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08.8.2(토)

 

 

 

2. 교통편

   ㅇ 갈 때 : 청량리역 7:00발 원주행 기차(2시간 소요, 요금 6,700원)

              → 원주역 앞에서(원주역에서 좌측으로 이동, 버스정류장)

                 41번 시내버스(40분정도 소요, 요금 1,100원)

   ㅇ 올 때 : 구룡사에서 17:35발 41번 버스로 원주역

              → 원주역에서 20:28발 청량리행 기차

 

 

 

3. 주요 통과지점 및 시간

   ㅇ 구룡사 종점 출발 ; 10:11

   ㅇ 구룡소 ; 10:24

   ㅇ 세렴폭포 앞 ; 10:53~11:00

   ㅇ 비로봉 ; 12:31

   ㅇ 산불감시초소 옆에서 점심 ; ~ 14:00

   ㅇ 선녀탕 입구 ; 16:17

   ㅇ 치악산 탐방센터 ; 17:22(총산행시간:7시간11분, 도상거리:10Km)

 

 

 

4. 산행자 

   강촌님, 최홍열님, 토요일

 

 

 

5. 산행지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6. 산행기

산행회원들을이끄는 리더의 입장에선 좀 무책임한 이야기지만,

산행 날머리가 어딘지 모르며 진행하는 것도 내심 짜릿한 느낌이다.

 

완전 방향감각 상실로 산중에서 헤매다 나와보니

도로 아침에 그 출발지 아니던가..

부처님 손바닥에서 놀은 형국이었다.

 

 

 

비로봉에서 구룡사는 예전에 두번 정도 해봤다.

한번은 전재에서 매화봉-천지봉-비로봉-구룡사,

또 한번은 가리파재-시명봉-남대봉-향로봉-비로봉-구룡사.

 

구룡사에서 비로봉으로의 오름길을 아직 못해봤다.

그래 사다리병창의 오름 진미를 체득코자 길을 나선다.

 

연 4주째 비가 내렸다.

요번주도 예외는 아니다.

 

일기예보는 금,토에 많은 비가 내린다 했는데

아직 비는 안오고 있다.

 

 

 ▼ 저번 주에 이어 또 찾는 원주

 
 
 
▼ 구룡사는 역앞에서 41번 버스를 타고 간다 
 
 
 
 
▼ 원주-구룡사간은 버스가 자주 있다.
 
 
 
▼ 구룡사 종점
 
 
 
▼ 하늘이 아주 기분 나쁘다.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오는 것도 아니고.. 올래면 확 오던가..
   치악산이 안개에 쌓여있다
 
 
 
▼ 치악산의 명소 구룡소
 
 
 
▼ 세렴폭포 통제센터에 붙은 산행 난이도별 분류표
   등급을 나눠 논 것이 재미나다.
 
 
 
▼ 철다리를 건너고 본격 시작되는 사다리병창길. 우측으론 계곡길도 있다.
 
 
 
▼ 이런 가파른 계단길이 주종을 이룬다.
 
 
 
▼ 사다리병창 시작
   난 사다리병창이 계단길이 많이 있어서 붙인 이름인줄 알았는데
   사진에 보는 것처럼 뾰쫏한 능선길이 흡사 사다리 같다해서 사다리병창이란다.
 
 
 
▼ 어느 교회 아동부에서 수련회를 왔는지
   그 좁은 길에 초딩들이 잔뜩이다.
   만만치 않은 산에 굳이 이런 날씨 안좋은 날을 택해야 했는지..
 
 
 
▼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니 '치악산은 안개에 쌓여'이다. 
 
 
 
▼ 치악산 정상 비로봉. 사다리병창의 경사가 사납긴 사납다.
 
 
 
비로봉에 올라 후미를 기다릴려니
갑자기 안개가 몰려오고 일진광풍이 몰아친다.
거기다가 갈겨대는 비.
 
우산피다 바람에 우산살 날려먹고 허겁지겁 자켓을 꺼내 입는다.
자켓위로 따다닥하는 비소리가 기분 좋다.
 
 
 
▼ 비로봉 돌탑
 
 
 
▼ 어떤 커플 사진.
   이 커플이 카메라를 안가지고 온 듯 해  사진 한장 찍어주마 했다.
   사이트를 갈쳐주고 나중에 퍼가라는 당부와 함께...
 
 
 
▼ 아까 그 초딩들도 속속 입성이다.
   도착하자마자 맞춤 도시락을 꺼내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는데... 배고프기도 하겠지..
   어떤 아이는 엄마가 보고 싶다 그런다. ㅎㅎ
 
 
 
▼ 비로봉에서 내려와 산불감시 초소앞에서 점심을 먹고...
   산불감시초소의 문을 열려하니 문이 잠겨있다.
   이런 때 쓰자고 산꼭대기에 만든 것 아닌가.  참 나..
   산입구에서 최홍열님(사진에 우측)을 만나 내내 같이 동행한다.
 
 
 
이후로는 기가 막힐 노릇이 펼쳐진다.
 
점심을 마치고 상원사쪽으로 길을 나선다.
헬기장으로 쓰임직한 봉우리 하나 넘고 문제의 지점에 당도.
 
직진은 상원사행이고, 우리가 가야할 삼봉쪽은 우측(출입금지 표시)
우측으로 파고든다. 금지지역이라 수풀이 무성하다.
 
길따라 가는라고 간 곳인데 점점 이상한 곳이 나온다.
나오라는 능선과 쥐너미재는 안나오고 칙칙하고 흉흉한  계곡만이..
 
동형반복이다. 전에 매화봉에서 넘어올때와 똑 같은 상황.
비는 쏟아지고 한치 앞도 안보이고...
그 때는 다시 백해서 구룡사로 내려갔다.
 
나중에 원인을 골똘해 보니..
삼봉쪽으로 파고든 후 조금 가다가 약간 좌로 튼 사면으로 내려가고
다시 능선을 밟고 쥐너미고개를 만나야했던 것 같다.
 
근데 정직히게 원능선 방향을 고집하니 방향이 틀어진 것이다.
매사 그렇겠지만 순간이다.
 
처음에 조그마한 방향 착오가 나중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일기 불순을 탓하기에는 넘 크게 망쳐놨다.
 
그 이후로 더 기가 막힌 것이,,
난 우리가 치악산 좌측방향,
 
그러니깐 삼봉 능선 좌측방향에서 헤메다 서쪽으로 가면
흥양리며 황골 방향으로 내려가는 줄 알았는데..
 
이 계곡, 저 계곡 건너 두시간 넘게 헤매며 내려오다
나침판을 보니 동쪽. 헉~
결국 아래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 나중에 보니 여태까지 내려온 곳이 '도실암골'이란 곳이다.
   길이 있는 것 같은데 길이 중간 중간에 끊기고 그런 것 같던데..
 
 
 
▼ 우여곡절 끝에 구룡사 방면으로 다시 내려와 알탕
 
 
 
▼ 치악산의 물
 
 
 
▼ 매표소(문화재 관람료) 앞에서
 
 
 
▼ 새로운 수법. 등산화 매달고 샌달 신기
 
 
 
▼ 다시 찾아간 추어탕집
 
 
 
▼  역시 쥑인다..

 

 

 

같이 동행해주신 강촌님, 최홍열님께

끝까지 어렵게 산행을 무사히 마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

 

'복수혈전지'가 또 하나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