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5  (월)  08:00  - 11:50

 

 

아무도 가지 않은 길......(백운산 십자봉)

 

 인적없는 971봉(가짜 십자봉)

 

 

 

 

짧기만 한 설연휴 끝날.

 

 

섣달 그믐에 내린 눈으로 주변의 산들이

온통 한겨울의 모습으로 탈바꿈해

07:30 멋진 설경을 찾아 홀로 집을 나서

귀래행 31번 시내버스에 몸을 싣고

백운산 자락의 십자봉으로 향하다.

 

 

지난 해 5월 말 신록 속의 십자봉을 다녀 온 후

일곱 달 만에 다시 찾은 십자봉 가는 길은

아무도 가지 않은 그야말로 눈 세상.

 

 

천은사를 지나면서부터 아무도 밟지 않은

등로마저 희미한 깊은 눈길을 뚫느라

안부 삼거리까지 불과 3km의 거리를

두 시간이나 걸려 도착하다.

 

 

밧줄 구간을 지나 능선에 이르니

등로는 바람에 덮여 분간조차 안되고

어떤 곳은 허벅지까지 빠져

가짜 십자봉으로 불리우는 971봉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멈추다.

 

 

정상 부근의 조망터 바위에 올라

주변의 멋진 풍광을 스케치하고

눈밭을 파헤친 산돼지들의 흔적을 뒤로한 채

 1시간 20분만에 천은사로 원점회귀하다.

 

 

목표로 정했던 십자봉 정상을

깊은 눈으로 971봉에서 돌아서야만 했던

오늘의 산행이 못내 아쉽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눈밭을

오랜만에 원없이 누빈 하루다.

 

 

      

 

08:00 31번 시내버스로 천은사 입구에서 하차(1,100원)

 

 

 

 천은사 가는 길의 설경

 

 

 

 백운산 천은사(天恩寺)

 

 

 

 아무도 가지 않은 길(1)

 

 

 

 천은사 계곡에도 봄은 오는가..........?

 

 

 

 

 천은사 계곡을 오르며 한 컷

 

 

 

 

 징검다리에도 소복하게 눈이 쌓였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2)

 

 

 

 엄청난 눈으로 생긴 설해목

 

 

 

 양안치 고개에서 이어지는 690봉을 돌아보고......

 

 

 

 고도를 높일수록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

 

 

 

 등로변의 멋진 설경  

 

 

 

 아무도 가지 않은 길(3)

 

 

 

 가야할 971봉이 멀게만 느껴진다

 

 

 

 가파른 오름 끝에 안부 삼거리 도착

 

 

 

 등로변의 무덤 2기를 지나 돌아본 풍광

 

 

 

 가파른 오름 후 바라본 십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갈림길에서 본 해발 985m의 십자봉

 

 

 

 능선엔 허벅지까지 눈이 쌓인 곳도.........

 

 

 

 971봉 아래의 석문

 

 

 

 바람의 흔적

 

 

 

 조망터 바위에도 눈이 가득하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미륵산

 

 

 

조망터에서 본 귀래 쪽

 

 

 

 조망터에서 본 북쪽 풍광

 

 

 

 가짜 십자봉(971봉) 정상의 돌탑도 눈 속에......

 

 

 

 971봉에서 본 1.5km 거리의 십자봉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뚫고 2시간 30분이나 오른 탓에 십자봉 포기......

 

 

 

 가짜 십자봉 정상에서 한 컷

 

 

 

 올라온 길을 돌아보고

 

 

 

 당겨 본 해발 1,087m의 백운산

 

 

 

 하산길 풍광(1)

 

 

 

 말라붙은 단풍과 어울린  설경이 멋져보여......

 

 

 

방금 파헤친 듯한 산돼지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천은사로 원점 회귀

 

 

 

 하산길 풍광(2)

 

 

 

 하산길에 다시 본  690봉

 

 

 

 천은사 계곡 상류의 설경

 

 

 

 천은사 설경

 

 

 

하산길에 본 눈꽃 

 

 

 

3시간 50분만에 산행 종료(천은사 입구로 원점회귀)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