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7일 입동

부산을 다녀와서...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두어번은 부산을 다녀옵니다.

급하게 내려갔다 올라오는 지라 부산의 여러곳을 여유있게 둘러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매번 갈때마다 부산에 금정산,백양산,장산 등등등...

산을 오르고 싶어했지만 언제나 마음만 넘칠뿐  

행동으로 실천하질 못했는데...   이번역시...

 

등산화는 제쳐두고라도  청바지에 스니커즈라도 신었다면

어찌 엄두라도 내 볼텐데

정장에 구두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아닌것 같아...

  

역시나... 실천하지 못하고 그 대신 이렇게 좋은날에 바다라도 여유있게 보고싶어

오후시간을  광안리, 동백섬, 해운대 그리고 남포동을 둘러 보고왔습니다.

정말 빠듯한 일정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부산

많이는 아니지만 모처럼 여유있게

둘러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서울 인천에서는 정말 한달에 한 두번라도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날씨를 볼 수 있을런지...

  

단풍에다 첫눈까지... 아름다운 산행기가 아니라서

죄송스럽다는 말씀먼저 올리구요~ 

파란하늘 아레 펼쳐진 바다도

한 번 보시면 괜찮으실것 같아요. 그쵸?^0^

  

  

 

광안리 해변 거리 공원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와 수영구 남천동을 연결하는

광안대교(광안대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인 다리라고 합니다.

길이가 7천 4백 2십 미터로 서해안 고속도로의 서해대교보다 110m더 길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가운데 900m는 현수교이며 2층 복층구조에 왕복 8차로...

94년8월에 착공해서 2003년 1월 6일에 완전개통되었답니다.

 

야경또한 장관이라고 하는데 야경은 보질 못합니다.

 

 

하지만 기록은 깨지기위해 존재하는법.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인천송도와 영종도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광안대교의 순위가 한계단 내려앉게 되겠습니다.

인천대교의 연장은 1만 2천 3백 4십 삼 이라고 하네요.

 

 

  

작년에 이곳에서 APEC 개최기념으로 불꽃축제를 했는데

올해도 11월10일에 불꽃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날짜좀 맞춰 내려올껄...

  

 

 

 

광안리 해수욕장은 수영구 남천동,광안동,민락동에 이어지는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중 한곳이죠.

  

긴 백사장에 낙싯대를 드리운 단 한분의 중년이 계셨습니다.

무얼 얼마나 낚으셨는지는...

 

 

 

 

광안대교와 어울어진 광안리 해변은 어째보면

우리나라가 아닌것 같은 느낌마저 들기도 합니다.

 

 

 

동백섬에서 본 해운대입니다.

  

1999년 3월에 부산 기념물 46호로 지정된 동백섬은

형태가 다리미같아서 다리미섬 이라고도 한답니다.

오랜세월 퇴적작용을 거쳐 현제는 육지화 된 섬(육계도)으로

해운대 백사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동백나무가 많았으나 지금은 소나무가 울창하답니다.

2005년 APEC 회의장인 누리마루가 건립되고 연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데

이날에도 해운대,광안리해변의 사람 모두 합친것보다 동백섬에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아주 깔끔하게 정비가 되있습니다.

저는 난생처음 동백섬에 가봤는데요 동백섬에서 보는

부산이 이렇게 아름다운줄  미쳐몰랐습니다.

 

 

 

누리마루와 광안대교.

  

한국의 전통 건축인 '정자'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건축 조형으로, 지붕의 형태는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 한것이고, 지상 3층 구조로  

건축기간은 2004년 9월15일~ 2005년 9월 14일. 딱 1년이

걸린 누리마루는  여러모로 부산의 명소로써 손색이 없는것 같습니다.

 

 

 

 

♩ ♩ ♪ ♬~~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 ~~

좌측 상단에 낮게 올라온 섬들이 바로 오륙도가 맞는거죠?

 

 

 

동백섬의 동백과 해운대

 

 

동백섬의 등대

 

 

광안대교 뒤로 금련산과 황령산이 보이는듯 한데...

 

 

 

광안대로, 해운대 바닷가, 오륙도, 동백섬, 요트경기장, 장산공원 등등...

완벽한 조망... 

서울 강남, 용산등의 한강 조망과는 비교자체를 거부하는...

  

현제 부산 최고가를 자랑한다는  수영만의 '포스코 더 샾 아델리스'.

수영만 매립지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초고층 주거시설이 앞다투어 들어서있고

또 한창 공사중인 곳도 많이 있습니다.

  

부산인지 홍콩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스카이라인이 그야말로 장난이 아닙니다.

 

 

 

해운대구 우동, 좌동, 중동 에 걸쳐있는 두말하면 숨가뿐...  해운대 해수욕장.

  

초등학교 5학년때 해수욕장  이라고는 난생처음

이곳 해운대 해수욕장에 왔었습니다.^^

  

 

 

갈매기들의 비상

 

 

웨스틴 조선호텔 뒤로 솟아있는 부산의 스카이라인

 

 

해운대 기차역.

  

경부선의 종착역인 부산역과 여객수송이 목적이 아닌 단선 철도인

동해남부선이 지나는 해운대역은 비교가 될 수 없지만

 

저는 오히려 좋았던 것이 11살이었던 초등학교 5학년때와

22년이 지난 지금 그때 해운대역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것 같았어요.

  

그래도 이곳에서 서울행 새마을호 열차도 탈 수 있답니다.

아마 경주,울산을 거쳐오니까 시간은 무지 많이 걸릴테지만...

 

 

 

영도와 영도대교

  

영도다리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영도대교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 그리고 부산 시민의

애환이 서린곳입니다.

  

영도출신의  지금은 작고하신 현인 선생의 "굳세어라 금순아"

라는 노래는 부산시민뿐 아니라 전후세대 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습니다.

  

중구 중앙동 1가와 영도구 대교동 1가를 이어주는

영도대교는 1934년 준공된 부산 최초의 연육교이자

선박이 통과할땐 다리를 들어올리는 개폐교였고,

다리위에는 전차 궤도가 부설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1966년에 영도의 인구 증가와 그에따른

교통량 증가 상수도관 설치등 으로 인해

개폐가 중지되고 궤도 또한 철거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영도구의 인구는 약17만명 정도라고 하는데요,

면적이 13.98 제곱키로미터 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의 면적이 378.795에

인구가 올 10월에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대대적인 경축분위기임을 비교해보면

영도의 인구는 결코 적은 수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물론 부산광역시의 한 구와 다른 시를 비교한다는것

자체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제2롯데월드 건설등으로 철거 위기를 거쳤으나

부산시에서 지방문화제로 지정하고 복원 재개통한다는 소식을 들은것 같은데요,

  

또하나 영도대교와 함께 부산을 지켜온 1933년에 개통된 북구 구포동과

강서구 대저동을 연결하는 노년의 교량인 구포교는 이미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상판 일부가 내려 앉은이후

통행이 금지되고 철거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부산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한곳인 자갈치 시장과 남포동쪽 풍경입니다.

  

자갈치시장도 현대식으로 새롭게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부산대교와 영도대교 사이.

 

 

 

영도대교와 약 100의 거리를 두고 평행하게 이어진 부산대교

 

 

밤바다를 밝히는 연안여객부두의 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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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하나에 하루가 묻히고 또 쌓이고...

그렇게 벌써 가을 지나고 겨울문턱에 다다릅니다.

 

달랑 두장 남은 달력앞에서 남몰래 한숨 한 번씩은 묻어 나오셨죠?^^

 

저두 물론...

 

적지만, 어쩌면 지난 300일 보다 더 큰 60여일이

우리에겐 아직 남아있습니다.

올한해 참 힘들었어~~~ 라고 말하면서

또 감사할 수 있도록 남은 두장의 달력 알차게 채워 가세요.

 

 그리구~ 지금 우리나라가 다 그렇지만

부산 갈때마다 더 크게 느껴 지는것하나가

경기가 참으로 좋지 않다는것입니다.

 

혹 제 글 보시는 부산 산하가족 여러분

화!이!팅!~    힘내세요^^

 

입동지난 찬기운에 아침이불속의 온기가

1분이라도 아쉬운 그런날입니다.

 

좋은 산행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2006   11     8

 

주왕 올림

 

 

 

 

♪ 러시안 로망스 中 아무르강의 물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