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장산(長山, 634m), 부산시 해운대구


산행일자 : 2004년 12월 5일 (일요일)

날씨       : 맑음

참가자    : 창원51 회원 5명


산행코스 :    대천공원 → 옥녀봉 → 중봉 → 정상 → 구곡산 → 장산폭포 → 대천공원(원점회귀)


구간별 산행시간 :   

  

대천공원 - 50분 - 옥녀봉  - 20분 - 중봉  - 20분 - 갈림길(정상/억새밭)  - 15분 - 정상 - 40분 

- 도로(억새밭 방향 갈림길)  - 10분 - 억새밭 갔다가 돌아옴 -  10분 -  반송갈림길 (헬기장,훈련장)

- 25분 - 구곡산 - 10분 - 장산마을 지나 폭포사 갈림길 - 10분 -  임도끝나고 산길 하산로   - 25분 

- 갈림길 2곳 지나 산림욕장 산행로   - 5분 -  장산폭포 다녀옴  - 5분 - 폭포사 - 15분 - 대천공원(원점회귀)

 

총 산행시간 :  약 4시간 20분 (식사시간 제외)


해운대 장산(長山)은...
  

.....지리학자에 따르면 장산은 대략 6천2백만년-7천 4백만년 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거대한 공룡들이 한가롭게 거닐던 분지였던 땅이 이제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곳곳의 화산암들이 불뿜던 지난 시절을 말해줄 뿐이다.
지금도 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는 장산의 중턱에는 아득한 옛날 장산국이라는 부족국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부산시)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하는 해발 634M로 금련산맥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일명 상산(上山)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본래 좌수영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웃뫼'라 부른데서 비롯된다. 옛날 부족국가시대 이 산을 중심으로 장산국이 있었다.

  부산의 작은 지리산이라고 불릴만큼 산세가 깊고 군부대가 오랫동안 위치하여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정상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앞바다의 일출과 한국 8경의 하나인 해운대 월출 광경은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and4u)

  


산행로 개념도


(사진 누르면 확대)


  

    


다른 참고자료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부산지역 '장산' 참조



산행사진과 메모


 

연말이라 다들 바쁜 모양이다.

멀리 갈 계획은 아예 생각지도 못하고, 가까운 곳 중에서 안가본 곳인 부산 해운대의 장산으로 잡았는데고 참석율이 영 저조하다.

  

겨우 5명이 모여 한차로 출발했다.

  

창원에서 들머리까지


남해고속도 지선- 동서고가 - 황령산 터널 - 광안대교 - 해운대 신시가지 입구 - 대천공원 (창원에서 약 1시간)

  

▶  산행 출발 (옥녀봉 - 장산 방향)

..... 10시 조금 넘어 대천공원에 도착하여 조금 떨어진 무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

..... 대천공원 입구에서 좌측 (장산사, 옥녀봉 방향)으로 출발했다.

..... 숲길로 들어가 바로 나타나는 개울을 건너니 오르막길이 시작한다.

  

▶  옥녀봉

..... 부지런히 50분정도 오르니 암봉에 도착한다.  옆에있는 사람에게 물으니 옥녀봉이란다.

..... 사량도를 비롯해서 지난주에 간 달음산 등 여러 곳에 옥녀봉이 있는데 어디든지 오르기 힘들다.

..... 이 곳 옥녀봉도 바위를 타고 힘들게 오를 줄 알았는데 별로 난코스가 없다.

  

  

대천공원 입구 좌측 옥녀봉 방향 들머리(좌측)로 들어가 옥녀봉에 도착

  

 

  

  

..... 옥녀봉 전망대에서 해운대쪽을 보니 광안대교를 비롯하여 시가지가 보이는데 시야가 뿌옇다.

..... 요즘은 날씨에 관계없이 대도시 주변에서 맑은 경치를 보기는 좀체 힘들다.

  

  

  

  ▶ 중봉 (옥녀봉에서 20분)

..... 옥녀봉을 잠시 내려가다가 다시 능선을 오르니 중봉에 도착한다.

.... 전망보기 좋은 바위가 있다.(아래 사진)

  

  

중봉

  

    

  

..... 중봉에서 보는 장산은 편안하고 밋밋한 능선이다.  정상에 통신탑이 있어 찾기는 좋다.

..... 옥녀봉에서 중봉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나 전망이 좋다.

  

  

중봉에서 본 장산 정상

  

  

    

▶ 갈림길 (정상/억새밭)

..... 중봉에서 내리막을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니 산 중턱에 갈림길이 나온다. 

..... 오른쪽으로 가면 정상을 거치지 않고 억새밭으로 가고, 왼쪽으로도 길이 나있다.

  

▶ 장산 정상

..... 갈림길에서 잠시 쉬었다가 직진해서 15분쯤 올라가니 철망이 쳐진 통신탑이 나타난다.

..... 철망안 조금 윗쪽에 정상인 듯한 곳이 보이나 안으로 들어갈수 없다.  군부대인 모양이다.

..... 주변의 광안리 앞바다, 틈없이 빽빽이 들어선 시내모습이 보인다.  대도시 주거지역 바로 옆에

..... 이렇게 좋은 산행코스가 있는 것은 이 지역 주민의 큰 혜택이고 재산이다.

  

  

장산 정상 앞 철망에서... 우측은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 촌

 

 

  

  

지나온 옥녀봉과 중봉

  

  

  

..... 정상을 시계방향으로 돌아나가니 차가운 강풍이 분다. 

..... 올라 올때까지는 가을 날씨이었는데 갑자기 겨울날씨다. 

..... 정상을 한바퀴 도니 임도가 보인다. 

..... 임도로도 갈수 있겠지만, 우리는 가던 산행로를 따라 간다.(임도 옆으로 따라난 길)

..... 내려가는데 몇몇 갈림길이 나온다."해운대구 지도"에서와 같이 장산에는 소로가 매우 많아서,

..... 외지에서 온 사람은 길을 잘못들기 쉽다. 작은 이정표라도 몇군데 더 좀 달아 놓으면 좋겠는데..

..... 감으로 가급적 오른쪽 임도와 멀어지지 않으면서 가는데, 대충 맞는길을 간 것 같다.  

  

▶ 지뢰지역 옆을 지난다.

..... 철조망 옆으로 난 내리막길을 10여분 내려갔다가 다시 오름길로 간다.

..... 가는 길에 갈림길이 여럿 나온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헬기장, 구곡산 가는 길을 물으니

..... 구곡산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대답이 제각각이다.  대충 감으로 갈수 밖에 없다.

..... 가는 길에 지뢰 주의판이 너무 많다.  철조망이 쳐져 있으니 간간히 설치해도 좋겠는데 수십개 되는 것 같다.

..... 수많은 시민이 다니는 곳이니, 으시시한 주의판 설치보다는 완벽하게 지뢰를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한참을 가니 널찍한 임도와 만난다. 바로 앞에는 억새밭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지뢰 주의표지판과 훈련장(헬기장) 가는길

 

 

  

  

▶ 장산 억새밭

..... 구곡산 (헬기장 거쳐) 가려면 억새밭으로 가면 안되지만, 어떤 모습인지 잠시 들려보니

..... 억새밭이 엄청 넓고,  조금 철지난 모습이지만 키가 다자란 억새가 여전히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 햇빛을 비스듬이 받은 억새풀의 모습이 아름답다.

 

  

장산의 자랑인 은빛 억새밭

  

  

▶  훈련장 (헬기장)

..... 갈림길로 다시 돌아나와, 임도로 10분 정도를 가니 훈련장인지 '매복'이라는 표지판도 보이고

..... 산행안내판도 있다.  헬기장은 아마 위로 보이는 산능성인가 보다.

..... 위쪽으로 막사와 유격훈련장 비슷한 것도 보인다.

..... 산행안내도에서 좌측으로 가면 반송동으로 내려간단다.

..... 이 곳 주변에도 억새밭이 넓다.  멀리 동해 바다도 보인다.

..... 억새밭 옆 따뜻한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초 겨울의 억새와 동해바다 경치를 감상했다.

  

  

  

  

  

 ▶ 구곡산으로

..... 욮에 있는 사람들에게 구곡산 가는길을 물으니 잘 모른다.  아마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다.

..... 대충 감으로 산 언덕으로 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갔다가 길 따라 내려간다.

.... 임도를 좀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길이 굽어질때, 임도를 버리고 직진하여 산길로 들어섰다.

  

  

임도에서 산길로 올라(좌측) 구곡산이 보이다.

  

 

  

  

▶ 구곡산

..... 산길로 20여분 올라가니 봉우리에 올랐다. (위의 우측사진)

..... 먼저 올라와 있는 산행객에게 물으니 구곡산이란다.  국제신문 지도상으로도 구곡산이 맞는 것 같다.

..... 그러나, 해운대구 지도 상에 있는 위치와는 좀 차이가 난다.  주변을 보니 봉우리는 이 곳 밖에 안보이는데, 아무래도 국제신문 위치가 맞는 것이 아닐까?

 

   

구곡산에서 (해운대 앞바다가 보인다)

 

   

 

  

  

구곡산에서 본 훈련장(헬기장)

  

  

  

▶  장산마을

..... 구곡산에서 직진하여 능선을 타고 하산하면,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서 도로를 만난다.

..... 도로를 따라 가면 바로 장산마을이 나오고, 조금 가면 오른쪽으로 폭포사 가는 산행로가 나온다.

  

장산 마을을 지나 오른쪽 갈림길로

 

 

 

 

 

..... 마을길을 걸어가면서 산을 올려다 보니 느릿한 능선위에 점잖게 올라 앉아 있는 정상이 보인다.

..... 위의 소개에 '작은 지리산'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 그렇게 날카롭지 않고, 어머니같이 푸근하고 후덕한 느낌의 산모습이 그렇고,

..... 지리산만큼 크지는 않지만 여러 봉우리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산행느낌도 지리산을 닮았다.

 

 

 

장산의 느릿한 능선

 

 

 

 

..... 마을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로 하산한다.

..... 소나무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소나무 숲길을 내려온다

 

 

 

 

..... 숲길을 내려오면 갈림길을 두어개 만난다,

..... 첫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가니, 아래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이 길은 장산폭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천공원으로 가는길이다)

..... 여기서 한참 망서리다가 직진하여 약간 오르막으로 오르니 장산폭포로 가는 길과 이정표가 나온다.

  

▶  장산(양운) 폭포

..... 임도를 만나 조금 올라가니 장산폭포가 있다. 폭포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주변의 경치가 좋다

..... 도시 주변에 이정도의 산길과 계곡과 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 큰 길로 내려가니 폭포사를 만나고,  숲길을 거쳐 대천공원으로 원점회귀했다.

  

  

 

 

 

 

..... 대도시 시내에 있는 산이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장산은 부산시민의 보배임이 틀림없다.

..... 그리고, 인공적으로 너무 다듬은 금정산 보다 오히려 자연미가 많이 남아 있어 더 좋아 보였다. (戊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