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山(1010m) 산행기

 

일시: '04 9 11

날씨: , 25

오전 8 22  설천 버스정류소 출발

 

오늘 오후에는 일이 있어 오전에 짧은 등산을 하려 하나, 비가 계속 내린다. 1시까지는 집에 돌아와야 하는데, 어디를 잠깐 다녀올까 생각하다가 다섯번이나 오른 무주 설천의 백운산이  다시 떠오른다. 두번째 갔을  백운산 동릉에  흔적이 ‘무주군표지기와 함께 보였으나  흔적을 놓치고 양지담 마을로 빠진  있고, 지난번에는 중턱쯤에서 산판길이 설천으로 이어짐을 확인한  있다. 비가 내리긴 하지만 백운산 동릉에서 설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확인하기로 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07:10 무주行 직통버스를 타고 7 55  무주터미널에 이른  08:00 구천동·상오정行 군내버스를 타고 설천터미널에 이르니 8 20분이다. 비가 내리므로 우의를 입고 산행에 들어갔다.

 

(08:22) 터미널 인근 설천약국에서 남쪽으로  동네길을 따라 쉼터를 지나니 아스팔트길이 이어졌다. ‘관음사표시판을 지나니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개울을 지나니 남서쪽으로 비포장 농로가 이어졌다. 글자가  적힌 표시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나아갔다.

 

(08:54) 처음으로 ‘광주한울산악회등의 표지기가 보이는데, 산판길은 패여 있어 계류처럼 물이 흘러내렸다. 조금  건계를 가로지르니 ‘원진사람들표지기가 보이고 길은 남쪽으로 약간 휘었다

 

(09:05) 갈림길에서 오른쪽(서남쪽)으로 오르니 쓰러진 나무에서  흔적이 애매한데, 그냥 직등하니 바위에서  흔적이 묘연하였다. 미끄러져 가면서 계속 급경사를 오르니 오른쪽에서 흐릿한  흔적을 만났다. 약간 오른쪽에 있을 산길을 놓친 모양이다. 왼쪽(남남동쪽)으로 오르니 서쪽으로 휘어 백운산 동릉을 따르는가 싶었으나 능선의 왼쪽(남서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져 너덜을 가로지르니  흔적이 애매하다. 북서쪽 잡목 사이를 오르니  흔적이 있는   둥하며, 서북쪽으로  치고 오르니 결국 사면길이 나온다. 능선 쪽인 오른쪽(북서쪽)으로 오르니 암벽에서  흔적이 끊어져 되돌아섰다.

 

(09:28) 이번에는 남서쪽 사면길로 나아가니 암벽을 왼쪽으로 비껴 서북쪽으로 흐릿한  흔적이 이어지는데, 한두 사람이 다닌 족적밖에 없다. 흐릿한 T  갈림길에서 오른쪽(북서쪽)으로 오르니 산죽 사이로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두번째 왔을   언저리에서 동남쪽 골짜기로 내려서서 양지담 마을로 빠졌던 것이다. 백운산에서 내려서면서 왼쪽으로  꺾어야 설천 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원진사람들이후 동릉에 이를 때까지 표지기가 전혀 보이지 않음)

 

(09:39) 드디어 뚜렷한  흔적이 있는 능선에 닿아서 서쪽으로 나아갔다. ‘무주군표지기가 연이어 눈에 띄고 이내 백운산 정상인 작은 바위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잡목이 시야를 가리는데다 사방이 비구름으로 덮여 조망은 전혀 없으므로 바로 출발하였다.

 

(09:50) 작은 바위를 내려서자마자 주능선길을 버리고 북쪽 산죽사이로 보이는 갈림길로 4분쯤 나아가다가 바위 전망대 직전 왼쪽(서쪽)으로 보이는 내리막길로 들어섰다(지난번에는 북쪽으로 직진하였음). 표지기가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암릉을 왼쪽으로 비껴 북북서쪽의 뚜렷한 지능선길로 이어졌다.

 

(10:10) 뚜렷한 길은 오른쪽(동북쪽)으로 급하게 꺾이는데, 이번에는 흐릿한 북서쪽 능선길로 직진해보았다. ‘果川金榮五표지기가 보이더니  갈래 길인데, ‘산사랑산악회표지기가 걸린 왼쪽(서쪽)으로 내려서니 이내 북북서쪽으로 휘었다. 오른쪽으로 사면길이 보였으나 계속 지능선으로 직진하니 ‘산사랑산악회표지기가 다시 보이고 무덤터를 지나서 다시 갈림길이다. 왼쪽(북서쪽)으로 내려서니  흔적이 더욱 흐릿해지길래 물소리가 우렁찬 대홍폭포를 향하여 서쪽으로 가파른 경사를 내려섰다.

 

(10:24) 비닐 호스가 어지러운 계류를 가로질러 풀섶에 덮인 농로를 만났다. 왼쪽으로 몇십 m 가면 대홍폭포에 이르게 되나 시계를 보니  시간이 빠듯하다. 그냥 농로를 따라 진평마을로  수밖에 없다.

 

(10:51) 진평마을 입구 도로변에 닿았고 부지런히 걸어 11 8  설천파출소 직전에 이르니 예상보다 일찍 설천터미널을 출발한(원래는 11:15이나 항상 5~10 일찍 출발함) 대구發 무주行 직행버스가 오길래 부지런히 손을 흔들었다. 버스를 타니  사람밖에 없는데, 누군가 기사에게 꿉꿉한 냄새가 나니 에어컨을 켜달라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