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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망해암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양시내, 비봉산 풍경-


관악비룡산 망해암에 도착했는데 기상특보에 대비하자는 전화가 빗발쳤다
2224023113호          2023-12-09()

자리한 곳  서울 금천구경기 안양과천시
지나온 길  석수역-삼막애견공원-금강사-안양사갈림-마애종-망해암-비봉산-비산체육공원-관악산림욕장-과천정부청사역
거리및시간: 5시간14(11:38~16:52)         ※ 도상거리   :  약 14.9km <보행수(步行數)   :  25,392>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흐림(구름 많음)  <해 뜸 07:35    해 짐 17:14   /   ‘최저 9,    최고 15’>

이심전심(以心傳心)이랄까마음이 무겁더니만 이유는 강풍주의보
어제 마신 술기운 탓인지 아니면 갑작스런 컴퓨터 오작동 때문에 속상한 마음인지는 정확하게 결론 내리기 어렵지만알람(5시를 알리는 벨)이 사정없이 울려대나 이미 바닥으로 떨어져버린 컨디션이라 꼼짝하기도 귀찮아서 자리에 누워서 뒹굴다가 7시경 자리를 털고 일어나홀아비인지라 집안일을 서둘러서 마무리한다일단 조반부터 챙겨먹고 산행지를 고르느라 고민하다 가라앉은 마음에 걸맞은 난이도도 비교적 높고 나름으론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관악산둘레길을 만지작거리다 다녀오기로 마음을 정하고 집을 나선다어제저녁 어느 행사에 참석하며 스마트폰을 진동으로 바꿔놓고 깜박했던지 망해암에서 확인한 스마트폰에 부재중 전화가 3개가 찍혀있다무슨 일인가궁금해 차례로 통화한 결론은 서둘러 고향으로 달려오라는 주문이다. 11()은 음력으론 1029일 손없는 날이므로 선산에 묘비가 없어 조상님께 송구스러웠기에, 큰맘 먹고 선영(先塋묘비석을 제작해 좋은날에 세우려고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길일인 11일(D-데이)를 잡았는데주간날씨 예보에 오래전부터 비 예보로 편치 않은 까닭은 날씨 때문이었는데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11일 남서해안에 많은 비와 강풍주의보” 발령이 기정사실이란 날씨예보 때문에 여객선통제가 예상되니 내일당장 고향(하의도)에 들어와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니 어쩌겠는가계획을 수정 내일(10/주일치악산행부터 접고 일요일 아침에 출발해야 한다고 형제들을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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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석수역에서 출발 관악산 둘레길에 들어선 풍경-
석수역(石水驛)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있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전철역이다.
역위치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3동과 근접하지만 역사의 공식적인 위치가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 있으며이로 인해 서울 시내용 수도권 전철 정기권 사용이 불가능하다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이 역이 서울 최남단역이 될 예정이고급행도 정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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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관악산 종합안내도, 이번 산행에서 처음 만난 풍경들-
관악산(冠岳山)  : 서울시 관악·금천구와 경기도 안양·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632 m 산이다.
한남정맥이 수원 광교산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져 한강남쪽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우뚝 솟은 관악이란 이름은 산의 모양이 마치 '삿갓()'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산의 최고봉은 현재 기상관측소 옆 연주대 불꽃바위(632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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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망해암 겨울 풍경이 예상보다는 이채롭다-
망해암(望海庵)  :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절에서 전하는 연혁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유물이나 문헌으로 고증된 사항은 아니다기록에 따르면 1407(태종 7) 한양의 백호(白虎)에 해당하는 관악산의 산천기맥(山川氣脈)을 누르기 위해 왕명으로 몇몇 사찰을 중창할 때 함께 중건하였다고 한다. 1803(순조 3) 홍대비(洪大妃)의 시주로 중창하였고 1863(철종 14) 대연화상이 중수하였다. 6.25 전쟁으로 소실되었는데이후 현대식으로 신축하였다용화전 내에 조선 초기의 석불입상이 봉안된 점을 고려하면 망해암은 조선전기에 건축된 사찰로 추정된다경내에는 근래에 건립한 법당과 범종루요사 등이 있다용화전에는 화강암으로 조성된 석불입상과 약사불이 봉안되어 있다.

비산종합운동장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자리한 수영장체육관빙상장주경기장 등을 갖춘 종합체육경기장이다대관하여 이용하거나 종합운동장 시설에서 실시하는 강습을 받을 수도 있다무료로 운영 중이던 주차장은 혼잡함 등의 문제로 21년부터 유료화 되어 운영하고 있어 더욱 원활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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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남태령까지 진행하려 했으나 날이 저물어 여기서 갈무리 한다.-
정부과천청사역(政府果川廳舍驛)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과 중앙동에 있는 수도권 4호선의 전철역이다.
공사 당시에는 '과천역'이라는 가칭이 사용되었으나 이 이름은 별양동에 있는 인근역이 가져가고인근의 정부제2종합청사를 따서 제2종합청사역으로 개통되었다그러다가 제2종합청사가 정부과천청사로 개칭됨에 따라 역명도 1998년 5월 15일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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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관악산 둘레길 중, 과천시 관할구역에서 만난 풍경-
당일 작업계획이 이틀로 늘어났고, 야간작업으로 중장비 진입로를 냈다.
점심때 목포항에 도착 형제자매들은 카페리호로 천천히 입도(入島)하기로 하고 제주(祭主)인 나는 서둘러 쾌속선에 승선해 고향땅에 내리기 바쁘게 포구에 대기하고 있던 트럭(묘비적제), 포클레인(Poclain)을 이끌고 2km남짓 떨어진 선산으로 달려가 궂은날에 대비해 우선적으로 포클레인이 묘지로 진입하도록 길을 만드느라 밤이 깊은 시간까지 야간작업 끝에 길을 닦았고 트럭에 선적한 석물을 안전하게 하역해 산자락에 내려두고, 묘비세우는 작업은 예정한 시간대로 내일아침에 마무리하기로 한다. 형제자매들과 마을회관에서 묵으려는데 걱정했던 비가 내려 밤잠을 설쳤다.  어젯밤에 개척한 중장비 진입로가 질퍽거리고 미끄러워 힘들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선영(先塋)에 묘비를 세우도록 도와주신 조상님들께 감사의 제사 올리고동네잔치(돼지홍어김치기념수건)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11(마지막여객선(16:30)에 승선했는데 강풍특보 발령됐으나 다행으로 우수영상륙 허가는 떨어져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새벽시간에라도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3-12-1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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