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명산 여수 영취산 가족 산행기 


 

산행일 : 2004. 3. 28(日). 쾌청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예비군 훈련장 (09:22)

 ☞신우대 군락지 (10:08)

 ☞무덤 (10:13)

 ☞첫 번째 헬기장 (10:15~10:20)

 ☞450봉 (10:30~10:37) 

 ☞440봉 (10:45) 

 ☞정상 (진례봉 510m. 11:04~11:12) 

 ☞도솔암삼거리 굴 (11:18~11:22)

 ☞도솔암 (11:24~11:30)

 ☞봉우재 (약 300m. 11:40~12:58. 다시 진례봉에 올라갔다 내려옴)

 ☞시루봉 (419m. 13:25~13:30)

 ☞440봉 헬기장 (13:43)

 ☞영취산 (437m. 14:00)

 ☞흥국사 (14:57)

총 산행시간 : 약 5시간 (다시 진례봉에 갔다 온 30여분은 뺐음) 

구간별 거리 :

예비군훈련장→(3.7km)진례봉→(0.6km)봉우재→(0.4km)시루봉→( ? km)흥국사

산행지도



 

 

산행기

   토요일 오후에 큰 녀석만 데리고 영취산엘 가려했으나 아내의 간곡한 부탁으로 일요일 온 가족 산행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왼쪽으로 거대한 LG정유를 지나 고개에 오르니 오른쪽에 산행들머리인 예비군훈련장이 나온다.

산행들머리인 예비군훈련장

 

신우대군락지까지 제법 급경사인지라 오랜만에 산을 찾은 아내가 무척 힘들어한다.

신우대군락지를 지나며

 

 무덤에서 바라본 정상가는 능선길이 제법 호쾌하게 다가온다.

억새밭과 무덤. 바로 위가 헬기장이다.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가 골명재

 

헬기장에서 바라본 정상 진례봉

 

드디어 능선 헬기장에 오르니 동쪽능선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다. 골명재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진달래가 아직 덜 피어서 화려한 진달래 산행을 기대했던 온 가족의 바램은 처참하게 무너진다.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인지 들머리에서부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하던 내 입이 점점 작아지기 시작한다.

 아~~~. 다음주쯤에는 불바다가 될 텐데, 내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영취산은 보여주질 않는다. 중간 중간에 성질 급한 두견화만 피어있을 뿐이다. 

억새뿐인 골명재

 

월내동쪽에서 올라오는 북동쪽 능선. 진달래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이쪽에서 부터 올라와야한다.

 

골명재에서 본 정상쪽 능선

 

철제 사다리가 있는 봉우리에서 본 골명재

 

 철제 사다리가 있는 봉우리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바나나로 원기를 보충하면서 잠시 한 가족이 행복한 휴식을 갖는다.

행복한 휴식

 

사다리를 내려와서

 

정상가다가 뒤돌아본 골명재쪽 능선

 

사다리를 내려가고, 기운을 내서 정상으로 오르는데 곳곳에 진달래 나무군락사이에 있던 잡목(영취산에서는 진달래나무 이외의 것은 잡목인가 보다.)들을 모조리 쳐내어서 몹시 보기가 흉하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최상의 상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진달래 축제를 위해 인근 산에서 진달래나무를 캐어 흥국사 입구에 심으려던 계획이 현지 주민들의 반발에 의해 무산된 것도 그렇고, 이렇게 나무들을 마구 베어낸것도 그렇다. 자연보호에 앞장을 서야할 시에서 이렇게 자연을 파괴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만 되면 삭막한 산인데 더 삭막하게 옷을 벗는구나. 영취산이 내년겨울에 추워서 덜덜 떨지나 않을지…….

곳곳에 보기 흉하게 나뒹굴고 있는 잘려진 나무들.

 

  아이들이 먼저 정상에 올라 빨리 오라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다. 무척 힘들어하는 아내와 같이 오르려고 보조를 맞추려니 산행시간이 계속 길어진다. 정상(진례산)에는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지금은 폐허가 된 군용벙커위에선 한 무리가 가스버너로 라면을 끓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연신 담배연기가 허공을 가른다. 가는 곳마다 정상에서 보아야만 되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아이들이 “저 아저씨 왜 산에서 담배 피워?”라고 물어오기에 대답을 미루고 서둘러 사진을 찍고 하산을 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골명재쪽 능선

 

영취산 정상인 진례산

 

아내의 간곡한 부탁으로 온 가족이 한컷.

 

정상에서 바라본 봉우재와 시루봉, 영취산

 

도솔암 삼거리에 있는 굴

 

굴 내부. 에어컨을 틀어놓은 듯 시원하다.

 

 도솔암 오르는 삼거리에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는데 오른쪽에 굴이 보인다. 온 식구들과 같이 굴에 들어가 보니 제법 넓은 공간이 있고 에어컨을 틀어놓은 듯 시원하다. 도솔암에 올라 물을 보충하고 봉우재로 내려간다.

도솔암 관음전

 

철도 침목을 계단으로 놓아서인지 기름 냄새가 나는 것이 마치 어렸을 때 철길을 걸었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무릎이 안 좋은 사람들에겐 부담이 되겠다.

 갑자기 아래에서 올라오던 한 사나이가 내 앞을 가로막더니 냅다 하는 말

“코핀능교?”

“(정상에 커피 파는 사람 없던데…….)”

혹시 잘못 들었나 해서 다시 묻는다.

“예?”

똑 같은 말이 다시 되돌아온다.

“코핀능교?” 

내가 경상도에서 살아보지 않았다면 전혀 못 알아듣고 또 물어보았을 것이다.

두 번째 말을 듣고 나니 진달래꽃이 피어있냐고 물어보는 것으로 들린다.

“아직 덜 피었던데요. “

“그래 예”그걸로 끝이다. 그 사나이는 정상 쪽 많은 인파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봉우재와 시루봉. 4월초에는 시루봉오르는 양쪽이 빨갛게 물들어 장관을 연출할것이다.

 

  봉우재에 이르니 공사를 끝낸 지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예년에 없던 재단이 보인다.

아마 이곳에서 진달래 축제때 시산제(진달래 축제 4월 2,3,4일. 시산제 4월 3일 토요일)를 지낼 모양이다.

시산제 제단. 위에 진달래 몇 그루가 소중히 모셔져있다.

 

 흥국사쪽으로 하산하는 쪽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으려 자리를 펴는데 배낭 한 개가 안 보인다. 거기에 젓가락이 들어 있는데 이런 낭패가 있나. 둘째가 계속 메고 다녔는데……. 정상 벙커 옆에 벗어놓은 것 같다는 둘째 녀석의 말을 믿을 수밖에. 디카를 재생모드에 놓고 뒤로 돌려보니 정상에서부터 그 문제의 배낭이 보이질 않는다. “조난사고 발생


 

  조난자 “배낭일병 구하기”작전에 들어갔다. 왼손에 0.5ℓ생수 한 병, 오른손에 스틱을 움켜쥐고 식구들의 성원을 뒤로, 계단을 힘차게 올라간다.

다시 배낭일병을 구하기 위해 진례봉으로 올라간다.

 

  단숨에 도솔암 삼거리까지 올라가서 숨을 고른 후 물 한 모금 먹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른다. 제발 제자리에 있어다오.

정상에 오르자마자 아까 옷을 벗어놓았던 바위를 쳐다보니 없다. 벙커밑 그늘부근을 보니 여기도 없다. 혹시나 하고 벙커 위를 보니 다른 배낭 옆에 예쁘게 앉아서 나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고 있는 배낭일병. 어찌나 기쁜지 덥석 안으려다가 먼저 사진부터 찍어 기념해야겠다.

5년 전쯤 국내 최고의 등산전문점에서 어렵사리 제법 비싸게 주고(저렇게 아주 작은 배낭은 잘 생산을 하지 않는단다.)산 녀석이기에 버릴 수가 없었다. 산 친구인 큰 녀석이 한동안 매고 다니다가 둘째에게 물려준 귀한 녀석이기에 더욱 그랬다.

배낭일병을 구하는 순간. 옆에 하얀 배낭은 배낭일병하고 아무상관없는 다른 산님의 배낭.

 

  콧노래를 부르며 가볍게 봉우재로 내려간다. 아내가 벌써 왔냐고 깜짝 놀란다. 아내 생각에는 1시간쯤 걸릴 줄 알았는데 30여분밖에 안 걸렸으니 놀랄 수밖에……. 

어제 할인점에서 산 김자반에 아내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주먹밥을 먹어보니 꿀맛이다. 김밥에 식상한 입맛이 김자반 주먹밥으로 돌아서는 순간이다. 앞으로 당분간은 김자반과 맨밥만 싸가지고 오르면 되겠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한 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라며…….

점심. 아내가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김자반 주먹밥이 꿀맛이다.

 

  그냥 흥국사 쪽으로 내려가자는 아내를 겨우 달래 시루봉으로 오른다. 진달래가 절정일 때 이 길 양쪽이 붉게 타올라 장관을 연출할 텐데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이따금 맞은편 진례봉과 도솔암을 바라보면서 시루봉에 오른다.

시루봉 오르다 내려다본 봉우재와 진례봉, 도솔암

 

 시루봉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영취산은 산높이에 비해 제법 고산다운 멋을 풍길 정도로 준수한 산이다. 영취산이 밋밋한 산인 것 같아도 자세히 보면(특히 시루봉쪽)암릉도 있고 코스도 제법 길어서 괜찮은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시루봉 오르는길

 

시루봉 오르다가.....

 

시루봉에서 본 진례봉(왼쪽)과 골명재(오른쪽)

 

시루봉

 

시루봉에서 본 영취산쪽 남쪽능선

 

  시루봉 지나 얼마 안가면 등산로가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좁다. 영취산 정상 못 미쳐서는 돌탑군도 나온다. 한국 사람들 너덜지대만 있으면 여지없이 돌탑을 쌓아 놓는다.

영취산 바로 전 돌탑군

 

여기가 진짜 영취산

 

 영취산 삼거리 나무에 “흥국사 1시간”이라고 작은 빛바랜 팻말이 붙어있다.

흥국사까지 지루하고 볼 것 없는 하산을 한다. 봉우재에서 시루봉까지만 올랐다가 다시 봉우재로 내려가 흥국사로 하산하는 게 가장 좋은 등산코스인 것 같다. 봉우재에서 흥국사로 내려가는 길은 계곡도 건너고하니 경치가 훨씬 좋고 등산로도 널찍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코스이다.

드디어 흥국사가 보인다.

 

 흥국사옆 계곡에 내려가니 많은 사람들이 산행으로 고생한 발을 허옇게 내놓고 “으~ 시원하다”면서 탁족을 즐기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흥국사로 발을 들여 놓는다.

흥국사옆 계곡

 

  대웅전이 화려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기품이 있어 보인다. 박물관을 안 들어가고 그냥 내려가려다 신발을 벗지 않고 들어갈 수가 있어서 들어가 본다. 정면에 걸린 대형 탱화를 보고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흥국사노사나괘불탱화. 1759년 제작. 비단바탕에 채색. 1174×734cm. 보물 제1331호. 당대의 유명화가, 스님, 일반대중 330여명이 동참해서 이루어진 대작불사.”

기둥에 적힌 설명을 간단히 적어 보았지만 사진은 촬영금지라서 찍지를 못했으니 흥국사에 들리시는 분들은 한 번쯤 보아도 될 귀중한 문화재이다. 그밖에 임란때 의승병으로 참전해서 이순신장군을 도왔던 승병들의 무기와 각종문화재가 진열되어있다.

박물관 2층은 나한상이 모셔져있어서 예불드릴사람만 올라가면 된다. 

흥국사 대웅전(보물 396호.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느낌과 엄숙함을 준다. 조선 인조2년 1624년작)

 

화려한 대웅전


벚꽃이 만개한 흥국사 진입로

 

진입로 오른쪽에 있는 소박하고 아담한 고인돌군

 

홍교 (보물 563호. 조선 인조 17년 1639년 가설. 길이 11.8m,폭 2.7m,높이5.5m)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입로를 지나 매표소(성인 1,500원, 청소년,군인 1,200원, 어린이 700원. 입장료 5,100원 벌었다.)를 나오니 대형 홍교가 눈에 들어온다. 걸작이로고!


 

  택시에 올라 예비군훈련장까지 가자고 하니 기사 아저씨가 한 번도 안가 보았다고 하면서 주저주저한다. 한 10분이면 간다고 채근을 하니 출발을 한다. 얼마냐고 물으니 “알아서 주십시오”한다. 참 마음씨 좋으신 분이다. 만원을 드리고 원점에 내려선다.


 

  오늘 하루 별 탈 없이 산행을 마무리 지어서 식구들에게 고맙기만하다. 감기 기운이 약간 남아있던 둘째도 고맙고, “다시는 산에 오나봐라”고 나 들으라고 산행 내내 궁시렁 거리던 아내도 고맙고, 게임머니를 더블로 안 해준다고 했더니 골이 잔뜩 났던 산친구도 고맙고, 가장 작고 여린 막내 꼬맹이 녀석(실제로 제일 잘 타더라. 그녀는 산행 내내 펄펄 날았다.)은 더더욱 고맙다.


 


 

  




▣ binjaree - 가보고싶은 영취산도 잘 보고(꽃은 아직 이르군요) 행복한 가족모습도 잘 보았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한 모습 정말 참 좋네요 내내 행복 가득 넘치시길...^^    @@@ 감사합니다 빈자리님. 님 덕분에 항상 좋은 산행을 하나 봅니다.
▣ 永漢 - 가족이 총 출동하셨네요.저희보다 1시간 40분정도 앞서가셨습니다.도솔암 근처 굴을 지날때는 몇몇 등산객들이 진을 치고 식사를 하고 있어서 들어가 보질 못했습니다.그리고 배낭일병(?) 무사하니 다행입니다.    @@@ 평소에 영한님을 한 번쯤 뵙고 싶었었는데 정말 아쉽군요. 다음에 또 기회가 오겠죠?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 산초스 - 멀리서 가신 영한님과 만나실뻔 했습니다. 남도라 진달래가 많이 피었는데 북한산은 두어그루 꽃망울 핀것 보고 말았습니다. 이번주말에는 서울에도 필것으로 기대하고 가족산행기 잘 봤습니다.    @@@ 산초스님 감사합니다. 님은 널리 얼굴이 알려지셨으니 잘하면 언젠가 어느산에선가는 뵐 수도 있겠습니다요. 그날을 기약하면서....
▣ 김정길 - 예비군훈련장에서부터 풀코스로 막네따님까지 완주를 하는 다복하고 훌륭한 산 가족임을 축하드리며 한편 부럽습니다. 영취산의 진달래는 다음 주가 절정일 것 같군요, 4월18일 새벽에 수도권의 산하가족 두 세분과 순천에 도착하여 임의 가족과 최선호님가족과 함께 작은오봉산에 가고싶은데 가능하신지요. 최선호님은 yes 하셨거든요? 임께서도 좋다 하시면 수도권에 몇 분을 공모 하려고요.    @@@ 선배님이 오신다는데 어찌 아니 맞으오리까! 한달음에 버선발로 달려나가 맞으오리다. 오시는 교통편과 시간만 알려주시면 만사 제껴두고 마중나가 작은 오봉산으로 안내를 하겠습니다. 그날까지 설레는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 김용관 - 진달래 활짝 필때 한번 가본다는게 멀어서 그런지 마음뿐 입니다. 그림으로나마 님 덕에 영취산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진달래가 만개한 사진을 올렸어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이번주 토요일 퇴근길에 다시 한 번 영취산에 올라 활짝핀 진달래 사진을 산하 가족들에게 보여줄까 합니다. 부족한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 이수영 - 온 가족이 함께하는 산행 너무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아내의 간곡한 부탁으로 가다니요. 아니될 말씀이고요 자주 데리고 다니세요 우리는 아이들이 다 커서 같이 갈래야 갈 수가 없어요(각자 사정상) 어렸을때 부모 잘따라 다니지 크면 같이 가자고 해도 잘 안따라 오지요.허허.. 그리고 시루봉 오르다가 찍은 귀여운 강아지(?) 셋 정말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네요.^^     @@@  수영님! 님 덕분에 강천산, 산성산구경 잘했습니다. 둘째가 감기기운이 있어서 아내와 둘째는 빼고 산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아내가 기왕이면 온가족이 가자고 해서 이루어진겁니다. 우리가족 모두가 같이 가면 저는 언제든지 환영하지요. 온가족산행할때가 저는 가장 행복하거든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복 받으십시요. 
▣ 운해 - 영취산! 기본적으로 진달래가 만발하는 산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전북 장수에 있는 장안산도 일명:영취산이라 하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 똑 같은 지명이 더 있겟지요.가족과 함께하신 산행이 진달래꽃보다 더 보기 좋습니다. 건강하시고 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 운해님 감사합니다. 운해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