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남장대지

2004.1.9.(금)


코스:정릉(6:15)~ 넓적바위~ 칼바위(7:40~8:00)~ 보국문~ 헹굼지(8:25)~ 남장대(9:15~10:10)~ 청수동암문(10:30)~ 문수봉~ 대남문(10:40)~ 문수사~ 구기매표소(11:30)


가까이 있어 자주 오르는 북한산인데도
아직도 미답지가 많은 북한산..

남장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조망이 제일 좋았다는 한마디가
내내 맴돌던 터에..
산행을 하게 되어 남장대를 찾아보았다.

이른새벽 정릉길 산행은...
보름달의 밝은 달빛이 나뭇가지사이로 길을 밝히니
그 운치에 야간달빛산행의 기분을 그대로 느끼며
넓적바위를 지나고 칼바위정상에 올라서 아침해를.. 기다린다.

허나..
달무리가 있기도 했던 달님이었으니...
직접 떠오르는 태양은 볼수 없었어도
구름사이로..아래로 위로 걸린채 떠오르는 변화무쌍한 해의 모습만으로도 아쉰대로 충분히 만족하였다

백운대를 바라보며 칼바위정상을 넘자니
산너머 산들뒤로 구름까지도 산세를 지니고 모양새를 갖춘 그 경관이 신기해..
신기루산이라 불러도본다.ㅎㅎ

보국문으로 향하며 보이던 칼바위를 배경으로 떠오른 해도 멋지게 보였구

보국문. 산성으로 내려서...

다시 헹굼터를 찾아보니 무성한나무들이 가려진 여름날의 그때완 사뭇 달라보였다.
넓은터에 반석만이 군데군데 남아있는 것도..
꽤나 컸던 행궁이었던것을 다시금 실감케해준다.

우측의 길을 따라 남장대로 오르는 길로 보여지는 산성주능선도 간만에 보는 듯했다

아기자기한 산길에..
나무받쳐논 등산로가... 사람들은 많이들 다닌듯해보여
울들은.. 여지껏 와 보지 못한 안타까운 맘을 그득해하며
새론길의 행로를 설렘과 기대로 올라보았다.

능선길로 올라서니 멋진 벤취나무와 함께 보여지는 능선들...
나무밑 바위로 내려서니
원효능선, 의상능선, 응봉능선, 북한산의 북쪽능선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 다른 부분의 다른면의 능선들을 보고 있으니 또 새로운 감탄만이....
나무자체가 의자된 그 자리도 넘 편안해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잠시 휴식한다

아무리 둘러보며 남장대는 어디쯤에 있나 찾으며 걸으나...
결국 도착한 곳엔 남장대지터....ㅎㅎㅎ(동장대처럼 생각한 소치..ㅋ)

주변 나무들에 가려 제대로 경관이 안 보여서 실망했는데.
조금 지나쳐 있는 바위에 오르니...
야~아 그 명당자리의 조망이 진짜 끝내줬다.
북한산이 빙 둘러진다.

산성주능선을 끼고 보여지는 동장대~ 대동문~대성문~대남문의
성곽길과 옆능선길들도 한눈에 들어오고.
옴폭히 들어앉은 헹굼터의 입지도 확연히 느껴지고

북한산...사방의 능선들이 모두 보여졌다... 그랬구나!!! 감탄에 감탄을~~

언제적 잔설인지.. 그 덕에 대남문과 대성문사이의 갈래~갈래~길이
확연히 나타나 보이는 것두 새롭게 그토록 잔 길들이 많은지 알게 되었다.

(눈내리는 날.. 꼭 다시 보자 했는데...
엊그제... 내리는 눈을 보고있노라니 남장대생각이 넘~ 간절했었다.)

의상능선 삼각정삼거리에서 청수동암문을 지나구
문수봉을 거치고
대남문서 옆으로 문수사를 끼고
구기매표소로 하산을 완료하니..... am 11:30

평상시보다 한시간 늦은 하루를 열었던 그 산행날 이후...
몹시도 피곤했지만 새론 길을 연 그 산행후의 기분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더우기 엊그제..눈이 내렸는데..가 봐야하는데.........


▣ 산초스 - 남장대의 위치가 그렇겠군요, 한눈에 산성이 다 볼수있는 명당자리... 상상이 갑니다. 저희는 주로 능선만 다니다보니 산성안쪽으로는 안내려갔는데 앞으로는 이곳저곳 다녀봐야겠습니다. 잘 배웠습니다.
▣ 김현호 - 남장대에 서면 능선들로 둘러쌓여 아늑한 느낌일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san001 - 전 개인적으로 의상능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남장대능선이 아닌가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원이 - 부족한 산행기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