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화엄사~대원사 코스를 종주했습니다. 동행은 50대 초반의 형님. 전 40대 초반이구요...

  이튿날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바람에 발밑만 쳐다보고 지리능선을 내달리다, 칠선봉에서야 지리의 구름을 헤치고 살포시 모습을 드러낸 지리의 산자락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행 마지막날 신새벽, 그토록 보고 싶던 지리의 장엄한 일출을 보게 됐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의 비바람 덕분에, 공해띠가 걷힌 깨끗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태양은 눈부셨습니다. 혼자 보기엔 너무 아쉬워서 뒤늦게 사진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