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치에 내리니까 바람이 차갑다.
예보보고 온도가 올라가고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산에 들었는데
역시나 지리산은 높고 큰산이라 변화무쌍을 실감하면서 출발한다.
정령치에서 세걸산까지는 컨디션 난조로 뒤처지는 회원을 앞에 두고
길섶에 야생화를 찍으며 유유자적하였다.


그 와중에 눈이 확 뜨이게 한 얼레지꽃 당당하고 청초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시집밥은 명치에 걸리고 친정밥은 속살이 찐다고 하던가'
오르막은 숨이 명치에 걸리고, 내리막은 허파가 쉰는 길!
그러나 쉼없는 노력에서 보면, 오르막이 허파 정화에는 한 부조한다.


세걸산에서 팔랑치까지는 후미조에 챙기시는 분이 있어서
중간부분에서 걸음을 맞추며 사진도 찍고, 철쭉은 약간의 냉해와
만개에는 조금 이른 시기지만, 화려함에 취하고 취해본다.


팔랑치를 지나 바래봉까지는 땀도 좀 낼려고 몰캉하지 않은 걸음으로
불어주는 바람에 싣고 정상에 이르르니 참 오랫만에 밟아보는 바래봉 정상이다.


능선과 철쭉의 감흥을 가슴에 담고 용산리 주차장을 향하는 마음은
뿌듯함이 한가득인 산행이었다.


■ 지리산 바래봉(능선과 철쭉)


○산행일자: 2018년 5월 8일(화)
○산행코스: 정령치-바래봉-용산리
○산행거리: 16.2Km
○산행시간: 5시간 57분 12초
○고도분석: 총상승고도:+849m 총하강고도:-1,517m


○산행자료및 사진보기
http://cafe.daum.net/lsg1920cafe/T96F/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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