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db2003 도봉에서 관악까지

산행일 2007.7월8일
산행지  무의도 국사봉,호룡곡산
코  스  지하철-김포공항-공항철도(3100원)-인천공항-청사3층-
          버스 타는곳 3번 308번버스(1000원)-무의도입구 --도보로이동-
         잠진도선착장-무의도행승선(왕복2000원)-
         큰무리선착장-실미도고개-국사봉-구름다리-호룡곡산-
          부처바위-환상길-해변-하나개해수욕장-승합차-큰무리선착장-
          승선-잠진도 조개구이-버스-인천공항-공항철도-김포공항
참가자   도봉에서 관악까지 회원 18명 http://cafe.daum.net/db2003
날씨   구름-안개-무더움


오래 전부터... 아니
정확히
공항철도가 생겼다는 그 즈음부터
꼭 전철을 이용하여 접근해 보고 싶었던 무의도였기에
일부러 차량동원을 피하여
대중교통으로 가기로 모든 계획을 짰다.

김포공항역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9시50분발 열차를 탔다.
영종도로 향하는 전용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열차는
승용차보다 더 빨랐다.
영종도 다리를 지나 시원한 바닷가 벌판을 달려 인천공항역에 도착
안내원에게 물어 건너편 공항청사로 향했다.
한참을 걸어 3층으로 올라가자
버스정류장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또다시 안내원에게 물어 3번정류장으로 가서 버스에 올랐다.
잠진도 선착장 앞까지 간다는
타는 곳 5번에서 매시 20분에 출발하는 222번 마을버스는 이미 출발하였고
수시로 운행하는 302번,306번,308번버스를 타려고 3번타는곳으로 갔다.(1000원)


바깥구경을 하는둥마는둥하는 짧은 사이에 무의도 입구에 우리를 내려주고는
버스는 휑하니 달아난다.
늘어 선 바닷가 조개구이집들의 호객행위를 뚫고 잠진도로 이어지는 도로에 이른다.

괭이갈매기들의 울음소리와
비릿한 바다내음이
드디어 바다로 왔다는 실감을 안겨준다.

약 15분을 걸어 선착장에 도착
왕복 2000원의 배삯을 주고 무의도행 배에 오른다.

큰무리 선착장에서 먼저 와 있던 일행들과 합치니18명이나 된다.
큰무리 선착장에서 부터 시작되는 산행길로 접어든다.

잠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언덕을 올라채자
저 발아래 무의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양옆으로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국사봉을 향한다.
무척 더운 날씨다.
갈증이 난다.
연방 물을 들이키며 한시간 가량을 걸어 국사봉에 이른다.
하나개 해수욕장도 시야에 들어오고..
그늘진 공터에 자리를 잡고 오찬...

이어 가파른 내리막길을 20 여분 걸어 호룡곡산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에 도착한다.
다리를 건너 가파른 급경사의 길을 오른다.
바람 한점 불어오지 않는 전형적인 여름날씨 속을 걷고 있노라니
숨도 차고 목도 타고 다리에 맥도 풀린다.
힘들게힘들게 올라 드디어 호룡곡산 정상이다.
하나개 해변의 그림처럼 펼쳐져 보인다.
희뿌연 물안개에 가려
바다의 색갈은 제대로 볼 수는 없지만
탁트인 조망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단체사진을 찍고 이어 하산길로 접어든다.
정상에서 급경사 길을 잠시 내려오자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환상의길로 접어들어 능선을 탔다.
몇 분 안지나 부처바위가 나오고 이어 또다시 갈림길이다.
이번엔 좌측 계곡길로 하산을 했다.
 
한참을 내려서자 계곡 어딘가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모두 환호를 지르며 물을 찾아 내려오는데
계곡의 물길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산이 깊질 못하니
물을 담고 있지 못하나 보다.
그로부터 한참을 더 내려와서야
풍부한 수량이 흐르고 있는 계류를 만날 수 있었다.

어름보다 찬 계류에 몸을 적시니 이제야 살것만 같다.
온몸을 던지다싶이 물속에 처넣고나니 시원키가 이를 데 없다.

거기서 잠시 내려오자
해변가다.
물이 빠져나간 해안가엔 동들동글한 몽돌들이 장관을 이루고 깔려있다.
바닷게들이 횡급히 몸을 숨긴다.
바닷물에 깍여내린 해안 절벽이 참으로 아름답다.

몇몇 회원들은 신발을 벗고 갯벌을 걸어간다.
뜨거운 7월의 태양이 폭염이 되어 내리 퍼붓는다.
아쉬운대로 우산을 양산처럼 꺼내 펼쳐들었다.

가져온 승합차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큰무리까지 3번을 움직여
모든 회원들을 날랐다.
시원한 캔맥으로 마른 목을 추기고
바다를 건너
조개구이집으로 향한다.
크나큰 조개들이 뜨거운 불 위에서 온몸을 열고 있다.
닫힌 우리들의 마음도 함께 열리고 있었다.

 

(정리)
이번에 체험한 바에 의하여
공항철도를 이용한 산행을 위한 완벽한 시간표를 만들어 보았다.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33분이 소요된다.(일반철도 기준)
인천공항에서 잠진도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222번 마을버스는 한시간 간격으로 매시 20분에 출발한다.
고로 이 두가지를 참고한다면
적어도 김포공항에서는 9시20분경 출발하는 열차를 타야한다.

정리
9시10분--김포공항집결
9시20분--인천공항으로 출발(33분소요)(요금3100원)(12월말까지 매시 정시에 출발하는 직행이나 일반이나 같은요금)
10시---인천공항도착
10시10분--공항역에서 공항청사 3층 버스정류장까지 약 10분소요
10시20분--타는곳 5번 에서 잠진도선착장행 222번 마을버스 승차 (약 15분소요)

매시20분에 출발하는 222번 마을버스를 타지못할 시에는
공항청사 3층의  타는곳 3번에서 10분간격으로 운행하는
302번 306번 308번 을 타고 무의도 입구에서 하차하여
잠진도 선착장까지 걸어야 한다(약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