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馬耳山) 673m
위 치 : 전북
진안산행코스 : 강정대 - 합미산성 - 광대봉 - 고금당 - 비룡대 - 암마이봉

산행일자 : 2004년 4월 11일/우리부부

◐마이산 가는 길
풍기03:30 - 문경04:18 - 상주04:33 - 영동05:25 - 무주05:48 - 진안06:25 - 강정대06:40
◐산행기록
강정대07:11 - 광대봉08:24/08:34 - 고금당09:26/09:41- 비룡대(나봉암)09:54/10:04 -제2쉼터10:38/10:43 - 암마이봉등산지점11:20/11:25 - 암마이봉11:46/12:07 - 탑사12:40/13:00 - 점심과벚꽃구경후 남부주차장13:50 - 국도변14:20 - 전주행시내버스이용 - 강정대14:33
◐집으로 오는 길
강정대14:36 - 영동15:54 - 상주16:52 - 문경17:07 - 예천17:34 - 풍기도착18:05

◈ 벚꽃과 진달래가 절정인 마이산 종주산행
이제는 주례행사가 된 걸까?
일상생활인양 컴컴한 어둠을 밝히며 배낭을 싸는 손놀림이 익숙합니다.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 애들 방을 열어보니 두 녀석 모두 곤한 잠에 빠져있습니다.
매주 산행을 떠나는 부모에게 한번쯤 투정도 부려 볼만 한데 불평한마디 없는 녀석들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국도를 탈까 고속도로를 탈까 잠시 망설이다가 시간상 별차이가 날 것 같지 않아서
고속도로 통행료도 벌 겸 너무도 익숙한 국도로 들어섭니다.
상주, 영동을 거쳐 무주를 지나면서 동이 트기 시작하니 쉬지않고 계속한 운전에 목도
뻐근하고 시장기도 느껴집니다.
잠깐 쉬고 싶은 마음을 꾹 참으며 아직 잠에서 덜 깬 듯 부시시한 진안에 도착합니다.
강정대에서 종주산행을 해야 하기에 마니산 이정표를 무시하고 전주가는 국도로 조금 달리다
마령면 이정표를 보며 5분 정도 달리니 등산로 표지판이 있는 강정대에 도착합니다.

좁은 도로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강정대를 지나쳐 마령면 쪽으로 100여m
내려가니 개울옆에 차3~4대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안전하게 차를 주차하고 배는 고프면서도 별로 내키지않는 아침을 의무감으로 먹습니다.
5~6시간의 산행을 위하여…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할 코스를 한번 더 살펴보고 천천히 걸어 올라봅니다.
구름은 많지만 황사가 없어서 모처럼 시야가 맑고 상쾌한 아침입니다.
10여분을 걸으니 다 허물어져 형체만 겨우 알아볼 수 있는 합미산성을 지나고 솔갈비 가득한
편안한 등산로를 걷습니다.
기온이 높아서인지 힘들지 않은 등산로를 걷는데도 어느새 몸은 후끈 달아오르고 두터운 살을
용케도 비집고 나온 땀이 온몸을 적시기 시작합니다.
“땀이 나야 운동효과가 나겠지” 스스로를 위로하며 수건을 아예 목에 걸고 땀을 훔치며 지나는
등산로엔 이제 절정을 맞은 진달래가 포근한 미소로 격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1시간여 편안하지만 정감있는 등산로를 지나온 발걸음은 마이산 만큼이나 뾰족하게 하늘을
찌를듯이 서있는 광대봉에 도착합니다.
등산로 초입에서 마이산으로 착각을 했을 정도로 멀리서 보면 마이산을 닮은 광대봉 오르는
암벽엔 철봉을 길게 이어놓은 듯 양쪽에 철구조물을 설치해놓아 잡고 오르기 편합니다.

광대봉에 올라서니 특이한 모양으로 우뚝 서있는 마이산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야! 저기 마이산이 보인다.”
숨겨놓은 보물이라도 찾은 듯 아내의 목소리가 가볍게 떨리고 있습니다.
일렁 일렁 물결치듯 흐르는 산줄기속에 홀로 우뚝선 마이산…
특이하게 생긴 모습엔 알수 없는 신비감이 흐르고 맑은 시야로 한층 가까워 보이니
마음 같아선 한걸음에 훌쩍 달려 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방 아름다운 조망을 잠시 즐기고 험하다는 광대봉 내림길의 스릴을 은근히 기대하며
내려서는데 의외로 험하지 않은 암벽에 약간의 실망이 듭니다.
산행전부터 아내에게 광대봉 내려가는 길과 암마이봉 등산로가 제법 험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를 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성큼성큼 내려서는 걸음엔 무안함도 약간 듭니다.
요사이 제법 험한 곳을 많이 다녀서 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험하게 생긴 산세에 비해서 의외로 순한 등산로가 계속해서 열려있으니 편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게다가 등산로의 처음부터 계속 함께해온 만개한 진달래 덕에 기분은 고조되고 꽃 길을 따라
한고개 한고개 넘을수록 점점 커져 가는 마이산의 신비로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집니다.
특히 아름답게 펼쳐진 마이산 능선을 앞에 두고 걷는 등산로는 조망이 일품입니다.

남부주차장 갈림길을 지나고 콘크리트 구조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된 고금당에 도착해서
2시간 이상을 걸어 피로해진 몸을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스피커를 통해 유행가가 쉴새 없이 흘러나오는 남부주차장엔 에드벌룬이 여러 개 띄워져 있고
활짝 핀 벚꽃이 골짜기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마이산 벚꽃축제가 열린다더니 혹시 지금이 그 기간인지…
올해는 아직 벚꽃구경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기에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고금당을 뒤로하고 얼마남지 않아 보이는 마이산을 향해 부지런한 걸음을 옮기는데 저만치
앞에 까마득한 산꼭대기에 서있는 정자가 눈을 의심케 합니다.
“저 높은 곳에 무슨 필요가 있다고 힘들여 정자를 지어 놓았을까?” 하니
아내가 “신선이 가끔 오셔서 쉬었다 가시겠지” 합니다
“맞아, 그렇겠지”
“저높은 산꼭대기에 사람이 쉬어가라 만들어 놓진 않았겠지?”
“그럼 나도 오늘 신선이 되어 볼까?”
가파른 오르막과 계단을 힘들게 겨우 올라 비룡대에 도착합니다.

정말 이젠 마이산의 숨소리도 들릴 듯 바로 앞에 마이산이 가깝게 있고 멀리 우리가 걸어온
광대봉 능선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습니다.
곧게 뻗은 전주가는 국도엔 차들이 막힘 없이 달리고 있어 시원스럽습니다.
정말 뭐라 형언 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 사방에 펼쳐져 있습니다.

진짜 신선이 된듯한 착각으로 한참 풍경에 빠져있는데 숨을 헉헉대며 쓰러질 듯 올라온
대학생 10여명이 바닥에 주저 앉은 체 왁자지껄 떠들어 대니 잠깐의 환상은 순식간에 깨어져
버리고 시끄러움에 쫓긴 사이비 신선은 황급히 비룡대를 빠져 나옵니다.

곧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마이산을 향한 꼬불꼬불한 길이 지루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꽤 여러 시간을 걸어온 다리에 피로감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지쳐가는 발걸음을 한발한발 옮기는데 멀리서부터 그 생김이 특이하게 보이던
관악산의 오봉을 닮은 암봉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누군가 마이산을 빚는 연습을 한 듯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키를 높여가며
마이산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제2쉼터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내려서는 길에 보이는 암마이봉은 정말
거대하고 경이로운 모습입니다.
마천루같이 우뚝 서있다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을 만큼 높고 곧게 솟아 오른 모습엔
그 어떤 신비로운 위엄이 서려있는 듯도 하고 정말 뭐라 말로는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입을 벌린 체 감탄사만 연발할 뿐…
저 돌산을 감히 어떻게 오른다는 건지…
탑사 갈림길을 지나 오르면서도 “암마이봉 오르는 등산로는 어딜까?”
“위험하지는 않을까?”등산로 생각이 머리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궁금해하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곧 나타나리란 기대와는 달리 힘든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마이봉을 빙빙 돌고 있습니다.

지루함과 너덜길의 미끄러움으로 꽤나 힘이 드는 길을 지나 숫마이봉과 합쳐지는 안부에
도착하니 탑사쪽에서 올라온 산행객들로 암마이봉 오르는 길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행락인파는 전부 마이산으로 몰린 건지…
힘도 빠진데다가 밀리는 사람들을 보니 도저히 올라갈 용기가 나질 않아 한걱정을 하며
잠시 앉아 한숨을 돌려 봅니다.

잠깐 앉아 쉬며 찬찬히 살펴보니 좀 밀리지만 그럭저럭 오를 만 해보여 용기를 내어봅니다.
힘도 빠진데다가 급한경사의 슬램을 사람들에 치이며 올라가려니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게다가 가끔씩 부주의한 등산객들로 인해 돌맹이가 무서운 속도로 떨어져 구르니
위험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몇 걸음 겨우 옮기고 쉬고, 또 몇 걸음 겨우 옮기고 쉬고…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겨우 정상에 오릅니다.

정말 시원스럽게 탁 트인 조망이 힘들게 오른 보답인 듯 합니다.
하늘엔 가득 구름이 드리워서 햇볕이 없으니 그렇게 덥지도 않은 날씨에 의외로 조망이
좋아 먼 곳의 산들도 한눈에 들어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듯 합니다.
물만 충분하면 점심을 먹고 가련만은 식수가 바닥났으니 아쉬워도 그냥 내려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조심 조심 올라오는 산행객도 피하고 자갈도 밟지않으려 애를 쓰며 안부에 내려서니 숨이
콱콱 막힐 듯 복잡한 가운데 가만히 서있어도 자연스럽게 탑사 쪽으로 떠밀려 내려갑니다..
일행들을 찾아 외치는 고함소리가 곳곳에서 나고 한잔 얼큰하게 취한 관광객들이 사람들에게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는 아비규환의 길을 떠밀리며 내려옵니다.
지긋지긋한 잠깐의 길은 은수사에 도착하니 어느 정도 숨통이 트입니다.

마이봉이 코끼리 형상으로 보이는 사진을 한판 찍고 길게 늘어선 기도객들이 소원을 가득
담아 힘껏 치는 북소리를 들으며 탑사로 내려섭니다.
우선 식수를 보충한 후 자연석을 이용해 차곡차곡 쌓은 수많은 탑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그 정교함과 많은 탑들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무슨 이유에서 이 많은 탑들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많은 날들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하나 하나 쌓아 올렸을 이갑룡 처사님에게 경의를 표해 봅니다.

탑사를 한바퀴 둘러본 후 이제 절정을 맞은 환상적인 벚꽃 길로 들어섭니다.
남부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초입부터 절정을 맞은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환상적인 꽃길이 열립니다.
꽃 향기 가득한 길가에서 벚꽃만큼이나 환한 웃음을 지으며 연신 포즈를 잡는
아내의 모습이 꼭 설레는 마음으로 소풍 나온 아이들 마냥 천진스럽습니다.

아담한 호수엔 오리모형의 기구가 한가로이 떠다니고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잘 어울려 너무나 좋아 보입니다.
호수 옆 벤치에 앉아 환상의 경치와 꽃 향기를 즐기며 여유로운 점심을 먹습니다.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다정하게 호수를 떠다니는 모습이 보는 사람의 마음도
푸근하게 만듭니다.

환상의 벚꽃길은 상가를 지나 계속 이어져있고 관광객들로 넘쳐 나는 상가마다 두껍한
돼지고기를 철망에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니 마음 같아선 쐬주 한잔 걸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꾹 참고 남부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차로 넘쳐 나는 주차장 모습을 보니 택시 잡을 엄두가 나지 않아 국도변에 있다는
주차장까지 더 걸어 나가보기로 합니다.

환상적인 벚꽃 터널도 끝이 나고 아직 피지않은 어린 벚꽃나무 들만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또 다른 주차장이 나오지만 사정은 위의 주차장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이러다가 강정대까지 걸어가야 하는 건 아닌지…
지친 몸에 실망감까지 더해지니 진안과 마령면을 이어주는 길까지 가는 걸음이
힘없이 터벅터벅 거립니다.

탑사쪽으로 들어오려는 차들이 길게 늘어선 도로까지 나와서 마령면 쪽으로 달리는
차들에게 손을 들어 보지만 모두들 무심히 그냥 지나쳐갑니다.
“나는 잘 태워 줬는데… ㅠㅠㅠ”
차를 잡느라고 허둥대고 있는데 탑사쪽에서 전주가는 시내버스가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얼른 손을 들어 차에 오르니 이버스가 강정대를 지나 전주로 가는 시내버스입니다.
택시를 잡으려다 못 잡고 한참 다리품을 팔며 고생만 하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2×700)1400원에 택시처럼 편하게 강정대까지 오고 보니 왠 지 모를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 그리 험하지 않은 등산로에 마이산을 보며 걷는 능선길이 좋았고 더욱이 산에서는
진달래를 탑사에서는 만발한 벚꽃을 맘껏 즐길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강정대에서 종주하실 분들은 전주~탑사 운행하는 시내버스 시간표를 알아서
다니시면 편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을 회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주로 가는 국도에서 본 마이산 전경


광대봉에서 본 마이산


되돌아 본 광대봉


비룡대와 마이산 모습


활짝핀 진달래


되돌아 본 비룡대1


되돌아 본 비룡대2


암마이봉의 웅장한 모습


암마이산을 우회하는 길


지나온 광대봉~비룡대~마이봉까지 능선


암마이봉 정상에서…


숫마이봉의 모습


코끼리 형상을 한 마이봉


탑사의 모습


만개한 벚꽃길1


만개한 벚꽃길2


만개한 벚꽃길3

▣ 두타행 - 멀리에서 오셔서 마이산 종주를 하셨군요. 마이산 참으로 좋은 산이라 생각됩니다. 벚꽃이 만개했군요. 즐거운 산행되시길...
▶이번에 다시느꼈지만 정말 특이한 산인것같습니다. 특히 탑사와 갈림길에서 암마이봉을 올려다 보는 기분은 정말 위엄있어 보이고 경이로웠습니다. 님도 즐산하시길...

▣ 산초스 - 저희팀도 부지런을 떤다고 오전6시30분 강동구에서 출발하는데 님부부께서는 한술더떠 잠도 잊고 한밤중 3시30분에 출발하시니 대단한 열정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덕분에 마이산의 진달래와 벚꽃까지 멋진 산에 덤으로 잘 보고갑니다. 항상 안전운전,안전산행 하시기를 바랍니다.
▶일찍 떠나는것이 저에게도 많은 부담이 되지만 그만큼 산행을 빨리 끝낼수있고 호젓한 길을 걸을수 있으니 그재미에 될수있으면 일찍 출발하려 합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 선선한 새벽산행이 더욱 좋겠지요. 님도 항상 안전산행하세요.

▣ binjaree - 사진으로 숱하게 보고 갔었지만 막상 대면하니 더더욱 특이한 산이었어요 작년 저희와 비슷한 코스로 오르셨네요 그땐 3월말이라 벗꽃이 안피었었는데...산행기를 읽으며 잠시 그때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되세요^^
▶저희도 벚꽃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의외로 활짝핀 벚꽃구경을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도 정말 특이하게 생겼고요. 님의 산행기 항상 읽으면서 흔적을 못남겼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되세요^^*

▣ 김정길 - 마이산을 종주하시느라 두 분께서 고생이 많으셨군요, 특히 동행하신 부인께서 고생이 많으셨을텐데 대단한 분이시군요, 임들을 보니 통영의 이수영님 부부가 생각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마이산을 오르려면 3일간은 부부관계를 금 해야하고, 오르기 전 날 밤에는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는데 그 두가지는 지켜졌는지요^*^ ^*^ 그 날 저는 의성군의 뱀산, 금성산~비봉산을 거닐었군요. 5월2일 차를 몰아 부부동반 안성휴게소로 나오시기를....
▶순진한 아우는 형님 물음에 여기에 솔직하게 답글을 적을뻔 했습니다^^* 5월2일 모임엔 아직 참석할지 안할지 결정을 못내리고 계속 고민중에 있습니다. 시원한 답을 못드려 죄송하네요.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안전한 산행 기원합니다.

▣ 물안개 - 마이산 여러번 찾은곳이지만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산이지요.부부의 사랑이 느껴지는군요.늘 건강하고 사랑으로 충만한 부부되세요
▶될수있는한 아내와 같이 다니려고 노력합니다. 다행이 아내가 등산을 좋아하고 또 제만큼 걸으니 더욱 잘된일이고요. 취미생활을 같이하니 좋은점이 훨씬많더군요. 님의 가정에도 행운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 빵과 버터 -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비슷한 정서의 글을 읽으니 참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저도 님의 산행기와 사모님의 산행기 열렬한 팬입니다. 본시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제나름대로는 머리에 머리를 짜내서 쓰는 글인데 어색하고 미흡한점이 많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네요.

▣ 이수영 - 내가 그리도 찍고 싶어 했던 암 수마이봉(님의 첫 번째 사진)을 님은 멋지게 찍고 오셨네요. 마이산 종주를 감축 드립니다. 오늘은 벚꽃이 활짝 피어 분위가 더욱 좋았겠네요. 그리고 김정길 형님 정말 재미있죠? 그런데 마이산 갔다와서는 괜잖지요? ㅋㅋ
▶ㅋㅋ 웃음의 의미를 아시겠죠? 이번 마이산 종주에 님의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벚꽃구경도 실컨하였고 산행도 정말 좋은 산행이었던것 같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진안시내에서 강정대가는 전주국도변에서는 암,수마이봉이 멋지게 보이기에 차안에서 찍어 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산행과 멋진산행기 기대해봅니다.

▣ 이송면 - 또 봅니다. 저도 그날 님께서 가신 걸음을 10시20분부터 올랐지요. 구자숙님 친구분 모시고... 대구에서 6시반에 출발을 했었지요. 나옹암에서 길 잘못들어서 하산을 했다가 다시 오르고 .. 암마이봉.. 뒷쪽으로 올라서 앞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뒷쪽은 암벽이라 좀 그랬지만 충분히 올라갈수가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엄청 많은 사람들로 ... 이제는 다시는 일요일 산행을 하지 않기로 속으로 생각을 하면서 만개한 벚꽃을 보니 그래도 좋던데요.. 돼지고기.. 체중 생각지 않는다면 한고기 했을텐데....하하.. 님 덕에 한 번더 갔다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셨군요. 저희들이 좀 늦게 산행을 했으면 혹시 만나뵐수도 있었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올랐던 곳말고 다른곳으로 암마이봉 오르는 등로가 또 있나보군요? 어딘지 정말 궁금해 지는군요. 언제 한번 산에서 뵙길 기대하며.... 즐산하세요^^*

▣ 불암산 - 자가운전을 하고선 원점회기가 아닌 산행시에는 택시비를 비롯한 쓸모없는(?)비용이 지출될때 무척이나 아쉽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는데 그래도 마지막에는 안산을 이루었다는것으로 위안을 삼곤 합니다,. 부부님의 다정함을 산행기에서 느낄 수있어 부럽습니다. 아이들에게 물론 잘해주시겠지만 부보를 이해해주는 대견한 아이들이군요. 항상 사랑이 가득한 행복 누리시길 바랍니다.
▶교통정보나 지리정보를 확실히 알고 가면 원점회귀산행이 한결 쉬운데 참으로 어렵습니다. 진안군청사이트에 들어가봐도 전주~탑사 까지 운행하는 버스정보는 없으니까요. 저는 운이 좋아서 다행이 버스를 탈수있었지만..... 님의 좋은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고 즐거운산행 이어가시길 빌어드립니다.

▣ 이두영 - 산벗과 진달래가 헐벗은 나무가지사이로 암릉 을 보호하고 친구하고 있는모습이 아주좋읍니다 마이산의 좋은코스 사진과함께한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늘건강하시고 즐산 되십시요
▶네 생각보다는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특히 마이산을 계속보면서 걷는 조망은 정말 좋더군요.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얼마안되어 보이는 능선을 빙빙돌아 길게 가야한다는 점입니다. 나중엔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는길이지요. 님도 건강하시고 즐산하세요^^*

▣ 주왕 - 봄 볕좋은 창가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을 보는 망중한인듯 선생님 산행기 감상하자면 왜이리 편안해 지는거죠? 쉬는 날마다는 못 갈 테지만 부지런히 다니면 그래도 올해안으로는 국.도립공원은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것 같은데... 행복하십시요.
▶편안하게 보셨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글쓰는 사람의 마음상태나 글 읽는 분의 심리상태도 아마 글에 반영되지 않나 싶네요. 부지런한 걸음으로 올해안에 계획한 산 모두 즐기시길........

▣ 구자숙 - 길문주님 ~이송면님이 오르신 암마이봉은 등산로가 아닌 암벽 구간이에요.친구다녀와서 하는말? 제가 옆에있었으면 아마 끓어 않고 울었을거랍니다. 얼마나 무서웠던지..크렉도 없을뿐더러..우리친구 그코스 생각만 해도 지금도 가슴이 울렁인데요.하하. 저도 진암 마이산 종주를 해보았지만 다시가보고싶은 코스였지요.오늘 님의 사진으로 모습을 봽게 되었군요. 다시 한번 돌아본 마이산 감사+행복+사랑이었습니다. 항상 안전한 산행 하시길,,,,,.
▶그냥 우리가 오르는 코스 말고 위험한 코스가 있나보군요... 저는 그코스를 알았더라도 용기를 내지 못했을겁니다. 겁도 많고 아직 초보니까요^^* 구자숙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산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