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을 속살까지 드려다 보는  전망대, 북한산 영봉 - 한나절 원점회귀 산행

 

1. 산행지 : 북한산 영봉(우이능선)
2. 산행코스 : 도선사 입구 120번 종점 -도선사 셔틀버스-백운대매표소-하루재-
   영봉 -육모정고개-육모정매표소-우이공원 입구(도선사 입구)
3. 산행시간 : 3시간(원점회귀 소요시간 셔틀버스 이용시간 포함)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인조때 김상헌이 시조에 나오는 그 삼각산, 고려 성종 무렵부터
약 1천년간 사용해 온 '삼각산'이 지금은 북한산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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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아니고 삼각산입니다"  조선일보 2005-10-14 기사 발췌]
최근 산림청이 일제에 의해 개명된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백운대를 백운봉으로 바꾸도록 정부지명위원회에 요청함에 따라 산을 끼고 있는 서울 강북구에선 ‘삼각산’이 들어간 이름 붙이기 붐이 일고 있다. 정부
중앙지명위원회가 이 요청을 수용하면 정식으로 삼각산으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삼각산은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의 세 봉우리가 마치 뿔처럼 날카롭게 솟아있는 데서 유래해 고려 때부터
사용된 이름. 1915년 조선 총독부가 북한산이란 명칭을 사용한 이후 1983년 북한산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북한산이란 명칭이 공식화됐다.

  

강북구는 2003년 10월 백운봉 등 3개 봉우리가 있는 지역이 삼각산이란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0호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명칭복원을 건의하는 등 삼각산 이름 되찾기
운동을 전개했다. 구 관광지도나 각종 구정자료에서 삼각산으로 명칭을 표기했다. 지난 4월 열린
삼각산국제포럼에는 9개국 12개 도시 500여명이 참석해 삼각산의 자연과 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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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하 산행기에도 삼각산으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 금년 1월 자연휴식년구간에서 10여년 만에
해제된 두 구간, 숨은벽능선과 영봉(우이능선)을 연결해서 한번에 산행할 수 있지만 한나절 산행으로
두 번에 나누어 산행한다.

 

 

인수봉 전망대 영봉
영봉에서 육모정 고개를 지나 상장능선 이전을 우이능선이라 한다. 우이능선하면 우이암이 있는
도봉산의 우이능선(우이남능선)이 더 알려저 있지만 이곳은 북한산 우이능선이다. 북한산과 도봉산은
코스가 다양하여 서울에서는 시간 나는 대로 전철을 이용하여 시간에 맞추어 산행할 수 있다.
영봉구간을 전철을 이용하여 한나절 코스로 다녀온다.

 

백운대 매표소에서 30여분에 하루재에 닿는다. 하루재에서 영봉까지 200m, 가파르게 오른다.
중간쯤 오르니 추모비들이 인수봉을 향하여 군데군데 서 있다. 클라이머들의 요람 인수봉,
암벽을 타다 간 이들의 추모비, 대부분 대학 산악부 회원들 같다.

 

영봉에 올라서니 삼각형 처럼 우뚝 솟은 장엄한 인수봉이 눈앞에 다가온다. 인수봉을 정면에서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인수봉 전망대. 백운대에서 내려보거나 북한산 구조대에서 올려다 보는
것 보다 또 다른 인수봉이다. 인수봉의 뿌리까지 인수봉의 속살이 드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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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근처에서 정중채부부님을 만난다. 휴가를내어 산행을 하시는 두분이 반갑다.
정중채님이 정상주로 갖고 온 소주한잔을 하며 가볍게 점심을 같이한다. 이렇게 산에서
산하가족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관리자와 나는 우이능선 쪽, 정중채 부부님은 산성
매표소쪽 방면 정 반대 산행코스이다.
오랫만에 반갑게 만났지만 하산주도 같이 못한다.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주는 것에 만족하고.."한용운의 인연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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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에서 육모정고개까지의 우이능선은 완만한 등산로. 시야가 탁트인 우이능선에서 원경의 파노라마를
만끽한다.
상장능선과 도봉산의 원경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우이 능선은 삼각산과 도봉산을 잇는 척추. 만경봉에서 동북으로 내달린 우이 능선은 깔딱 고개와
하루재를 거쳐 육모정 고개에서 상장 능선과 만난다. 상장 능선으로 옮겨간 산세는 우이령에서
숨을 고르고 곧바로 도봉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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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고개로 내려서 육모정 매표소까지 30여분, 육모정 매표소에서 15분 정도 걸으니 우이공원입구
버스승강장에 닿는다. 3시간의 원점산행을 마감한다.

 

육모정매표소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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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하차, 3번 출구로 빠져나와 중앙버스차선에서 우이동 방향 시내버스를
환승하면 우이동 종점까지 갈 수 있다.

우이동 120번 버스종점 앞에서 도선사 주차장까지 약 2km 구간은 자가용, 택시, 도선사 신도용
버스로 접근할 수도 있다. 도선사 신도용버스는 30분 간격,

 


 

 

숨은벽-영봉 연계코스
밤골 매표소→ 숨은벽 능선→백운산장→북한산구조대→ 하루재→영봉→육모정 고개→육모정 매표소.
모두 7.7㎞ (6-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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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골 매표소=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704번 시내버스→ '효자비 성황당 앞'
정류장에서 하차.


육모정 매표소=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 → 109,120,130,144,170,171번 시내버스 →
버스 종점( '도선사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