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 로 봉 §

 

▶내연산은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

3박자를 고루 갖춘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다.

비록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주능선은 밋밋하지만

12개의 폭포가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청하골의 계곡미를 한껏 뽐내고

내연산 입구에는 화진, 월포, 칠포, 도구, 구룡포 등 5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1폭포인 쌍생폭을 시작으로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 제5폭포 무풍폭을 거쳐

제6폭인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가 청하골 계곡의 백미다.

쌍폭인 관음폭은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적교가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연산적교를 건너면 높이 20m의 연산폭이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린다.

또한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산행지

경북 포항시 향로봉(930m)

 

▼산행일

2006년 6월 18일 (일)

 

▼참가자

ulduri외 2명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포항 가는 국도를 따라가다

포항 조금 못 미쳐 영덕, 울진으로 연결되는 국도로 갈아탄다.

흥해를 지나 송라면에 다다르면 보경사 입간판이 크게 설치돼 있다.

이정표를 따라 4km쯤 들어가면 보경사 입구 주차장이다.

 

▼산행코스

보경사▶ 문수암▶ 문수봉▶ 삼지봉▶ 향로봉▶ 고매이등▶ 청하골▶ 보경사

 

▼산행지도

 

♣산행사진

이번주 산행은 직장동료들과 한달에 한번씩 산행을 하기로 한 날인데

월드컵의 열기 때문인지 젊은 친구들은 모조리 빠지고

참가자는 회장과 총무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총무도 산행을 다음으로 미뤘으면 하는 눈치다.

 

원래 산행일정은 일요일 아침7시 부산역에서 만나 당일산행 하는 것이었으나

    흔들리고 있는 총무 마음도 잡고, 이제 곧 장마도 시작된다는 예보도 있고 해서

급히 회장과 만나 둘이 의기투합한 뒤 총무 마음이 더 흔들리기 전에

출발하기로 하고 각자 집으로 가 배낭을 꾸리고는

토요일 저녁 부산을 벗어나 산행들머리인 보경사로 향한다.

 

뜻하지 않은 일정변경으로 산행전날 오게 된 보경사.

경부고속도로와 국도를 부지런히 달려 저녁9시경 주차장에 도착할 때 쯤

회장이 갑자기 “오늘 총무님 덕에 주차비는 벌었네!”라며 너스레를 떤다.

그러나 그 시간까지 주차비를 받고 있는 관리인을 보며 또 한마디 던진다.      

 “보소, 아저씨 지금 몇신데 아직도 퇴근 안하고 주차비 받고 있능교?”

관리인 왈 “지금 출근해서 9,000원 밖에 못 벌었는데. 무슨 소리 하능교”

회장님 왈 “야! 지독하다. 지독해. 수고하고 돈 마~이 버소” 라며

주차비 2,000원을 내고는 오늘 하루 묵을 [연산온천파크텔]로 가기위해

 상가 밀집지역을 지나 보경사매표소 입구까지 올라간다. 

  

갑작스런 일정변경에 늦은 시간까지 저녁도 못 먹은 세 사람은

짐을 풀고 숙소 앞 식당으로 나와 닭도리탕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내일 산행코스와 산행 후 뒷풀이, 앞으로의 산행계획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밤이 깊다.  


 

▼문수암 오름길에 바라본 쌍생폭포

 

▼문수암 입구




 

▼회장님과 총무님 산행기념으로


 

▼청하골 상류

 

▼청하골계곡의 아름다운 모습들









 

▼기암

 

▼은폭포 상류

 

▼위에서 내려다 본 은폭포

 

▼은폭포


 

▼청하골의 기암


 

▼관음폭포와 관음굴

 

▼연산적교

 

▼연산폭포


 

▼연산적교 위에서 바라본 기암

 

▼연산적교 위에서 내려다 본 관음폭포

 

▼관음폭포 아래 무풍폭포

 

▼제4폭포인 잠룡폭포



 

▼제3폭포인 삼보폭포

 

▼너무나 멋진 청하골계곡



 

▼제1폭포인 쌍생폭포의 모습을 여러각도에서 담아본다




 

▼청하골 하류의 모습들


 

 

▼산행 후 보경사 관람


 

 

▼보경사 불이문을 나서며

 

여름 무더위!!!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으로 날려 보냅시다.

 

감사합니다.

 

-산으로 가는 울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