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德裕山)   雪國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 주 능선길  

  

  

  동엽령에서 안성 으로 내려 서면서 걸어온길 한번 되집어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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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일시 : 2008년 02월 27일(수요일), 날씨 : 구름많고 북서강풍

                                     산 행 지 : 덕유산(德裕山)1,614m - 전북 무주,장수, 경남 거창,함양

                                     산 행 자 : 홀로산행

                             ☞ 산행코스 : 삼공리탐방안내소→백련사→향적봉→중봉→백암봉(송계삼거리)→

                                                         동엽령→안성탐방안내소

                             ☞ 산행시간 : 10:00 ~ 15:40(5시간40분)

                                     산행거리 : 약 17 km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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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의 눈소식에  밤잠을 설치고,  올 겨울에 보는 마즈막 설경이 될것 같은 예감에  일찍 집을 나섰다

  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를 달려 덕유산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안성 나들목을 나와  안성 공원

  지원센터에  차를 주차하여 놓고 덕유산 올때마다 이용하는 친절한 개인택시 기사님 무주 안성 개인택시 빈옥대

  기사님께 전화를 한다.(010-5428-7123) 저 오늘 덕유산 왔으니 무주리조트 까지 좀 태워다 주십시요라고  5분쯤

  뒤에 택시가 와서 무주 리조트까지 간다

  오늘 산행 계획은 평일 이라서 탐방객도 붐비지 않을 것 같고  관광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까지 가서 향적봉에 올라 

  사진도 촬영하고 여유있는  설경을 즐기고  가벼운 산행으로 무룡산 까지 갔다 되돌아 와서 안성으로 하산하는 계획

을 잡았다.


관광 곤돌라 운행 시간은 09:00 ~ 16:30 분 까지이고   요금은 편도 7,000원이다

곤돌라 탑승 표를사고 20여분 기다리니 대포 카메라를 소지한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 애호가 들로 줄이 이어지고

등산객 까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관계직원이 나와서 기상악화(강풍 초속 10m)로 곤돌라

운행을 할수 없다고  한다. 정상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 하기 위하여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는데 이 무슨 김빠지는 소리인가 ..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운행을 하지 않는 다는데 더 무슨 할말이

없다 . 날씨가 좋아지면 운행을 할것이니 기다 리라고 한다.

30여분 기다리니 조바심이 발동한다  발품을 팔로 왔으니 걸으면 모든것이 해결된다 싶어  곤돌라는 포기하고 구매

한 탑승표를 환불받고  삼공리 가는 뻐스가 있는가 보니 방금 떠났다고 한다.  그때 마침택시가 한대 들어와서 택시를

타고  삼공리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곤돌라 탑승장 -멈춰 서 버린 관광곤돌라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향적봉 정상 주위에는 구름이 걸려있고 강한 바람이 몰아 친다고 한다



 

  삼공리 공원탐방 안내소는 인적도 드물고 썰렁한 분위기에 나무의 눈은 강한 바람에 전부 날려

바닥에는 적설량이 상당 하다  



 

  아름다운 무주 구천동 계곡은  하얀눈을 이불삼아 동면에 들어가고 ... 미끄러운 눈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매표소 입구에서 백련사 까지는 6km  한시간 여를 걸어야 한다

"북한의 산수갑산" 과 더불어 "남한의 무주 구천동" 이 오지중의 오지라고 하였다 .

나는 그 오지 중의 눈길을 걸어가고 있다

  

"욕심을 부리면 보이지 않고 욕심을 버리면 보인다" 고 하였다 . 나는 오늘 무엇을 보러 왔는가 ? 

왜 이렇게 혼자서  오지의 눈쌓인 산길을 걸어가고 있는가 ?



 

   눈길을 걸어 백련사 일주문에 당도하고, 강한 바람 소리에  온 몸이 움추려 든다

억눌린 세월도  바림처름  일렁이며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백련사

고요한 나라에 기다림이 내려 앉아 수십 수만년을 견디어 온 나무도  숨을 죽인 듯  산사는 적막에  잠겼다



 

가쁜 숨 몰아쉬며 가파른 길 오르니  연륜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러 온다

아득해서 더 사무치게 그리운 유년의 기억,  이제나는 더 꿈꿀수 없는 것일까 ?

한겨울  푸르름을 잃지않는 산죽처럼  人生도 마냥 푸르게 그렇게 젊게 살수는 없는 것일까 ?



 

  기 ~인  기다림 속에 맞이한 설경이 펼쳐지고 .. 아 ! 이것 이었구나



 

  밤새  혹한에  강풍 맞아가며 아름답게  분칠하고 예쁘게 단장한 바로 너 보러  왔노라





 

  향적봉 마즈막  계단을 올라 가면서 본 중봉방향


  


 

  칼같은 산들이 서로 엉켜 첩첩 산중을 만들고



 

  향적봉  - 매서운 칼바람에  정상석도 움추린 듯



 

  향적봉에서 내려다본 설천봉  뒤로는 적상산 인 듯


 

  

  저 들판 고개 넘어 눈이내린  무주 방향의 설경


  

향적봉 풍경 -  강풍도 아랑곳 하지않고 아름다운 추억 남기기에 열중하고 ...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동 하면서

 


  

  장엄한 대간의 산줄기 들은 어머니의 등줄기  처럼 등산객의 마음을 끌어 안는다




  

 향적봉 대피소



  

  눈은 신이내린 선물 중 이슬 맺힌 선물 이라고 했든가 ..

파란 겨울 하늘 아래 온통 하얀 세상에  때아닌 꽃들이 피었다 .









  

  너무 강한 바람에  눈가루가 휘날리고 ..

차가운 눈가루가 두 눈을 가려 길이 보이지 않을때  누군가가 나를 인도한다

어디로 데려가는지  모르는 동심이 되어  어린 시절로 돌아 간다 . 눈은 그런 마력을 지녔는가 보다
































  

△ 중봉을 내려 서면서 바라본  남덕유까지의  파노라마



  

△ 중봉에서 바라본 오수자굴  내림길 풍경



  

△ 중봉에서 본  향적봉 방향



  

△ 강한  눈 회오리 강풍이  몰아치고 눈가루가 날려 눈을 뜰수 없을정도



  

△ 중봉 내려서면서 바라본 백암봉에서 이어진 대간길





  

△ 백암봉 가면서  뒤돌아 본  중봉과 향적봉



  

△  중봉에서 백암봉 가는길 무릎까지 빠진다





 

△  밤새 바람이 만들어낸 실적  I m 이상은 될 듯



  

△  백암봉(송계삼거리)



  

△ 백암봉에서  향적봉 방향

  


  

△ 아름다운 산줄기



  

△ 백암봉에서 보니 무룡산과 삿갓봉 봉우리가  고개를 내밀었다



  

△ 동엽령 가면서 뒤돌아본 걸어온 능선길









  

 병곡 방향의 계곡 - 저 크고 깊은 계곡의 꿈은  과연 뭘까 ?



  

△ 무룡산 방향



  

△ 동엽령 - 동엽령 칼바람도 리스트에 올려야 될 듯



  

△ 동엽령



  

△ 동엽령에서 본  내려 가야 할 칠연계곡



  

△  흔적


  

△  눈을 덮고 있는 칠연계곡 - 얼음장 아래로는  봄이 오는 소리가 ...

  


  

△  안성 공원탐방 지원센터

  

올 겨울 마즈막 눈 산행이 될것 같은 아쉬움에 미련이 있어  사진이 좀 많았습니다 .

이해 바랍니다

  

2008년02월 27일

덕유산  눈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