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04년 02월 01일 03:30
인 원: 5명
교 통: 승용차

출발시간: 03:30
잠을 설쳤다.
밤새 산에 갈맘에 잠도 잘오질않아 자는둥 마는둥 설쳤다.
2시경에서 부터 일어나 자고있는 집사람을 보며 깰까싶어 조심조심 차를 끟여
보온병에 넣어 둔다. 어떤 차냐구요.
작년 가을에 따두었던 송이를 꿀에 절여 놓았던 송이 꿀차르 넣었지.
부산에서 손님도 오신다고 하고 해서 시간을 맞추려고 하니 맘이 많이 바쁘다.
동료분들께 전화를 돌린다.
모두들 제되로 잠을 청하지 못한것 같다.

산행시작: 04:15
캄캄한 새벽 하늘엔 별들만이 반짝이고.
메표소를 지난다. 입장료도 주질않고 통과한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배냥을 챙긴다.
그리고 렌턴도 준비하고.
날씨는 무척 포근하다. 상고대도 기대를 하지만? 의심스럽다. 날씨가 영....
서늘하게 느껴지는 바람을 안고 황점에서의 첫 발걸음을 내딪는다.

황점등산로삼거리: 04:45
생각보다 빨리왔다.
여기서 부터가 문제다 등산로가 태풍 피해로 산사태가나서 길이 모두 없어졌다.
작년에 왔을때엔 그런데로 갈만했다.
오늘도 누군가 길을 내어주길 빌며 흰 눈을밝으며 오른다.
조금가니 희미하게 올라간 발작욱이 보인다.
기억을 더듬어서 오른다.
눈이 무릎까지 푹푹 빠진다. 토끼가 희미한 등로위를 달렸다.
골짜기의 물소리가나고 그곳에서 병에다 물을 담는다.
충분한 물이 필요하기에. 그리고 목도 축인다.
일찍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질 않아서인지 허기가진다.
시원한 물을 한모금.
다시출발
05;20
등산로가 자꾸 희미해지면서 나무도 없이 움푹패인 협곡을이룬다.
그리고 희미한 발자욱을 따른다.
골짜기라 무척깊이 발이 빠진다. 지금 부터가 문제다 길도 없고 쓸려내려간 골짜기를
따라서 오르고 내리고 빠지고 하늘엔 별과 머리위로 능선의 어두운 그림자만이 보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Y자 골짜기 여기서 부터는 우측골짜기를 올라야한다.
먼저출발한 일행이 많이 미끄럽다고 소리친다.
작년 보다 더욱더 심하게 깍여서 경사가 너무 심하다.
그위로 눈이 녹아 얼음이 얼어 빙벽이 되어있었다.
일행은 모두 아이잰을 착용하고 위를 보고 길을 내며 오른다.
같이간 일행중 부부 무척고생을 하고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멀찌감치 뒤에서 불빛만을 비추며 오른다.
경사가 심해 허리 펴질못한다. 너무 위험한것 같아서 옆으로돌아 후레쉬 불빛으로 위치를 알리며 오른다.
아침이 서서히 밝아온다.
렌턴도 이젠 필요가 없게 되어 배냥속에 넣어둔다.
시간은 이미 예상보다 헐신 지났다.
부산의 손님 맞이할 장소가 영각제였는데 너무늦었다 싶다.
시간은 07;10분을 알린다.

포기를 하고 영각제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차를 마신다.
아니 그런데 인기척이 난다. 영각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소리
맞다 기다리던 손님!
그분들도 늦게 출발한 모양이다.
두부부는 뒤로하고 먼저 정상을 향해서 오른다.
마에 철계단, 인적이 없다.
앞에 간3분외엔 그리고 우리일행 뒤를 보니 몇이보인다.
동쪽하늘엔 구름이 불은빛을 내고있다.
안개도 없고 아주 맑았다, 그러나 정상이 가까와지자 안개가 바람을 타고 능선을 휘감으며 지나가며 포근한 느낌이 자꾸만 차가와진다.
드디어 정상 시간은 벌써 07:30
새벽공기 마시며 오른 정상 안개 자욱한 정상에서 삿갖제쪽을 바라본다..
전혀 보이질 않네 골짜기에서 본 삿갓봉 능선상에 불빛도 보였는데//

먼저 바나에 불을 붙이고 물을 끊여서 커피를 넣는다.
한사람 한사람 오른다. 인사를 나누고 따스한 커피를 한잔씩...
날씨가 너무춥다. 겨울이니까. 금방 다식어버린다.
앞면이 있어신분도 계신다. 무척 반갑다.
모두 같이 기념찰영을 정상 표시석을 뒤로 펼쳐서 사진을 찰칵.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등산코스를 바꾼다고 그러신다.
삿갖재로 하산을 하기로 했는데 변경해서 월성재로 하산 하신다고 하신다.
우리 일행인 부부가 아직 오지않아서 일행중한명이 마중을 간다.
코펠속 물을 연신김을 낸다.
잠시후 마중나간 동료가 배냥을 받아서 올라온다.
무척고생을 많이 하신것같아 보인다.

손님들이 하산을 하기위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서서히 출발을 한다.
우리일행은 라면을 넣고 익기만기다린다.
쩝쩝접......

이젠우리도 하산을 하기로하고 출발한다.
하산길은 응달이라 눈이 그대로 있네/ 응덩이 썰매를 타면서 내려간다.
하산길은 금방이다.
금새 월성재.
재미있게 내려오다보니 시간을 못보았슴.

월성재에서 배냥을 깔고 앉아 레몬을 까서 먹는다.
맛이 있다. 허긴 무엇인들 맛이없겠어요.

잠시 휴식을 뒤로하고 하산을 한다.
새로이 계단이 놓여져있다.
무척 경사지고 질퍽했던 길인데/ 신경을 많이 썼네.
빠른 걸음으로 미끄러지듯이 빙판길을 내려간다.
서서히 보이는 등산인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아마 오늘도 아무것도 없고 기다림도 없는 저기 제일 높은 곳을 향해서 오르는
사람의 행열이 이어질것 같다.
특히 영각사에서 오르는 길이 많이 밀릴것이다.
하산할수록 눈이 녹아 질퍽해진다. 눈없는 갓길에서 아이젠을 벗어넣는다.
입었던 오버트로져도 벗고 하산을 한다.
제법 많은 사람이 보인다.

골짝 물가에서 물을마사고 사탕도 한나 물고 휴식을 치한다.
많은 사람들을 스쳐지나며 오늘에 뿌듯함을 한없이 속으로 외친다.
안전하고 좋은 경험과 산행이 되길바라면서 /

아참 내려오다 올라가는 人들을 보니 전혀 산에 오르는 복장이 아니다.
운동화에 외출복 너무 허술하게 산엘 간다.
같은 일행이 챙기지도 않나봐요.
후회 많을것 같잖아요.

지루한 하산길 이젠 저멀리서 버스도 보이고 주차한곳 이보인다.
그리고 같은 직원 상사님께서 오미자 꿀차를 끊여 대접하고 계셨다.
배냥을 챙겨 실고 일행은 출발한다.
그리고 차를 한잔 얻어먹고 황점 마을 가게에서 검을 콩 막걸리르 사서 차에 올라출발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오늘 산행에 아쉬을 날린다.
멀리보이는 남 덕유산의 당당함에 또 한번 마음이 동한다.

무사히 뜻한데로 산행을 맞히고 하산함을 위하여 ...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