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지난 2월 17일 화요일. 날씨: 맑음
산행지 : 전라남도 장수군 장계면.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소재 덕유산.(서봉.남덕유)

교통편 : 승용차및 택시이용.(황점마을에서 영각사.북상면 개인택시)
대진고속도로 서진주나들목 진입 - 서상나들목 나와서 좌회전 - 국도26호선 진입(진안.전주.육십령방향) - 잠시 5km 진행하면 사거리 직진(덕유교육원.영각사방향) 예전에 3거리였으나 신설도로가 생기며 사거리가 됨 - 약7km 진행하면 조산마을 조금윗쪽 왼쪽편 임도로(다리건너기전 여기서 영각사는 500m거리) 산행들머리.

산행 : 나홀로.

산행코스및 구간별 소요시간.

10시12분 : 산행들머리 조산마을 임도입구.
10시33분 ; 임도끝나고 산행길로.
10시42분 : 작은 삼거리 (우측은 덕유교육원으로 가는 작은등산로 좌측은 지능선으로 가는등로) 왼쪽 지능선으로.
11시24분 : 백두대간 주능선으로 올라섬 우측 서봉으로(할미봉 - 서봉사이 중간점)
12시52분 : 덕유교육원 내려가는 삼거리(우측으로 내려가면 교육원임)
13시14분 : 헬기장.
14시03분 : 장수 덕유산(서봉1.493m)
중식
13시18분 : 남덕유로 출발
14시23분 : 남덕유1507m 도착(북덕유 방향으로)
14시31분 : 서봉.북덕유갈림길에서 북덕유 월성치방향으로
15시43분 : 월성치 (잠시 휴식20분) 우측 황점마을로 하산.
16시32분 : 계곡만나는 합수점(여름철에 쉼터가 참 좋은곳임) 작은 지계곡 건넘.
16시52분 : 황점마을 도착.

산행 총소요시간 : 6시간 28분

<참고사항> 현재 이곳 함양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마을과 서상면 영각사를 연결하는 도로가 남령고개부근 약300m정도가 포장이 되지않았으나 대형차가 넘어가기에는 문제가 없고 가까운 시일안에 도로가 완전 포장개통될것으로 보임.



몇일사이 지리와 덕유에 많은 눈이내렸다.
이번 겨울을 맞아 한번도 덕유를 찾지않아 웬지...망태기 울러메고 길을 길을나선다.

대진고속도로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황석.거망.남덕유로 이어지는 능선에 핀 상고대...
코발트빛 파란하늘과 어울어지며...표현할수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산행들머리 조산마을 조금지나 작은다리건너기전 왼쪽편 임도를 따라오름을 이어가니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든다.

산문으로...

오는 봄을 시샘하듯 차가운 눈바람이 상고대의 잔설과 함께 뺨을 스치고 걷지않은 산길 럿셀의 느낌이 무척이나 포근하지만 무릎까지 덮히는 하얀잔설이 조금은 고통스럽다

주능선으로

펑퍼짐한 공터 눈앞에 펼쳐진 할미봉의 기묘한 암봉과 능선에 피어난 상고대(설화)가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그리운사람 보고픈 사람들께 전해줄수없는 안타까움 망태기에 담고 장수덕유산(서봉)으로 향한다.

우측 하얀설화로 뒤집어쓴 남덕유 골골이 늘어뜨린 모습이 이젠 가고없는 어머니의 하얀치마폭을 드리운듯 안기고싶은 마음이다.

잠시의 다리품을 팔고 교육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고 이내 헬기장이다....
(이곳은 이곳지역 산악회에서 시산제의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곳이다)
서봉으로 오르는 가파름길...
눈길에서 오는 피로함을 느낄여유없이 장수덕유산(서봉)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남덕유에서 북덕유로 이어지는 장쾌한 주릉....
눈덮힌 그주릉으로 형형색색 산객들이 점점이 수를 놓는다.
구름한점 없는...
신이내린 환상의 세계....

망태기 내리고 덕유신령님께 잔을 올린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산하를 찾을 많은산객들의 안전과 무탈함을 기원하며...

이어지는 대간길.
숱한 산객들이 걸었던 그길을 지나 남덕유 정상...
월성치로 이어지는 하산길 허리춤까지 빠져드는 눈길을 지나 월성치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자리잡고 있다.

황점으로 내림하는 응달진계곡 봄의 느낌은 멀었지만 얼음장밑을 흐르는 청류소리가 가슴속에 스며든다.

황점마을

봄을 준비하는 농부의 모습에서 봄이 멀지않았음을 느끼며...
주체할수없는 환상의 아름다움.
덕유산신령님이 허락한 한없는 은혜...

망태기에 담아 길을떠난다.

가야할곳 진주로...


▣ 김정길 - 지리산 신령님께서 모처럼 남덕유산과 서봉 나드리를 하셨군요. 항상 님 가정의 행복과 무탈산행을 바랍니다.
▣ 산사랑방 - 잠시 망태기 내리고 덕유신령님께 올리는 잔.. 님과 같은 정성이 있기에 덕유산은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감동을 주는가 봅니다. 하얀 설경도 이젠 얼음장 밑은 흐르는 봄의 물소리에 녹아 들며 화사한 봄의 저 편으로 숨어드리라 봅니다.. 덕유에서 넉넉하게 담아오신 님의 망태기.. 잠시 저도 덕유의 향기에 취해 봅니다 건강하소서...
▣ 산그림자 - 안녕하세요. 산그림자 입니다..^^ 모든 산사람들을 위하여 손수 잔을 들어 산신령님께 안전산행을 빌어주시는 님의 넉넉한 마음에 감사를 드림니다.. 이 다음에.. 매화향기 휘날릴때..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 코리아마운틴 - 백사청송 섬진강.. 매화.산수유꽃 봄맞이 올때 님들 함께오소서 탁주한잔에 지리향기 함께 전해드리리다....
▣ 山용호 - 산하가족들의 무탈산행까지 빌어주시고..고맙습니다..삼천포 항구에도 봄이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