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침인가?? 난 남석군의 일어나라는 목소리에 졸린눈을 비비며 일어났다..현재시
간 5:20분경..남석군은 남들도 다 일어났다며 빨리 일어나라고 날 깨웠다.군대에서
5:20분 기상은 아무것도 아닌데 어제 강행군을 했더니 좀 피곤한감이 없지않아있었
다. 남은 음식은 라면2개가 전부다.. 지하취사장에서 라면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우리는 급히 하산길에 올랐다..

우리는 대청은 생략하기로하고 중청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날씨는 아주좋았다..
저 멀리 동해바다와 공룡 천불동의 기암괴석이 내려다보이고..중청갈림길에서 우린
갈등을 했다..어제 온길로 다시갈것인가? 아님 새로운코스 끝청경유 한계령으로
넘어갈것인가? 개인적으로 서북릉코스를 한번도 안가봐서 한계령쪽이 강하게 끌
렸다.. 또 고도차이도 별로안나기 때문에 좀 쉽게갈것같았다.. 남석군과 나는 열심히
걷기시작했다.. 현재시각6시13분 도착예정목표10시.. 우린 강인한체력을 소유한
사나이들이기 때문에 자신이있었다.. 갈림길에서 10분간 잡목숲을 걸으면서 남석군은
"이길이 맞냐?" "이상하다." "못믿겠다."를 연발하며 어제 나한테 쌓인 한이 덜 풀
린 듯했다.. 우린 끝청까지 제대로된 경치구경을 못한채 열심히 걸었다..

드디어 끝청도착.. 예정시간보다 빨리왔다.. 여기서 우린 감탄한다.. 우측으로
내설악..용아장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왼쪽으로 남설악..점봉산이 눈에들어왔다. 저멀리 귀때기청봉이랑 안산도 보이는듯했다.. 남석군은 갑자기 태도가 바뀌며 산에
오실 잘했다고 한다.. 기뻣다.. 아마 어제보다 덜힘들어서 그런가보다..

우린 또 열심히 걸었다.. 얼마후 우린 또다시 멋진봉우리에서게된다.. 바로여기서
또한번 사건이 터진다.. 내가 등산로에 앉아있었고 남석군은 벼랑에 앉아있었다.내가
먼저 물을먹고 남석군을 쳐다보니 남석군이 나에게 물을달라고 손을 뻗었다.. 거리는 약2M.. 난 남석군에게 물을 패스했고 남석군은 그걸멋지게 낭떠러지로 펀칭을 하고만다...

으악..이럴수가..앞으로 3시간은 더 가야되는데.. 난감했다..난 남석군을 갈구기 시작
했다.."뭐냐?" "우린 아마 목말려 죽을꺼다." 남석군의 변명도 만만치 않았다..
"아마 물을 받았으면 난 아마죽었을꺼다." "너의 패스가 형편없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다.. "나 였으면 친구를위해 다시나에게 리턴을하고 이한몸
희생했을꺼다." 라고 했다.. 농담이었다.. 우린 그깟물없으면어떠냐 하고 다시
걸었다.. 점점 한계령 갈림길에 가까워오고 귀청이 다가오면서 경치가 정말 끝내줬다.. 삼거리 가기전 난 위기에 봉착한다.. 아랫배가 상당히 쓰리면서 무언가가 밖으로
나올려한다.. 남석군에게 엄호를 부탁하고 난 등산로와 이격시킨곳 으로올라갔다..
숲길을 걸어서 몰랐는데 밖은 운무가 가득했다.. 난 암벽및에서 운무를 몸으로느끼며
시원하게 일을 보았다,,. 정말 기분묘했다.. 바위로 일본건 덮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드디어 삼거리에 다다랐다.. 삼거리에 텐트가있었고 우린 한계령으로 방
향을 틀어 5분정도내려오니 우물샘이있어서 마른목을 축였다.. 생각보다 길이 가파
랐다,.이제 본격적으로 내려가나보다.. 가면서 가족등산객들을 만났는데 참 보기가
좋았다..몇번의 오르막을 거친후 우린 무사히 한계령에 도착했다.. 날씨가 좋아서
사람이많았다.. 근데 등산한사람은 우리만있는것같았다..문득 어느분하시는 말이
생각이난다.. 와 여기경치끝내주네 가을에 오면 죽인다네... 속으로난 위로올라가면
더 멋있는데..우물안의 개구리가 생각이났다,, 우린버스를 기다리며 이번 산행을
마무리 했다..

남석아 이번 산행어땠냐?? 무지 힘들었지만 멋있기는 했다.. 그럼 다음엔 지리산
어때?? 절대 날 찾지마라..

다음 말년휴가 남석이 제대후 난다시 제의를 할것이다,, 지리산어때?? 화엄사부터
대원사까지.................................................................

이번 기회로 인해 나의 사랑하는 친구 남석이가 조금이나마 산을 사랑하고 이해했으
면 좋겠다.....

종결...

(남석이와 전 작년에 전역하여 현재는 학생의 신분으로 산을 열심히 다니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