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2년11월13일(火)

산행지:충북 제천 신선봉(839m),미인봉(598m)

산행코스:갑오고개-용바위봉-단백봉-신선봉-전망대-미인봉-하학현

산행거리:約10여km

산행시간:約6시간 소요(뜻하지 않은 雪 산행으로 시간이 지체됨)

 

 

전날 중국(요녕省 鳳凰山,五龍山)을 3박4일간 다녀와,

旅裝을 풀고 나니 새벽 1시를 가리킨다.

가끔씩 떠나는 외국 트레킹이지만,

이번 중국 fam-tour는 예전에 한중 국제 등산대회때 함께 했던 TV 방송팀과,

 各 산악회 회장단및 隊長들과 옛 우리의 땅(만주-흑룡강省,길림省,요녕省)인,

요녕省 丹東市,鳳城市에 위치한 鳳凰山,五龍山 촬영과,

사전 踏査를 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띠었기에,

더 열심히 모범적으로 山行을 해야 했고,

멋진 암릉으로 이뤄진 산이라서 더욱더 흥미로운 산행길이 되였다.

또한,

중국의 산들은 거의 이런 類의 형태이기에,

갈때마다 많은 기대를 갖고 떠나게 된다.

 

다음날 울 Royal family 횐님들과 함께,

충주湖를 끼고 있는 신선봉,미인봉으로의 산행이 잡혀 있어,

이른 새벽(03시40분) 잠에서 깨어 또 다시 길을 나서야 했다.

몸은 천근만근이건만,

함께 하는 이들이 있기에 아니 갈수도 없는 법,

이른 새벽 집을 나서며 하늘을 보니 맑은 하늘에 가끔씩 별이 보였는데,

28인승 리무진을 타고 영동고속도로 용인쯤 지나는데,

웬 비가 내리는게 아닌가?

 

아뿔싸?

신선봉,미인봉 구간은 암릉구간이 많고,

자일이 걸려 있는 곳이 많아 걱정스런 마음으로,

문막휴게소에서 約40여분간 여유있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출발했는데도,

여전히 비가 그치질 않아 산행 들머리 도착때까지 나홀로 걱정이다.

다행히 큰 비는 아니였고 들머리 도착해 산행을 시작하는데,

저 멀리 눈(雪)이 쌓여 있는게 보이기 시작한다.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는데 한편으론 기대도 됐고,

또 한편으론 登路가 미끄러울테고,

스패츠나 아이젠도 하나 준비 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걱정으로,

산행을 이어 가는데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어느 산행길이나 선두에서 리딩을 보는 입장이라면,

회원들의 안전을 最우선으로 생각해야하는 산행 隊長들은,

참으로 고독한 봉사 정신으로 隊員들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어야 한다.

선두에서 정확한 산행 길잡이도 해야 하며,

중간 중간 후미와 교신도 하며 거리감도 맞춰야 하고,

隊員들의 산행 컨디션도 체크해야 하며,

산행중 어떠한 결정을 내릴때에도 빠른 판단을 내려야 하는 등 책임감이 막중하다.

무조건적으로 산행만 빠르게 한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선두대장을 맡길수 없으며,

그 만한 권한을 줬을때는 그 만큼의 책임 또한 가져야 한다.

 

다행히 진눈깨비와 함박눈이 내리는데 그다지 많지 않은 量이였지만,

짙게 깔린 薄霧로 인해 정확한 登路를 알지 못하면,

전체 隊員들을 이끌고 산행을 이어갈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나,

모두들 하나같이 최선을 다 하고 조심성 있게 산행을 이어 갔다.

다만,

후미 몇명은 登路에 내린 눈(雪)으로 인해 너무 쳐져 있어서,

신선봉에서 기다리다 상학현으로 탈출을 시켜 놓고,

미인봉을 거쳐 산행을 마칠때까지 모두 안전하게,

자일과 암릉을 잡고 넘어 무사히 하산을 마칠수 있었다.

 

사실 신선봉,미인봉 구간은 가을 단풍 필때가 젤 아름다운 코스인거 같다.

뜻하지 않은 雪 산행으로 모두들 기뻐하고 좋아 했지만,

리딩을 보는 隊長으로써는 하산을 마칠때까지 조바심에 떨수 밖에 없었다.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 정말 어렵고 힘든 코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안전하게 산행을 마쳐 주심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모두에게 박수를!!!

 

-ko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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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봉,미인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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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들머리인 갑오고개 이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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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눈 쌓인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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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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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雪花가 핀듯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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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中旬에 뜻하지 않은 雪 산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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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새상이 하애지고 薄霧까지 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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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봉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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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금수산과 신선봉으로 갈리는 3거리인 단백봉에 도착하니,

제법 눈이 많이 쌓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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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봉 이정목이 해발 900m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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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걷지 않은 저 登路를 따라 힘차게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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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서 신선봉에 도착해 중간 대원들은 미인봉쪽으로 보내고,

홀로 남아 후미 대원들  상황을 체크해 봅니다.

5명은 도저히 미인봉 구간을 이어갈수 없다는 판단하에 탈출을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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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부는 바람과 한참을 싸운후에야 후미를 만나,

상학현 방향으로 탈출을 시켰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大를 위한 희생은 감수해야 하는 법,

안전을 最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할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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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몇명만 신선봉에서 증명 사진 찍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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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보이는 충주湖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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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능선길을 계속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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視野만 좋았으면 꽤 괜찮은 眺望處인데,

나름 薄霧가 끼어 있지만 충주湖와 암릉,

그리고 소나무 위에 눈까지 쌓여 잘 어우러져 있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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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위 쌓인 눈(雪)에 Royal family라는 글씨도 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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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눈이 내리고 있어 視野가 좋지 않아,

가까이에 있는 충주湖도 어렴풋이 볼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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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급한 철 계단길도 눈이 쌓여 미끄러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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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위에 쌓인 눈꽃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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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枯死木은 죽어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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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내리는 진눈깨비와 함박눈 때문에,

korkim은 DSLR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 판쵸로 바꿔 입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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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미인봉에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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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곧바로 하학현으로 하산을 합니다.

사실 조가리봉쪽은 별 볼것이 없어서리~~~

하지만,

미인봉에서 하학현쪽으로의 하산은 짧은 코스(1.1km)지만 된비알(급경사)에,

자일이 여러곳 깔려 있어 위험성이 대단히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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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봉에서 korkim도 증명사진 하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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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작은 동산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함박눈이 내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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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게 雲霧도 걸쳐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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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봉에서 예쁜 여성 대원들만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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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鞍部인 갑오고개에서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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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함박눈 내리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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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湖도 어렴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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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마칠쯤 날이 개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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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머리인 하학현에 도착하니 하늘이 맑게 개이네요.

세상에 이런 일이...

궂은 날씨에 정말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