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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B6643F5C90DC3934ABD5-한반도 지형이 선명한 금강, 미세먼지로 시야기 흐릿하다-



금남 서대(장령)지맥 <가칭 탑산단맥>

2019005003       2019-02-02()


자리한 곳 : 충북 옥천군

지나온 길 : 가덕교-마묵골고개-말티고개(임도)-탑산-부릉산-지향리(현동)정류장-농공단지(현대자동차 출고장)

거리및시간: 6시간 11(08:59~16:10) 총거리 : 11.km      ※ 지형이 험해 산행시간 의미없음

함께한 이 : 신경수님과 계백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충북 옥전군의 탑산단맥에 가다.

오래전 세사람이 약속했던 산행이 비가내리겠다는 기상예보 때문에 취소하기로 합의 했었으나  아쉬움이 남아 곡절 끝에 수도권에 살고 있는 신경수 선배와 적당한 산줄기를 답사하기로 의견을 모우고 신선배께서 열차표를 매표하고 문자로 알려준 1201556분 서울역 출발 무궁화열차에서 신선배와 합류해 옥천역에서 하차한다.(08:20)

오늘 산행은 내가 주도한 능동적인 산행이 아니고 수동적인 산행이라 신선배의 안내를 받는다. 옥천역에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로 들머리인 옥천군 동이면 가덕마을까지 이용해 금강변의 가덕교에 도착한다.(08:54)

추운날씨가 아닌데도 겨울인지라 강물이 하얗게 얼어붙어 기온과는 상관없이 시각적으로 추위를 느끼며 산행복장을 꾸리고 가덕마을로 들어가는 포장도로를 따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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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이 굽이치는 들머리인 가덕리 풍경-


금남 서대(장령)지맥 <가칭 탑산단맥> 이란?

금남정맥이 금남호남정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운장산 배티재를 지나 인대산으로 가면서 북동방향으로 분기한 금남서대지맥이 흐르며 서대산어깨 장령산 도덕봉을 지나 옥천들판으로 내려서 비산비야를 달리다가 경부고속도로 북측 501번지방도로 자고치에서 오른 등고선상170m 지점에서 금남서대지맥은 북서방향으로 흘러가고 한줄기를 동쪽으로 분기하여 현동(황산)고개 도로(110, 2.6)-부릉산(410, 2.2/4.8)-청마고개1 임도(350, 0.5/5.3)-445.1지점(0.3/5.6)-490(알봉산 갈림봉, 0.4/6)-청마고개2 임도(410, 0.2/6.2)-탑산(533, 0.8/7)-말티고개 임도(270, 0.8/7.8)-마묵골고개 십자안부(170, 1.5/9.3)-244(0.3/9.6)을 지나 옥천군 동이면 가덕리 더덕이마을 금강변 가덕교(1.4/11)에서 끝나는 약1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발표할 때는 산 이름이라고 달랑 하나 부릉산만 있어 그 이름을 차용하여 부릉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검토를 계속한 결과 그 일대에서 제일 높은 533봉이 탑산이라는 이름이 있고 그 일대에서는 제일 높은 헬기장 봉우리로 조망도 좋은 곳이라 우리산줄기 이름을 짓는 "1원칙 : 그 산줄기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산의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2원칙 : 전부 인지도가 비슷비슷하면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에 의거 금남정맥에서 분기한 서대지맥에서 다시 분기하여 탑산으로 흐른다는 의미로 금남서대탑산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신경수님 의견-


얼어붙은 금강 자락 가덕마을 조용하기만 하다

가덕 마을을 관통하지마 견공들의 환영공연 뿐 사람을 보이지 않고 조용한 아담을 동네를 넘어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길을 따르다 보니 길이 없어지고 험산 경사로와 잡목지대를 만나 힘겹게 탈출했는데 산중으 무허가(창고) 건물에 관용트럭이 주차해 있어 의아하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우리를 향해 다가온 남자에게 대충 산행정보를 수집하고 능선에 올라서니 생각보다 양호한 산길과 마주했고 조망이 시원한 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좌측으론 금강물이 봄기운을 가득품고 말없이 흘러간다.(10:24)

고갯마루에서 만난 "대청호오백리길" 푯말이 정겨운 곳의 말티고개에서 탑산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가 산비탈이라기 보다는 절벽에 가까운 험한길을 고도 200m가량을 높이느라 상당량의 에너지와 땀, 고행을 보시하고서야 어렵게 탑산 정상에 올라서 헬기장 주변을 꼼꼼하게 살폈으나 정상표시와 삼각점을 찾지 못하고 배낭을 내려놓고 점심을 간단하게 떡으로 때우며 휴식한다.(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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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 올라서니 조망이 트이고 기분이 상쾌하다-



늘어지도록 50분간의 긴 휴식을 끝내고 탑산(531.6m) 정상(헬기장)을 뒤로하고 내려서는 길목 한켠 베어낸 나무밑동에 옹색하게 매달려있는 정상표시(백계남님 설치)를 불편한 마음으로 곁눈질하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에서 뒤돌아본 금강의 물줄기는 특이 하게도 한반도 지형이 분명해 카메라에 담아 지인들에게 사진을 전송한다.(13:13)

오늘 산행에서 두 번째로 만난 힘들고 어려운 경사로를 힘겹게 극복하고 능선에 닿았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중장비를 동원해 등산로를 뒤집어 놓아 진행하기가 한결 수월해진 내리막 마루금을 이어가다 봉우리 같지 않은 밋밋한 봉우리(부릉산:445.1m)에서 삼각점(415 복구 / 건설부74. 9)을 확인한다.(14:20)

잠시 좋은 길이 나오더니 길은 사라지고 잡목가지와 넝쿨의 심한 태클로 몸은 지치고 고단한데, 좌측 묘지아래 농장건물이 눈에 들어와 조심해서 내려서 도로를 따라가다 2차선도로와 합쳐진 곳 버스정류장<동이면 지양리(현동)>과 만난다.(16:20 )

여기서 부터는 비산비야 지대로 마을과 경작지로 철조망이 많아지고 장매물로 통행이 자유롭지 못한 구간이라 마루금을 고집하지 못하고 눈대중으로 산줄기를 가늠하며 가축사육장 입구에 도착한다. "외부인 출입금지"판을 설치하고 막바지 "구제역방역"에 힘쓰는 축산농가와 마주하기 민망해 인삼밭이 자리한 마루금(야산)으로 길을 잡고 진행하다 시멘트옹벽 밑에서 묘지로 탈출했고 납골묘지 도로를 따라가니 농공단지 공장지대 막다른 길이다. 오늘 산행은 자연스럽게 여기서 마감한다.(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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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내가 가까워지니 비산비야로 마루금 잇기가 어렵다-


에필로그

농공단지 현대자동차 출고장 앞에서 콜택시를 기다려 옥천역으로 이동하자 신경수선배께서 예약한 열차시간(18:46)이 한 시간 남짓 남아있다며 하산주를 한잔 하자고 권해 근처식당을 찾아 안전산행을 축하하고 무궁화 열차로 서울역에 도착한다.(21:03)

서울역에서 신선배와 한잔하고 헤어져야 마땅한 일이나, 사실은 오늘(22)12년전 가슴에 묻은 아들놈 생일날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아이들이 마중 나왔다 둘러대고 녀석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택시로 달려가 허공속에 피눈물을 쏟아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9-03-2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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