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와 고산>

 <고산>

*산행일: 2006.12.30.토.맑음.

*산행지: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소재 고산(875m)

*산행경로: 죽도유원지 49번도로고개-남릉-정상-서릉-암봉능선-대덕사입구

*각위치별 도상거리
 49번도로고개---정상: 3.6km
 정상 ---- 갈림길: 1.4km
 갈림길---대덕사입구: 2.6km

 총도상거리: 7.6km

*각위치별 시각
 49번도로고개---10:12
 암릉지대----10:52
 정상-----12:07
 헬기장---12:18
 점심40분
 암봉---13:52
 무명봉---14:50
 대덕사입구---15:30

 총소요시간: 5시간18분(점심휴식포함)

*등로상태
 아직 많은 발걸음이 있지않아서 산길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으나,
 분명한 예전의 산길이 있음.
 특히,죽도유원지 바로옆 49번도로고개에서 고산정상에 이르는 남릉의 산길은
 더욱 분명함.남릉 오름길에 잠깐동안 암릉이 나오는데,밧줄설치는 되어있지 않지만
 눈이 없으면 어려움없이 오를수 있고,우회 가능함.
 정상에서 서남서방향으로 도상거리 약1.4km가량 떨어져있는 무명봉에서 다시
 북서쪽으로(용담호쪽) 뻗어있는 능선길은 남릉에 비해서는 산길이 다소 흐릿하다.
 잡풀이 무성해지는 시기만 아니면 큰 불편은 없는 정도이다.
 북서쪽(용담호쪽) 능선길에 암봉이 나오는데,우횟길이 나있다.
 암봉주변으로 로프는 걸려 있지 않았다.자일장비없이 통과하기에는 위험해보였다.
 
*교통편: 자가용.
 유성IC-무주IC-30번도로-49번도로.차량회수시 대덕사입구에서 포터차량히치.

*지형도:영진5만5천지도하권.56 57 80 81page.

*산행인: 재넘이

*후기

들머리--상전면에 위치한 <죽도유원지> 바로옆을 지나는 49번도로고개가 나온다.
        도로고개에서 <내송마을>쪽으로 바로 아래에 도로옆으로 모래함이
        설치되어있다.이 모래함 옆으로 산길이 나있다.

 상전면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고산(875m)을 대덕산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오름길로 삼았던 남릉에서는 우측으로 덕유산의 산줄기가 시원스레 조망되었고,
고산의 서쪽 능선과 용담호쪽의 하산길에서는 용담호와 주변산군들의 조망이 멋있었다.
아직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때뭍지 않은 옛산길이 신선한 맛을 느끼게했다.
먼곳에서 찾는다하더라도 반나절 산행지로 전혀 손색이 없는 훌륭한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잦은 송년모임으로 심신이 지쳤다.
가까운 대둔산이나 올라가볼까 하려다가 간만에 찾아온 청명한 날씨가 행선지를 바꾸게했다.
덕유산 북서쪽으로 있는 몇개의 지능들을 잇어보면서 마음에 남아있던 고산을 밟아보게되었다.

죽도유원지 바로옆 49번도로고개에 차를 주차해놓고 산행준비를 한다.
도로고개에서 <내송마을>쪽으로 바로 보이는 모래함옆으로 오른다.
산허리를 감아도는듯한 산길이 이어진다.
8분쯤을 가다가 갈림길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의 능선 오름길로 꺾어 오른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기는 하지만 넓고 분명한 산길이 계속된다.
<상전면 순환 등산로 개통 2006.4.1>라고 적힌 표지기가 자주 보인다.
산행후 알게 되었는데,<상전면>에서 고산(대덕산)의 등산로 잡목제거와 표지기 달기
등의 산길정비에 노력을 많이 하였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다.
<상전면 순환등산로> 표지기는 정상을 거쳐 서릉과 대덕사방향의 산길 곳곳에 달려있었다.
들머리에서 약40분을 오르면 암릉지대가 나온다.
쌓인 눈만 없으면 오르내리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우측으로 덕유산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이곳 암릉지대를 지나면 은근한 긴 오름길이 이어진다.
몇개의 봉우리를 지나 고산정상에 닿는다.
삼각점이 박혀있고,남쪽을 제외하고는 모두 커다란 나무들로 쌓여있어 시원한 조망은 없다.
다소 실망스러운 고산 정상이다.
도면상 <수치>로 갈수있는 동쪽 산길로 조금을 가보니 흐릿한 산길이 보인다.
되돌아와 서쪽 산길로 내려선다.
잠깐을 내려오니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용담호가 내려다보이고,주변 산군들의 조망이 훌륭하다.
고산 정상에서의 실망스러움이 한순간 날아가버린다.
북쪽으로부터 조항산 지장산 서대산 성치산 진악산 명덕봉 명도봉 구봉산 운장산
옥녀봉 부귀산 마이산 내동산 성수산 덕태산 백운산 장수덕유산까지 확연히 조망된다.
이곳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들머리. 모래함 바로옆으로 산길있음>

<남릉 산길>

<남릉> 

<암릉1>

<암릉2> 

<남릉에서 본 덕유산 산줄기>

<상전면 순환 등산로 개통 표지기> 

<가까이 천반산> 

<고산 정상부> 

<덕유산 향적봉 중봉>

<헬기장> 

<지장산(좌)  조항산(우)>

<멀리 진악산(좌)  서대산(우)>

<운장산(좌)  구봉산(우)> 

<명도봉(중앙)  명덕봉(우)> 

점심을 끝내고 서남서쪽의 산길로 계속 내려선다.
내려섰다가 한참을 오르니 도면상 고산정상에서 서남서쪽으로 약1.4km가량
떨어져있는 무명봉에 닿게된다.
이곳에서 대덕사쪽으로(커다란 암봉이 보이는 능선) 산길은 정상에서 곧바로
나있지 않다.
무명봉의 북서쪽이 바위지대이기때문에 잠시 서쪽으로 더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감아도는 형태의 산길로 나있다.
갈림길이 되는 곳에 <상전면 순환등산로> 표지기가 달려있다.
이곳 갈림길에서 도면상 <수동리> <문바우마을>쪽 능선길로 잠깐을 가보았는데,
산길은 매우 흐릿하고 잡목이 많아졌다.
차량회수를 위해서는 이곳 능선으로 가야겠지만,차량회수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북서쪽으로 보이는 암봉이 있는 능선이 멋있어보여 북서쪽의 암봉능선으로 향한다.
능선길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다.
간간히 바위지대에서 구봉산과 마이산쪽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암봉직전에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내림길이 암봉 우횟길이 된다.
직진 암릉길로 <상전면 등산로> 표지기가 보여 진행을 해본다.
암봉을 오르는것은 해보겠는데 넘어서서 내릴곳이 마땅치않을때 다시 내려올 생각을
하니 내리는 길이 만만해 보이질않는다.
되돌아와 우횟길로 내려선다.
우횟길로 가다보니 좌측 암봉능선쪽으로 흐릿한 길과 표지기가 보인다.
능선쪽으로 올라붙어 우회했던 암봉을 살펴보니 우회하기를 잘했다싶다.
용담호쪽 조망이 좋다.
잠시 고민을 한다.
다시 우횟길로 내려가서 진행할지 능선으로 진행해야할지....
앞에 보이는 용담호 조망이 좋기도하고,능선길로 끝까지 가보고싶은 욕심도 생겨
능선길로 가보기로 마음 먹는다.
조금을 가다보니 바윗길에 여태까지 전혀없던 가는 로프가 메여있다.
그후의 산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흙길이 이어진다.
도면상 <월포리> 용담호쪽 맨끝 무명봉에 닿는다.
잡목사이로 용담호가 내려다보인다.
경사가 매우 급할 동쪽보다는 완만한 서쪽으로 내려서면 좋겠지만,
진행하면서 본 도면상에는 없는 도로가 우측으로 보였기에 동쪽으로 내려선다.
아주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 사라졌다한다.
급경사와 잡목을 피해 콘크리트포장도로로 내려선다.
도면상 <구룡리>와 <월포리>사이의 계곡초입부가 된다.
<대덕사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도로 옆에 세워져있다.
도면상에 표기된 <대덕사>의 위치가 잘못되었다.
<대덕사>의 위치는 고산정상에서 도면상처럼 서쪽계곡에 위치한것이 아니라
고산정상에서 북서쪽계곡 다시말해,<구룡리>와 <월포리>사이 계곡에 위치하고 있었다.

마침 지나가는 포터차량을 히치하여 <언건대교>직전 삼거리까지 나온다.
<용평대교>옆에 있는 매운탕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셨다.
암봉이 있는 능선으로 오다가 대덕사쪽으로 나있는 산길로 내려오면 산길이
좋다고 말씀해주신다.
다시 도로를 따라 걷다가 <내송마을>에서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계시다는
어르신의 차량을 얻어타고 편하게 죽도유원지고개까지 온다.
대덕산(고산)에 대한 자부심이 큰 어르신이었다.

죽도유원지 도로고개에서 고산(대덕산)을 거쳐 대덕사로 내려오는 고산의 산행길을
제대로 밟아보지는 못했지만,여러가지 면에서 참 괜찮은 산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끝.

 <암봉능선>

<마이산  내동산(좌)>

<암봉>

<용담호와 주변산군>

<암봉능선길>

<암봉능선 끝부분 무명봉> 

<날머리 도로>

<대덕사 입구 이정표> 

<용담호와 월포대교>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