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리산 종주!!!

2010년 중3인 딸래미와 함께 여름방학 때 지리산 종주를 계획했으나 대피소 예약이 뜻대로 되지 않아 당일로 중산리에서 천왕봉코스를 다녀왔다. 아쉬움을 달래고 있던 중 올해는 방학 시작하자마자 무조건 지리산 종주에 도전하기로 하고 대피소 예약 개시부터 수시로 거의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여 노력하여 마침내 원하는 일자에 대피소 예약에 성공했다. 만약 이번에도 대피소 예약에 실패하면 비박이라도 할 생각이었다. 딸래미와 꼭 함께 해 보고 싶었던 지리산 종주였다. 비록 집사람은 늦둥이를 돌본다고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지리산 종주는 학창시절에 한번 해 보았는데 꼭 25년 쯤 전이다.

드디어 2011년 7월 16일 지리산을 향해 출발!!!

1. 지리산 종주 계획

1)일시 : 2011년 7월 16일(토)-2011년 7월 19일(화)

2)누구랑 : 고1인 딸래미와 함께

3)거리 : 33.6km

4)소요 시간 : 19시간

5)일정 : 2박 3일 코스

6)구간 : 성삼재-노고단-연하천대피소(점심)-백소령대피소(1박)-세석대피소(점심)-장터목대피소(2박)-천왕봉-로터리대피소(아침)-중산리

 

2. 지리산 등산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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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리산 종주 일정

1)7월 16일(토)

동대구역에서 19시 59분 무궁화열차 타고 대전역 향해 출발, 대전역 21시 53분 도착(요금 10,000원)

대전역 광장의 택시 승강장 건너편 도로에서 서대전역으로 이동(10분 정도 소요, 택시 요금3,800원)

2)7월 17일(일)

서대전역에서 0시42분 무궁화열차 타고 구례구역 향해 출발, 구례구역 03시 18분 도착(요금 12,500원), 구례구역에서 성삼재까지 택시로 이동(약 25분 소요, 1인당 1만원, 2명 3만원 가기도 함), 종주 첫째날 숙박지인 벽소령 대피소까지 산행(16.6km)

3)7월 18일(월)

종주 둘째날 숙박지인 장터목 대피소까지 산행(9.7km)

4)7월 19일(화)

천왕봉 일출 후 중산리 쪽으로 하산하여 중산리버스정류장 도착(8.8km)

4. 지리산 종주 준비물

1)배낭(40리터, 20리터)

2)등산복 바지, 등산티 2장

3)바람막이 점퍼(한여름에도 밤 기온이 5-8도 정도로 일교차 심하고 바람도 심하다. 특히나 천왕봉 일출 계획이라면 필수)

4)스틱, 등산양말 3족, 장갑, 수건, 손수건, 비옷, 헤드렌턴

5)코펠, 버너, 가스통, 숟가락, 젓가락, 생수통(1.5리터 펫트 1개, 작은 것 펫트 2개 : 중간에 식수가 풍부하여 식수 보충이 편리함)

6)비상약 : 파스(접착식, 스프레이),맨소래담, 밴드, 연고(특히 파스와 맨소래담은 잠자기 전 몸에 발라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7)세면도구 : 양치소금(국립공원은 세제나 치약을 사용할 수 없음)

8)먹을거리 : 7끼 식사 기준 준비, 햇반 12개, 라면 2개, 빵, 김치, 육개장, 미역국, 곰국, 짜장, 카레, 오징어 채, 고추장 뽂음, 김 10개, 삼겹살, 소주, 복숭아, 초코렛, 사탕 등등(최대한 배낭의 무게를 줄여야 하므로 편리하고 가벼운 인스턴트 식품위주로 준비)

9)기타 : 신분증, 카메라, 카메라 충전기, 핸드폰 충전기, 산행기 자료, 물티슈와 휴지(설겆이 할 때 사용), 쓰레기 담을 여분의 비닐 봉지,...

4. 지리산 종주 세부 일정

1)첫째날(16.6km)

성삼재      노고단             삼도봉      화개재         연하천대피소         벽소령대피소

   ⇩        ⇩                ⇩        ⇩                  ⇩                ⇩        

      2.5km        5.5km         0.8km            4.2km                   3.6km

04:10 성삼재 도착

04:55 노고단 대피소 도착(아침식사 : 빵)

05:40 노고단 정상 도착(1,507m, 짙은 안개, 일출 실패)

07:10 일걸령 도착(1,320m)

08:00 노루묵 도착(1,498m)(딸래미 다리쥐 내림 : 맛사지, 스프레이 뿌려줌)

08:30 삼도봉 도착

09:00 화개재 도착

09:45 토끼봉 도착

11:40 연하천 대피소 도착(점심 : 카레밥,...)

15:20 백소령 대피소 도착(산장이용료 : 8,000원,담요 1인당 2장 필요<깔고 덮고, 1장 1,000원>, 식수대 다소 멀리 떨어져 있음<70m>)

18:00 잠자리 좌석 배정, 저녁식사(삼겹살, 소주,..)

21:00 꿈나라(일괄 소등)

2)둘째날(9.7km)

  벽소령대피소                                세석대피소                      장터목대피소

      ⇩                                    ⇩                          ⇩             

                       6.3km                                     3.4km

06:20 기상 및 아침식사(미역국,...)

08:00 백소령 대피소 출발

09:25 선비샘 도착

12:35 영신봉 도착(1,651m)

13:00 세석 대피소 도착(점심 : 짜장밥, 곰국,...)

14:10 세석 대피소 출발

14:50 촛대봉 도착(1,703m)

16:20 연화봉도착(1,730m)

16:35 장터목 대피소 도착

17:00 저녁(라면,...)

18:00 잠자리 좌석 배정

군것질(콜라 1,500원, 에이스 1,500원 : 대피소 물품판매 가격은 시중의 약 3배 정도)

21:00 꿈나라(일출을 볼 수 있어야 할 텐데..... 기도...)

둘째날은 장터목 대피소까지 거리가 짧아 비교적 여유가 있어 딸래미와 수다도 많이 떨고 지리산의 멋진 풍경도 맘껏 감상하며 정말 놀멍 쉬멍 걸었다)

3)셋째날(7.1km)

장터목대피소         천왕봉               로타리대비소                    중산리매표소

      ⇩              ⇩                   ⇩                            ⇩          

            1.7km               2km                          3.4km

03:10 기상

03:40 장터목 대피소 출발

04:55 천왕봉 도착(1,915.4m)

05:35 천왕봉 출발

07:00 법계사 출발(경내 관람)

07:45 로터리 대피소(아침 : 육개장,...)

10:00 중산리 매표소 도착

10:30 중산리 시외버스 주차장 도착(중산리매표소에서 1.7km 떨어져 있음 : 지나가던 차 태워 줌)

11:00 진주행 시외버스 탑승(요금, 일반 5,500원, 학생 4,400원, 1시간 10분 소요)

12:10 진주시외버스 주차장 도착,

하연옥 냉면집(구, 진주냉면) 점심 식사

13:50 진주시외버스 주차장에서 대구행 시외버스 탑승 출발(요금, 일반 8,600원, 학생 6,900원, 소요시간 1시간 40분)

15:30 대구서부정류장 주차장 도착

지하철 탑승(1,200원)

16:00 집 도착

 

 

참 많이도 기다렸고,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딸래미와 좋은 추억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우리 집 가훈처럼 늘 호시우행하는 맘으로 자신의 일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대한민국에서 제일로 바쁘고 힘들다는 고등학교 과정도 잘 극복했으면,...

정말 고생했고 수고 많았어. 완죤 싸랑해!!!

이번 산행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모든 준비를 완벽히 해준 집사람에게도 깊은 감사와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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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구역

구레역이 아니고 왜 구례구역일까? 궁금했었는데 택시기사분의 설명이 행정상 위치는 순천시에 속하지만 역 바로 앞의 다리를 건너면 구례군이라 구례군의 입구(口)에 위치하였다하여 구례구역이라고 한단다.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 산행을 위해 깊은 밤 정적을 깨고 기차에서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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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대피소

아직도 잠에서 덜 깬 듯.... 이제부터 시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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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높이 1,507m,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봉의 하나이다.

산정상부에 가까운 1,100∼1,200m 높이에는 원추리 꽃으로 덮인 광활한 고원이 펼쳐져서자욱한 안개와 함께 장관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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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걸쳐 있는 지리산의 봉우리이다.

원래 이름은 낫날봉이었는데 정상의 바위 봉우리가 낫의 날을 닮았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삼각뿔 형태의 표지석을 세우면서부터 삼도봉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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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대피소

국립공원 후원 등산용품업체인 Lafuma 상호가 지리산 대피소 곳곳에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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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 쓰려져 잡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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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붉은 노을... 아! 탄성을 자아낼 정도의 판타스틱한 풍경.

사진이 영 아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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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지리산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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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샘

옛날 덕평골에 화전민 이씨라는 노인이 살았다. 노인은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죽어서라도 남에게 존경을 받고 싶어 자식들에게 자신의 묘를 상덕펴의 샘터위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하였다. 효성스러운 자식들은 그의 주검을 샘터 위에 묻었고, 그로부터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샘터의 물을 마시고자 하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구부려서 무덤으로 절을 하는 형상이 되어 죽어서 남들로부터 존경아닌 존경을 받게 된 것이다..... 이런 유래가...

물맛이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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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나무계단길에서도 해맑은 웃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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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지리산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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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대피소

대피소 주변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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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대피소

지리산에서의 마지막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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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엄청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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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시 10분에 장터목대피소에서 기상하여 천왕봉 출발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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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천왕봉1.

해 뜨기전 미리 인증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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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천왕봉2.

일출을 허락할 듯 말 듯.... 끝내 실패.

삼대의 덕이 부족했나보다.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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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천왕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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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사

천년고찰 법계사는 해발 1,400m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이다.

삼층석탑과 적멸보궁이 있다. 계단길과 주변 바닥길을 보수하면서 시멘트로 발라 놓아 보기에 영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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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 시외버스터미널

아이스크림, 바나나우유, 사이다도 사먹고....

드디어 집에 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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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에도 나온 맛있는 진주냉면 “하연옥”

(진주시외버스주차장에서 택시로 10분 거리. 요금 3,800원)

진주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다. 진주남강장어, 진주비빔밥, 진주헛제사밥,....

진주성 근처에 있는 남강장어 집에는 가보았고, 이번엔 진주냉면을 먹으러 갔다. 2011년 5월 이현동 웰가아파트 앞쪽으로 확장 이전하여 상호도 하연옥으로 변경하였단다. 점심시간이면 보통 1-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물론 냉면도 맛있지만 육전(20,000원)도 맛있다.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 물냉면 2(대:8,000원, 소:7,000원)을 먹기로 했다. 냉면에 육전이랑 오이랑 배가 들어가서 맛있었고 양념도 맛깔스러웠다. 국물맛도 개운했고 면발도 가늘지 않고 적당하여 쫄깃쫄깃 했다. 진주에 가면 꼭 한번 가보시길,...

경남 진주시 이현동 1191번지(055-74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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