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앵자관산무갑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이천

 

한남앵자무갑단맥이란?

 

한남앵자지맥이 한남정맥 문수봉에서 분기하여 원적산을 지나 앵자봉에서 서쪽으로 한남앵자관산단맥을 분기하여 소리봉을 지나 광주시 퇴촌면, 초월읍, 곤지암읍의 삼면봉인 등고선상610m 일명 열미봉에서 한남앵자관산단맥은 북쪽 관산으로 흐르고 한남앵자관산무갑단맥을 남쪽으로 분기하여

 

뒷골산(△489.2, 1.1)에서 순수한 초월읍내로 들어가 武甲산(△581.7, 1.6/2.7)-탄동 도로(150, 2.2/4.9)-

325번지방도로(110)-제2중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110, 0.7/5.6)-둥우리봉(226, 0.5/6.1)-도로(110)-△178.3봉(1.7/7.8)-

지월도로(70, 2.4/10.2)-경수도로(90, 0.7/10.9)-△153봉어깨(0.4/11.3)-

삼육재활병원(30, 0.6/11.9)을 지나 광주시 지월리 곤지암천이 경안천을 만나는 곳(30, 0.2/12.1)에서 끝나는 약12.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2. 4. 26(나무의날) 쾌청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열미리 상열미 곤지암기도원이 있는 곳에서 한남앵자관산단맥으로 올라 열미봉에서 남쪽으로 분기란 한남앵자관산무갑단맥 산줄기

 

열미봉(610) : 광주시 퇴촌면, 초월읍, 곤지암읍

뒷골산(△489.2) : 광주시 초월읍, 곤지암읍

武甲산(△581.7) : 광주시 초월읍

 

구간 : 13.3km 접근 : 1.2km 단맥 12.1km

 

구간시간 10:00 접근 0:40 단맥 6:00 휴식 2:00 헤맴 1:20

 

정확하게 전번주 목요일에 다녀오고 이런저런 이유로 만 일주일만에 다시 산줄기를 찾아나선다 요즘 너무 게을러진 것 같다 어찌 일주일에 한번만 산에 들다니 말입니다 죄스런 마음으로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찾기로 산신령님께 고하고 5시에 일어납니다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라면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한 다음 마을버스로 화정버스터미널로 가 곤지암 가는 버스표를 달라니 곤지암은 가는 차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번에 이천에서 탄차는 왜 곤지암에서 섰느냐 그건 알수가 없으니 표를 팔수는 없고 버스가 들어오면 기사에게 물어보고 카드로 찍고 타라고 안내까지 해줍니다 아마도 가시 마음대로 경유를 하단지 말던지 하는 뉴앙스입니다

 

그런가부다 하고 기다려 7시 여주행 버스가 들어와 물어보니 곤지암은 안선다는 것입니다 또 한번 리바이블을 하니 그때 아마도 광역버스를 탄 모양이라며 광주는 서는데 여기서 1시간40분 이상걸린다며 알아서 하랍니다 이게 완전히 사람 엿먹이는 상황이 벌어졌으니 아무리 전번에 탄버스가 섰다고 해도 믿으려 들지를 않습니다 세강 참 이상합니다 이러다가 나만 돌아버리는 것이 아닌지 참으로 딱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결정을 빨리 해야 합니다 광주를 가서 곤지암으로 갈 것인지 동서을터미널로 가서 일반시내광역버스를 탈 것인지 후자로 결정을 하고 3호선 전철을 타고 강변역에서 내려 동서울터미널로 나가면 안되고 반대쪽인 출구로 나가면 앞으로 거대한 테크노마트 건물이 주변을 압도하고 있는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대각선으로 보면 공원이 보일 것입니다 바로 그 공원앞으로 가서 동원대학교 가는 1113-1번 광역버스를 타고 최종적으로 9시20분에 곤지암터미널 정류장에서 내릴 수가 있었습니다

결국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 것 같은데 전철 광역버스가 환승이 되어 요금을 따불 이상 절약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상열미를 들어가는 버스는 일단은 없습니다 만약 벌열미삼거리에서 걸어들어간다면 그 동원대학교 가는 버스를 계속타고 가 내려 약6km를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오늘 그 짧은 단맥 하나를 중도하차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곤지암터미널 앞으로 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고 들어가는데 어느 정도가다 1차선으로 바뀌고 작년에 발생한 수해를 복구한다고 대형 트럭들이 어디서 퍼왔는지 자연석을 하나 가득싣고 다닙니다 뒤를 타라가는데 갑자기 길을 막는 바람에 기다려도 가지를 않습니다 즉 자연석을 부릴 위치를 지나쳤다는 것입니다 빽을 하려니 택시보고 빽을 하랩니다

 

한참을 빽을 하니 우측 열미계곡에 돌을 부리며 간신히 차한대 빠져나갈 수있는 길이 확보가 되어 다시 또 오르는데 기사님 왈 이동네 사람들은 하루에 1번만이라도 버스가 들어왔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랩니다 거참 이상하다 바로 서울 근교에 있는 도시로 인구밀도가 높은 광주시에서 하필이면 이곳을 외면하고 길을 확포장 안했다는 것이 이상할 따름입니다 요즘에는 웬만한 시골길도 전부 포장을 하여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곳 상열미마을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어 불편함을 감내하고 살아가는지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요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곳 상열미마을 산자락을 뭉개어 돌을 캐는 채석장이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상열미사람들은 길이 넓어지고 자연스럽게 버스노선이 생길것은 뻔한 일이니 적극 찬성을 하고 나섰으나 삼거리 입구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계곡을 다 버린다며 절대 불가를 들고 나와 결국은 채석장이 생기지 못하고 그 옛날이나 똑같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 참...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돈많은 시에서 방치를 할 사항은 아닌것 같은데 좌우지간 현실은 그렇습니다

 

상열미마을에 도착하면 길이 없어진 것 같으나 묘하게 좁은 길이 계곡 주의로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면서 갑자기 길이 2차선 도로는 충분히 나올 정도로 넓어지는데 옛도로 양옆으로 넓혀서 깨끗하게 포장을 해 놓았습니다 기사님 말로는 맨 꼭대기에 있는 곤지암기도원 목사님이 기도원을 짓기 전에 길을 먼저 넓혔는데 전부다 넓히려고 했으나 역시나 일부 주민들이 자기땅 일부가 들어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거부하는 바람에 길이 이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보시디시피 계곡 양옆 산비탈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땅인데도 사람들의 욕심이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랍니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정답이 없는 사항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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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기도원 앞에서 내립니다 좌측 끝으로 기도원 들어가는 길로 올라가면 작은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입구에서 초록빛 차양을 쳐놓은 곳에서 우측 계곡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있습니다 바로 그길로 오릅니다

 

곤지암읍 열미리 상열미마을 곤지암기도원 앞 : 10:00

 

잠깐 오르다 우측 여맥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지만 그리로 오르면 감투봉 여맥줄기를 타고 소리봉으로 막바로 올라가는 길이므로 계곡으로 조금 가면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가 개울 옆으로 나있는 성긴길을 따라 북쪽으로 오릅니다

 

잠시 오르다가 너른 길로 바뀌고 잠시 오르다보면 그 너른 길은 다 떠내려가고 바윗덩어리만 있는 길이 계속됩니다 그런 길이 끝나고 다시 너른 길이 나옵니다 얼마간 그런길로 가다가 흐지부지 계곡으로 오르는 길이 없어지고 맙니다

 

좌측 등성이를 오르는 길 흔적을 따라 오르다가 기괴한 나무 울부짖는 소름끼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나 죽어있는 것일찌라도 아프면 저리도 한스러운 소리를 내는 모양입니다

 

막판 급경사를 잠깐 치고 오르면 T자능선 좋은 등산로를 만나게 됩니다 아마도 곤지암기도원 안으로 해서 오르는 길인 듯합니다 이제부터 좋은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산책로라고 해야할 정도로 길은 좋습니다

 

드디어 안부에서 1~2미터 살짝 올라간 한남앵자관산단맥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612.2봉인 소리봉으로 해서 앵자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열미봉으로 해서 관산이나 무갑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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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처음보는 꼭 대로 교통표시판 같은 스텐이정주가 있습니다 "온곳 열미리 우측 앵자봉 좌측 관산 무갑산"이랍니다 앞으로 이런 표시판이 몇개 더 나옵니다

 

등고선상550m 지점 아자안부로 상열미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합니다 : 10:25

 

우측으로 벌목을 해 조망터지는 곳이 나옵니다 그리로 내려가는 길은 없으나 좀 전에 나온 그런 이정주가 또 나오는데 우측은 청소년야영장인데 등산로가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한강정맥산줄기가 웅장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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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오름짓을 하면 탁자 장의자 이정주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등고선상610봉인 열미봉으로 가고 무갑산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즉 무갑단맥 분기점입니다 그 이정주에 이제는 제법 이정주답게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온길 앵자봉 1시간 35분 4km, 관산40분 2, 무갑산1시간20분 3.5"

 

알려주는 것은 고마운데 사람마다 산행시간은 천차만별이므로 별 의미는 없지만 그런대로 보아줄만 합니다

다만 어떤 사람이 측정을 했는지 몰라도 아마도 천리마 같은 준족이 측정을 한 모양입니다 대한민국 평균은 약2km에 약1시간 소요됩니다 그런데 이곳 이정주는 40분에 2km랍니다 그리고 거리가 많이 뻥튀기가 되어 있습니다 무갑산까지는 도상거리 약2.7km인데 이정주에는 3.5km랍니다 아마도 실제거리로 표기를 한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맞는 모양새입니다 하여간 기냥 참고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옛날하고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는지 우측 열미봉 정상으로 오르면 옛날이나 똑같은 쉬어가기 좋은공터입니다 조그만 너럭바위도 있습니다

 

등고선상610봉인 열미봉 : 10:35 10:40출발(5분 휴식)

 

빽을 해서 무갑산 쪽으로 내려갑니다 이곳은 무갑산은 지금 화사하고도 청초하게 느껴지는 진달래가 만발하게 피어 가는 산객에게 방긋방긋 미소를 던집니다 힘든 줄도 모릅니다 그저 마냥 좋기만 합니다

 

잠깐 내려가 등고선상570M인 어자안부 지나 쉬기좋은 조그만 공터가 있는 등고선상610봉 정상에 이릅니다

내려가야 할 곳에 세맨푸대들이 쌓여 있습니다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곧 바로 답이 나옵니다

 

등고선상610봉 : 10:50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난간줄을 공사하고 있습니다 세맨은 바로 그 난간줄을 만드는데 세우는 난간기둥 밑을 파고 흔들리지 말라고 기초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바람이 붑니다 한낮의 온도가 28도로 초여름 날씨인데도 엄청난 강풍이 몰아치면 추위를 느낍니다 아마도 아직은 여름이 아닌가 봅니다 얼굴에 숯검댕을 칠해 나이를 알아볼 수 없는 군인들이 산악행군을 합니다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리기가 뭣해 길은 없지만 잡목을 제켜가며 길 옆으로 진행합니다 계속해서 인사를 하려니 그것도 힘이 듭니다 한참을 서로 교차하며 진행합니다

 

등고선상510봉으로 올라섭니다 : 11:00 11:05출발(5분 휴식)

 

안부로 내려가면 우측 사면길로 해서 무갑산 가는 길로 나갈 수 있지만 삼각점을 확인하려 오릅니다 다 올라보면 장의자와 탁자가 있지만 삼각점은 없습니다 조금 더 남쪽으로 뻗은 여맥산줄기를 가면 판독불능인 기판에 쏙 들어간 튀어나온 삼각점이 있습니다 도면상489.2봉입니다 잠깐 빽해서 우측 서북쪽으로 내려갑니다

 

도면상489.2봉인 뒷골산 : 11:10

 

어자안부지나 봉긋 한곳을 넘어 쑥 내려가면 등고선상390M 지점 : 11:15

 

등고선상410봉 : 11:20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작은 둔덕 : 11:25

 

좌측 계곡 아래로 하늘색 집들이 많은 학동리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완전히 꼬꾸라지면 등고선상370m 확실한 십자안부로 망가진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무갑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학동리랍니다 도면상으로 상동막 중동막 하동막으로 내려가게되므로 동막고개라고 표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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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고개 망가진 이정목 : 11:30 11:35출발(5분 휴식)

 

장의자들이 심심하면 나오고 산록은 모조리 연두색 향연을 펼치느라 바쁩니다 어여 빨리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라 망가진 이정목과 구조팻말이 나오는데 이곳이 열미재터라고 합니다 이곳은 분명히 열미마을하고는 거리가 먼 곳입니다 무갑리나 학동리쪽 지명을 차용하는 것이 알기 쉬운데 도저히 지명이 이해가 안됩니다

 

연두빛 향연은 계속되고 오름능선상 아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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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바위구간은 난간줄을 잡고 오릅니다

 

조망좋은 작은 헬기장에 이르면 좌측으로 남진하는 여맥산줄기 전체가 조망이 되고 학동리마을이 하늘색 지붕을 이고 넓게 퍼져 있습니다 정중앙으로 멀리 두루뭉술한 태화산과 뾰족한 마구산이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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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리마을과 좌측으로 길게 뻗은 뒷골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간 여맥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름없는 산줄기지만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헬기장 : 11:50

 

통나무 계단을 난간줄을 잡고 한없이 오르다가 어자길이 나오면 바로 그리로 가서 남진하는 산줄기를 따라가도 되지만 분기점과 무갑산 정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직진으로 오릅니다 조금 오르다가 오른쪽 사면으로 가는 길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T자길이 나오고 무갑단맥은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야하지만 그래도 산줄기 이름을 있게한 무갑산 정상을 확인하기 위해 오름짓을 계속합니다

 

무갑단맥 분기점 : 12:00

 

굵고 까만 두줄 통신선과 같이 오릅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군부대는 없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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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 한그루가 벼랑 끝을 지키고 있는 바위전망대에 이릅니다 초월읍과 곤지암읍이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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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아주 낮게 초월읍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데 실제로 가서 부닥치면 산의 높이가 산행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산줄기의 형상이 어떤식으로 흐르고 있는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뒤로 광주시내를 구분짓는 한남태화단맥 산줄기가 유장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한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마구산인 듯 합니다

 

바위 절벽 나오면 좌측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있지만 조금 위험합니다 이런 곳에 난간줄이 있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바위절벽 : 12:05

 

조심스럽게 오르면 천지사방 일망무제 커다란 암봉인 높이가 같은 편편한 너럭바위가 있는 평지로 올라서면 "무갑산" 정상석과 그 옆으로 유래석이 있는데 글자가 지워져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알 길이 없습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터져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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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쪽으로 바라본 조망도에 용문산 관산 앵자봉 소리봉 천덕봉 위치를 알려주고 있고 무갑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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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바라본 조망도에는 태화산 마구산 노고봉 문형산 백마산 국수봉따지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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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산 마구산 등 한남태화단맥 산줄기가 일직선으로 흐른다 위 사진에서 중부고속도로 뒤 낮은 산줄기를 따라 벌건 절개된 산자락 능선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가면 산자락을 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청색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그 뒷산이 둥우리봉이다 바로 그리로 가는 것이 단맥능선으로 가는 길이니 잘 참고하면 나같이 대형 알바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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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가는 중부고속도로 뒤로 끊어질듯이 이어지고 있는 낮은 무갑단맥산줄기 중앙 좌측 아파트들이 있는 곳이 바로 무갑단맥 너머로 흐르고 있는 너른 곤지암천 모습 너른 도로처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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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갑산 정상 모습

 

무갑산 : 12:10 12:20출발(10분 휴식)

 

다시 분기점으로 내려갑니다 : 12:25

 

또 내려갑니다 철탑 한가운데를 통과해 한없이 내려갑니다 : 12:35

 

내려가다 좌측으로 내려가는듯한 길이 나오면 직진하지말고 바로 그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갑니다

 

12:35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등고선상370M 안부에 이릅니다 아마도 감로사라는 절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합니다

 

아자안부 감로사 내려가는 길 : 12:40

 

등고선상390봉은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펑퍼짐한 등고선상33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감로사라는 절로 내려가는 길이고 더 내려가면 신월리 탄동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학동리 상동막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십자안부 : 12:45

 

오름짓을 하다보면 아무런 특징이 없는 그렇고 그런 등고선상390봉에 이릅니다 :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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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내려가면 잘관리된 55-170-12번 헬기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무심코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며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찾아야하는데 한없이 내려가며 방향을 대조해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틀린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니 빠른 걸음으로 한없이 고도를 낮추며 서진하는 산줄기가 나오겠지 나오겠지 하며 가다가 보니 나올 생각을 안하고 제법 올라쳐야 할 산줄기가 앞을 막고 나선다

 

분명히 내가 그린 마루금에는 봉우리가 없는데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싶어 대조 또 대조 그러다 보니 지금 가고 있는 산줄기는 중부고속도로로 가는 산줄기가 아니고 가야할 산줄기 남쪽으로 흐르는 산줄기로 등고선상230봉을 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여기저기 길없는 서남진하는 산줄기에서 헤매다가 결국은 헬기장을 지나 등고선상390봉까지 빽을 한다

 

등고선상390봉 : 12:55 14:55출발(1시간 휴식 1시간 헤맴)

 

가뜩히나 새벽에 쑈를 해서 오늘 답사를 완료하지 못할까 싶어 조바심이 이는데 이렇게 대형 알바를 하고 말았으니 어찌 불안하지 않을손가?

 

내려가며 오른쪽으로 가는 길 흔적 같은것을 찾으며 그 헬기장에 다시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대각선 끝으로 가면 처음에는 길이 없는듯하다가 성긴길 흔적이 조금 나오는가 싶은데 얼씨구 평지길 헬기장을 잠깐 가다 내려가는 곳으로 가면 의외로 좋은 길이 나를 반긴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좌우측으로 봉우리가 한개씩 보여야하는데 좌측으로는 남쪽에 위치한 등고산상230봉이며 우측으로 높은 봉은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205.2봉인 깃대봉이다

 

등고선상170m 정도되는 십자안부에 이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선장골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탄동마을로 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15:05

 

펑퍼짐한 평지길을 걸어 어자길이 있는 낮은 둔덕 : 15:15

 

길이 있으되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 낙엽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런 길을 시나브로 내려가다 좌우측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나오고 그 밑으로는 냄새가 지독하게 나는 개농장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양쪽 아무데로나 가도 좋다 원래 능선은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그러면 정확하게 콘크리트 포장 1차선 도로 고갯마루에 이르나 그 앞으로 오르는 길이 전혀 없어 어차피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다 우측 산으로 오르는 길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좌측으로 능선을 잡고 가는데 얼마안가 길은 없어지고 지독한 가시밭이 나오지만 잘 헤쳐나가면 나갈수가 있다

 

지독한 가시밭길 : 15:25

 

개농장 옆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고갯마루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탄동마을이므로 탄동도로라고 표기한다

 

탄동도로 : 15:35 15:45출발(10분 휴식)

 

고갯마루는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서 즉 내려온 곳으로 다시 가 몇m만 좌측으로 내려가면 공장앞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잠깐 오르면 십자안부에 이르고 고개넘어로는 무슨 공장지대인지 많은 공장들이 보인다

 

좌측으로 오르는 길로 올라 등고선상150m 둔덕에 이른다 : 15:50

 

고속도로 찻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325번지방도로 고갯마루에 이르고 그 앞으로는 높은 중부고속도로라 건너걸수가 없다 만약 건너간다면 그 앞 둥우리봉 산자락에는 거대한 레미콘공장과 물류창고가 자리잡고 있어 그래서 지하통로를 찾으려고 우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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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내려가면 하늘색 건물을 분양하고 있는 아펠하우스건물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그 안으로 들어가 길은 숲골길이라고 하며 삼거리 고속도로 절개지측에 신월3리 버스정류장이 있다 뒤로 높이 솟은 무갑산 모습

 

숯골마을석도 있고 마트도 있어 요기를 할 수 있고 고속도로 건너 좌측 끝봉이 둥우리봉인 것 같다

 

숯골삼거리 : 15:55 16:05출발(10분 휴식)

 

아직까지도 지하통로가 안나온다 도로따라 우측으로 마냥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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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1리 두월마을 두들기 마을석이 있으며 재미있는 유래가 받침돌에 오석으로 음각하여 붙여 놓았다 "전략............죄지은 사람들을 은행나무에 묶어 매를 두들겨서 벌을 주었다고 하여 두들기마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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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앞으로 고속도로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있고 그 옆으로 신월리버스정류장이 있다

 

두월사거리 : 16:10

 

1차선 도로따라 오르는데 양쪽으로는 각종 공장들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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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폐차산업을 지나 고갯마루 거의 다가서 우측으로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로 가는 삼거리에 이르면 바로 그길로 들어가야한다 직진으로 고갯마루에 가보았자 고생만하고 어차피 그쪽으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좌측 산사면은 멀리 무갑산에서 보았던 그 절개지가 있고 사방으로 뺑뺑둘러 공장 높은 옹벽축대 등 시설물이고 해서 진행이 불가할 것 같아 둥우리봉은 옆 사면으로 온 것으로 하고 생략한다

잠시 가면 능선으로 (주)GSA가 자리잡고 있으며 커다란 개를 풀어놓아 슬금슬금 위협을 하며 다가오는데 어디 산으로 붙을 수도 없고 포기하고 하산을 할 수도 없고 아예 개가 없다고 생각하고 무심으로 걸어가 고갯마루에서 경운기길로 오른다

 

1차선 도로 고갯마루 : 16:20 16:25출발(5분 휴식)

 

능선으로 가며 본 좌측도 전부 공장지대다 능선이 그래도 살아있는 것이 용하기만 하다 잠깐 오르면 경운기길은 좌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길이 없는 것 같으나 조금만 능선을 가늠하고 오르면 그럴듯한 길이 나온다

 

좌측 아래로 민가 등이 보이면 바로 그리로 내려가야 하는데 나는 정상으로 길을 따라 꾸역꾸역 오르니 등고선상170봉 둔덕인것 같은데 어디로든 갈수 있는 길이 없고 바로 앞으로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16:30 16:35출발(5분 휴식)

 

집 왼쪽으로 내려가면 십자안부에 이르고 바로 우측이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다 : 16:45

그럴듯한 길이 이어지며 좌측 아래로는 너른 곤지암천의 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으로 일렁이며 사람 눈을 부시게 만들곤 한다

 

둔덕을 왼쪽 사면으로 나간 안부 : 16:50

 

좌측 아래로 천길만길 벼랑 아래 곤지암천이 수태극을 그리며 휘돌아 나가고 상도평 하도평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펑퍼짐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78.8봉으로 올랐으나 삼각점은 보이질 않는다 : 16:55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펑퍼짐한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 17:05

 

급경사를 오른다 등고선상19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 17:15

 

둔덕에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 17:20

 

우측으로 곧 바로 공장들이 있는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에 이르고 이곳에서 등고선상190봉 하나를 생략하고 우측 공장지대로 내려가도 상관은 없지만(나중에 확인한 사항임) 나는 계속해서 오름짓을 한다

 

십자안부 :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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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엄청나게 허벌나게 잘 짓고 관리를 하고 있는 납골당과 묘지들이 있는 곳에 이르면 많은 오래된 석물들이 반겨준다

 

양호공이 뉘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들의 선조임에는 틀림이 없고 멋진 오석비가 있는데 내용이 참으로 알차다 "양호공 어르신의 뜻을 받들어 땅을 딛고 세상을 품고 하늘을 보리라"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이야기인가 너른 대지를 딛고 하늘을 가슴에 품고 그리고 하늘을 우러른다

 

효도 오석비에

 

생전에 못다한 효도 후회한들 무엇하리

나 이제 한줌의 재가 되어

어버이 누우신 자리 따뜻하도록

살며시 뿌려지고져 하나이다

 

멋진 생각입니다 어차피 화장하여 버려질 육신 어버이 누우신 묘지에 뿌려진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석조 납골당 뒤로 능선으로 올라가도 되고

 

포장길 끝에서 우측 사면으로 침목계단으로 올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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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목계단으로 다 올라가면 묘지 최상단에 잘 가꾸어진 양호공의 무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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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공 송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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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공 어른의 무덤 상석이 이채롭다 결국 가족 이외에는 그가 누군지 알길이 없도록 만들어졌다 그 어른을 섬기는 자손들의 무한존경과 사랑이 신으로 격상된 듯한 느낌을 아니 받을 수 없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우리의 어르신 양호공 할아버님

영화롭도다 영화롭도다

할아버님의 향기 온누리에 퍼졌도다

 

꼭 찬송가에 나오는 한 대목과도 유사하여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데 그 자손들의 정성이 대단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과연 그 어른이 누구신지 알길이 없어 조금은 남의 가문이야기지만 궁금함을 아니 가질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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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비를 한참이나 쳐다보았는데

 

敎官楊湖處士閔公叢(?)之墓

贈(?)朝奉大夫司憲府持平行內侍

令人全義李氏祔左

 

어줍잖은 지식으로 풀이를 해본다면

 

교관이라는 벼슬을 지닌 양호처사 민00묘인데 처사라는 말은 원래 벼슬을 지내지 않은 일반인들을 부를때 쓰는 말이므로 적당하지가 않은 것 같은데 모를 일이다

 

교관 벼슬에 사헌부 지평이라는 벼슬이 더해졌는데 이 벼슬은 정5품 벼슬로 지금의 4급공무원인 서기관급에 해당한다 정부, 지방기관의 국장이나 과장급 또는 계장급에 해당한다고 할수 있다

 

그런데 뒤에 나오는 내시란 무슨 뜻인가 국어사전을 살펴보니 "조선시대 임금 시중 들거나 숙직 따위 일을 맡아보던 관원으로 모두 거세된 사람이었다" 이러니 또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영인이란 조선시대 문무관의 처에게 주어지는 작위인데 그 품계는 남편의 품계를 따랐다 그래서 영인이란 품계는 4품관의 처에게 봉해지는 작위인것이다 그런데 위 지평이라는 작위는 정5품 벼슬로 宣人이라고 불러야 맞는 것이다 그시절 부인의 벼슬이 남편보다 더 높아지는 제도가 있었는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 부인은 전의이씨인데 좌측에 합장했다고 한다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가 그 업무를 담당했다면 몰라도 피상적으로 알고있는 지식으로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 고비이나 여하튼 자손들이 이렇듯 번성하여 그 조상님의 뜻을 받들어 나라의 동량이 되고 만인의 귀감이 된다면야 얼마나 멋진 삶을 살다가 가신 것일까 한편으로 부러움이 일어난다

 

거창한 묘 뒤 길 흔적으로 오르면 좌측에서 우측으로 가는 T자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오르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면 아마도 상도평으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T자길 : 17:45

 

바위무더기가 있는 곳에 이르고 우측으로 가는 길이 보이면 바로 그리로 내려가야 단맥길이지만 등고선상190봉 정상을 확인하기 위해 직진으로 평지같은 길을 간다

 

등고선상190봉 정상은 돌로 둘레를 친 너른 묘지터인 듯하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그럴듯한 길이 있으나

 

17:50

 

약간 빽을 해서 마위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간다 : 17:55

 

처음에는 길이 있다가 막판에 길이 없어지고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높은 산줄기와 그 밑으로 펼쳐지는 공장지대를 보면 지금 내려온 능선이 전혀 물기름을 하는 능선이 아닌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공장옆으로 내려가보면 지형이 하도 미묘해 능선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으나 분명히 공안안에서 내려온 1차선 포장도로가 능선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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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보이는 산줄기가 능선이 아니라 공장 앞 포장도로가 마루금입니다

 

도로 : 18:05

 

좌측 낮은 산줄기로 올라야 하나 얼마안가 다시 도로로 내려와야하므로 그냥 도로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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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오른쪽 밭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곳으로 흘러온 물은 도로 우측으로 내려가고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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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능선으로 들어선 4층집들 바로 그곳으로 넘어서 동네길을 따르는 것이 능선길입니다 지나가는 길은 전부 지월로라는 새주소를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엉뚱하게도 고개에서 우측 밭으로 올라 봉우리 한개를 넘어가다 중부고속도로를 보고서야 잘못된 것을 알고 빽을 해 넘어간 것입니다

 

18:40(20분 헤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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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길로 내려가 도심 한가운데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우측 집이 마루금인데 갈수가 없으니 길따라 갑니다

 

18:45

 

이런 너른 1차선으로 오릅니다 잠깐 가면 청목가든 버스정류장이 나오는 이 산길에 무슨 버스정류장이란 말인가 그 의문은 금방 풀리고 맙니다

 

금강아미움 아파트단지 정문 앞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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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혹적인 무갑산

 

길이 넓어지면서 무갑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좋은 곳에 "금강아미움" 아파트단지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때마침 저녁노을이 들어 붉게타는 멋진 무갑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8:50

 

계속 도로가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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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아래로 바로 너른 곤지암천이 V자로 돌아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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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내려가면 삼육재활원으로 가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경수마을로 가는 삼거리길에 이릅니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야하는데 어디로든 오르는 길이 없습니다 좌사면길이으로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 곤지암천이 경안천을 만나는 합수점으로 가도 되지만 아직까지는 오를만 합니다 마지막을 정확하게 마무리를 짓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길은 제 길입니다 길이름이 "경수길"입니다

 

경수길 : 18:55

 

우측으로 고개를 넘어가는데 좌측 능선으로 붙을 수가 없습니다 전부 전원주택같은 집들이 연이어져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더 내려가면 민가가 없어지고 좌측 묘가 있는 산으로 무조건 오릅니다 민가에서 오르는 길을 만나고 묘 뒤로 좋은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00

 

좌측으로 검정비닐담장이 계속되며 경고판이 계속 나옵니다 들어가면 형사처벌한답니다 장뇌삼을 심었다고 하네요^^

 

오름능선상 아자길을 지나 :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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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봉우리 약간의 공터에 이릅니다 도면에 나오는 삼각점이 있는 153봉은 직진으로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합니다 한가운데 작은 산벗나무 한그루가 있는 공터 건너편으로 한남남한산성두리단맥 칠사산이 큰대자로 누워있습니다 편안한 모습입니다

 

153봉 전위봉 : 19:10

 

까만비날담장이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또 그 담장을 따라 내려갑니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 비날담장을 벗어나 내려갑니다

 

19:15

 

어자길을 지나 :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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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내려다보면 산을 다 깔아 뭉개고 있습니다 뭘하지는 것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흙을 쪼아 계단을 만들어 놓은 급경사를 내려가 임도삼거리에 이르고 뒷정리를 합니다

 

19:25 19:40출발(15분 휴식)

 

멋드러진 집 앞에서 조금만 가면 삼육재활병원입니다

 

너른 도로를 따라 나가는데 우측으로 있는 건물들이 삼육재활원인 줄 알고 안으로 들어가 활보하며 내려갈 마음을 자제합니다 재활하는 사람들한테 방해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조금 가다 더이상 진행을 못합니다 곤지암천 수해복구공사를 하는건지는 모르겠으되 길을 막고 굴삭기 2대가 올라와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길 전체가 수렁으로 변해 한발도 옮길수가 없습니다 하여간 천신만고 끝에 그길을 벗어납니다

 

베스트홈빌라에서 우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 곤지암천변으로 내려가니 이게 재활원이 아니라 재활병원입니다 그렇다면 그 안으로 해서 정문으로 나가는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한데 밤중에 갖은 쇼를 다해 시간이 무려 20분이나 더 결렸습니다 등산화는 완전히 진흙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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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앞을 지나 다리로 곤지암천을 건너 경수길을 만나게 되고 우측으로 도로따라가면 다시 경안천을 건너는 다리 앞에 이르게 됩니다 좌측으로 온 산줄기는 한남태화단맥 끝자락입니다 길건너 등치가 큰 산줄기는 한남남한산성두리단맥 산줄기 끝인 칠사산 구간입니다

 

곤지암천 경안천 합수점 : 20:00

 

그후

 

광주시내까지 2~3km 정도 밖에 안되어 택시가 없으면 걸어가려고 했는데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송정동 버스정류장에 내려주며 저기 보이는 1113-!번 버스가 이리로 좌회전해서 설테니까 타고 가란다 참 양심적이다 다른 기사님이리면 아마도 시내를 한바퀴는 돌았을 것 같다

 

내 주문이 동서울 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까지 가 달라는 이야기였으니 아무데나 113-1번이 서는 곳이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야소리 한번 지르지도 못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국 그렇게 되는 바람에 하루종일 라면 1개로 때운 꼴이라 속이 매스껍고 요동을 치지만 방법도 없고 지하철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환승을 해야하니 어디서 내려서 달랠수도 없고 결국은 집까지 오고 말았다^^이 일이 계기가 되어 내일 모래 일요일 산행도 그렇게 되고 말았다

 

한남앵자관산무갑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