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역 생긴후에 산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서울 근교산


산행지 : 예봉산(禮峯山, 683m)-적갑산(赤甲山,561m) 경기도 남양주시

산행일자 : 2008년 5월 25일 (일요일)
참가자 : 창원51z와 친구들

날씨 : 맑음


예봉산 개관

봉산은 높이는 683.2m로, 능선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적갑산과 마주보고 이어져 있다. 인근 주민들은 사랑산이라고 불러왔고, 옛 문헌에는 예빈산(禮賓山), 예봉산(禮蜂山)으로 기록되어 있던 것이 일제강점기에 오늘의 이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공급지였다.
정상에 오르면 팔당교와 한강, 검단산, 운길산 등이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북서쪽 안부로 내려서 팔당과 세광사로 가는 큰 길을 따라 630m봉에 올라 잡목림 길을 나아가면 적갑산에 오를 수 있다. 적갑산에서 도곡리로 하산할 수 있고, 운길산까지 종주하기도 한다 (네이버 백과산전)

2008년에 수도권 전철이 팔당역(중앙선)까지 연결되면서 예봉산 산행객이 엄청나게 늘었다. 신 높이도 그리 높지않고 주변 조망이 웬만한 명산보다 나아서 수도권 시민의 한나절 산행코스로 많이 붐빈다. 예봉산만 오를 경우 산행시간은 3~4시간 걸리나 예봉산을 오를때까지는 오르막이 계속되어 꽤 힘이 들고 지루하다. 정상 부근의 전망과 이어지는 능선길이 예봉산 산행의 묘미이다. 참고로 서울에서 팔당역까지 전철 소요시간은 용산역에서 50분~1시간, 청량리역에서 30~35분, 왕십리역에서 35~37분 정도 걸린다(mtkorea)


참고 산행로 개념도    

 


참고 자료, 산행기 : 한국의 산하, 박중영, 한서락, 창원51


다른 참고자료 :  아래에서  산행정보 "수도권 지역"에서 "예봉산"을 찾으면 유용한 지도와 산행정보가 더 있습니다.


들머리 ("팔당2리"입구)

수도권 전철이 연결되는 중앙선 팔당역에서 나와서 좌측 큰길로 한 5분 가면 가다보면 엄청 큰 돌에 "팔당2리"라고 적인 이정석과 예봉산 등산안내판이 나온다. 예봉산 들머리로 몇군데가 소개되어 있으나 전철이 개통되면서 부터는 이 들머리가 가장 접근이 용이하다. 


산행코스
팔당2리 입구
~ 예봉산(683m) ~ 철문봉(632m) ~ 적갑산(561m)~ 새재고개 ~ 도곡리


구간별 산행시간

 

팔당역-5분- "팔당2리"이정석 -10분- 3거리 (율리고개,예빈산/예봉산 2.3km/팔당역)에서 "예봉산"방향
-15분- 3거리 (새마을회관/팔당2리회관/예봉산 1.43km)에서 "예봉산"방향 -20분- 전망대 -15분- 전망대 -7분- 3거리(예봉산 1-3표시)
-17분예봉산 정상 -10분- 헬기장 -5분철문봉 -10분- 13:05 좌측 넓은 전망대-12분- V자 나무(적갑산 0.5km) -7분적갑산
-7분- 도곡리 하산길(4.12km) -17분- 도곡리하산길(2.75km) -10분
고개4거리(안내도) -5분- 약수터 -15분- 갈림길에서 하산길(1.92km)로
-20분- 억수농원 -약 30분- 6번도로변(산행완료) 

 

순산행시간 : 약 4시간


산행 메모 및 사진  

 

작년 에봉산-운길산 연게산행후 다시 찾는 예봉산이다.

이번의 산행코스는 새로 지은 팔당역 옆에서 올라가 에봉산~적갑산까지만 올랐다가 도곡리로 내려오는 코스로 지난번보다는 좀 짧다.

지난번은 들머리 찾는데 좀 고생을 했는데 이번은 팔당2리 입구로 올라가니 한결 용이하다.

  

  팔당역과 예봉산 원경 (퍼온 사진)

  

 2008년 새로 지은  팔당역을 나와 좌측큰릭로 5분쯤 가면 나오는 들머리의 '팔당2리' 이정석

 

팔당2리 이정석을 지나면 등산로 표시가 잘 되어 있다.

마을입구에서 10분쯤 가면 율리고개로 가는길과 에봉산으로 바로 가는 길이 나누어진다.

우리는 예봉산 방향으로 진행.

여기서 10여분 더가면 '새마을 회관'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진다.

 

이후 경사도가 제법 되는 산행로가 계속된다. 간간히 쇠줄도 나오고...

이 오르막 길은 예봉산에 도착할 떄까지 계속되고 도중에 평평한 구간은 거의 없다.

산마다 특색이 있지만 중간에 잠시 숨을 고를만한 평지나 약간의 내리막도 섞여있는 산에 비해 이런 산은 더 힘들게 느껴진다.

 

한참 땀을 뺴니 두어군데 전망대가 나온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팔당대교를 가로질러 하남시의 좌측으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꽤 인기있는 검단산이 우뚝 솟아있다.

 

 

 처음 만나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팔당대교와 하남시

 

 한강 건너편의 검단산

 

  5월의 신록과 한강 

 

 예봉산(683m) 정상

 

예봉산 정상 직전의 전망보다는 좀 못하지만 정상에서도 주변산과 한강이 잘 조망된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산까지 보인다는데 오늘은 그 정도는 안되고...

 

주변산에는 조선 시대때 도성의 땔감공급지라고 할만큼 숲이 울창하다.

또 예봉산은 옛 관리들이 한양을 드나들 때 이곳을 지나며 임금에게 예를 갖추던 곳이라 해서 예빈산이라고 불렀다고 전하고, 손님을 맡아보던 관아의 예빈시(禮賓侍)가 거주했다고 한다

 

  예봉산에서 시게방향으로 휘돌아나가 끝머리에 우뚝 쏫아오른 운길산  

 

수풀넘어 양수리가 보이는데 이 곳이 금강산에서 시작되는 북한강과 태백시 금대봉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두물머리다. 
여기서 합쳐진 물이 팔당댐으로 들어가 수도권의 식수에서부터 수도 서울의 삶과 번영의 바탕이 된다. 

 

  남동쪽으로 두물머리와 양수리를 가로지르는 양수대교가 보인다.

 

  철문봉 가는 길목에서, 가을에는 억새가 넘실대는 곳, 멀리 보이는 산이 하남 검단산 

 

에봉산에서 운길산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철문봉(喆文峰·630m)이라는 이름의 이정표가 나오는데,

설명에 의하면  ‘이곳은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형제가 이곳에 와서 학문의 도를 밝혔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예봉산 아래에 다산 정약용의 본가가 있었다고 한다. 

 

  철문봉 정상

 

    서쪽으로 훤히 트인 전망대애서 본 미사리 방향... 길쭉한 것이 조정경기장 ?

 

   운길산

 

   묘하게 생긴 V자 소나무

 

운길산으로 가는 능선을 따라 가는 도중에 적갑산(561m)을 지나는데 봉우리는 주의 있게 찾아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친다. 등산로 좌측에 약간 높아보이는 곳인데 보통은 우회로로 지나간다. 적갑산이라는 독립적인 산이름을 붙이기에 예봉산과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적갑산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면 새재고개로 가는 사거리가 나온다. 

 

  눈여겨 찾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적갑산 지나 고개4거리에서 운동시설이 있는 약수터를 지난다.

 

   도곡리로 하산... 도중간 "하산길(도곡리)"를 버리고 "하산길" 방향으로 간다.
마을 직전에 '억수농원"이라는 식당을 만난다.

 

고개 4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물맛 좋기로 유명한 약수터가 나오고 널찍한 임도로 내려가면 도곡리 마을로 간다.

도곡리 마을 직전에 나오는 "억수농원"이라는 농가를 개조한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는데, 돼지바베규 맛도 좋지만 라이브 공연 수준이 보통이 아니다.

'Kenny G'곡의 테너섹소폰 연주도 좋고, 함중아와 같이 활동했다던가 "내게도 사랑이"도 오랜만에 들으니 마치 야외공연장에 온 느낌이다.

 

산행후의 뒷풀이 중에는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억수농원'의 돼지바메규도 좋지만,

시간을 잘 맞추면 꽤 수준높은 야외 라이브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산행을 마치고  

 

예봉산은 수도권에서 흔히 찾는 산이므로 간단히 산행기록만 남겼다.

한강을 내려다보는 조망이 빼어나다는 점 이외에 오늘 산행코스의 특기사항은,

 

- 팔당역이 새로 들어서 접근성이 좋아진 반면 산행객이 너무 많아 호젓한 산행은 기대하기 힘들다.  
  예봉산 정상에는 시장터만큼 산행객들로 바글바글하다.
- 도곡리로 하산하는 길은 차도를 걷는 시간이 30분 정도 걸려 매우 지루하다. (주말에는 마을버스 운행횟수를 늘려야 할 듯)

- 하산시 "억수농원"을 지나간다면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뒷풀이를 하는 것도 좋겠다.

  

Kenny G ...Going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