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남산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택 전의(참고도면)

  

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성거산 태조봉을 지나 배넘어고개에서 올라간 鷲巖산(驚巖산, △319.1)에서 천안시 목천읍과 천안시의 경계를 따라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흐르며 구21번국도 납안들고개(90, 1.2)-경부고속도로-1번국도 도리티고개 삼거리(90, 2.1/3.3)로 내려선다

  

용평고개도로(90, 1.7/5)-경부선철로(70, 1.5/6.5)-南山(164, 1/7.5)-629번지방도로 배암고개(70, 1/8.5)-△134.3봉-아산시 배방면, 천안시 풍세면, 천안시의 삼면지점 도로 십자안부(70, 1.1/9.6)-114봉-경부고속철도(70)-산직말마을 십자안부 도로(50, 1.1/10.7)-속샘말도로(30, 1.7/12.4)를 지나 신농씨들판을 가로질러 21번국도 봉강교 장항선 봉강철교를 지나 아산시 배방면 세교리 천안천이 봉강천을 만나 곡교천이 되는 곳(30, 1.7/14.1)에서 끝나는 약14.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2. 2. 4(흙의날) 눈 잠깐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금북남산단맥

 

鷲巖산(驚巖산, △319.1) : 천안시 목천면, 천안시

南山(164) : 천안시 풍세면, 천안시

 

구간거리 : 18.1km 접근거리 2.4km 단맥거리 : 12.4 하산거리 : 2 생략거리 : 1.7(논두렁)

 

구간시간 11:1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6:10 하산시간 0:20 헤맨시간 2:10 휴식시간 2:00

  

아프다고 집에만 쳐박혀 있다보니 더 아파지는 것 같아 또 걸망을 짊어지고 산천경계 구경을 간다 염치도 없지만 또 기력도 안되고 이런저런 핑계를 앞세워 가까운 당일치기로 가기로 한다고 말은 했지만 힘이 허락하면 하루 산행가지고는 양이 차지않은 관계로 하루 더하려고 내심 작정하고 산줄기 2개를 만들어 4시30분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영등포에서 6시42분 열차에 몸과 마음과 산줄기를 싣는다

  

금북전월금성단맥을 답사시 연기군 전의면에서 접근을 해야하는데 혹시나 전의면이 연기군에 속하니 연기군의 군청소재지인 조치원읍에서 접근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더 쉽게 접근을 할수 있을 것 같아 시도를 해보았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더 들고 열차요금은 요금대로 더 나오고 그렇다면 조치원읍에서 전의로 접근하는 방법이라도 더 편해야 할텐데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오늘 산행을 하면서 알게 된다

  

조치원읍에서는 아침 6:05, 6:10, 6:20, 6:30, 6:40에 있고 그 뒤로는 20~40분 간격으로 다니고 있고

천안시에서는 아침 6:10, 6:20, 6:40에 있고 그 뒤로는 20~40분 간격으로 다니고 있다

즉 조치원읍이나 천안에서 전의까지 가는 교통편은 큰 차이가 없이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시간 더 걸리고 요금 더 나오는 조치원으로 갈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안흥진으로 가면서 성거산 태조봉을 지나 취암산(경암산)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하여 남산을 거쳐 영인지맥 분기봉인 문암산에서 발원한 천안천이 버스종점인 안서동을 지나 천안시내를 서남방향으로 관통을 해서 봉강천과 만나 이름을 곡교천으로 바꾸어 다는 천안시 배방면 세교리 신농씨들에서 끝나는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제가 저술한 "우리산줄기수체계도(족보식)"에서 발견이 안되었던 산줄기로 이번 산행을 하면서 천안 인근 산줄기를 재검토하면서 발견된 산줄기라 더욱 더 애착이 가는 산줄기이다 그래서 발견되기가 무섭게 마루금 긋고 오늘 당장 답사길에 나서는 것이다

  

이산줄기는 다행히도 산이름 하나가 있다 이름하여 남산이라고 부르는 산인데 말 그대로 천안시내를 온전히 남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야트막한 산줄기중 하나의 봉우리 이름인 것이다 보통 남산 그러면 대한민국에 여러개의 남산이 있다 그 여러개의 남산중 하나가 천안시내에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천안시 행정구역중 서울하고 똑같이 남산동이라는 동이 있고 남산공원으로 잘 가꾸어져 있는데 지금 답사하려는 남산하고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

  

이 남산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하고 지나가고자 한다 내 생각에는 남산이란 산은 원래는 어느 고을을 기준으로 볼때 남쪽에 있다는 뜻으로 남산이라고 부르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물론 그 고을이라는 것이 기준을 달리하면 북산이 될수도 있고 서산이 될 수도 있고 동산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그 기준이 되는 고을을 그 근방에서는 제일 크고 인구도 많은 동네를 기준으로 함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우선 서울을 보자 시내 한복판에 있는 산이 남산인데 예전에는 사대문안이 한성이었고 그 남쪽에 있는 자그만한 야산을 남산이라고 불렀다

  

경주를 한번 살펴보자 경주 시내 남쪽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을 남산이라고 불렀으며 현재 경주국립공원내에 속해있으며 무수히 많은 문화재를 품고 있다

홍천을 한번 살펴보자 홍천읍내 남쪽에 자리잡은 야트막한 산이 남산이며 홍천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마치 동네 뒷산처럼 사랑하는 산으로 홍천읍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외에도 예를 들자면 많이 있을 것으로 사료가 된다

 

이러한 지리적이며 위치적인 개념에 의해서 산이름을 불러오다가 즉 남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보통명사로 남산이라 불리워오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고유명사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내가 지리학자도 어문학자도 아니기에 강하게 주장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나 여러지방에 흩어져 있는 남산에 대해 유추를 해보면 그런 결론에 도달 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천안시 하면 일단 평야에 있는 도시로 산줄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동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짧은 금북정맥의 문암산에서 취암산 구간만 산줄기로 우렁차게 흐르고 있고 나머지 산줄기들은 도시화가 되면서 많이 평지화 또는 없어지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일견 없어진 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지하로라도 물가름을 하는 산줄기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천안시를 즉 천안천을 한바퀴 도는 천안천환종주 또는 천안시내환종주 코스를 하나 소개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고 문명이 산줄기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 그 현장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알기 쉽게 천안시내의 동쪽 울타리인 금북정맥의 일부를 먼저 설명하고 남쪽 울타리인 금북남산단맥 북쪽 울타리인 금북영인지맥 일부구간 그리고 서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지도에는 이름 없는 여맥산줄기로 설명이 가능하다

 

일단 금북정맥의 문암산에서 취암산까지 약10km 금북남산단맥 약14.1km 금북영인지맥 문암산에서 노태산 서측 분기점까지 약11.5km 그리고 영인지맥 노태산 지난 분기점부터 금마산어깨를 지나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천안천이 봉강천을 만나 곡교천이 되는 봉강철교에서 끝나는 약9km의 산줄기를 연결하면 천안시내환종주가 되는 것이다

 

정리를 해보면 일단 서측벽을 치고 있는 여맥산줄기 약9km 북측벽을 치고 있는 금북영인지맥 일부 약11.5km 동측벽을 치고 있는 금북정맥의 일부 약10km 그리고 남측벽을 치고 있는 금북남산단맥14.1km 즉 9+11.5+10+14.1=44.6 약44.6km가 천안시내한종주(한바퀴돌기)의 산줄기가 되는 것이다

  

나는 이중에 금북정맥 금북영인지맥 금북남산단맥은 종주가 완료되었으므로 서측벽을 치고 있는 여맥줄기만 언제 답사를 하면 천안시내한바퀴 도는 산줄기를 완주하게 되는 것이다

천안역앞 광장에서 남산공원쪽으로 있는 버스정류장에 있는 시내버스시간표1 목천 병천 북면 동면 방면

천안역앞 광장에서 남산공원쪽으로 있는 버스정류장에 있는 시내버스시간표2 풍세면 광덕면 전의 방면

천안역앞 광장에서 남산공원쪽으로 있는 버스정류장에 있는 시내버스시간표3 기타 시내 및 아산 방면

 

각설하고 천안에 7시45분에 도착하고 보니 흰눈이 펄펄 내리고 있다 이전에도 눈을 피해 온다는 것이 분명히 눈이 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눈이 오더니 이번에도 눈이 온다 이런 낭패가 없다 그러나 예까지 왔는데 막말로 칼을 뽑았는데 벨 것이 없으면 무라도 베어야할 것 아닌가 심란하지만 오늘의 접근로인 구21번국도와 경부고속도로가 겹쳐서 가는 납안들고개로 가야하는데 거리가 얼마안되 택시로 가도 되지만 그 나들목이 독립기념관이 있는 목천을 거쳐 순대로 유명한 병천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고개라 병천가는 400번버스가 수시로 다니고 있으니 일단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버스경유지를 보면 삼룡장례식장이 있고(나중에 확인한 결과로는 삼룡장례식장이 아니라 천안삼거리장례식장이었다 즉 그 소재지가 천안시 삼룡동이라고 버스안내판에 삼룡장례식장으로 표기를 한 모양이다) 응원리가 있다 즉 천안시와 목천읍의 경계지점이 납안들고개인데 삼룡장례식장을 지나 고개를 넘어 목천읍 응원리를 경유하며 간다고 한다

 

그래서 기사아저씨와 이야기좀 하려고 맨 앞자리에 앉아 기회를 보며 장례식장에서 응원리를 넘는 고갯마루에 서느냐 안서느냐 제일 가까운 정거장이 무슨 정거장이냐 이랬더니 우성아파트에서 내리란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지만 꼬치꼬치 묻다간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몰라 일단은 유구무언이라 말없이가다가 첫번째 고갯마루라고 추정이 되는 곳에서 내리기로 내심 작정을 하고 조용히 간다

 

남산공원을 지나 천안삼거리공원을 지나 드디어 경부고속도로 밑으로 통과해 고개를 오르면서 보니 천안삼거리장례식장이 좌측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기사에게 세워달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버스는 설 줄을 모르고 계속내빼고 있다 그래서 아직 정거장이 안되었는 모양이다라고 짐작을 하고 앉았는데 고개를 완전히 넘어가고 다른 정거장이름이 두번씩이나 방송이 되고 아 내려달라는데 왜 자꾸 지나가느냐 그랬더니 하신다는 말씀 벨을 누르지 않았기 때문에 안섰다는 것이다

 

맨 앞자리에 어디 벨이 있나요 벨보다도 더 정확한 육성으로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벨을 누르지 않았다고 안세웠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황당한 사건이 워찌 일어날 수가 있다는 말인가 말로 전달이 안되기 때문에 벨을 만든 것이 아닌가 말로 충분히 전달이 되었으면 그걸로 필요충분조건은 전부 갖춘 것이 아닌가 말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400번 기사님 도대체 인간인지 외계에서 온 괴물인지 도대체 말문이 막히고 어이가 없어 그저 혀만 끌끌 찬다

 

뒷문으로 가서 벨을 눌렀다 그제서야 그 다음 정거장에 내려준다 그러고 보니 금북정맥 고갯마루 바로 밑에까지 오고 만것이다

 

"황당무계하다"라는 말을 이럴때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목천읍 응원리 : 8:30

 

이런 황당한 사건을 뒤로 하고 터벅거리며 21번국도를 따라 오르는데 아침부터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나니 기분이 영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계속 속을 끓인다고 해결될일도 아니고 팔자소관으로 돌려버리기로 한다 혹시나 내가 너무 조그만 목소리로 말을 해 못알아들은 것은 아닐까 아니면 그 기사아저씨 약간 귀을 먹었는데 속이고 취업을 한 것은 아닐까 그렇게 마음을 돌리고 나니 그런대로 조금은 마음이 평정을 되찾는다

 

호산나선교원이 있는 곳가지 오르니 바로 그곳이 고갯마루처럼 느껴지고 좌측으로 오르는 너른 산판길도 보여 그리로 올라갈까 조금은 망서리다 계속 도로따라 가는 것이 도면상으로도 맞는 것 같다 즉 아직은 경계지점이 아닌것 같다

납안들고개 부근 호산나선교회 좌측 산으로 오르는 산판길이 잘 보인다 물론 그리로 올라가도 안될 것은 없다

 

좌측으로는 아마도 논산~천안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인터첸지가 있는 모양으로 사방으로 도로들이 얼기설기 지나가고 있다 그런 곳을 지나 조금 내려가는 듯 하다가 우측으로 도로변에 목천읍 이란 작은 팻말이 있고 천안삼거리장례식장이라는 커다란 지주 안내판이 도로변에 있다 바로 천안시와 목천읍의 경계지점인 납안들고개에 이른 것이다

천안삼거리장례식장 입구 : 8:45 8:50출발(5분 휴식)

 

장례식장입구에서 좌측으로 높은 절개지 있는 쪽으로 고속도로를 건너가야 하는데 인테첸지 끝 부분으로 여러개의 도로들이 엉겨있고 어디로든 건너가는 길은 없다 그 걱정은 나중에 할일이고 일단은 장례식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정확한 능선은 우측 타일마트가 있는 능선이 맞는 것 같은데 건물뒤로 높은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오르기가 마당치 않다

 

그래서 일단은 장례식장안으로 들어가 좌측으로 있는 주차장 끝에서 능선 가닥을 잡고 올라가는데 초입에 통나무계단 몇개를 오르면 천길만길 절개지 밑으로는 커다란 건물을 신축중에 있다 다른 한 방법은 주차장 끝에서 우측으로 장례식장 건물 왼쪽 계곡으로 오르는 너른 경운기길이 잇다

 

천안삼거리장례식장 주차장 : 8:55

천안삼거리장례식장 왼쪽 아래 공사중인 천길만길 절개지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고 눈까지 쌓여있어 간이 떨려 못올라가겠다 그래서 길은 없지만 우측 사면으로 잡목을 잡고 잠간 오르면 넘어져 등로에 길게 너부러진 작은 10번철탑이 나온다

능선을 가로막고 있는 넘어진 10번철탑

 

산소통들이 있고 절단면을 보니 현재 보수공사중인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몇몇 사람들이 뒤를 따라오며 자기네들끼리 뭐라뭐라 하는데 알아들을 수는 없고 조금만 오르면 다시 철탑이 한기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인가 나름대로 일들을 하고 있는데 철텁을 올려다보니 몇사람이 철탑으로 연결된 전선줄에 매달려 공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 높이가 너무 높아 사람들이 꼭 개미새끼처럼 보인다(지송^^)

철탑으로 연결된 전선줄에 매달려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고공공중쇼)

 

서커스장에서 보는 공중쇼와는 차원이 다른 공포감 같은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서커스보다 몇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곳에 안전장치 하나 없는 모습에 아마도 그런 기분이 드는 모양이다

 

극한직업이란 TV프로그램을 보는 것보다 훨씬 생생한 장면이라 나는 가슴이 오그라드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맡은 일들을 하며 사진을 찍는 나를 보더니 무슨 일이냐고 묻든다 단지 산을 가는 사람인데 너무 신기하고 고생을 많이 하시는 것같아 하락없이 한장면 찍었다고 하니 웃으며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고 나온다 이리 죽 가면 취암산이 나오고 태조봉 성거산으로 연결이 된다고 했더니 그리 가실 것이냐고 또 묻는다 아니고 다시 내려와 남산으로 갈 예정이라고 하니 순순히 보내준다

 

이런분들 때문에 우리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공급받고 그 전기로 우리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존경심마저 생기는데 나는 직업이라기보다 "고공공중쇼"라는 생각이 드니 위대한 마술사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만 전기가 공급이 안된다면 과연 우리 사회는 어떠한 국면에 처할까 갑자기 내셔날지오그래픽채널에서 방영중인 2012년 지구의종말을 가상한 다큐의 내용이 머리를 스쳐간다

 

철탑 : 9:00

 

능선을 가늠하는데 길은 의외로 좋다 능선을 가늠해야하는데 능선으로는 길이 없고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며 오른쪽 아래로 바로 그 장례식장 건물이 보이는 곳에 이르면 그리로 내려가는 묵은 너른 경운기길이 있다

 

아자길 : 9:10

 

길은 우측 사면으로 계속되고 T자능선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좀 좋지는 않지만 아마도 장례식장 입구 타일마트로 내려가는 진짜 단맥능선인 것 같다

 

9:15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다시 좋은 T자능선에 이르고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아마도 호산나선교회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좌측으로 완만한 능선을 따라 끝없이 오름짓을 한다 눈이 쌓인 곳은 제법 정강이까지 빠지는 곳이 있어 힘이 드는 편이다

 

조그만 공터인 취암산 정상으로 올라서면 퇴락한 이정목이 서 있다 "여기는 취암산 좌측으로 가면 태조산5.8km, 흑성단맥분기점인 아홉싸리고개4.1, 우측으로 내려가면 동의아파트1.3, 올라온길 삼용동0.9" 거리 표기가 어쩐지 조금 믿어지지가 않는다

취암산 정상 : 9:35 9:40출발(5분 휴식)

 

역으로 그대로 내려가는데 잠시 내려가다 평지길인 장송숲길을 가다 아자길이 나오면 그 아자길로 내려간다 죽 가면 호산나선교회로 내려가는 길이다

 

아자길 : 10:00

 

잠간가다 또 아자길이 나오면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아자길로 가야한다 직진하면 장례식장 좌측 능선으로 단맥능선이 맞는것 같은데 타일마트 건물이 있는 곳은 뺑뺑 둘러 절개지라 내려가기가 만만치 않음으로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다 좌측으로 장례식장 건물이 보이면 그 어자길로 내려가 장례식장 건물 오른쪽으로 나가 처음 올라왔던 주차장 끝에 이른다 잠시 장례식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입구가 나오고 좌측으로 타일마트가 있고 도로변에 목천읍 작은 표시판이 있다

 

구21번국도 납은들고개 : 10:10 10:15출발(5분 휴식)

납은들고개 정면으로 보이는 절개지로 올라가야하는데 고속도로를 건너가는 방법은 아무데도 없다

 

우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며 붙을 곳을 찾았으나 어디에도 없고 결국 "천안의료원" 신축공사장을 지나 고속도로 밑으로 21번국도를 따라 나가 좌측으로 고갯마루로 오르는 길은 없고 산들농장인 개인농장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너른 주차장으로 들어가 오를 곳을 찾다가 보니 수많은 거위들이 꽥꽥거리며 줄을 지어 돌아다니고 토종닭들도 모이찾기에 여념이 없다

 

고속도로 밑 도로 : 10:20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가 길을 찾아 보았으나 그 어디에도 없다 붙을 수 있는 곳을 물색을 하다보니 송아지만한 개한마리가 낯선 인간이 들어왔다고 저음으로 월월대는데 주인이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다 불이나게 뒤돌아 나와 다시 도로따라 천안쪽으로 잠깐 더가다 좌측으로 선우자동차공업사 옆 낚시터로 가는 농로를 따라 잠간 내려가면 우측으로는 조그만 저수지를 낚시터로 사용하는 곳이 나오고 왼쪽으로 조그만 다리를 건너서 "풍천장어구이" 집안으로 들어가 짖어대는 조그만 개를 무시하고 산으로 붙어서 조금 오르다 보니 그 근방에 있는 개들이 전부다 들고 일어나 산밑에 모여 나를 쳐다보며 짖기를 멈추지 읺는다 이래서 나는 잠시나마 닭이 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10:30

 

길은 없으나 키큰 나무숲이고 가시가 많지 않아 올를만 하다 조금씩 날리던 눈도 그치고 해가 나기 시작하고 본능선인 T자능선으로 올라가면 좌우길이 좋다 길이 이리 좋은 것으로 보아 고갯마루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 모양으로 장례식장에서 우측 천안쪽으로 내려와 고속도로를 건너 산으로 붙었지만 후답자는 목천읍 응원리쪽으로 내려가 적당히 고속도로를 건너서 능선을 가늠하는 편이 좋를 것 같다

 

본능선 : 10:45 10:50출발(5분 휴식)

 

우측 서북방향으로 오른다 잠시 오르면 약간 올라간 곳이 나오고 길은 좌측 남쪽으로 잠깐 내려갔다가 시나브로 오르게 된다 즉 도면상 납안들고개를 지나 서북으로 가던 산줄기가 유턴을 해서 남쪽으로 급하게 꺾어지는 지점에 이른 것이다

 

남진점 : 10:55

 

아자안부지나 잠간 가다 어자안부 지나 장솔숲을 오르면 길은 등고선상190봉 정상을 안오르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져 서남방향으로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등고선상190봉어깨 : 11:00

 

어자길 지나 살작 오르면 무덤은 없는 작은 가족묘지를 조성한 곳에 이르고 좌측으로 조망이 좋다 단맥능선은 우측 서남방향으로 시원한 묘지능선을 내려간다

 

11:10

 

좌측으로 높은 철책이 나오고 철책을 따라 오르다가 철책은 좌측으로 가버리고 우측으로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막판에 길이 없어지고 정면으로 보이는 글로리파크 모텔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게 된다 우측으로 잠간 가면 도리티고개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길건너 오른쪽으로 엄청나게 큰 "천안효요양병원" 건물이 위용을 떨치고 있으며 그 가운데길로 잠깐 내려가면 화물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다 좌측으로는 원조호두과자1호점과 글로리파크 모텔이 있다

도리티고개 삼거리 우측 천안효요양병원

도리티고개 삼거리 왼쪽 단맥능선 들머리

도리티고개 삼거리 왼쪽 호두과자점과 글로리모텔

 

도리티고개 삼거리 : 11:25 11:45출발(20분 휴식)

 

모텔 옆 들머리에는 허름한 옛날집이 한채 있고 풍미식당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으나 영업을 하는지 안하는지 적막하기만 하다 오르는 길이 있기는 한데 조금 오르다보니 그길은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어 길은 없지만 능선을 가늠하고 오르는데 키큰 나무 숲이라 오를만 하다 등고선상170봉 정상에 이른다

 

등고선상170봉 : 12:05

 

지저분한 장송숲으로 내려가다 아담한 가족묘지를 지나 십자안부에 이른다 도면에 용평고개라고 표기된 곳이지만 진짜 용평고개는 아닌 것 같다

 

십자안부 : 12:15

 

다시 등고선상170봉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쇠파이프로 만든 철봉같은 것이 있는데 그리로 서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도면상 천안시와 풍세면의 경계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나 마루금은 아니다 마루금은 왼쪽 남쪽으로 더 내려가야 한다

등고선상170봉

 

여기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는 산줄기를 가늠해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GPS로 좌표를 찍어서 가는 내비도 없고 오로지 감각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 첫번째 조금 오른 곳을 지나 능선은 좌측 동남방향으로 기울어져 이어지고 있으면 수상하다는 생각을 갖고 우측으로 급하게 틀어서 능선을 가늠해야 한다

 

하여간 이리저리 헤집어도 수많은 잔능선들이 부채살처럼 퍼져있어 딱히 어디가 서진하는 능선인지 가늠을 할 수가 없다 결국은 그렇게 헤매다 철구조물이 있는 등고선상170봉까지 빽을 한다 여기서 1시간30분이란 시간을 지체하게 되어 결국은 나중에 밤을 맞고 끝까지 능선을 가늠하여 가지를 못하고 길이 좋은 능선으로 알기 쉽게 내려가 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등고선상170봉 : 12:30 14:00출발(1시간30분 헤맴)

 

남쪽으로 내려가다 살짝 올라간 곳에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높고 커다란 옥빛 통유리로 만든 사각형의 엄청나게 큰 건축물이 보이면 그 건축물을 겨냥하고 무조건 내려가야 한다

 

14:05

 

배수지가 나오고 그 앞으로는 어디가 능선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평토작업을 한 평지가 펼쳐지며 가운데 너른 2차선도로 옆 이름표가 없는 커다란 건물 옆으로 나가면 멀리서 보았던 높은 사각기둥 같은 옥빛 통유리로 지은 건축물 앞으로 나가니 공사중이니 출입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고 너른 2차선 도로가 좌측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어디가 능선인지 가늠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좌우지간 그 탑같은 사삭기둥 건축물있는 곳이 마루금인 것만은 여러가지 지형을 감안할때 틀림이 없다

 

우측으로 가면 천안시 구룡동 용평마을이고 좌측으로 가면 풍세면 미죽리 토물로 가는 길이라 이 고개가 용평고개인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이곳이 아마도 도면에 표기된 영상단지를 조성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옥빛 유리창을 한 거대한 사각기둥 건축물로 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옥빛 유리창을 한 거대한 사각기둥 건축물 과연 용도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고갯마루에서 본 사각기둥 탑이 있는 용평고개 이곳에서 용평쪽으로 보면 천안시내 아파트단지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미죽리쪽으로 조금 가면 우측으로 철책안에 환기구 같은 것들이 있고 좌측으로 들어가는 포장도로가 있는 곳이 마루금으로 우측 산으로 들어가 능선을 가늠하면 된다

 

용평고개 도로 : 13:35 13:50출발(15분 휴식)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오르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작은 천주교 묘지가 나오면 우측으로 있는 등고선상150봉을 오르지 않고 가로질러 나가면 안부에 이른다 T자길이 있으며 좌우로 세맨말뚝에 녹슬은 철조망이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묘지 묘지끝이 안부임

 

안부 : 14:05

 

좌측으로 오르다가 길이 철조망 안으로 이어지고 있어 철조망을 넘어 오르는데 앞으로 몇번인가 허름해진 철조망을 넘어서 가는 능선길이 되고 있다 낮은 둔덕을 넘어서 내려가며 우측으로 휘어서 서쪽으로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4:10

 

경부선 철로가 가까워졌는지 기적소리는 자주 들리고 등고선상130봉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른다

 

14:15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 잠시 없어졌던 세맨말뚝을 한 녹슨 철조망이 다시 나타나고 또 철조망을 넘나들며 낮은 둔덕에 이른다

 

14:20

 

이 구역은 아주 낮은 야산줄기가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퍼져 있어 능선을 가늠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도면하고는 상관없이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 좌측으로 한바퀴 돌아 다시 서진하는 산줄기에 이르게 된다

 

안부에 이르면 좌우측 아래가 다 논이며 적당히 철조망을 넘어서 진행한다 : 14:35 14:40출발(5분 휴식)

진행하면서 능선 우측은 벌목한 능선이 계속되고 천안시내가 시원스럽게 탁 트이는 그런 지저분한 능선을 간다

안부에서 바라본 천안시내 풍경

 

낮은 둔덕을 넘어 철책은 좌측 아래로 젖소목장안으로 사라지고 우측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가다보면 너른 T 자길 임도에 이르게 된다 임도를 바로 건너면 경부선철로 절개지가 기다리고 있어 건널 수가 없다 그래서 우측으로 임도길을 따라 무조건 내려가야 한다

 

임도 : 14:50

 

잠시 내려가다보면 절개지 끝나는 곳에서 좌측 아래로 철길이 보이면 적당히 그 철길을 건너가야 하는데 기차가 1분이 멀다고 자주 다니므로 만약 넘어진다던지 미끄러진다든지 하면 상당한 위험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한다

경부선 철로

 

철길을 건너면 너른 밭이 나오고 좌우측 아무데로 가도 상관은 없지만 좌측 능선이 단맥 산줄기임으로 좌측으로 적당히 붙어야 한다

 

경부선철로 건너편 : 14:55 15:00출발(5분 휴식)

 

능선으로 붙으면 경운기길이 있고 능선상에 웬 커다란 건물들이 많고 그 끝에는 농협주유소가 있으며 지도에는 없는 도로가 능선을 넘고 있는 것 같다 등고선상90봉 정상에서 연두색 건물 울타리를 따라 내려가며 보니 그 건물은 "천안농협산물벼건조저온저장시설"이라고 한다 좌측으로 오늘 올라야 할 남산이 제법 위용있게 뾰족하게 솟아있다

 

안부에서 경운기길은 끝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버리고 농협창고 철책 뒷문앞에 이른다 여기서 정면으로 보이는 농협주유소 앞으로 나가면 되는데 굳게 잠겨있고 개까지 한마리 으르렁거리고 있다

 

등고선상90봉 정상 지난 안부 : 15:05 15:10출발(5분 휴식)

 

이후 길은 없지만 흔적을 따라 잠간 오르면 우측 사면을 벌목해 시원한 능선에 이르게 되고 좌측으로 잠간 오르면 등고선상90봉 정상이며 어디로든 길이 없다 단맥 능선은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농협주유소로 내려가야 하지만 나중에 확인결과 천길만길 절벽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우측으로 가깝게 보이는 천안시내 아파트단지를 보며 내려가야 한다

 

등고선상90봉 : 15:20

90봉에서 내려가며 본 천안농협산물벼건조저온저장시설 가운데 제일 멀리 있는 농협주유소가 단맥 능선인데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오른쪽 등고선상90봉으로 오르는 것이다

천안농협산물벼건조저온저장시설에서 바라본 남산 전경

등고선상90봉을 오르며 본 천안시내

 

등고선상90봉 : 15:20

 

좌측으로 잠간 내려가니 4차선 너른 도로가 보이는데 이 도로는 지도에는 없지만 남산 동측 사면을 잘라서 만든 개통한지 얼마 안되는 신629번지방도로인 것이다

 

절벽 아래로 농협주유소가 바로 내려다보이는데 내려갈 수 있는 방법은 전혀없다 여기서라도 포기를 하고 다시 등고선상90봉으로 빽을 해 우측으로 내려가면 고생을 안하는데 그놈의 고집 때문에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높은 철책안으로 진행을 한다

절벽에서 바라본 농협주유소 우측 도로가 천안시 청수동에서 풍세면사무소를 잇는 신629번지방도로이고 농협주유소 앞에서만 건너갈 수 있고 다른 곳은 높은 중앙분리대 때문에 넘어갈 수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저 멀리 보이는 도로가 지나가는 통로가 보이는데 그곳은 단맥능선을 벗어난 지역이지만 생태이동통로로 그 생태이동통로 위로 건너갈 수가 있다

농협주유소로 못 내려가고 철책 옆으로 지저분한 억센 풀과 잡목을 헤치면서 끝나는 곳까지 나가야 한다

 

고생끝에 철책이 끝나고 낮은 옹벽을 내려가 좌측으로 농협주유소 앞으로 간다 그 철책을 벗어나는데 무려 25분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신629번지방도로 : 15:45

 

농협주유소 앞에 이르면 중앙에 신호등이 있는데 이 신호등은 사람들이 건너가라고 만든 신호등이 아니고 좌측으로 농협주유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라고 좌회전 신호를 주고 있으며 사람이 건너갈 건널목은 없다 나는 좌회전때 눈치보고 건넜으나 위험하니 앞으로 보이는 생태이동통로까지 가는 것이 원안이다

 

도로따라 가며 우측으로 붙을 곳을 아무리 찾아도 절개지라 붙을 수가 없다 결국은 포기하고 생태통로까지 가는데 중간에 철계단으로 절개지가를 오르는 곳이 나오길래 그 철계단이 까마득하게 높았다면 안올랐을텐데 짧게 얼마 안오르고 산으로 들어가고 있어 그리로 오른다

 

농협주유소와 생태이동통로 중간 고갯마루 철계단 : 15:50

수로 옆으로 한없이 오르는 철단

 

짧은 철계단 뿐인 줄 알았는데 그 철계단은 절개지 옆 수로를 따라 한없이 오르고 있질 아니한가 그래도 절개지를 직접 치고 오르는 철계단보다 경사도가 약해 오를만은 하다 드디어 계단 끝에 이른다

 

15:55

 

조금 오르면 반만 직사각형 석곽인 현씨 쌍묘가 나오고 조망이 좋아 사방으로 첩첩히 쌓여서 흐르는 산줄기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금북정맥산줄기가 시원하게 흐르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씨 쌍묘와 맨 뒤로 흐르는 금북정맥 산줄기의 시원스러운 조망

 

조금 더 오르면 좌측으로 생태이동통로로 오르는 좋은 길과 만나게 된다 : 16:00

 

한동안 좋은 길을 따라 오르면 펑퍼짐한 남산 정상으로 묘2기가 있으며 좌측으로 "창원유영하" 합장묘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좋은 길은 단맥능선을 따라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남산 정상 : 16:05 16:10출발(5분 휴식)

 

급경사 썪은 줄을 잡고 내려가는데 있는 힘을 다주면 안된다 가장 적은 힘으로 눈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을 하며 한동안 내려간다 길은 사람들이 좀 다녀 낙엽이 부스러질 정도로 좋은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녹슨 철조망이 나오고 십자안부에 이른다 : 16:20

 

송신탑 우측으로 올라 등고선상130봉 : 16:25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잠깐 내려가다가 거목 한그루가 쓰러져 누워있는 지저분한 곳에서 좋은 길은 직진으로 천안시내 요골로 내려가고 조금 덜좋은 길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16:25 16:40출발(15분 휴식)

 

길은 유턴을 해서 서남쪽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길은 없지만 그대로 서북쪽으로 내려가면 공장들 때문에 고갯마루로 못 내려가고 좌측으로 약간 비켜서 찦CN모터스자동차검사장과 고갯마루 중간쯤 2차선 929번지방도로 내려서 우측으로 조금 가면 배암고개에 이르게 된다 우측으로는 강성종합자동차공업사가 자리잡고 있어 내려오기가 만만치 않고 길 건너편 능선으로는 (주)국광이라는 공장 때문에 능선으로 오를 수가 없다

 

929번지방도로 배암고개 : 16:50 16:55출발(5분 휴식)

929번지방도로 배암고개 우측 강성종합자동차공업사 좌측 (주)국광

배암고개에서 바라본 풍세면쪽 좌측 건물이 찦자동차검사장 건물이며 우측 풍세면 팻말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허리를 돌아나간다

 

능선으로 오를 수가 없음으로 궁여지책으로 좌측으로 내려가다 풍세면 작은 팻말이 있는 곳에서 우측 산허리를 도는 길로 들어가 등고선상90봉 지난 안부에 이르는데 고갯마루는 경운기길이며 고개 좌측은 논이며 우측은 밭이다

 

십자안부 : 17:00 17:05출발(5분 휴식)

 

흐릿한 길 흔적을 따라서 오르는데 눈이 덮혀있어 흔적은 있는둥마는둥 하고 그저 능선을 가늠하며 오르는데 키큰나무 숲으로 잡목이나 가시가 적어 오를만 하다 지저분한 삼각점이 있을 것 같은 봉우리로 올라서면 T자길이 좋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아마도 남관리 공사마을로 가는 길인 것 같다 우측으로 잠간 가면 넝쿨 잡목 한가운데 약간의 공터가 있으며 기판에 쏙 들어간 판독불능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134.4봉 정상이다

 

134.3봉 : 17:20 17:2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몇m 가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으며 단맥능선은 좋은 길을 따라 그대로 직진하여 내려가다 살짝 오르면 12번 철탑이 있고 좌측 서남방향으로 잠깐 내려가면 아자안부가 나오고 잠깐 오르면 17시30분에 낮은 둔덕에 이르고 길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휘어서 서남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다 도면을 아무리 살펴도 서남방향으로 가는 능선은 없다 그래서 알바를 하게 된다

 

우측으로 한1m 정도 살그머니 오르면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은 곳에 이른다 조금 내려가면 낮은 둔덕이 나오고 양사이드로 Y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 다음은 또 방향이 맞지 않고 북쪽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방황을 좀 하다 원초적으로 잘못된 것 같아 17시30분에 도착한 서남으로 내려가는 지점까지 빽을 하여 도면에는 없는 방향으로 좋은 길따라 내려간다

 

서남진으로 휘는 지점 : 17:30 18:00출발(10분 휴식 20분 알바)

 

우측 바로 아래 아파트들이 보이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 18:10

 

밤은 금방 찾아오고 서북방향으로 오르다가 우측 북쪽으로 휘어서 올라가는데 엄청나게 밝은 조명장치가 산 정상에서 빛을 비추고 있다 산꼭대기에 무슨 시설이 있길레 저리 밝은 빛을 쏘아대고 있나 하는 궁금증이 일어 걸음은 빨라진다

 

평상과 운동기구들이 있는 약간 오른 낮은 둔덕을 지나 살그머니 오른다 : 18:20

 

우측으로 철책이 나오고 밝은 불빛 아래 바라보니 잘 가꾼 잔디밭이 철책안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조명도 정상에 있는 것 외에도 밑으로 그 잔디밭 안으로 몇개인가 더 있다 아마도 정식 골프장은 아니고 미니골프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철책이 쳐진 정상으로 올라서니 철책 안으로 그 잔디밭을 엄청나게 밝은 조명이 비추고 있고 약간의 공터에 장의자가 있고 나무에 "쉼터"라는 팻찰이 하나 붙어있다 이 봉우리가 도면상114봉 정상인 것이다 이 팻찰에 나오는 정상3.1km라고 하는데 과연 정상은 어디를 두고 하는 말인지 짐작을 할 수가 없지만 그 정도 거리라면 아마도 남산 정상을 말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조망이 좋아 천안시내 야경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다

 

114봉 미니골프장 : 18:25 18:30출발(5분 휴식)

114봉 정상

114봉 정상에서 내려가다 나오는 철책에서 본 천안시내 야경

 

철책너머로 천안시내 야경이 아름답게 반짝이고있다

 

여기서 좌측 서쪽으로 길이 이어지길레 마루금을 그린대로 가는 것 같아 좋아라했는데 조금 내려가더니 우측으로 방향을 틀더니 북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냐 아무리 살펴보아도 서쪽이나 서남방향으로 내려가 안부에 나오는 산직말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흔적도 보이지 않으니 방법이 없다 밤중에 가시 잡목 넝쿨을 헤치는 것은 알바 100%가 틀림이 없다(실제적으로 어쩔수 없이 아무데도 가는 길이 없다면 진행을 하지만 성공한 것은 그리 많지가 않다)

 

그래서 좋은 길을 따라가는 것으로 종주에 가름하기로 혼자 작정을 하고 좋은 길을 따라 북쪽으로 진행을 한다 내려갔다 오르면 장의자와 운동기구들이 있는 등고선상 110봉 정상이다

 

등고선상 110봉 : 18:40

 

좌측 산직말마을 근방으로 이어지는 휴대터널 안으로 들고나는 경부고속전철 그 특유의 소리가 듣기 좋다 참 자주도 다닌다 벌써 몇대째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또 나오는 낮은 둔덕 같은 등고선상 110봉 : 18:45

 

평상 운동기구들이 있는 등고선상 110봉 : 19:00

 

잠깐 내려가면 십자안부가 나오고 우측 민가 앞으로 나가면 1차선 포장길이 나오고 "성운사" 가는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밝은 가로등 아래에서 웃옷이라도 갈아 입으니 한결 기분이 상쾌해진다 상쾌해지면 무엇하나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목과 어깨 통증이 다시 밀려온다

 

상운사입구 삼거리 : 19:05 19:15출발(10분 휴식)

 

좌측 산허리를 도는 길로 가면 동방초등학교 정문앞을 지나서 휴대리버스정류장에서 천안천을 건너는 휴대교를 건너간다

 

동방초등학교 앞 천안천변 휴대교 : 19:20

 

이로서 산줄기는 천안천변에서 끝이 났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 시내버스를 기다린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래서 일단은 버스가 수시로 다니는 21번국도변으로 나가니 6차선인지 8차선인지로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는 GS아파트단지 사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좌측은 아산시 배방면이며 우측은 천안시 신방동이다

 

21번국도 사거리 : 19:25 19:30출발(5분 휴식)

 

우측 천안쪽으로 가야 버스정거장이 가까울 것 같아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한없이 걸어가는데 커다란 도로 사거리를 건너 드디어 처음으로 버스정거장이 나오는데 정거장이름은 삼일아파트앞이라고 한다 버스는 수시로 다니고 있으며 전광판이 버스 운행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21번국도변 삼일아파트 앞 버스정류장 : 19:40

 

그후

 

10분만에 천안역에 내려준다 내일 금북무학단맥을 답사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가 살펴보다보니 소정리를 거쳐 전의로 가지 않고 다시 광덕면내로 들어가 원덕리 밤나무골을 들어갔다가 추모공원에서 유턴하여 다시 23번군도로 나가 금북정맥 차령고개를 넘어 공주시 정안면 광정으로 가는 710번 버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꼭 횡재를 만난 기분이라

 

그러나 6시에 첫차가 있고 그 다음차가 8시40분차라 천상 깜깜한 밤중인 6시차를 탈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 같다 여기에 적힌 시간은 천안시 안서동 종점에서 떠나는 시간이므로 시간을 잘 가늠해야 한다 약1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되지만 안심하려면 안서동에서 출발하는 시간대에 나오면 틀림 없을 것이다

저녁을 하기 위해 그래도 손님이 많은 밥집에 들럿는데 주문을 받는 할머니는 귀가 잡수셨는지 몇번을 묻고 주문을 해야 알아듣고 주방으로 전달하고 한번 주문 해 가지고는 금방 까마귀 고기를 드셔버리고 한참 있다가 와서 또 주문을 받는다

 

그래도 좀 젊은 아주머니는 술을 많이 마셨는지 붉은 얼굴로 식식거리며 열심히 일을 하기는 하는데 바쁘기만 엄청나게 바쁘다 손님 나가면서 얼마냐고 물으면 한두가지는 빠뜨리고 계산을 하면 손님들이 알아서 챙겨주는 그런 집이다 불안불안하고 위태위태하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끝없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음식맛은 괜찮은 모양이다 나는 별루인데 말씀이야^^

 

모텔을 들어갔는데 이건 달랑 침대 하나에 구식 작은 TV 한대 전파방해를 받고 있는지 제대로 나오는 채널이 한개도 없다 그래도 시간은 죽여야 하니 줄기장창 눈길을 주는데 토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시간 가는줄 모른다

 

♥. 세네갈이 있는 생루이섬 이야기

서아프리카에 있는 생루이섬은 프랑스 식민지였는데 프랑스의 아프리카 점령의 전초기지가 있었던 섬으로 지금은 독립을 하고 전부 철수를 하는 바람에 망해버린 섬인데도 그 식민지시절 화려했던 꿈을 못버리고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고 있는 섬이라고 한다

 

그 당시 이곳 예쁜 아가씨들은 보통 프랑스인들의 현지처로 생활을 했는데 돈은 많고 시간도 많고 하루가 멀다하고 연회를 열고 수많은 사람들이 주지육림으로 배를 채우며 좋은 음악을 감상하며 갖은 보석으로 몸을 치장하고 여왕처럼 생활했던 그때의 기억을 잊지못하고 지금도 그런 생활하기를 좋아하고 있지만 그때는 모든 문물이 풍성했던 시절이요 지금은 폐허로 변해가는 섬을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그때의 현지처를 하면서 누리던 부와 영화를 그리워하며 그 시절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는 생루이섬 주민들........

 

부와 영화가 그렇게 좋은 것인지 주체와 정체를 잃어버린 국민들 물질문명의 힘이 얼마나 무지한 사람들에겐 마약과 같은 것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는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라 가슴에 와 닿는다

 

♥. 마다가스카르 이야기

동아프리카 바다에 떠있는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친것보다도 더 큰 섬나라로 현재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도 힘든 나라지만 그 옛날 화려했던 시절의 유적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왕실의 언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까지 되어 있어 전세계사람들이 이 왕실의 언덕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식민지 시절 강제로 믿게한 기독교를 국민들 거의 다 믿고 있지만 그와 함께 아직도 전통신앙인 조상숭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배적으로 많다고 한다 즉 기독교와 토속신앙을 함께 숭배를 한다는 이야기다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사람은 죽어서도 지금처럼 똑같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음으로서 망자를 존경하는 그런 사회가 지금도 유지된다고 한다

 

세네갈과 비교가 되는 이야기로 그 또한 우리의 현실과 비교를 해볼때 우리는 그런대로 물질적인 풍요는 이루었지만 과연 조상님들이 이루어놓은 것들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지 의문이 안갈수가 없다 사라져버린 조상숭배사상과 이루어 놓은 업적에 관한 재평가와 재창조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아니면 모조리 과거지사로 치부해 버리고 서양의 개인주의적인 지극히 물질만능주의를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그것이 우리 문화인냥 착각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주고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 인도 수학 0의 발견과 방정식 이야기

원래 수는 인도에서 발전하여 서양으로 흘러 들어갔는데 그 중간 동서양의 문물이 교차하는 아라비아를 거쳐 들어가면서 인도숫자가 아라비아숫자로 탈바꿈을 해 서양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아리비아숫자가 되어버린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어느 한나라도 예외가 없이 사용하고 있는 인도 숫자의 이야기

현재도 전 세계적인 "수학자 경시대회"가 4년마다 열리는데 2010년 인도에서 전세계 수학자들을 초청하여 인도 국왕이 친히 영접을 하며 최고의 수학자들에게 포장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아직까지 그러한 사실들을 모르고 있었다 이 얼마나 무지한 소치인지.............

 

이런 대회라면은 정부에서 쌍수를 들며 "어서 옵셔" 하면서 전국민에게 홍보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관을 하면서 모든 인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 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 과학발전이나 다른 모든 분야에서 수학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재고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나도 한표를 던지고 싶다

 

이 수학자대회는 2014년에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린다고 하니 그때는 우리나라 젊은 수학자들이 그동안 차분히 연구 발표를 하고 많은 수상자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 대회는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수는 0을 발견하면서부터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무지한 서양인들이 이 0에 대한 개념을 받아들인데는 무려 800년이란 세월이 흐른 다음에야 받아들여지고 그때부터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거듭했다고 하는데 만약 이 0이 없었다면 인간은 지금도 기원전 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만약 0이 없다면 천문학적인 숫자 즉 억 조를 넘어 경 불가사의 무량대수 같은 숫자를 어떻게 표현을 하며 극 미세한 마이크로 나노 같은 숫자를 어떻게 표현했을까 아마도 로마자로 표기를 한다면 서기1년에 태어난 사람이 대대손손 대를 이어가며 지금까지 그 숫자 하나를 기록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주 월요일은 문명과수학 미적분에 대해서 방영을 한다고 하니 반듯이 보아야겠다

 

만약 0이 없다면 방정식도 있을 수가 없다 양과 닭 양다리와 닭다리 이 방정식을 풀려면 반듯이 0이란 숫자가 사용되어야 풀 수 있다

 

♥. 인간극장 이외수

독서계를 평정한 소설가 이외수의 삶을 보는데 나와 공통분모가 좀 있어 그런데로 볼만했다

그 긴 머리는 이라는 말에 "기르려고 기른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머리 깎을 돈이 있으면 차라니 빵을 하나 사먹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계속 자라는 머리를 왜 깍느냐 는 생각을 하였고 그런 생각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자연적으로 방치를 하다보니 길어진 것 뿐이다 누구에게 잘보이고 예뻐보일려고 일부러 기른 것은 아니다" 이러니 할말이 있나요

 

그 외

산은 해준 것이 없이 많은 것을 주고 있네

며루치는 통채로 넣어 국물을 우려내면 며루치는 보통 안먹고 버리는데 빻아서 국물을 내면 자연스럽게 며루치 전체를 먹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단추있는 옷은 불편하다 허리띠 있는 것도 불편하다 고무줄 허리가 좋다

힘들어야 행복하다 그런 행복도 공짜는 없다

법은 어기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잘보고 있는데 갑자기 방문이 소리내어 울기 시작한다 이거이 뭐여 이곳에서 나를 찾아올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너무 다급하게 두들겨대니 발가벗고 있다가 문을 열 수도 없고 응답은 해야하니 거 뉘기요 물으니 주인할메란다 안열어줄수도 없고 빨리 열으라고 난리를 치고 할수 없이 수건 하나로 덜렁거리는 것만 가리고 열어주니 냅다 화장실로 들어가 변기 물탱크 뚜겅을 열어 바닥에 놓고는 하신다는 말씀 뚜껑에 눌려 물이 계속 새고 있다는 것이다

 

"여보 그러면 고쳐가지고 손님을 받아야지 저는 아직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으니 내 잘못은 아니요" 알고 있다며 난리를 치고 싱겁게 휑하니 내려가버린다

이거 참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이럴때를 두고 하는 말인갑다

배시시 웃음이 나온다 거참 재미있네 그려^&^~~~

 

잠이 안온다

모든 것에 대한 연민을 끊자

그래도 잠이 안온다 어깨 통증은 점점 심해진다

죽은자와의 사투

인류를 위협하는 미스터리

결국은 전설의 고향을 보면서 날밤을 새고 말았다

 

금북남산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