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5년 3월27일(일)

산행인원  :  3명(나와 산친구2명)

산 행 지   :  삼각산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문수봉, 구기동

 

요즈음 동네산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삼각산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원래는 다섯명이 가기로 하였었는데 이러저러하여 세명만이 갑니다

인천지하철과 국철1호선으로 종로3가에서 다시 3호선을 타고 불광역에서 하차를 하였습니다

불광동 먹자골목에서 몇가지 물건을 산후 구기터널쪽으로 가다가 산동네 끝에서 부터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집에서 나올때는 잔뜩 흐렸었는데 산행시작할때는 햇살이 따뜻하게 비춰서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합니다

된비알을 오르다 보니 이내 땀이 나기 시작(워낙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겉옷을 벗고 오릅니다

전에는 무사통과 하던 곳 인데 지금은 매표소가 있군요

바위지대가 시작되는 곳 에 오르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족두리봉 정상에 오르니 이곳 역시 만원

릿지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줄을 섰습니다

우리는 우회길로 돌아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출입금지 팻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향로봉 암벽을 오르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우회길로 능선에 올라 간식을 먹는데 족두리봉쪽에 헬기가 떠있는게 사고가 아닌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지난 3월2일날 송추하산길에 얼음판에서 미끌어지면서 뾰족한 돌위에 주저 앉아 한참동안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다 내려왔다고 아이젠을 벋고내려오다가 좋은 길을 몇미터 앞에 두고 그만...

우리친구 말마따나 건강 지키려고 산에 왔다가 건강 잃으면 안 되겠지요

 

비봉도 우회하고 사모바위아래 헬기장에 도착하니 이곳 역시 인산인해입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폈는데 그야말로 시장통 같습니다

식사후 통천문(나 혼자 부르는 이름)지나 문수봉 우회 깔딱고개로 올라 청수동암문거쳐 문수봉으로 갔습니다

국기봉에 오늘은 태극기가 바람에 힘차게 펄럭입니다

 

자연휴식년제 구간인 보현봉에도 사람들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사람들도 나쁘지만 관리공단도 너무 무성의 한것 같습니다

출입금지에 위반하면 벌금얼마 이런 팻말만 세워놓고

공익근무자들을 새로 처 놓은 울타리나 지키게 하지 말고 저런사람들이나 단속을 하든지

 

문수사에 들려 물한모금 마시고 구기계곡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길은 좀 막혔지만 짜증내지 않고 물 흐르듯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한 봄맞이 산행이었습니다

 

아래 : 족두리봉 오름길에서 본 바위타는 사람

 

 

아래 : 비봉능선에서 본 백운봉과 그 휘하의 봉우리들

위 :  청수동암문을 향하여

 

 

 

아래 : 대남문에서 본 보현봉

 

 

아래 : 대남문과 성곽

 

아래 : 문수사 가는 길에서 본 대남문

 

 

아래 : 문수사 경내의 동굴안에 세워진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