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영장산(靈長山  413m) 경기도 성남시/광주시

산행일자 : 2007년 9월 16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w+s, z+m), guest부부

날씨 : 흐린 후 비


영장산 개관

영장산(靈長山)은 높이 413m로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광주시 오포읍 경계에 있는 산이다. 남한산성에서 검단산, 갈마치고개, 영장산, 태재, 불곡산을 이어 죽전으로 연결되는 아기자기한 봉우리와 능선이 빼어나 주변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산은 대체로 육산으로 걷기에 편하고 산행로가 뚜렷하여 가벼운 산행지로 적격이다. 숲이 많아 주변 경관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갈마치 고개에서 시작하거나 야탑역, 이매역, 율동공원에서 올라오는 길이 여럿 있다. 율동공원을 날머리로 할 경우 공원 호수가의 정취를 즐길 수 있어 좋고, 주변에 분위기 좋은 식당들도 많다. 참고로 성남시 수정구 경원대학교 뒤에 있는 영장산과는 다른 산이다.


참고 산행로 개념도 (그림 위 누르면 확대)

 

주변지도 : 성남시 전체산행로, 갈마치-불곡산 구간지도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 Site에서 "창원51 정선 산행정보"중  서울경기지역 "영장산"참조

들머리

분당 야탑동 "경남 아너스빌"아파트 앞 : 가벼운 산행을 목적으로 영장산만 한 바퀴 돌 경우는 야탑역이나 이매역에서 출발하여 율동공원이나 태재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야탑역에서 출발할 경우는 큰 길로 태현고등학교 방향으로 가다가 "성남종합문화정보센터" 방향으로 꺽어 "경남 아너스빌" 아파트 입구를 만나면 바로 맞은편에 영장산 산행로 들머리가 보인다. 성남문화정보센터에 주차할 경우는 문화센터 정문 바로 우측에 있는 오솔길로 올라가도 된다.


산행코스

야탑역~ 경남아파트 앞 ~ 종지봉 ~ 매지봉 ~  영장산(413m) ~ 일곱3거리고개 ~ 율동뒤 능선 ~ 율동공원

구간별 산행시간

경남 아너스빌 아파트 -10분- 갈림길 (매지봉 1.1km) -20분- 휴식터(종지봉 210m) -15분- 봉우리 쉼터(종지봉?) -5분- 3거리(매지봉500m/이매동돌마고교) -2분- 3거리(영장산 방향으로) -3분- 4거리(영장산2km/종지봉250m/돌마고, 영장산 방향으로 ) -30분- 갈림길쉼터(영장산 750m) -20분- 영장산 정상 (곧은골 고개 방향으로) -8분- 거북터 4거리(사기막골유원지/곧은골고개, 곧은골고개 방향) -7분- 곧은골고개 4거리( 일곱3거리 방향으로) -20분- 일곱3거리고개(새나리/율동뒤능선, 율동뒤 능선방향으로) -5분- 전원주택단지 -3분- 표지판(봉적골고개 방향) -20분- 율동뒤능선 3거리(일곱3거리/율동공원/새마을고개) -30분- 율동공원

순 산행 시간 : 약 3시간

산행 메모 및 사진

한달에 두어번씩 서울집으로 오는 w+s 부부와 우리(z)부부, 그리고 서울친구 부부 6명이 모여 분당 뒷산인 영장산에 오르기로 했다.
근처 사는 후배가 강추한 코스인데 사람들도 그리 붐비지 않고 걷기에 편한 참 좋은 곳이란다.

어제 일기예보에는 비가 꽤 올거라고 했는데, 아침녁에는 비가 오지 않고 기온도 서늘한게 산에 가기 좋은 날씨다.
짧은 산행이라 비 옷에 물 한병, 어제 행사때 얻어온 복분자술 한병 챙겨넣고 집을 나섰다.

산행코스는 야탑역에서 출발해서 날씨가 좋으면 불곡산까지 가고, 상황 보아서 도중에 내려와도 되고...
오늘도 널널산행이다.

야탑역에서 친구들을 만나 조금 헤매다 성남 문화정보센터 가는 길 옆에 있는 경남 아너스빌 아파트 앞에 보니 산행로 안내판이 있다. 

 

들머리인 경남 아파트 입구와 산행안내도
이 주변산을 "맹산"이라고도부르는 듯하다.

 

산행초입부터 산행로는 잘 닦여 있고, 곳곳에 이정표도 많이 붙어 있다.
가을에 들어서서 인지 기온도 적당하고 나무가 많아 기분도 쾌적하다.

군데군데 갈림길이 나오는데, "종지봉", "매지봉", "영장산" 방향표시를 보고 간다.
그런데 막상 "종지봉"이나 "매지봉" 은 아무 표시는 없어 찾을 수 없다..
지나가는 동네사람에게 물어 보아도아는 사람이 없다.
처음오는 사람들을 위해 봉우리 이름 표시를 해주면 좋겠다.

 

나즈막한 수풀로 우거진 편안한 산행로

 

영장산 까지 올라가는데 한 열번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같다.
산 높이가 413m라고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되고 한 600m 산 만큼은 오르막 길을 올라야 한다.

쉬엄쉬엄 가다보니 1시간 40분이 더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복분자 술한잔하고 나니 힘이 좀 더 솟아나는 것 같다.
진짜배기 복분자인데 오늘 밤 요강 깰 수 있을까?

 

  영장산 정상

  

영장산은 성남과 광주 시계에 위치하며 북쪽은 남한산성으로, 남쪽으로는 분당, 죽전까지 연결되고 더 멀리 수지쪽으로 틀면  청계산까지 연결된단다.
남한산성 방향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곧은골 고개, 율동, 태제방향으로 간다.

 

정상에서 곧은골 방향으로

 

가는 길 주변 곳곳에 베어낸 나무 무더기기 산에 가득하다
자세히 보니 "참나무 시들음병"이 걸려 베어낸 것인데, 참나무 시들음 병은 참나무의 에이즈 라고 할만큼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다고 한다. 특히  남한산성부터 연결되는 오늘 가는 이 능선이 가장 피해가 심하다고 한다..
 
소나무의 에이즈라는 제선충병만 무서운 줄 알았더니 참나무에도 이런 병이 있구나...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텐데 안타깝다.

 

참나무의 에이즈라고 하는 참나무 시들음병의 피해

 

표지판을 잘 보면서 거북터를 지나고, 곧은골 고개를  지나 일곱3거리고개에 도착한다.
길 왼쪽은 철망이 있고 그 넘어는 "강남300 CC"골프장이다.
웬 골프장이 그리 넓은 면적을 사용하는지?  산을 둘로 갈라놓은 울타리가 영 눈에 거슬린다.

일곱3거리에서 "율동뒤 능선" 방향을 택해야 한다. "새나리" 방향은 "새마을 고개(율동뒤 능선 방향과 같음)" 방향과 다르다.

율동뒤 능선 방향으로 가다가 능선쪽으로 오르면 아름다운 전원주택들이 보인다.
여기까지 차가 올라오는 모양이다.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평화로와 보여 늘그막에 한번 살아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맑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사작한다..

 

일곱삼거리고개에서 율동뒤 능선방향으로 가면 아름다운 전원주택단지가 나온다.

  

태재, 형제봉 방향

 

"율동 뒤 능선"에 오니 빗방울이 제법 굵어진다.
시간도 제법 되었고 해서 율동공원으로 하산...

 

 율동뒤 능선에서 율동공원으로

 

 오늘도 비를 맞으며 하산

 

율동공원은 요즘 가끔 찾는 곳인데, 참 잘 가꾸어진 공원이다.
도심지에서 보기 힘든 호수가 아름답고 산책로도 잘 만들어져 있다.
주말에는가끔씩 아마츄어 악사들의 공연도 있다.

하산하여 주변 식당에서 푸짐한 보리밥에 동동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율동공원의 호수


우리 들꽃, 버섯

 

 갈대 (사진 누르면 확대)

 

 닭의 장풀(좌)와 물봉선

 


 코스모스

 

 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