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北의 名山을 찾아서 - 안수산(安睡山), 위봉산(威鳳山)

 


(전북 완주군 고산면 성재리 청동 → 안수사 주차장 → 안수암 → 안수산 → ×551 →

×702 → 되실봉 → 위봉산 → 위봉폭포)
- 전북 완주군 고산면. 동상면, 소양면 -

 


☞  2010년 12월 4일, 토요일, 맑음, 그리고 친구와 둘이서.....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 → 완주군 고산면 소재지 → 고산면 성재리 청동 → 안수사 주차장
▲  올 때 : 위봉폭포 → 완주군 소양면 → 전주

 


☞  총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도상 : 약 8.8㎞, 6시간 25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지나온 흔적
▲ 09:30  집 출발
▲ 10:25  안수사 주차장(산행시작, 삭도시설)
▲ 10:29  저절로 가는 길 갈림길
▲ 10:59  안수사(10분 쉼)
▲ 11:20  바위지역(밧줄구간)
▲ 11:25  능선
▲ 11:39  안수산(▲554.6)
▲ 12:11  암벽 사면이 보이는 지점
▲ 13:10  써래봉, 서방산 갈림길(이정표)
▲ 14:40까지 써래봉 근처에서 중식 및 휴식
▲ 15:25  되실봉(×609)
▲ 15:35  위봉산, 위봉재 갈림길
▲ 16:15  위봉산(▲525.2, 10분 쉼)
▲ 16:50  위봉폭포(산행완료)
▲ 18:00  집 도착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대아, 읍내

 

- 안수산, 위봉산 산행지도

 

 

- 안수산, 위봉산 위성지도

 

 

 

※  頭陀行의 안수산, 위봉산 나들이 

 

전주에서 가까운 거리인 완주군 고산면 소재지로 향한다.
고산면 소재지에서 고산초교 방면으로 가다보니 오늘 산행지인 안수산이 뾰족하게 다가온다.
고산초교 앞 오성교를 건너서 사거리에서 오른쪽 둑방길로 가니 성재동 입구 삼거리에 닿고 삼거리에서

직진하니 안수사 안내푯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입하여 청동마을을 거쳐 약간은 좁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안수사 주차장에

닿는다. 대형버스는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주차장 오른쪽에는 안수사 삭도 시설이 있고 초입에는 등산로, 안수사 안내푯말이 있다.
여기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제법 가파르고 넓은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 저절로 가는 길이라 쓰인 작은 푯말이 땅에 꽂혀 있다.  오토매틱으로 가게된다는 소리인 것

같다.
그러니까 어느 길을 선택해서 오르든지 간에 두 길은 절 아래에서 만나게 된다.
우리는 가파르고 넓은 길인 직진을 선택한다.
땀이 송골송골 맺힐 무렵 안수사 대웅전 앞 널찍한 마당에 다다른다.
안수사는 보급품을 나르는 삭도가 말해주듯 자동차길이 없다. 요즘 이런 사찰도 드물 것이다.
안수사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이 사찰의 장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안수사는 마한시대에 완산(전주, 완주)의 터를 누르기 위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고산 방향에서

계봉산(안수산)을 바라보면 산 모습이 닭의 머리, 또는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한다. 그리고 풍수지리상

고산이 지네 형국인데 지네와 닭은 서로 상극이라서 그 피해를 줄이려고 산 중턱에 지은 절이라는 설도

전해진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고산 들판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마치 속세를 내려다보는 것 같고 고산을 휘돌아 흘러가는 고산천 또한 아름다운 풍광이다.
누구를 위한 배려인가, 주전자에 담아놓은 물은 불자도 또 그 어느 누구도 위함이 아니고 발 품 팔면서

오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이겠지
대웅전 옆 헬기장을 지나니 허름한 안수다헌, 우리들이 다니는 길은 그쪽으로 이어진다.
산길은 그렇다. 좋은 길, 나쁜 길, 늘 같이 어우러져 있다.
밧줄이 길게 매인 45도 경사 바위를 올라선다. 운암산과 동성산이 마주 보이는 암릉에 닿는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가면 달걀봉으로 가고 우측으로 가면 안수산이다.
천등산 너머로 대둔산이 조망된다.
밧줄을 잡고 올라선 곳에서 조금가면 안수산에 다다른다. 안수산의 또 다른 이름은 계봉산이다.
만경강은 오늘 따라 더더욱 푸른빛을 띠고 있다.
×702봉, 일명 써래봉으로 향한다.
써래봉으로 가는 길은 별다른 특이점이 없이 걷기 좋은 능선 길이다. 길을 잃을 만한 곳도 없다.
뒤를 돌아보면 뾰족한 산이 안수산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고 우측으로는 대항산이 지척이다.
걷다가 어느 정도 고도를 높이면 써래봉, 서방산 갈림길에 다다른다.
우리는 좌측인 써래봉 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마치고 써래봉에서 되실봉으로 향한다.
어느 산님이 황급히 올라온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묻는다. 자켓을 잃어버렸는데 혹시 못 봤느냐고.............

자동차 열쇠가 들어있단다. 잘 찾았는지 모르겠다.
조그마한 돌탑에 되실봉이라고 새겨진 곳,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곳이 되실봉이다.
되실봉에서 10분 정도 내려서다가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위봉산성을 따라 위봉재로 가는 길, 좌측으로

가야 위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무너진 산성을 밟고 내려섰다가 올라선다.
산죽 사이로 난 길을 두 세 번 내려섰다가 올라선다.
어느덧 위봉산에 도착한다.
고요한 위봉산정에 우리는 잠시 쉬어간다.
위봉산에서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나가면 위봉폭포로 내려서는 길이다.
내려서는 길은 그리 길지 않다.
오늘 산행 종착지인 위봉폭포 옆 폐가든에 다다른다.
위봉사의 언저리에도 서서히 검은 빛이 드리워지고 있다.

 


※ 참고사항
들머리인 완주군 고산면 성재리 청동 안수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안수암, 안수산 써래봉, 되실봉,

위봉산, 위봉폭포로 이어지는 등로는 대체적으로 뚜렷하다.
서방산 갈림길, 써래봉 구간, 되실봉 조금 지나서 위봉산 가는 길만 독도에 주의하면 되며 그 외  길을

잃을 만한 곳은 없다.
안수암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충분한 식수를 챙겨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 산행들머리인 안수사 주차장(좌측 사진)과 저절로 가는 길 갈림길(우측 사진)

 

 

 

- 안수사 대웅전 앞의 고목은 인간세상을 훤히 내려다보고........

 

 

- 안수사에서 내려다보니 고산천은 고산읍내를 휘돌아 내려가고......좌측으로 봉실산도 조망된다(사진 상,하)

 

 


 

 

 

- 안수사 대웅전(좌측 사진), 안수산 직전의 밧줄구간(우측 사진)

 

 

- 안수산에서 바라보니 운암산 끝자락만 보이고.........

 

 

- 안수산에서 천등산 너머로 대둔산도 조망된다.

 

 

 

 

- 안수산에서 본 달걀봉......만경강은 유유히 흘러가고

 

 

- 안수산 정상석

 

 

- 써래봉 가면서 본 대항산

 

 

- 써래봉 가면서 뒤볼아보니 더욱 뾰족한 안수산

 

 

- 써래봉의 모습이라고(사진 상,하).........

 

 

 

 

 

- 써래봉에서 본 안수산

 

 

- 오도치에서 갈라지는 대항산과 양화저수지(써래봉에서 본 것임)

 

 

- 써래봉 분기점(동성산과 위봉산이 갈라진다)

 

 

- 되실봉과 위봉산(좌측으로)

 

 

- 되실봉 근처에서 좌측으로 대부산과 연석산, 운장산이 다가온다.

 

 

- 되실봉(좌측), 위봉산(우측)

 

 

- 산행날머리인 위봉폭포 옆 폐가든.....좌측으로 가면 위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