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대 몇몇산만 빼고 거의가 입산금지이다....
지리산 화엄사 노고단 코스라도 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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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고싶은 마음에 엄청난 갈증을 느낀다.
그래서 강쥐 (딩크)를 데리고 우리집 바로 뒤에 있는 동산을 올랐다.
산길을 걸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이름 모를 들꽃들과 맑은 바람
따사로운 햇살과 그 햇살을 비추며 흐르는 조그만 냇물
지금 이시각 산은 여름 향하여 달려가고 있었다....
아래 꼬맹이 칭구넘 딩크는 순종 슈나우져인데 이발을 안해줘 완존히 히피가 되었다^^
산을 오르는 이유는
산을 오르는 이유는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늘 가까이 다가가는 길은
모두 산을 통해 나 있기 때문이다.
산에 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한 눈에도 차지 않는
사람 사는 세상의 사소함에
크게 한번 웃고 싶어서이고
맑은 바람에 씻어 휘리릭 휘리릭
하늘로 날려보낼 몇 마디 욕지거리가 있어서이고
뽑아버려야 할 묵은 피가 있기 때문이고
내려와 더 악착같이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기를 다짐하고 싶어서이다
산은 그렇게 그냥
거기 있는 산이 아닌 거고
살아서 의지가 되고 맞장구 쳐 주는
이해심 많은 고마운 이웃이고
아직 산을 오르는 이유는
산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고
산 만한 사람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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