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전시장 홍성 용봉산 -겨울 온천산행으로 제격, 간월호(천수만) 철새도래지도 둘러보고

○ 산행지 :
용봉산 381m 충남 홍성 홍북면,  예산 덕산면, 삽교읍
○ 산행일자 : 2010.11.16
○ 산행코스 : 용봉초등학교-정상-노적봉-악귀봉-병풍바위-구룡대 매표소-주차장-용봉초등학교(3시간)
                    (용봉초등학교-구룡대 주차장 2시간30분, 구룡대주차장-용봉초등학교 30분)
용봉산 산행안내

  

○ 산행코스 개념도

  

yongbongsan-2010.gif



산행과 온천, 그리고 철새도래지를
가을 들어  이산 저산 다니다 보니 피로하기도 한데다가 단독주택의 수도관이 노후화되어 수도관을 교체하느라 집안도 어수선하다. 뜨거운 온천으로 피로도 풀고, 시원한 푸른 바다에 창공을 나는 철새의 군무도 보고 싶어 아침 일찍 용봉산으로 향한다.

용봉산에서 이어지는 수암산 자락에 세심천온천이 있고, 8km 거리에 덕산온천지구가 있으며 30km거리에 천수만(간월호) 철새도래지가 있어 산행과 온천 그리고 철새탐조, 오늘은 1타 3피다.

용봉산은 8개의 산봉우리로 형색을 갖추고 있다 하여 팔봉산이라고도 하며 현재 동북 쪽은 수암산이라고 한다. 용봉산 산행은 2시간 30분, 수암산까지 코스를 잡으면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용봉초등학교를 들머리로...
용봉산 산행 들머리는 용봉초등학교와 자연휴양림이 있는 구룡대 두곳. 용봉초등학교 앞에 승용차를 주차하니 매표소 직원이 유료주차장이라 한다. 승용차 10여대를 주차할 만한 공간이 도로인데 유료주차장이라?
입장료 1000원, 구룡대로 하산하면 이쪽으로 오는 버스편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니 시내버스가 다니기는 하는데 드물게 있어, 걸어 오거나 택시를 타든가 하여야 한다고 한다. 걸어오면 30여분, 택시는 예산택시를 콜 하여야 한다고 한다. 용봉초등학교나 휴양림입구에는 하루 10여회의 시내버스가 다니나 용봉초등학교와 휴양림입구 구룡대매표소 간의 교통편은 불편하다.



용봉초등학교앞 매표소와 주차장, 왼쪽은 유료, 오른쪽 학교 앞은 무료이니 입장료만 내고 오른쪽에 주차를 하라고 한다. 아하 그렇구나 자세히 살펴보니 왼쪽에만 유료주차장 표시가 있다.  매표소 직원이 양심적이다.

yongbongsan-2010-11-16-1113.jpg


용봉초등학교 앞 버스승강장의 시간표를 보니 아래와 같다.

용봉초등학교 앞 출발 시내버스 시간표
ㅇ용봉초등학교 ->홍성
   07:20. 08:15, 08:45, 10:30, 11:15, 11:55, 12:55, 14:50, 15:45, 18:25
ㅇ용봉초등학교->갈오, 수덕방면
   08:00, 08:45,11:20, 13:40, 15:25, 16:55,17:55, 19:20, 20:30
※홍성에서 용봉초등학교 까지 약 10분이 소요되나 교통체증 등으로 3-5분 변동될 수 있음
    문의 : 041-632-1371  (홍주여객)



용도사 미륵암
용봉초등학교 왼쪽 등산로를 따라가다 시멘트 포장 길 끝에 작은 암자 용도사에 미륵암이 있다. 불교를
믿지는 않지만 웬지 쑥스러워 두 손으로 합장을 하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니 미륵암이 미소를 짓는다.
민머리에 가늘고 긴 눈, 넓적하고 낮은 코, 비교적 작은 입, 입가의 희미한 미소가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yongbongsan-2010-11-16-1010.jpg

  

yongbongsan-2010-11-16-1013.jpg

  

yongbongsan-2010-11-16-1021.jpg



    미륵암에서 30여분 돌계단을 오르면 주능선에 올라서고 등산로가 완만하여 진다. 용봉초등학교에서 정상까지 50분

yongbongsan-2010-11-16-1023.jpg

  

yongbongsan-2010-11-16-1025.jpg



    내포평야, 용봉산 부근 내포신도시(충남도청신도시) 건설예정지, 현재 행정타운이 공사 중이다.

yongbongsan-2010-11-16-1027.jpg



   2012년 충남도청이 이전 예정이고 인구 10만의 내포신도시가 건설될 예정

yongbongsan-2010-11-16-1087.jpg



용봉산 산행은 용봉초등학교를 들머리로 하는게 좋다. 정상에서 노적봉, 악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기암괴석과 바위들이 앞을 보고 가면서 수려하게 하게 펼쳐 진다. 구룡대에 용봉초등하교 방면으로 진행하면 수시로 뒤를 돌아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앞을 보고 가는 산행 때로는 뒤돌아본다.

우리의 삶을 때로는 뒤돌아 보듯, 산행코스에 따라 때로는 뒤돌아보아야 한다. 특히 기암괴석이 즐비한 산행코스는 앞만 보고 가지 말고 뒤돌아 보면 또 하나의 새로운 경관이 있다.


악귀봉(왼쪽)과 노적봉(오른쪽) 

yongbongsan-2010-11-16-1030.jpg



 노적봉

yongbongsan-2010-11-16-1033.jpg



  노적봉에서 바라본 악귀봉

yongbongsan-2010-11-16-1046.jpg



   노적봉의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yongbongsan-2010-11-16-1040.jpg



   노적봉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yongbongsan-2010-11-16-1048.jpg

  

yongbongsan-2010-11-16-1050.jpg



   악귀봉 전망대

yongbongsan-2010-11-16-1053.jpg



용봉산의 기암괴석은 악귀봉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다. 출발지에서 산행지까지 3시간 이내 거리, 4시간 내외의 산행시간 적당한 바위와 암릉이 있는 산행코스, 이것이 초보자의 이상적인 산행지 중의 하나이다. 산꾼들에게는 가벼운 코스이기는 하지만 장시간 산행을 하다가 한번쯤 쉬어가는 산행으로 좋다.


악귀봉의 장군바위, 늠름한 장군의 위상을 닮았다 하여 장군바위이다.

yongbongsan-2010-11-16-1067.jpg

  

yongbongsan-2010-11-16-1059.jpg



용봉산은  한국의산하 2004년 통계에 의한 인기명산 99위에 올라있다. 세월이 흐르면 산의 선호도 변하는 법, 2011년 3월경 최근 1년 통계에 의하여 인기명산을 200위까지 새로 선정하기 위하여 금년 3월부터 통계를 내다보니 봄(3-5월) 인기명산 22위, 여름 인기명산 88위이다. 정상지향에서 테마산행으로 산행문화가 변화다 보니 작지만 좋은 산 용봉산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yongbongsan-2010-11-16-1065.jpg



   용봉산은 등산로가 완만하다. 암릉이나 바위에도 로프줄 하나 없다. 오밀조밀한 데크계단이 있을 뿐. 

yongbongsan-2010-11-16-1072.jpg



소나무가 많지만 키가 작아 시야가 탁트이는 전망, 등산로가 주로 흑산이지만 적당한 암릉과 바위 등... 산행시간 대비 만족도가 이만한 산이 있을까? 용봉초등학교 원점회귀 산행 3시간, 큰 산만 산이 아니다. 작은 산행에 즐거울 줄 모르는 사람에게도 용봉산은 즐거운 산이다.  등산에 입문한 초보자, 가족산행, 산꾼들에게도...

yongbongsan-2010-11-16-1075.jpg



겨울 온천산행으로 제격인 온천산행지 용봉산
인근에 덕산온천과 우리나라에 몇안되는 비구니의 도량인 천년고찰 수덕사가 있고  천수만(간월호)에 철새도래지가 있다. 산행시간이 짧아 온천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겨울 온천산행으로 제격이다.

 

병풍바위 능선에서 내려다 본 용봉사

yongbongsan-2010-11-16-1097.jpg



   휴양림 입구 구룡대주차장에서 용봉초등학교 가는 길의 마을 길에서 바라본 용봉산
    구룡대주차장 아래에서 오른쪽 포장도로 길로 들어서 몇개 마을을 지나면서 용봉초등학교까지 30분이 걸린다.

yongbongsan-2010-11-16-1111.jpg



   구룡대 등산로(휴양림 입구) 버스시간표

yongbongsan-2010-11-16-1110.jpg

  


덕산 온천지구 리솜스파캐슬 온천으로...
9시에 산행을 시작, 12시에 산행을 마치고 덕산에 들러 점심식사를 한후 온천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리솜스패캐슬로 향한다.

사우나 1만원, BC카드로 20% 할인하여 8,000원이다. 크고 깨끗한 온천탕 내에 한방사우나와 건식사우나가 있다.
   - LG/신한카드, BC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KB카드, 농협NH카드 4인까지 20%할인
   -
기타카드 할인안내
 ㅇ덕산온천 안내



황홀하고 장관인 철새 군무는 운칠기삼이라...

아래 자료사진 처럼 황홀한 군무를 보면서 마음도 함께 날고 싶었다.
천수만 방조제에 이르니 오후 4시,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어둠이 내린 듯 하더니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진다. 인근 벼를 밴 논에 오리때가 간간히 수십마리씩 날고 있고
간월호에 조금식 보이기는 하지만 철새는 어디 있을까?

방조제 철새탐조대 안내원에게 물어 보았다. 낮에는 산만하게 흩어져 있다가
해질 무렵에 그들의 군무가 시작된다고 한다.


철새군무는 가창오리가 펼친다.
천수만에 도착하여 10여일을 보내고 금강하구로 이동한다.
천수만 보다 금강하구가 가창오리 군무지역,

철새도래시기와 날씨,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 삼박자가 맞아야
수만 마리의 장관인 철새군무를 볼 수 있다. 
아직은 이르고 금년 겨울 금강하구 철새도래지를 찾아 이 아름다운 철새의 군무를 보리라...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금강 하늘 수놓은 새들의 군무(2010.11.01 세계일보)
금강호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는 시작됐다!
철새는 날아가고 (2004년)

자료사진, 가창오리 군무

s_bd1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