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 응봉산 자락의 자작나무숲


자작나무는 '겨울 숲의 귀부인'이다.
늦가을이 되면 자작나무는 눈부신 흰색 나신(裸身)을 드러낸다.
소나무가 많은 중부 이남에서는 솔가지로 군불을 때 밥 해먹고
송판으로 만든 관에 들어가 하늘로 갔다.

북방에선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지붕 아래 태어나
자작자작 소리 내며 타는 껍질로 불쏘시개 삼고
그 껍질에 다시 몸을 싸 하늘로 보냈다.
개마고원 너머 여진족은 죽은 이의 영혼이 자작나무 숲에 머문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 광대한 자작나무 숲이 중부 땅에 있다니.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 응봉산이 있다.
매봉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기슭 600㏊(181만5000평)에 90만그루가 있다.
생태학적으로 불가능한 경사(慶事)가 어찌 벌어진 걸까.

1984년 강원도가 응봉산 도유지 600㏊를 매각했다.
활엽수와 소나무까지 다양한 나무가 사는 이 땅을 동해펄프가 매입했다.
무림P&P로 개명한 회사는 2년 뒤부터 산기슭을 자작나무 숲으로 조림했다.

눈 덮인 산길을 걸어 오르다 자작나무 숲과 만났다.
북방의 나무, 자작나무가 강원도 인제 수산리 산기슭에 숨어 빛을 내뿜었다. / 박종인 기자
시작은 5000그루였다.
관리인 용서구(51)씨는 "자작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빨리 자란다"며
"추운 데서 자라는 성질이 수산리 생태에도 맞다"고 했다.
26년이 지난 지금 자작나무는 밑동 지름 20㎝에 키는 20m에 이르게 성장했다.

원래 식재(植栽) 20년 뒤 벌목해 펄프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용씨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펄프회사는 섭섭하겠지만 대한민국이 이 땅 최대의 자작나무숲을 소유할 수 있게 된 이유다.

폭설이 내린 지 며칠 안 된 10일 일요일이었다.
천지사방에는 파란 하늘과 눈부신 설산, 두 빛뿐이었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걸었다.
무릎까지 빠지는 길에 노루랑 멧돼지 발자국 틈으로 사람 발자국이 있기에 안심했다.

어느 광적(狂的)인 사진가가 어딘가를 헤매리라 여겼다.
산모롱이를 돌자마자 바로 거기 양지바른 곳에 귀부인들이 정숙하게 서 있지 않은가!

장신구 하나 없는 새하얀 나신을 그보다 더 흰 눈밭에 꼿꼿이 세우고
북풍을 맞고 있는 것이다.
그제야 뒤돌아보니 지나온 길섶은 모조리 자작나무들이었다.
건너편 기슭에도, 하늘과 맞닿은 능선에도 온통 자작나무들이다.

이 나무를 찬미한 시인처럼,
정신이 혼미해져서 누군가가 등을 떠미는 듯 임도를 끝까지 걸어가
숲의 향연을 즐기다 별을 보며 수산리 마을로 돌아왔다.
이 아름다운 숲은 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 산 46-8번지다.  
(조선일보)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山)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甘露)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 너머는 평안도땅도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백석 <백화>

백석이라는 훌륭하신 시인이 노래한  
자작나무를 찬미한 백화라는시다

무식한 소인도 아는 자작나무
허옇고 쭉쭉뻗은 폼나는 나무
이런 자작나무숲이  인제 수산리에  있다는
정보를 얻어  2월7일 일요일  
인왕산님 김군과 함께  양평으로가  
동그라미님과 친구분과 조인하여  
고마우신 동그라미친구분 차로(7시55분)
남한 최대의 자작나무숲을 구경하러간다

가리산 입구 가리산 막국수에서 아침 요길하고  
신남에서 양구 방향으로 좌회전 신남고개를 내려가
양구대교 전에서 좌회전
벽지  수산리로 들어가
마을회관에 주차를 하니 10시가 다됐다


자연학교로 바뀐 분교를 지나 공구리길을 들어간다


여기저기 괴목들이 즐비한 농어촌버스도 안들어가는 오지 수산리


삼거리가 나온다
임도 따라 어데로 돌던 한바퀴 돌고 나온다
바위산을 가기위해 우측  무애골로 들어간다



초반에는 임도를 포장을 했다

여기저기 자작나무 가 펼쳐진다

자작나무 외에도  낙옆송 잣나무  소나무등이  어울린

아름다운 임도길이다

숲의 정령 숲의 여왕 이라는

나무중에서도   각종 찬사는 다듣는 자작나무다


1시간 20분을 걸었나
임도가 도는 사면에서 지능을 올라서 바위산을 향한다

올라서서 뒤를 보니  눈이 휘둥그레지는 풍광이 펼쳐진다
무애골 너머 서락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나타나는 거이다
좌로부터 안산 주걱봉 가리봉 대청봉
가리와 대청사이 앞에  한석산  그옆에 매봉

땡겨본 안산

오지의   거친 길을 땀을 삘삘 흘리며 올라친다
겨우살이 와 혹

얼마큼 올라섰나  
바위 매봉 사이 주능너머 가리산이 나타나고

더올라서니 가야할 좌 응봉산 (매봉)과  우 가리산에 영춘의 줄기가 보인다

춘천 홍천 인제 3군시의 경계인 765봉을 지나 바위산을 향하니  리본이 나타난다
가운데 사명산  그 좌로 화천의 해산  우로 멀리는 최전방의   대우산 가칠봉 라인이다
우측앞은 계명산인거 같고

가운데가 바위산

12시가 넘어 꼬래비로 겨우 2등 삼각점이 있는
바위산 정상에선다

뵈기는 하느데 숲에 싸여 조망은 별로다
앞에 850봉과 그너머 멀리가 대룡산이다

소양강과
앞에 우로부터 죽엽산부터 이여지는 종류산 좌 부용산으로 이여지는
소양강의 북쪽 칸막이 도솔지맥이여
죽옆산좌가가 병풍산  부용산 우가 용화산
멀리  대성산 부터  복계산 복주산 광덕산으로 이여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아련하다

벌서가버려  구경하다 쫓아갈려니 바쁘다
765봉 을 사면으로 우회해 내려서고
임도가 올라온 데가 수산재를 지나

응봉산 (매봉)을 향해  숲 사이로 가끔식터지는 조망을 즐기며 간다
멀리 백두대간의 신선상봉과 신선봉
그좌 앞이 매봉산 같다

설악의 봉우리들
그앞이 한석산 매봉이여 우측뒤가 점봉산 작은 점봉산
그앞이 저번에 간 신남 수리봉 이다

좌 봉화산  멀리 대암산의 산줄기

땡겨본 대암산의 정상  큰바위

중밭골과  멀리 대룡산

매봉 오름길  쉬지않고  쏘니 쫓아가기가 죽을 맛이다

오르다 바라본  사면의 자작나무숲
한반도 모냥이다

2시가 돼는 시간에 올라서니 벌써 식사를 하고 계시고
얻어먹을라 사진박을라 바쁘다 바뻐

그래도 가지를 쳐나 조망이 터진다
지나온  가운데 바위산과 우측 사명산과 그사이 해산

바위산 좌측으로 멀리 화악산

땡겨본 좌 명지산 과 화악산
오늘  날씨가 좋아 조망빨 받는 구나

땡겨본 설악 우측 중청과 대청
가리봉의 산사태가 스키장 슬로프같다

우측 멀리 가마 소뿔 가마 백암산의 영춘이 확연하고
가운데 멀리는 방태산
그좌측으로  저번에간  대바위산 응봉산도 가름됀다

동그라미님과 친구분은 벌써 가버렸고
나머지 3명이 헤벨레 기어간다
영춘의줄기로 들어서니 리본 천지다
얼루내려가나 하다

한참을 가 매봉고개지나 둔덕봉에서 좌로 지능를 내려친다

급경사의 길을 내려서고
겨우살이가  나무 낮은데 붙어있다

용감한 김군이 여러개를 딴다
멀리서만 구경했지  처음본다  
연녹색이다 이게 정력에 좋다던데

1시간을 넘게 길게  내려rk 임도로 내려섰는데
창박골 바닥까지 너무 내려온거 같다
임도라는 돌판이 있는 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좌회전 임도 따라 다시오른다


허연 자작나무 껖질에다 사랑의 편지를 쓰면
그여성이 기냥 넘어온다는 서양의 전설이 있다하고



2'5키로 정도를 오르니 드디어 나타나는  한반도를 닮은 자작나무군락



창박골에 심은 자작나무가 20여년이 지났단다
일부러 심은 거는 아니겠고 우연히 만들어 진거 같다

가운데 소나무가 휴전선이냐



단풍들고 낙옆지는  가을에  배타고 조교리 중밭골로 넘어 와야 겠다


돌아서서 내려간다 동그라미친구분이 벌서 내려 왔다고 전화가 오고
부리나게 내려간다

뒤돌아본 응봉산 (매봉)

원위치하니 5시반이다
홍천에 들려 막국수에  막가리한잔 하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