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산 국립공원내 남산제일봉에 오르다★

● 언제 : 2012.05.20.(일-맑음)

● 어디로 : 청량사 - 전망대  - 정상(원점회귀) 

● 누구랑 : 홀로 산행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이정표상 편도 2.3km/소요시간 4시간 30분 정도

                     사진 촬영시간으로 거북이 산행 

 

 

 

1.산행정보 및 참고지도 (한산자료)

남산제일봉, 매화산

높 이 :

  남산제일봉 1,054m, 매화산[梅花山] 954m

위 치 :

 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특징·볼거리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매화산은 가야남산·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야산의 지맥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매화산의 정상인 남산 제1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계곡을 끼고 솟았다. 주봉을 기준해서 5갈래로 산줄기가 뻗었으며 이 중 동쪽으로 뻗은 줄기가 등산로가 된다. 이 능선은 기복과 굴곡이 심해 짧은 등산로에 4개의 무인 휴게소가 있다. 6개의 쇠계단과 1개의 홈통바위, 그리고 침니(Chimney)를 오르내리는 파이프 난간과 절벽을 횡단하는 쇠줄 난간이 있다.

단풍이 수려하려면 기암괴석이 발달돼야 하는데 매화산이 바로 그런 산. 암봉 사이사이에 단풍이 물들어 그 사이로 뚫린 등산로를 통과하는 산행의 묘미는 특히 일품이다. 봄이면 진달래꽃,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겨울이면 소나무 숲이 어울려 설경이 가히 천하제일의 절경을 빚어낸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산행은 황산리 가야면사무소 앞의 청량동에서 시작한다. 청량동 북쪽의 청원 도예공예사로 길이 나 있고 가야산국립공원의 매화산 매표소까지는 100m 거리에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송림과 야트막한 고개가 나오는데 매화산의 단풍경치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30분쯤 들어간 지점에 청량사가 있고 이곳에서 2㎞ 더 가면 매화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인 남산 제1봉에 날카로운 암석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7개의 암봉이 차례로 늘어 서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정상 부근에는 금관바위·열매바위·곰바위 등이 있다.

남산 제1봉에서 동쪽 능선길은 계속 바위봉의 연속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해인사 입구인 신부락으로 내려가려면 서남쪽으로 난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거쳐야 하는데 단풍으로 물든 암봉을 통과하는 묘미가 있다.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2코스은 홍류동 계곡에서 시작하여 출렁다리를 거쳐 농산정에 닿고 710봉에 오른다. 능선을 따라 3번째 휴게소에 다다르고, 여기서 쇠줄난간으로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하는 코스가 있다. 제3코스는 매표소를 산행기점으로 청량사를 거쳐 계속 올라가면 710봉에 이른다. 쇠계단으로 암군에 오르고 능선을 따라 3번째 휴게소에 당도하며 쇠줄난간을 통해 정상에 도착한다.

 

 인기명산 100  70위 (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기암괴석과 날카로운 암석들이 삐죽삐죽 솟아있는 매화산은 이와 어우러진 단풍이 절경인 가을에 많이 찾으며, 봄에도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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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올리는 글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엔 무슨 행사가 이리도 많은지?

산행하기에 이렇게도  좋은 계절인데....

제대로 시간을 낼 수 없음이 너무도 안타깝다.

토요일부터 시작한 1박2일간의 고교 동창회.

올해는 고향인 거창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마침 장소가 오른쪽엔 의상봉, 뒤엔 비계산,

앞에는 미녀봉이 둘러쳐져 있는 전망좋은 펜션에서 행사를 갖게 되었다.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고  노래방에서 노느라 제대로 눈도 못 붙인채 토끼잠을 자고

다음날 일어나 아침 식사후 고견사로 간단한 산책을 다녀온다.

마음 같아서는 의상봉을 한바퀴 돌고 싶었으나 양복차림의  친구들이랑,

구두신은 여자 동창생까지 함께가는 바람에 등산이라는 말은 꺼내기조차 불가능한 상황.

 

고교시절 소풍왔던 추억도 잠깐 회상할겸 간단히 사찰구경을 가자는 친구들과 고견사까지만 다녀오고 

멀리있는 친구를 배려하여 가조 온천부근에서 이른 점심식사후 작별을 한다.

그리고 나니 마침 오후시간이 넉넉하다.

속으론 쾌재를......ㅎㅎ

 

우리 거창은 온통 산천지다.

눈만 돌리면 1000여 미터에 이르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인곳,

산! 산! 산...지겹도록 가까이 있는 산!

나이들어 산에 이렇게 파묻히는 즐거움을 알줄 어찌 알았을까?

 

어딜갈까?

다시 의상봉에?

아님 비계산?

아직 한번도 못가본 미녀봉?

 

그런데

남산제일봉의 가지각색의 바위들이 그리웠다.

디카가 처음 나왔을 무렵 올라보고 오랫만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가끔 산행기 사진으로 멋진 바위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푸른 초록속에 보석처럼 박혀 있을 천의 얼굴을 한 바위들을 몽땅 담아오리라.

 

어딜가던지 등산갈 기회가 생기면 떠날수 있도록 늘 챙겨다니는 등산 준비물들

역시 이번에도 챙겨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이리라도 산바람을 쐬지 않으면 그 한주간의 갑갑한 일상은?

 

가조온천에서 나오면 바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이지만  오늘은 국도를 경유해 해인사방향으로 꼬부랑 시골길을 달린다.

대구에선 아카시아꽃이 이미 다 지고 없는데 이쪽은 지대가 높고 추운 날씨탓인지 이제 막피기 시작한다.

 

청량사 매표소 입구에서 간단히 작은 음료수병에 식수만 채우고

아침에 멀리있는 친구들 입가심용으로 정성스럽게 싸준 먹다 남은 안주거리랑 방울토마토 몇알은 비상식량으로 챙겨 넣었다.

먹을거라고는 요게 전부!

 

 

시간을 보니 막 한시가 지나간다.

청량사는 나중에 구경하기로 하고 서둘러 정상으로 향한다.

능선에 닿기전 조금 빡신 오르막을 지나고 한숨 쉬어가자며 가방을 벗는다.

그런데 낯익은 목소리....

포항에  사시는 손위 친동서였다.

여기서 만날줄이야!

마침 지인 몇분과 산악회에 합류하여 여길 오셨다나.

뜻하지 않은 반가운 만남도 잠시후  올라가는이 없는 등로를 따라 오르니 이내 전망대가 나타난다.

연꽃처럼 펼쳐진 가야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 기암들이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반갑게 눈맞춤을 해 준다.

 

 

 

 사진과 함께 보는 풍경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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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입구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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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뒷편 아름다운 바위봉우리들이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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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기전 안내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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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쁜숨을 몰아쉬며 능선에 올라 조금만 더 가면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본 풍경 ▲▼

가야산의 웅장함,

이제 본격적으로 펼쳐질 바위들의 향연이 시작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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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중 첫번째 만나는 바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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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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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자락 아래 해인사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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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 같은 기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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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위능선 사이로 철계단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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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터전삼아 살아가는 강인한 소나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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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면 천의 얼굴을 한 바위들이 몸매를 자라이라도 하듯 군데 군데 솟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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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 능선쪽에도 수 많은 바위군상들이 호위병처럼 내려 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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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면 쓰러질듯 위태하지만 둘이 함께라면 꺼떡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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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계단을 오르면 이제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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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왔던 길 되돌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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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으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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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의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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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쪽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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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좌로부터 두무산.....오도산....비계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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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의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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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능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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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 본 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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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앉아 쉬었더니 마지막 남은 등산객은 모두다 하산해버리고

셀카로 인증사진을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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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매년 소금단지 묻는 행사를 한다는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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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햇살을 받아 연초록이 더욱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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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또 어찌나 푸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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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두세개의 철계단만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상당히 길게 설치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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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오면서 왕관바우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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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새소리 그리고 조용히 불어 오는 바람소리만 친구되어 혼자된 발걸음을 재촉하네요.

 

 

하산길에 들린 청량사 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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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도 없었지만

가끔 가야산 만물능선과 비교하여 꼭 오르고 싶었던 곳을

결과적으로는 혼자만의 번개산행이 되어 버렸네요.

 

이미 꽃은 다 지고 없어도

늦봄의 따가운 햇살아래 짙어져 가는 초록풍경과 어울어진 기암들의 군상은

역시 아름다왔던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