 길에 바위사이에 있는 밧줄지대가 닥친다.

▲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자 만나는 암릉길에 밧줄

▲ 줄을 내려와서 뒤돌아 본 줄 지대

▲ 줄을 내려가자 급경사길에 또 줄을 잡고 씨름해야 한다.

▲ 완만한 능선을 가다 언덕을 오르자 우측에 샛길이 있다.

11 : 15    밧줄하강 바위틈새 밧줄을 내려간 후 다시 급경사 길을 줄을 잡고 내려간다.

하강이 까다로운 바위사이를 줄을 잡고 차례차례 조심하여 내려서자 이번에는 거의 직벽에 가까운 가파른 내리막길을 줄을 잡고 씨름하며 내려가니 경사가 완만해지면 숲속 능선길로 이어진다.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다 올라선 낮은 봉우리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샛길에서(11:38) 왼쪽 11시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경삿길을 10여분 내려가니 사거리 안부에 내려선다.  

▲ 천주산과 공덕산 중간에 있는 안부사거리

▲ 돌서낭당 터로 보이는 돌무더기

▲ 안부사거리에서 북쪽으로 난 확실한 길

▲ 안부 남쪽 윗무랑이로 내려가는 평탄한 길

▲ 안부에서 공덕산쪽으로 오르는 길목

11 : 51~54 안부사거리 서낭당이 돌만 남은 사거리안부에서 휴식 후 직진해 올라간다.

내려선 안부사거리 좌측(남)에는 윗무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오른쪽(동북)5시방향에도 동로 노은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며 안부 한쪽에는 다 허물어진 돌축대 터만 남아 있다. 이곳이 아마 서낭당의 옛터였던가 보다. 둘러서서 잠시 휴식을 한 후에 직진하여 서서히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여 작은 652봉우리를 넘어서자 경사가 심해지며 한동안을 숨차게 오르는 길로 서낭당 사거리에서 근 1시간이나 걸려서야 T자 삼거리에 도착한다.

▲ 공덕산 직전에 있는 Y자 삼거리(공덕산은 왼쪽/ 옛고개쪽 하산은 오른쪽)

▲ 정상으로 오르는 완만한 잡목길

12 : 51    T자삼거리 길고 긴 능선 오르막을 오른 후 삼거리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감.

펑퍼짐한 능선상에 있는 T자 삼거리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지만 사전에 공덕산정상이 왼쪽에 있다는걸 알았기에 서슴치 않고 좌측으로 10분 만에(실제로는 5분도 안 걸린다.) 공덕산정상에 올라선다.

▲ 몇평의 공터가 전부인 공덕산 정상

▲ 912.9m가 913m로 표시된 공덕산 정상석

▲ 정상석을 세운 대보름산악회 표시

▲ 정상에서 직진하는 길로 방광재를 거쳐 대승사로 내려 가는 길

▲ 글씨를 알아 볼 수 없는 공덕산 정상의 삼각점

13 : 01~04 공덕산(912.9m 삼각점) 공터에 전망은 없지만 정상석, 삼각점이 있음

10여평의 공터 중간에 세워진 정상석 전면에는 ‘功德山(913M)’, 후면에는 내가 아는 사람(함창 심영보)이 다니고 있는 산악회인 ‘ 대보름산악회 2000년 6월 1일 ’라고 씌여 있고 그 뒤에는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 있다. 사방은 숲으로 둘러싸여 조망은 별로 없고 직진하는 12시 방향에는 방광재를 거쳐 대승사로 내려가는 길이 널따랗게 나 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마치고 정해진 코스로 가기위에 온 길을 되돌아 T자 삼거리쪽으로 가다가 삼거리 부근 공터에서 중식을 한다.  

▲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점심식사를 한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여유를 즐기고 있다.

13 : 05~50 점심시간 되돌아 삼거리로 내려오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다.

장소가 넓어 모든 사람들이 한곳에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한다. 나도 오늘 처음 참석한 박종희님 일행과 함께 느긋하게 식사에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일어서서 삼거리에서 11시 방향으로 직진한지 2분 만에 헬기장에 도착한다.

▲ 하산길 삼거리에서 2분도 안걸리는 헬기장

13 : 52    헬기장 삼거리에서 직진한지 2분 만에 헬기장을 지나 급경사 내리막

헬기장에 들어서자 주위 조망이 없으므로 곧바로 직진하자 급경사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한 박종희씨가 다리에 쥐가 난다고 한다. 응급조치로 오영석씨가 가지고 온 응급약을 복용시킨 후에 잠시 있다가 좀 나아진다. 함께 서서히 내려가 헬기장을 출발한지 20여 분만에 안부인 옛고개에 다다른다. 

▲ 좌측에 대승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옛고개 사거리(우측에도 희미한 길이 있다.)

▲ 옛고개 이정표

▲ 완만하게 오르는 능선길

▲ 능선을 오르다 만난 화사한 함박꽃

14 : 15    옛고개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망설이다 직진하여 서서 올라서니 823봉

옛고개에 이정표(↑사불암 20분정도 소요/공덕산 20분정도 소요↓)가 서 있는 안부로 좌측으로 내려가는 대승사로 내려가 길도 있지만 이정표에는 표시가 없다. 박종희씨를 왼쪽 대승사로 내려가길 권했지만 일행도 없지만 본인도 많이 나아졌다고 정 코스대로 가길 원한다. 사불암쪽으로 짙은 놀음의 풀냄새와 때 늦은 함박꽃도 구경해 가면서 서서히 오르막을 오른지 20여분에 공터같은 삼거리길에 도착한다.

▲ 평지 같은 823봉 삼거리(좌측으로 진행) 

▲ 우거진 숲속으로 진행한다.

14 : 35~39 823봉(ㅓ자갈림길) 평지같은 삼거리서 10시방향 진행.1시방향은 여우고개 길

평탄한 갈림길 삼거리인 823봉에는 1시방향으로 직진하면 도화동이나 여우고개로 가는 길이므로 10시 방향(사불암)으로 좌회전 하려는데 현경희씨 일행이 뒤에서 나물을 뜯는다고 쳐지더니 오질 않는다. 잠시 후 도착하는 일행들과 함께 사불암쪽으로 진행 3~4분 후에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 봉우리를 올라서자 길은 Y자로 우측길로 능선길을 따른다.

▲ 좌측길은 사불암 길을 표시하는 판자펫말

▲ 우측 능선으로 가는 길

14 : 42    사불암갈림길 살짝 봉우리를 오르자 사불암표지판에서 2시 방향으로 진행.

봉우리에 올라서는 길은 Y자로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목 우측 나무중간에 ‘←사불암’이란 판자팻말이 달려 있어 사불암 삼거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우측 2시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10분정도 진행하자 길은 양갈래로 갈라지지만 곧 다시 합쳐진 다음 몇 분도 안 걸려 전망이 좋은 너럭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 사불암길과 묘봉 중간에 있는 전망바위

▲ 좌측 계곡에 윤필암 지붕이 내려다 보인다.

▲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공덕산

▲ 전망바위가 이만하면 상당히 넓죠?

14 : 51~55 전망바위 윤필암과 공덕산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휴식하고 진행

너럭바위에 나서니 발아래 골짜기에는 윤필암이 지붕만 내려다보이고 좌측으로 바라보니 공덕산 정상이 둥그스레한 반달처럼 보인다. 노송의 가지를 흔들면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휴식을 하니 온몸에 느끼는 상쾌함과 가슴속 깊이 가득 찬 浩然之氣(호연지기)는 천상의 신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리라. 날씨는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한줄기 소나기가 내릴 것 같다. 더욱이 오늘 많은 비가 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서둘러 길은 재촉하여 봉우리 하나를 더 지나서 좌측에 전망이 좋은 바위에 올라선다.    

▲ 묘봉 부근의 바위들...

▲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리지요!

▲ 묘봉을 지나 있는 전망대


▲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다 본 윤필암

▲ 전망대에서 내려서는 비탈진 바윗길

▲ 이 바위를 내려가면 T자 삼거리 왼쪽으로 진행할것

15 : 00~01 묘봉전망대 다시 올라선 봉우리 전망대에 올랐다 금경사로 내려간다.

전망의 확 트인 묘봉 전망대로 윤필암이 더 확실하게 보이고 조망도 좋지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모두들 하산하고 없는지라. 나도 서둘러 바위틈 급경사길을 따라 골짜기로 내려서니 바위를 내려선 T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자(15:05) 곧바로 작은 슬랩바위로 내려서야 한다.   


▲ 위에서 내려다 본 줄이 매진 작은 슬랩

▲ 내려 와서 올려다 본 슬랩바위

▲ 능선으로 진입하기 전에 왼쪽 계곡으로 내서는 길이 있지만 직진한다.

▲ 능선에 접어들자 암릉으로 바위사이를 돌고돈다.

▲ 내려다 본 능선이 신선한 풍경이다.

15 : 11    슬랩내림길 가느다란 줄을 매여진 작은 슬랩을 내려섰다 우측 능선으로 탄다.

4~5m정도 되는 슬랩바위는 골이 패였지만 미끄러워 가느다란 줄이 매여져 있어 잡고 내려서니 한결 쉽다. 숲속 골짜기로 길이 내려서서 우측으로 돌아가는 중간에 좌측 골짜기로 내려가는 삼거리길이 있는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 우리일행들도 있지만 나는 능선을 타기 위해 직진하여 능선에 접어든 후 바위사이로 난 길로 이리저리 내려가다가 나무사이에 있는 안장바위 같은 바위에 도착한다.

▲ 이곳이 안장바위인줄 알았던 부부바위

 

▲ 부부바위에 올라 폼을 잡은 창바우님

▲ 지나와서 바라본 부부바위

15 : 14    부부바위 능선에 들어서자 안장바위 비슷한 부부바위를 지나 암릉길로 진행.

안장바위처럼 생겼지만 남녀가 함께 서로 마주보고 앉은것 같이 생긴 부부바위다. 창바우님이 올라서서 사진 한 장을 찍고 다시 암릉길을 비집고 내려가는데 비가 더욱 세차게 쏟아진다.

▲ 소나무가 잘 어울린 암릉길

▲ 이 바위틈새도 길이 있다.

▲ 내려가는 능선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바위

▲ 보라! 내려가는 아름다운 암릉길을...

15 : 23    능선전망대 암릉능선의 조망이 일품이지만 빗방울이 떨어 서둘러 하산

능선 우측으로 나서자 내려가는 능선이 한눈에 보여 보기가 좋지만 정취를 느낄 여유도 없이 비옷을 꺼내 덮어쓰고 다시 암릉을 따라 내려가다 비에 젖은 큰 바위 기어 올라가니 이곳이 바로 바로 안장바위다.

▲ 이 바위사이로 길이 있다?

▲ 비에 젖은 이바위를 올라야 안장바위

▲ 가까이선 본 안장바위

▲조금 떨어져서 본 안장바위

▲ 뒤돌아 보니 능선에 잘 어울린 안장바위

▲ 돌아보니 묘봉이 아름답다.

▲ 내려갈 능선도 고사목과 잘 어울린다.

15 : 29    안장바위 빗속에 바위지대를 반복하다 안장바위를 타고 넘는다.

비는 약간씩만 내리는 바위위에는 말을 타기 위해 말 등에 얹는 장치인 안장을 닮은 바위가 있어 신기하기만 하다. 자세히 살펴 본 뒤 바위 한곳을 더 넘어 내려서자 암릉은 여기서 끝나고 숲속 능선으로 이어 지는데 왼쪽으로 내려다보니 묘적암 지붕이 눈에 스쳐 들어온다. 잠시 후에 능선을 따라 가던 길이 왼쪽으로 90도 꺾이면서 Y자 양갈래 길이 있다.      

▲ 곳곳에 있는 기암괴석

▲ 내려ㅘ서 뒤돌아 본 바위들

▲ 암릉길은 끝나고 좌측으로 넘어다 보니 묘적암 지붕이 보인다.

▲ 능선에서 좌측으로 꺾어지자 있는 Y자 갈림길(묘적암을 보기 위해 왼쪽길로 갔다 돌아온다.)

15 : 38    묘적암갈림길 육산능선으로 바뀌어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다 있는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능선을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에 가느다란 나뭇가지로 막아 놓은 길은 묘적암 가는 길로 잠시 따라 100m쯤 들어가 보니 묘적암 지붕만 보일뿐이다.

▲ 내려다 본 아늑한 묘적암의 전체 모습

妙寂庵(묘적암): 대승사 큰절에서 서북쪽 1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해발 고도가 높고 전망이 트여 시계가 넓다. 신라 선덕여왕15년 (646) 부설거사(浮雪居士)가 창건했다고 한다. 고려 충숙왕 복위 8년(1339) 나옹 혜근(懶翁 惠勤)이 이 절에 출가하여 수행했다.  현종 9년(1668) 성일(性日)이 중건했고, 1900년 취원(就園)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법당과 요사채가 있다. 부근에는 나옹화상(懶翁和尙)의 유적이 여러 곳에 있다. 

더 이상 절에 들렸다가 되돌아가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묘적암의 지붕과 절터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되돌아 갈림길까지 나와 다시 왼쪽 길로 능선을 따라 일행들을 만나 2~3분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길에 내려선다.

▲ 능선은 끝나고 시멘트 포장길이 만나는 묘적암 입구

▲ 이정표 기둥

▲ 우거진 숲속길로 내려가는 산책로

▲ 왼쪽으로 윤필암을 넘어가는 계단길이 보인다.

15 : 47    묘적암입구 능선따라 골짜기로 내려가 시멘트포장 길에 접속되어 우측으로 간다.

현위치묘적암입구’란  표시가 길 우측 바위틈에 세워져 있는 시멘트포장길에서 우측으로 길을 따라 내쳐가니 시원한 숲속이 상쾌하다. 2분정도 내려가자 왼쪽 산위로 윤필암 가는 계단길을 지나 5분정도 내려가자 아스팔트 포장 삼거리길에 닿는다.

▲ 아스팔트 포장길인 윤필암 입구 삼거리

▲ 삼거리 좌측에 있는 표지석

15 : 53    윤필암입구 ↖묘적암/윤필암↗표지석 앞에서 우측으로 아스팔트도로를 따른다.

왼쪽 바위에는 ‘↙묘적암/↖윤필암)이란 글씨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윤필암 쪽을 바라보지만 윤필암은 보이지 않는다.

潤筆庵(윤필암) : 대승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윤필암 안내판이 서 있는 삼거리에서 500m쯤 포장길을 올라가면 웅장한 암벽을 배경으로 윤필암이 위치하고 있다. 1380년(고려 우왕 6년) 각관(覺寬) 비구가 창건하였으며, 창건 이래 참선도량으로 명맥을 유지하여 왔다. 1885년 고종의 명으로 창명(滄溟)이 중건하였으며 1980년대 초에 모든 건물을 새롭게 지어 현재는 비구니들의 수도도량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법당인 사불전(四佛殿)에는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그 자리에는 벽면을 유리로 설치하여 법당안에서 사불암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으니 사불암까지 가지 않고도 사면불상에 참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리라. 유형문화재인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및 지감과 문화재자료인 후불탱화를 소장하고 있다.

윤필암을 들려보고 싶지만 일행들의 재촉에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비온 뒤에 숲속에서 나오는 풋풋한 냄새를 맡으면서 5분정도 내려가자 나오는 삼거리길 좌측에 주차장이 있다.

▲ 윤필암주차장 삼거리에 대승사안내판이 보인다.

▲ 대승사 설명문만 자세히 본다.

▲ 윤필암 주차장

15 : 59    윤필암주차장(산행종료) 삼거리 좌측에 안내도 옆에 주차장에 도착 산행 종료.

주차장 입구에 대승사안내도가 서 있고 안내도 하단에는 누가 (←윤필암/대승사→) 글자를 써 놓았다. 버스나 승용차을 10여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 들어서니 우리 버스도 여기에 서 있고 모두들 하산하였다. 산행은 여기서 끝났지만 상의를 한 결과 여기까지 왔으니 대승사를 한번 관람하잔다. 모두 버스에 타고 우측으로 거슬러 올라가길 5분만에 일주문을 들어가고 대승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1000년 고찰 대승사를 두루 살펴본다.

▲ 대승사 주차장

▲ 입구에는 삼층탑이 있다.

▲ 새로 불사중인 단청도 안된 신축건물

▲ 약수가 갈증을 풀어주며

▲ 대웅전의 전체 모습

▲ 왼쪽 별채 뒤로 공덕산이 보인다.

▲ 산사를 빠져나오는 일주문
大乘寺(대승사) : 적극적, 활동적이란 말로도 해석한다는 대승이란 말이 들어간 대승사는 산북면 전두리 사불산(四佛山,912.9m)의 중턱에 자리잡은 삼국시대의 거찰(巨刹)이며 한국 불교사에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한 찬란한 역사를 지닌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다. 창건의 내력은 신라 진평왕 9년(587) 진평왕이 사불산 산마루에 있는 사면석불상(四面石佛像) 옆에 창건했다. 진평왕은 한 승려<망명비구(亡名比丘)>를 청하여 절을 맡기고 사면석불에 공양을 올리게 했다. 고려 고종때(1213~1259) 상주목사 최자(崔滋)는 이 절의 서남쪽에 있는 백련사(白蓮寺)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조선 초기에는 득통 기화(得通 己和)가 이 절의 조전(祖殿)에 있으면서 《반야경》을 연구했고, 반야사(般若社)를 결성하여 후학들을 지도했다. 선조25년(1592) 임진왜란 때  전소한 뒤 선조37년(1604)부터 숙종 27년(1701)까지 법당을 비롯하여 승당, 동상실(東上室), 관음전, 조전, 미륵전, 중실(中室), 시왕전(十王殿), 향로전(香爐殿), 천왕문, 만세루, 침계당(枕溪堂), 금당, 영자전(影子殿), 향적전(香積殿), 응향전(凝香殿), 나한전, 청심전(淸心殿) 등을 신축했다. 이 중 금당은 숙종 18년(1692)에 지었는데, 미면사(米麵寺 ; 白蓮寺) 삼존불을 옮겨 봉안했다. 영조 원년(1725) 의학(義學)이 삼존불상을 개금했는데, 이때 아미타불의 복장(腹藏)에서 사리 1과와 신라 성덕왕 4년(705) 금으로 쓴 《화엄경》7권이 나왔다. 영조3년(1725) 종각을 단장했고, 1730년 금강문을 지어 금강역사상과 문수보살상, 보현보살상을 모셨으며, 다음해 천왕문, 금강문, 일주문을 단장했다. 당시의 산내 암자로는 미륵암(彌勒庵), 사불암(四佛庵), 상적암(上寂庵), 대비암(大妃庵), 묘적암(妙寂庵), 묘봉암(妙峰庵), 윤필암(潤筆庵), 문수암(文殊庵), 보현암(普賢庵) 등 9개가 있었다. 철종 13년(1862) 명부전과 응진전(應眞殿)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자 의운(意雲), 취월(就越), 덕산(德山) 등이 중건했다. 고종 9년(1872) 의운이 극락전을 중건했고, 이듬해 누각 밖으로 석축을 쌓고 회랑을 신축했다. 광무 3년(1899) 월파(月波)가 중심이 되어 염불당을 만들고 미타계(彌陀契)를 설치했으며, 환경 우인(幻鏡 雨仁), 화응(華應), 학송(鶴松) 등은 동별당(東別堂 : 祖師堂)에 염불만일회(念佛萬日會)를 설치하여 7년  동안 정진했다. 이때 동별당이 좁고 퇴락하여 많은 승려들이 정진할 수 없으므로 1906년 동별당 동쪽에 건물을 짓고 쌍련암 만일회(雙蓮庵 萬日會)를 개설했다.(출처=문경의 명산 가이드)

입구에 있는 약수를 한 잔 마시고 대웅전을 구경하며 천년고찰의 웅장함과 무언가 정기가 서린듯한 미묘한 마음이 가슴속에 느끼면서 우측 별채에 새긴 天降四佛(천강사불: 하늘에선 사불이 내려오고)하고 地湧雙蓮(지용쌍연: 땅에선 두 송이의 연꽃이 솟아난다.)이란 글귀를 구경한 후 산사의 정문인 일주문을 빠져 나오면서 조용히 사색에 잠기면서 산행 길을 마음속으로 정리해 본다.

         

   ▲ 天降四佛(천강사불)               ▲ 地湧雙蓮(지용쌍연)
 

 

산행을 하고나서

이번 산행의 진미는 천주산을 오르는 대슬랩지대의 암릉길과 공덕산은 묘봉에서 안장바위까지의 암릉길이 일품이었으나 코스가 맞지 않아 윤필암 뒤에 있는 사불암을 구경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또 천주산정상에서 윗무랑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지 못해 궁금하다.


 

樂山樂水(요산요수)   

원게재사이트 : http://www3.okmountain.com/okcafe/_tkboard/board.html?code=ds5s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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