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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하>와 함께한 속리산 산행기

산행일시 : 2009년 5월 31일 일요일 맑음

산행팀원 : 엄마와 나, 산행 중 <한국의 산하> 회원 여러분 만남

산행코스 : 법주사-세심정-중사자암-구 문장대 휴게소-문장대-신선대

                -경업대-비로산장-세심정-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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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산하> 공지사항을 보니 올해 산하가족 만남은 5월 31일 <속리산>에서 한다고 한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학기 초 여러 가지(입학식, 학급 반장, 중간고사, 각종 견학 및 소풍, 체육대회, 봉사활동, 자격시험 등등...)로 바쁜데다가 봄철 산불방지기간이 겹쳐 있어서 좀처럼 장거리 산행을 할 기회가 나지 않았다. 가까운 거리의 산을 운동 삼아 다니기는 하였는데, 이번 기회에 한국의 산하의 반가운 산님들도 만나볼 겸해서 속리산에 가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아빠께서 차를 태워주셔서 편하게 속리산에 도착한다. 도착하여 <덕림식당>에서 아침(올갱이국, 된장찌개)을 먹었다. 동생 천지연은 얼마 전부터 다리가 좀 아프다고 하여 아빠와 같이 시간보내기로 하고 엄마와 나만 산행을 하기로 한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진행요원으로 보이는 어떤 분이, 오늘 <속리산등반축제>가 있는 날이니 아주 간단한 접수(참가자 이름 석자와 거주 도시 정도 기재)만 하면 법주사 입장권을 준다고 한다. 한국의 산하 회원님들이 단체로 접수했다면 그만큼 입장료를 절약할 수도 있었을 텐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입장했는지 잘 모르겠다. 속리산 시인마을을 통과할 때 공단 직원 여러분의 환영인사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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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매표소를 지나 얼마정도 걸으니 <법주사>가 보인다. 낮 햇살이 비쳐 아름답게 빛나는 법주사의 <금동미륵대불상>을 뒤로 하고 산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법주사 관람은 하산할 때 자세히 하기로 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몇 분 정도 걸으니 제법 큰 저수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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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물 반 고기 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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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니 세조대왕이 목욕을 하였다는 <목욕소>라는 곳이 나온다. 물이 아주 맑고 시원해 보여서 목욕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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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완만한 길이 이어지더니 <세심정>이 나온다. 이곳까지도 차가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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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계단길을 오르면 <갓바위>라고 부른다는 특이한 바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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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 뒤에서 <한국의 산하> 회원 명찰을 단 산님들께서 몇 분 올라오신다. 한국의 산하 산행기 게시판에서 멋진 사진을 보여주시는 북천고월님, 산하모임에 늘 적극적이시며 영남 모임의 힘든 일을 맡아 하시는 추만님, 멀리 부산에서 오셔서 오늘 처음 뵙지만 그 성함은 결코 낯설지 않은 이두영님이셨다. 오늘 산행 중 처음 만난 반가운 산님들이시다.

우리가 출발이 좀 빨랐다는 것을 느끼고 조금 느긋하게 진행해야 산행도중 한 분이라도 더 만나 뵐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속도조절을 한다. <중사자암>부근부터는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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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하며 마등령 하산길에서 처음 만난 지 2년 여 만에 다시 반가운 모습의 이근철 아저씨도 여기서 뵙는다. 아주머니도 함께 오셨다. 또한 우리의 산하를 아름답게 표현해주시는 청산 전치옥님도 아울러 만나 뵐 수 있었다.
계단을 올라 옛 <문장대 휴게소> 터에 도착한다. 작년 11월경에 시설물 노후로 인한 자연경관 저해, 주변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문장대휴게소가 철거되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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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없는 문장대 아래 공터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문장대 정상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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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 정상에서 한참을 쉬며 주위를 바라보고 있는데, 또다시 반가운 분들을 만나게 된다. 산하게시판에서 늘 뵙는 청파 윤도균님과 함께 오신 김봉묵님 내외분, 최윤영님 내외분과 역시 처음 뵙는 회원 산님 몇 분을 만나 인사를 드린다. 미처 필명을 다 알지 못하여 인사만 드린 분도 계셨을 것 같다.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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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를 내려와 <신선대>로 향한다. 멋진 속리산의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천왕봉(최근 천황봉이 천왕봉으로 명칭변경이 있었음, 일제의 잔재를 바로잡음이 그 이유라고 함) 쪽 주능선 주변에 군데군데 솟아있는 암봉들이 반짝반짝 금가루를 뒤집어 쓴 듯 보인다. <신선대 휴게소>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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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고파 집에서 준비해온 소시지와 방울토마토로 간단히 요기를 하려고 하니 어디선가 개 한 마리가 다가와 우리를 빤히 쳐다본다. 인간의 말은 못하겠지만 지금 이 개의 메시지는 분명한 것 같다. ‘나도 좀 줘.’ 소시지 몇 조각을 던져주었더니 공중에서 잘 받아먹는다. 그 모습이 정말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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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행 중 개를 자주 만났다. 가리왕산 정상에서 만나 눈밭에서 함께 놀다 하산까지 함께 했던 개들(갑돌이와 을순이 커플-사실 개이름은 편의상 내가 지은 것임) [관련산행기], 치악산 종주할 때 비로봉 정상까지 동행했던 구룡이, 남대봉 상원사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기나긴 어둠속 동행을 했던 돈수 [관련산행기] 등등... 잠시 그 개들이 떠오른다.

휴식을 취하면서 북천고월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 나를 모델로 멋진 사진까지 찍어주신다. 여기서 아빠와 통화를 하였는데, 일이 생겨 좀 빨리 집으로 갔으면 하신다. 하산을 시작한다. 얼마 더 가니 신선대 갈림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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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아래 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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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의 산하 산행코스인 <경업대>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엄마와 나 모두 하산하며 좀 속도를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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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업대에 도착한다.
가운데 소나무가지 뒤로 입석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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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키가 많이 컸다고 하신다. 지금 현재 키는 171cm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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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업대 주위의 조망을 간단히 하고, <비로산장> 부근에 왔을 때 계곡 쪽에서 산하회원님인 듯한 몇 분(세 분 정도-아마 주왕 형님같았는데...)을 보게 된다. 분위기상 따로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하산은 조금 뒤에서 거의 같이 하다시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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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세심정이 나오고 완만한 길이 이어져 그리 힘들지 않게 내려온다. 잠시 시간을 내어 아까 둘러보지 못한 법주사 경내를 관람한다. 금동미륵대불상과 법주사 팔상전, 쌍사자 석등 등을 보고는 덕림식당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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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하> 모임이 2층에 마련되어 있다는 문구가 보인다. 2층에 인사드리러 올라가니, 아직 모든 분들이 하산완료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산행기에서만 보았던 산님들, 산행기뿐만 아니라 산행 중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산님들 등 여러 회원 산님들을 반가운 마음으로 뵐 수 있었다. 이번 모임을 준비하느라 여러모로 애쓰신 운영자님, 관리자님, 권경선 총무님 등과 사진을 찍고 아쉽지만 식사는 하지 못하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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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의 명물 정이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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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차를 가지고 오신 아빠께 하산완료신고(?)를 하고 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저녁으로 왕뚜껑 컵라면을 먹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관리자님이 싸주신 떡을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왕뚜껑이면 충분했다^^.


'오프라인 속리산'에서 다시 '온라인 속세'로 돌아왔다.


평소에 만나고 싶었던 분들을 만나고도 좀 일찍 귀가해야 할 일이 생겨 서두르느라 제대로 한 분 한 분께 인사드리지 못해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오늘 만남을 추억속의 보물창고에 넣어 두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어느덧 중학생이 된   천 지 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