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9.화 (04-14/17) 눈이 녹음을 아쉬워하면서도 봄을 몰고 오는 바람을 반긴다
한봉우리 수요산행: 총 4명
[1시간15분] =구간시간
tb = 매표소

[산행개요]
망월사역 3번 출구 편의점 출발 10:05
망월사tb 10:23 [18분]
원각사경유 산불감시소 밑 헬기장 11:38 [1시간15분]
망월사 12:00/04 [22분]
신선대삼거리 13:00/13:45 [56분]
오봉삼거리(문사동계곡위능선) 14:33 [48분]
오봉(660m) 15:05 [32분]
여성봉 15:30 [25분]
오봉매표소 16:20 [50분]
총 소요시간: 6시간15분

[산행기록]
망월사역 3번 출구에서 위로 올라가면 우측에 신흥대 정문을 지나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길을 따라 올라가다 고가도로 밑에서는 우측 원효사 쪽을 택해야 한다

좌측 원도봉 길은 원도봉매표소를 지나 심원사 다락능선으로 통하는 길이고
우측 길은 망월사tb를 지나서 망월사와 원효사로 갈라지는데 오늘은 원효사 길로 오르기로 예정되어 있다

1023 망월사tb
여러 개의 절을 지나왔는데 맞은편에도 절 하나
원각사가 있다
차량 몇 대가 보이는 주차장을 지나

1028 갈림길
☞ 우 원효사 0.4/포대능선 2.2 – 산불감시소로 올라간다
좌 망월사 1.6/포대능선 2.1 – 민초샘위다

원효사로 오르는 길은 작은 계곡을 따르다가
지장사를 지나서 앞의 길이 막혀 있어 조금 왼편으로 휘다가 우측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협곡에 급경사로 바뀌며 계단이 지그재그로 되어있다
저위로는 구름다리도 보이고 계곡에 걸친 우람한 돌덩어리는 곧 굴러 내려올듯하다

1042 원효사는 왼편 다리를 건너야 한다
우측능선을 따르다 다시 내려가다 보면 체력단련장이 딸린 샘이 보이는데
샘 이름이 뭐라 여쭈니
체력단련장 이란다

앞으로 능선에 오르면
안말매표소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데
☞ 우 안말tb 1.3/좌 포대능선 1.4/뒤 체력단련장

앞에 보이는 바위는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에서 본듯한 한 쌍의 얼굴인데 앞을 보고있는 건장한 남성의 얼굴에 여인이 옆 얼굴을 살포시 대고 있는 형상의 멋진 바위이다
피카소가 이곳에 언제 온 걸까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면
☞ 좌 원도봉주차장 1.6/앞 포대능선 1.1/뒤 안말tb 1.4

또 하나의 바위봉을 다락능선을 타듯이 쇠줄을 몇 번 잡고 넘어서면
☞ 1123 좌 용바위샘위로 반듯한 바위가 보이는데
용바위의 머리부분인 이 바위봉엔 구멍이 나있어 배낭을 매고도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다

1137 북서37-03 산불감시소 밑 헬기장
왼편 모서리로 내려서면 망월사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잔설이 남아있고 등산객의 발자취가 전혀 없는 곳
해골바위에 뿌리를 내린 멋진 소나무 한그루

우측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쳐지며
1200/04 망월사다
거대한 느티나무는 앙상한 가지만으로도 인간을 압도한다
1209 @ 원도봉산(1-3)삼거리 북서35-02
☞ 좌 원도봉주차장 1.6/우 자운봉1.0/뒤 망월사 0.3 포대능선 0.9

우린 다시 우측으로 틀어 남들이 하산하는 길을 올라간다. 산행 계획대로
새벽에 식사를 한 채송화님 생각에
길에서 벗어나 평편한 자릴 물색하는데
밥 먹고 나면 힘들어 못 올라간다고 떼를 쓰는 물방울님 성화에 다시
힘든 발걸음을 떼어 논다

1215 ☞ 좌 만월암 1.0/우 포대능선
1245 민초샘
먼저 가던 한 쌍이 옹달샘이라고 알려준다

포대를 우회하는데 우회한다고 투정부리는 화니님
그 좋아 하는 과자도 먹지 않고 살을 뺀다고 그리고 많이 빠졌다고 너무 신나 하는 그러면서 포대 쇠줄 타자고 투덜거린다
다음에 과자를 갖고 온다고 약좀 올려 준다
첨 산행에 힘들어 하면서도 잘 따라오는 채송화님이 대견하다
오늘 산행 하려고 한달 여나 혼자 체력단련을 한 보람이 있네

지능선에서 식사를 한다
아직은 겨울이지
땀이 식으며 한기가 느껴져 모두 말없이 서두른다
1300/45

이젠 주능선을 타고 문사동계곡 위 능선의
오봉 삼거리까지 가야 한다
눈과 얼음과 바위 위에 물기가 섞여 까다로운 길이나
뒤로도 앞으로도
사방으로 보이는 경관이 항상 변함없이 그대로다

첨엔 아주 힘들어 하던 물방울님
이젠 불수사도북인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라며 뛰어도 된다네
그래서 우리는 뛴다

1433 갈림길
☞ 우 오봉 1.3
언제나 포근한 오봉가는 길이다

오봉샘에서 좌측 지능선으로 올라
또 다시 오봉의 웅장하며 오묘함에 감탄을 하고는
1505 오봉 @ 북서 44-05 (660m)

진흙 길을 피해서 요리조리
1530 여성봉

봄엔 다시 오지 않겠다고 하는 물방울님이 지겨워 하는 진흙탕 길을 헤쳐서
또 다시 달음박질을 하는 이 길은 일년에 꼭 한번씩 정신을 쏙 배놓을 만치의 아름다운 진달래 터널이 되기도 한다

1620 위치를 위로 옮겨서 새 단장을 한 오봉매표소
를 빠져 나와 여울물에 신발을 닦는다


저녁 시간이 바빠 호프 한 두 잔으로 뒤풀이를 대신하곤 다음산행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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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받는 만치는 못 돌려줄지라도 쓰레기라도 주우며 산에 대한 보답을 하자 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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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호 - 잼나게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쓰레기 줍는 운동에 동참하겠습니다 ..
▣ dk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