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06년 2월 5일 (일요일) 맑음

#산행지 : 괘관산(掛冠山·1,252m) 경남 함양

#참가자 : 창원51 회원 4명


#참고 산행지도 (그림 누르면 확대)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경남 서부 지역의 "괘관산" 참조

 


#산행코스 : 지소마을~원산목장~주능선~헬기장(4개)~괘관산~안부사거리~천황봉~안부사거리~지소마을

  

#세부일정 :

     06:40 : 창원 출발 

     .......... 산청휴게소에서 아침식사
     08:55 : 지소마을도착-산행시작 
     09:02 : 원산목장(염소) 문 도착 
     09:45 : 경주 김씨묘 - 묘 뒤쪽 능선 방향으로 올라 감 
     09:50 : 괘관산 주능선 도착-좌측:빼빼재, 우측으로 감 
     10:07 : 두번째 헬기장도착(10여분 휴식 및 조망) 
     10:38 : 3번째 헬기장(5분정도 휴식) 
     11:00 : 마지막 헬기장(4번째) 
     11:28 : 3거리(좌측 괘관산 300m, 우측 천황봉)
     .......... 베낭을 벗어 놓고 괘관산 정상에 다녀 옴 
     11:45 : 괘관산 정상(암봉 위험성으로 시간이 좀 걸림)
 
     12:10 : 다시 3거리 
     12:30 : 안부 4거리: 좌측 중산마을 우측 지소마을 하산길, 직진 천왕봉

     .......... 다시 베낭을 벗어 놓고 천황봉으로 감 
     12 :47 : 천황봉 10여분 이상 머뭄 
     13:10 : 다시 4거리 안부 도착 점심식사 함 
     13 :50 : 하산 시작 
     14 :45 : 지소마을 도착(산행 종료)

 


함양 괘관산 개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육산인 일명 갓거리산인 괘관산(掛冠山·1252m)은 정상부의 수 십길 절벽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하산길의 수려한 계곡, 호젓한 낙엽길, 그리고 억새군락지로 대표되는 숨은 보석이다. 산세로 보면 지명도에서 한 수 위인 백두대간 백운산에서 동쪽으로 갈라져 원통재(일명 빼빼재)에서 잠시 고도를 낮췄다가 불쑥 솟은 능선상의 최고봉이자 함양읍의 북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암봉이다.

 


#산행후기 (작성자: 창원51w+s)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해 벽두를 진해의 영산인 웅산(곰메)의 시루봉(일명 곰메 바위)에서 해맞이로 연 이후,
청도의 육화산,밀양의 낙화산에 이어 영덕대게 투어를 겸한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즐거운 산행을 만끽한 우리 팀은
설 연휴 이후 첫번째 산행지를 어디로 정할까 고심하던 중,


우리 팀의 회장 안테나에 반가운 정보가 잡혔다.

 

창원 51은 경남 지역 1,000m 이상 산을 모두 올라가보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
이제 몇개 안 남은 산 중에서 함양의 괘관산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들머리와 날머리가 지리적으로 너무 멀어서 원점 회귀가 가능한 산행로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반갑게도 국제신문의, 2006년 2월 2일 '지소마을을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코스 개척' 이라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시베리아의 친공기가 우리나라를 엄습하는 일기도를 펼쳐 놓고 연일 입춘 한파를 부르짖는 일기예보 방송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괘관산을 산행지로 정하고 새벽 6시 30분에 창원을 출발하였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상의 산청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나니,
매섭게 몰아치는 찬바람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9시경, 함양군 원산리 지소마을의 민재 여울목산장앞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장비를 챙기는데,
산청휴게소와는 달리, 바람도 잦아들고 날씨마저 온화하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괘관산 등산 안내도'앞에 서니,

바로 좌측으로 산행 들머리 안내 리본이 우리를 맞이하는듯 한들거리고 있다.

 

 

 

원산목장의 2개의 문을 통과하니, 비록 노루 사슴이 뛰노는 곳은 아니지만,
흑염소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평화로운 초원과 억새군락지가 전개되었다.

  

억새와 낙엽송으로 가득찬 가파른 산길을 4~50분간 올라 괘관산 주능선 안부에 도착했다.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빼빼재쪽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 괘관산 정상을 향한 주능선길을 또다시 걷기 시작했다.


맑은 하늘, 온화한 날씨, 군데군데 눈이 쌓여있긴 하지만, 아이젠 없이도 가능한 산행길은 발걸음마저 가볍다.

능선길 내내 맑은 하늘아래 사방으로 전개되는 산들의 행렬이 이루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뒤돌아 정면에 백운산(白雲山)이 이름 그대로 흰 구름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하고
그 오른쪽으로 영취산 깃대봉 할미봉 서봉 남덕유의 백두대간이 희미하게 확인되고,
왼쪽(남)으론 월경산 중재도 보인다는데...??


공간지각력과 탐구력이 탁월한 HC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하여,
멋진 산들을 일일이 확인해 보지 못한 것이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다.

 

 

중간에 희게 보이는 것이 아마 빼빼재로 가는 길.. 그 우측 산이 백운산, 좌측에 보이는 것이 괘관산 능선
 

 

 

사진 아래쪽은 주능선길,  멀리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사진 누르면 확대

이수영님 댓글 고맙습니다.(참고: 이수영님의 괘관산 산행기)

 

 

산 아래 마을, 지소마을

 

 

  

4곳의 헬기장과 전망대를 거쳐 주능선 안부를 출발한지 거의 1시간 30분만에 정상 바로 앞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괘관산 정상은, 만만찮은 암릉길을 지나야 한다.
게다가 눈까지 쌓여 있으니, 위험하지 않을까?....
잠시잠깐 갈등이 생긴다.

  

일단, 배낭을 삼거리에 벗어놓고 정상을 향해 조심스런 발걸음을 옮겼다.

군데군데 쌓인 눈,, 암릉주변의 낭떠러지...
불과 몇 m 거리를 10 여분이 걸릴 정도로 조심조심 ...

드디어 정상비를 감싸(?) 안을 수 있었다.. 휴~~ (안심 ^ ^*)


정상에 올라서서 주위를 둘러보니 빼어난 주변 산세에 감회가 새롭다.

 

괘관산 정상 부근의 제법 만만찮은 암릉.
좌우 발밑이 모두 낭떠러지라 주의를 요한다.(출처;국제신문)

 

 

괘관산 정상에서

 

 

괘관산에서 본 천황봉

 

 

정상에서 하산하여 다시 삼거리를 지나, 경사진 길을 한참을 내려와서 사거리 안부에 도착했다.

  

새롭게 또 하나의 산을 다시 타는 심정으로 천황봉(1228m)을 향한 오르막에 들어섰다.
20 분쯤 숨가쁘게 오르면 어느듯 천황봉 정상이다.

  

환영을 하듯 정상석 주변에는 10 여기의 대형 돌탑이 서 있다.

 

천황봉에서

  

천황봉에서 본 괘관산 정상부 암봉

 

 

 

사거리 안부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곳곳의 산죽길과 얕트막한 개울길과 소, 숲으로 어우러진 하산길에 취하다보니,

어느새 산행종료, 지소마을에 도착했다.

사거리 안부에서 출발한지 채 1시간도 걸리지않은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