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봉의 ‘파리’는 순우리말로 유리 또는 수정을 뜻한다. 수정처럼 빛나는 산정에 코끼리가 낙동강 물을 마시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전한다. 

파리봉과 상계봉 두봉우리는 금정산 주능선에서 서쪽으로 약간벗어나 있다. 상계봉과 파류봉은 모두 깎아지른 듯한  직벽과 기암괴석의 거대한 암봉들로 이뤄진 바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