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행에 나선다.

지난 6월에 집사람과 함께 설악산 주전골에 갔다가 무릎을 약간 삐끗하는 바람에 한 두어달 그냥 쉬다 보니 여름이 지나 버렸다.

그동안 한국의 산하에도 들르지 못하다 보니 오랜만에 산행기를 올리게 되어 좀 쑥쓰럽기도 하고.

이제 가을 바람도 솔솔 불어 오니 본격적으로 산행에 나서야지...

예전에 축령 서리산을 행현리에서 올라가다 보니 잣나무 숲속에 멋진 임도코스가 있어 눈여겨 보았었는데 평지 걷기를 좋아하는 집사람과 함께 그 길을 좀 걸어 보자 맘 먹고 산행에 나선다.

서울에서 차를 몰고 청평을 지나 현리쪽 국도를 타고 가다가 아침고요수목원 갈림길에 접어 들면 행현1리에 도착을 한다.

행현1리 마을회관을 지나 히든밸리 입구로 올라가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을 한다.

히든밸리 입구에서 좌측으로 임도가 되어 있어 임도에 접어 들어 산행을 시작하는데 날이 무더워 땀 좀 흘리고...

임도를 올라가다 보면 우측으로 한옥 새로 짓는 곳을 지나게 되고 더 올라가면 지도상 잣창고가 나오는데 이곳에 가평군에서 지은 것 같은 멋진 연수원 같은 시설이 지어져 있지만 아직 사용은 하지 않는 듯.

이곳에서 좌우로 임도가 지도에서 보듯이 갈라지는데 우린 오후에  축령산에 올라야 해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해서 임도를 이용하여 축령산을 향해 올라 간다.

좀 오르고 나면 다시 공원 같은 곳이 나오고 임도를 연결하는 나무 계단이 설치가 되어 있지만 축령산 방향으로 직진을 하면 가로지르는 듯한 임도를 만나 진행을 하게 된다.

조금 오르면 사방댐이 나와 이런 산중에 이런 호수를 만들어 놓았구나 하고 신기한 생각이 든다.

사방댐에서 절고개 쪽으로 직진을 해서 계속 올라가면 바로 절고개에 도착.

잠시 쉬었다가 축령산 방향으로 올라가 드디어 축령산에 도착 하여 간식을 하며 사방을 조망하며 쉰다.

하산은 행현리 방향 이정표를 따라 내려 오다 보면 임도를 만나 여기서 부터 임도를  따라 기분 좋은 잣나무 울창한 숲 길을 걷게 되어 다시 아까 갈라졌던 곳에 도착을 하여 하산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많으면 지도상의 임도를 다 한바퀴 걷고 싶었지만 날이 어두워져 다음 기회로 미루며 하산을 하였다.

차량 회수를 하여 서울집에 오면서 막국수 한 그릇 먹고 오늘의 잣나무 숲을 거닐었던 즐거웠던 산행을 생각하면서  오후 산행을 마친다. 

(후기) 

축령산은 주로 수동쪽 축령산 휴양림쪽에서 대부분 산행을 시작을 하지만 실제 그 반대쪽인 현리쪽 행현리에는 멋진 숲속 트레킹 코스가 있어 숲속을 걷기 원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아 강력하게 추천을 드리고 싶다.

다만 대중교통이 좋지는 않아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대중교통도 청평이나 서울에서 현리 가는 1330-4번 버스를 타면 아침고요수목원 입구에서 하차를 하면 좀 멀지만 접근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리고 축령산 휴양림쪽에서 올라와 축령 서리를 걸은 후에 반대쪽 행현리로 하산을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잣나무 숲이 울창한 임도트레킹 코스가 있으니 한번 쯤 다녀 오시길..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531

(사진들)

 (히든밸리에서 시작)

 (임도따라 축령산 올라갔다가 임도로 하산)

 (건축중인 집 지나고)

 (연수원?)

 (공원)

 (시방댐)

(축령산 정상)

 (천마산쪽)

 (깃대봉 은두봉 능선)

 (오독산)

 (운악, 국망봉 명지 화악산 쪽)

 (서리산)

 (서리 운악산)

 (운악산) 

 (하산길 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