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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산장을 지나며 본 대청봉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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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암봉에서 본 공룡의 암봉들.. 

 

 

산 행 : 오색들머리~ 대청봉~ 공룡능선~ 마등령~ 백담사

언 제 : 2012. 6. 6. 02: 48~ 12: 18(휴식포함, 9시간 30분 소요)

거 리 : 도상 20.2km(실제16.58km, 25,123보)

날 씨 : 맑음(산행 전반부 시원한 바람)

누 구 : 나 홀로(산악회 버스 이용)

정 리 :

높이

지명

도상km

실제km

보수(보)

착/출시간

 

오색탐방안내소

 

 

 

02:48

 

제1쉼터

1.3

 

 

03:26

910

910봉

0.4

 

 

03:33

1,010

1015봉

 

 

 

03:53

 

설악폭포

0.8

 

 

 

1,110

1110봉

 

 

 

04:06/13

 

제2쉼터

1.2

 

 

 

1,708

대청봉

1.3

3.98

6,039

05:06/21

 

중청대피소

0.6

 

 

05:30

1,600

끝청갈림길

0.2

 

 

05:33/35

1,550

소청

0.6

 

 

05:46/50

 

희운각

1.3

 

 

06:22/37

 

무너미고개

0.2

 

 

06:40

 

신선암봉

 

 

 

06:58/03

 

마등령3.6표식

 

 

 

07:13

1,275

1275봉 안부

 

 

 

07:59

 

마등령1.1표식

 

 

 

08:36

 

나한봉

 

 

 

09:04/07

 

마등령 안부

4.9

11.66

17,671

09:19/26

 

오세암

1.4

 

 

10:15/20

 

영시암

2.5

 

 

11:18/21

 

출렁다리

 

 

 

11:47

 

백담탐방안내소

3.5

16.58

25,123

12:18

 

 

20.2

16.58

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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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의 높은 봉우리로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하여, 북쪽으로는 향로봉(1,293m)·금강산, 남쪽으로는

점봉산(點鳳山:1,424m)·오대산(1,563m)과 마주한다.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었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으로 구분하며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지리산이 어머니 품속같이 포근함과 장중함을 나타낸다면, 설악산은 내재된

단호함과 수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실로 오랜만에 설악산을 찾는 반가움과 설레임으로 교차되는 심정이다.


현충일을 맞아 지난번 지리산 종주시 처럼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동대문역 근처의 집결장소에서 대기하는 버스 편으로 밤 11시에 출발하여

새벽 1시 40분 인제군 북면 한계리의 내설악광장휴게소에 들러 식사를 마친 후,

한계령에서 일부 산객을 내려주고 산행 기점인 오색 탐방안내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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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4호선 9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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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기착지인 내설악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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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들머리에 도착    


02시 48분, 들머리 오색 탐방안내소

어둠 속에 내려선 오색 들머리에는 이미 도착된 차량과 산객들의 산행준비로

분주한 광경이다. 잠시 후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매표소 옆 출발선을 넘으면서

무사 완주를 바라는 심정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줄 있는 산객들의 헤드렌턴 불빛이 반짝이는 광경을 보면서 정연한 등로를

따라 잠시 후 다리를 한 곳 지나고,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 후 3시 03분

안부가 있는 곳에 이르는데 어느새 산객 일부가 모여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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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탐방안내소의 출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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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다리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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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쉼터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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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쉼터의 적치물   


3시 26분, 제1쉼터

고도는 높아지고 공사용 적치물이 있는 ‘제1쉼터’ 안부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피로함을 잊게 해 주는데 3시 33분에는 표식(910m, 오색1.7km,

대청봉3.3km)을 지나고, 3시 53분 표식(06-05, 1015m)을�지나 고도를 높이면

표식(1110m, 대청봉2.0km, 오색3.0km)이 있는 곳을 지나는데 중천의 달이

등로를 밝혀주고 있다.


4시 37분 올라선 안부에는 야영하는 산객들이 있고 어느덧 밝아오는 개벽의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4시 52분 ‘대청봉0.5km’ 전 지점 표식을 지나면 시야가

트이면서 동틀녁의 노을진 분위기가 연출되는 장면을 기록으로 남긴다.

드러나는 멋진 조망과 운해의 장관을 보면서 대청봉에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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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쉼터의 안내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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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봉의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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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봉의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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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천의 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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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여명이 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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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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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와의 만남..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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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틀녁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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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다가서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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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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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의 순간을 담고 있는 정상부의 산객들    


5시 06분, 대청봉(1708m)

오랜만에 찾은 감회 속에 대청봉에 이르면 막 시작하는 일출의 장면을 담는

산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찰나의 순간을 디카에 담으며 줄지어 선 산객들

틈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주위를 둘러보면 중청봉으로 이어진 서북릉이며 점봉산의 백두대간의 줄기가

역동적으로 드러나고 연무 속 신비스런 공릉능선이며 화채봉 능선 사이로

천불동 계곡이 펼쳐진다.


휴식을 마친 후 아쉬움으로 중청산장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세찬 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세우고 종종걸음으로 한동안 진행을 한다.

5시 30분 중청산장을 지나던 중 마주오던 산객님 덕분에 기념사진을 남기고

올라서면 한계령으로 향하는 끝청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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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의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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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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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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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의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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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채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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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에서 끝청으로 이어지는 서북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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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을 향해.. 세찬 바람에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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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공룡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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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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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대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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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산장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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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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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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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3분, 끝청갈림길(1600m)

갈림길(한계령7.7km, 소청봉0.6m) 우측의 소청봉 방향으로 진행하면 등로는

중청봉을 우회한 후 계단길이 이어지는 능선에 이르는데 지척의 중청봉과

지나온 대청봉이 멋스런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진행할 공룡능선의 역동적인 흐름과 좌측 발아래에는 봉정암 뒤 구곡담계곡과

용아릉이 드러나며, 천불동계곡 뒤의 화채능선을 바라보면서 대간시절 폭우에

지나던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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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청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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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 내려서는 곳의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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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 좌측 아래의 용아릉이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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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대청과 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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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담 계곡과 용아장성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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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 안부에 도착하여   


5시 46분, 소청봉(1550m)

소청봉에 이르러 가까이 드러나는 좌측의 용아릉 방향으로 다가서면서 연민의

정으로 연신 바라본다. 가신님의 영혼을 달래면서...


이어지는 ‘희운각대피소1.3km’ 방향의 가파른 내림길을 따라 암봉 전망대에

이르면 다가선 공룡능선이 선명히 드러나는데 벌써부터 설레이는 심정이다.

지루한 내리막길이 이어진 후 중간 기착점이기도 한 희운각산장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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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의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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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잇빨 형상 같다는 용아릉을 다시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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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산장으로 내려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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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공룡의 실체.. 중앙부 우뚝 솟은 1275봉 자태가 시야에 반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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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산장에 다다르며   


6시 22분, 희운각산장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들의 각양각색의 모습을 대하면서 정감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잠시 후 무너미고개에 이르러 가야동과 천불동, 그리고

공룡능선 중 한 곳으로 갈라서야 하기에 ~


물도 보충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 후,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공룡릉을 넘어야 하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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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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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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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산장을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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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 고개의 안내표식..  공룡능선의 시작점    

      

6시 40분, 무너미고개

「설악산의 척추격인 공룡릉(恐龍稜)은 무너미고개에서 마등령까지의 능선

구간을 일컫는데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공룡릉 자체의 아름다움이 일품인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으며

공룡릉의 상징격인 1,275봉을 비롯하여 기괴한 공룡의 등뼈를 연상시키는

기묘한 암봉들이 용트림 하듯 줄기차게 솟아 있어 멋스러움을 연출한다.」

   

무너미고개에 이르러 좌측의 공룡능선 방향으로 접어들 무렵 앞서가던 연세드신

산객님들께서 자리를 양보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 ~ 

이어지는 가파른 사면로를 올라 공룡릉의 시작을 알리는 로프지대를 힘들게

통과하면 공룡릉의 첫 봉우리이자 멋진 조망처이기도 한 신선암봉(표식03-08)

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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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 고개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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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암봉 오름의 로프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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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좌)과 중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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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암봉 안부   


6시 58분, 신선암봉

신선암봉의 조망은 공룡능선의 정점이기도 하며, 산맥의 동서를 넘나드는

운무의 한판 춤마당을 보는 행운으로 수평선까지도 덮어버릴 것 같은 기세이다.

지나온 대청~중청봉이 맑은 날씨 덕분에 선명하고 화채봉 능선 줄기와 동해

방향의 울산바위도 의연함을 더하고 있다. 갑자기 모여드는 산객들을 지나

잠시 후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마등령 방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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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암봉의 표식.. 마등령 4.1km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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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릉의 암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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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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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채봉 능선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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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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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좌)에서 이어진 용아릉     


7시 13분, 표식(희운각1.5km, 마등령3.6km) 안부

‘마등령 3.6km' 표식이 가리키는 안부를 내려서면 멋진 암릉지대를 만나는데

비로소 본격적인 공룡길 사냥에 접어드는 셈 ~

나뭇가지 사이로 1275봉을 비롯한 공룡릉의 정점 봉우리가 잠시 드러나는데

이어지는 암봉 전망대 한 곳에 이르면 대청봉 줄기가 시원스레 드러난다.


기묘한 암릉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한동안 진행이 이어진 후, 어느덧 점차 멀어져

가는 대청봉의 자태를 아쉬움으로 뒤돌아보면 신비로운 암릉미에 도취되는 듯

가던 걸음을 멈추곤 한다.

이윽고 사면의 철 줄이 이어진 곳을 따라 1275봉으로 향하는 오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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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3.6km 전 안부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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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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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의 날카로움 정점에 있는 1275봉과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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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에서의 대청봉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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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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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채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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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봉의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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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봉을 오르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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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봉 안부에 오르며    


7시 59분, 1275봉 안부

힘들게 올라선 공룡릉의 최고봉이자 우두머리격인 1275봉 안부에 이르면

표식(희운각대피소3.0km, 마등령2.1km)이 있고 진행할 방향의 마등령과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대간줄기가 드러난다. 


8시 36분 표식(마등령1.1km, 희운각대피소4.0km)이 있는 안부에 이르면 한층

다가선 마등령의 전경이 드러나고 9시 04분 멋진 바위가 있고 산객들이 사진

촬영에 열중인 나한봉을 지나 너덜지대가 있는 곳을 통과하면 오세암 갈림길

이기도 한 마등령 안부에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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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봉 안부의 표식..  마등령 2.1km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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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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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릉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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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1275봉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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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1.1km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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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위에서 본 마등령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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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에 흐린 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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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의 마지막 암봉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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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동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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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봉의 암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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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계곡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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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정상 뒤 황철봉 능선이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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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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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에 다가서며     


9시 19분, 마등령 안부

들머리 오색 탐방안내소를 출발한 후 어느덧 11.66km, 17,671보를 6시간 반

가량 이어오면서 계획했던 시간보다 다소 이른 진행인 듯...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비선대 쪽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을 자주 대한다.


이어지는 ‘오세암1.4km'의 좌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순탄한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9시 40분 표식(02-08, 오세암0.9km, 마등령0.5km)이 있는 곳을 지나 계단이

있는 곳에 이를 무렵 진행할 오세암이 나뭇가지 사이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사고다발지역’ 안내문이 있는 갈림길 삼거리(마등령1.4km, 봉정암4.0km)에

이르러 우측으로 내려서면 유서 깊은 고찰인 오세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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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정상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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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을 내려오며.. 오세암 방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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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곳 안전 길잡이로 안내 해주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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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처음 본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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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에 오세암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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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에 다가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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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의 표식.. 봉정암 4.0km 라고 ~       


10시 15분, 오세암

「오세암은 수선도량(修禪道場)인 동시에 유명한 기도도량으로 손꼽힌다.

설악산 내 사찰들 중에서 아늑한 느낌을 제일 많이 주며, 많은 고승들이

주석했던 곳이기도 하다. 김시습(金時習)이 승려가 된 뒤 머물렀던 곳이고,

조선 중기 불교의 부흥을 꾀하다 순교한 보우가 수도하였으며, 근대의 고승이자

시인이요 독립운동가였던 한용운(韓龍雲)이 머물렀던 곳이다.」

     

사찰 내 샘터에서 갈증을 해소하며 사찰 우측의 영시암 방향의 등로를 내려

서는데 절을 찾는 신도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0시 43분 표식(오세암1.4km, 영시암1.1km)을 지나 내려서면 한동안 말라

있던 맑은 계곡수를 만나며 11시 14분 봉정암 갈림길(오세암2.5km, 봉정암

7.1km, 백담사3.5km)이 있는 갈림길 삼거리이다.

비로소 백담사로 이어지는 메인 등로에 접어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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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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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함으로는 설악산 제일이라는 오세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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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을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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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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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안내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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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갈림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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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 전경         


11시 18분, 영시암(永矢庵)

「수많은 담(潭)과 소(沼)로 이루어 졌다는 수렴동의 끝 부근에 위치한 영시암

(永矢庵)은 조선 숙종 때 문신 김창흡이 암자를 짓고 은거하던 곳이다.

영시(永矢)란 ‘영원히 쏜 화살’의 뜻으로 당쟁에 환멸을 느낀 그는 다시는

세상에 나가지 않기로 다짐을 하고 이름을 영시암으로 지었다고 한다.」

   

지나는 산객들에게 국수로 공양을 한다는 별채에 이르러 발걸음을 되돌린 후,

그냥 백담사로 이어지는 평탄한 길을 따르는데 좌측으로 넓게 펼쳐지는 계곡의

시원스런 광경을 바라본다.

한여름 가뭄 현상이 안타깝기만 하고 ‘사미소’ ‘구융소’의 등의 물웅덩이와

백개의 담(潭)은 어디인가 가늠키 어렵고, 11시 47분 출렁다리 한 곳 의 표식

(백담사1.8km, 대청봉11.1km)을 지난다.


백담계곡 길 따라 이어지던 행보는 마침내 ‘설악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이르면서 정겨움으로 오랜만에 찾아든 추억의 산행을 매듭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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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영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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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로 향하는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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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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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1.8km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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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 탐방안내소에 이르며..

        

12시 18분, 날머리 백담 탐방안내소

오색 들머리 출발 후 도상 20.2km, 25,123보9시간 30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 오랜만에 찾아든 설악의 멋에 심취하면서 정겨웠던 심정입니다.

산행 전반부인 오색 들머리에서 대청봉을 오르며 이어지던 가파른 흐름도

심산유곡(深山幽谷)의 시원스런 바람 덕분에 피로감을 잠시 잊게 해 주었습니다.

대청봉 정상에서 일출의 순간을 디카에 담을 수 있었으며,

암릉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설악의 공룡능선을 밟으며 멋진 추억을 담을 수

있었음은 다행이었습니다.

설악의 자태는 여전하였으며 언젠가 다시 찾을 날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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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탐방 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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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 탐방안내소를 나서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백담 탐방안내소에서 10여 분 진행하여 백담사 경내를 둘러본 후,

셔틀버스에 올라 백담사 주차장에 이르러 약속된 버스 탑승까지는 시간이

넉넉하므로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용대리 삼거리로 이동하여

이용했던 산악회 버스 편으로 귀경 길에 오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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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에 다가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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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경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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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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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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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를 기다리며 ~      감사합니다.   

                                              

              " 회원님, 진행하시는 산줄기 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정이시길 빕니다 ! "

                             http://blog.naver.com/sohong0106/90126492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