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야산 운해 - 구름속을 거닐며...
 

산행지 : 합천  국립공원 가야산[伽倻山] 1,430m
산행일자 : 2009년 9월 9일
산행코스 : 해인사-우두봉(상왕봉)-칠불봉 왕복산행
산행시간 : 5시간

국립공원 가야산은 한국 12대 명산의 하나로서 예로부터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 가야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이 옛날 가야국이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는 뜻으로 부른 것이라고 전해진다.

주봉인 상왕봉은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 해왔다고 하여 우두봉이라고 불리우며, 상왕봉의 ‘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의 입구까지 이르는 4km의 홍류동(紅流洞) 계곡은 가을단풍이 붉어서 물이 붉게 보인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해인사[海印寺]를 품고 있는 가야산은  가야산보다 해인사로 유명하다. 바다 해(海)자와 도장 인(印)자를 쓰는 해인은 ‘화엄경’의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따왔다고 한다. 해인은 풍랑처럼 일던 번뇌가 사라진 마음처럼 고요한 바다에 만상이 비친 듯한 경지를 일컫는다고 한다.

삼보사찰 ( 三寶寺刹)]중 법보사찰(法寶寺刹) 인 해인사는 국보32호인 팔만대장경 경판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보 52호인 장경판전을 비롯해서 15점의 보물과 200여 점의 사보등 수많은 문화재와 고적이 있다. 팔만대장경은 1995년 12월 9일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가야산 상왕봉(우두봉) 운해


상왕봉을 향하는 운해

         


칠불봉에서 바라본 상왕봉을 향하여 밀려오는  운해

           

   가을을 실어 나르며...
   구름이 분주하다. 여름을 실어보내고 가을을 실어나르느라...  


상왕봉에서 바라본 칠불봉  운해

         


상왕봉에서 내려다 본  운해

 

 

가야산 정상은 ?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종 지도에 가야산 정상을 해발 1,430m인 상왕봉(우두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성주군은 정확한 정상을 찾기 위해 자체적으로 최고 봉우리에 대한 측량을 실시한 결과 칠불봉이 상왕봉 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 국립지리원에 공식적으로 실측조사를 의뢰했다. 국립지리원의 가야산 정상 봉우리 표고 회신(`99. 6. 7)에 따르면 항공측량법을 동원해 정밀 실측 조사한 결과 상왕봉(해발1,430m)과 직선거리 250m 에 위치한 성주쪽의 칠불봉이 3m가 더 높은 1,433m라고 공식발표했으며 향후 지형도 수정시 동사항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가야산 바로 알리기

            


상왕봉 


칠불봉


칠불봉에서 바라본 상왕봉, 상왕봉에서 칠불봉은 200m 거리 

       

            


상왕봉 바로 아래 암봉


8부 능선에서 올려다 본 상왕봉(오른쪽, 칠불봉(왼쪽)


8부 능선에서 올려다 본 암봉


바위가 머리를 돌려 해인사를 향하고 있다.



해인사[海印寺]
삼보사찰(三寶寺刹)]중 법보사찰(法寶寺刹) 인 해인사, 국보32호인 팔만대장경은 1995년 12월 9일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팔만대장경은 가로 24cm 세로 69cm 무게 2.4~3.75kg인 경판 8만1340장은 전체 무게가 무려 26만kg에 이른다. 팔만대장경은 고려 왕조가 피난했던 강화도에 보관돼 왔으며 1398년(태조 7년) 서울 지천사(용산 강변)를 거쳐 그해 가을 육로로 경남 합천군 가야산의 해인사로 옮겨졌다.


세계문화유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것으로, 세계인이 보호하고 전수해야할 인류의 유산이다..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은,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세계무형유산으로 구분된다.
○ 한국 세계문화유산
종묘, 불국사, 석굴암, 경주 역사 유적지구, 창덕궁, 수원화성, 해인사 팔만대장경, 제주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요암동굴계, 고인돌 유적 등 
○ 한국기록유산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 일기,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
○ 한국 세계무형유산
종묘제례,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해인사 장경고
대장경이 수백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도 무사히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해인사가 대장경을 보관하기에 적합한 습도와 통풍 등 완벽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고는 자동적으로 습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땅에 숯과 횟가루, 찰흙 등을 넣어 다졌고 창문도 통풍이 잘 되도록 과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져 판본을 보존하기에 이상적이라 한다.




가을 찾아 1박2일
월출산 산행을 끝내고 해인사로 이동한다. 해인사 숙박시설지구에서 1박을 한후 아침일찍
해인사에 들르니 정갈한 해인사 마당은 발을 딛기도 조심스럽다
툭,툭,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에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김용호 시, 김동진 작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아득한 먼 그곳
그리움도 흘러가라 파아란 싹이 트고
꽃들은 곱게 피어 날 오라 부르네
행복이 깃든 그곳에 그리움도 흘러가라
저구름 흘러가는 곳 이 가슴 깊이 불타고
영원한 나의 사랑 전할 곳 길은 멀어도
즐거움이 넘치는 나라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가라
그대를 만날 때까지 내 사랑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가없는 하늘 위에
별빛도 흘러가라 황홀한 날이 와도
찬란한 보금자리 날 오라 부르네
쌓인 정 이룰 그곳에 별빛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 가슴 깊이 불타고
영원한 나의 사랑 전할 곳 길은 멀어도
즐거움이 넘치는 나라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가라
그대를 만날 때까지 내 사랑도 흘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