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에서 여름철 산행의 진수를 만끽하다 - [만복대~다름재~수락폭포] (7/31,일)


- 언 제 : 2009-7-31(일) (09:45 ~ 15:25)
- 어 디 : 지리산 만복대 ~ 수락폭포(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기리)
- 누 구 : (마창지역 안내) 백두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홀로
- 코 스 : [#원래계획]성삼재(1,090m) ~ 만복대(1,438m) ~ <밤재가는 전남.전북도계능선> ~
             다름재(1,040m) ~ 영제봉(1,048m) ~ 수락폭포
             [#실제로는 다름재를 지나서 선두그룹 알바로 전북 남원시 주천면 내기마을로 하산]
# 산행거리 => (약12km, 약5시간40분 정도 쪼매 빡빡 산행)



▶ 들어가면서

다음주(8/2 - 8/9)이면 여름 휴가철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1년동안 제일 기다려지는 휴가인데...
올해는 우짜다가(^^) 아쉽게도 휴가기간을 해외에서 보내어야 할 것 같다. 그것도 일에 파묻혀서 말이다.
그러면, 주말산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산님의 입장에선 2번씩이나 산에 못가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건 큰일(^^) 이다. 1번이 아니고 그것도 2번씩이나 산행을 빠지게 된다면, 매주 속세 생활의 원동력이
되는 "산의 정기(?)"를 못받고, 주중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Oh~ No!!! 눈앞이 깜깜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이런 기분은 이 글을 읽는 산님이라면 120% 충분히 이해하리라고 보는데...(^^) 하지만, 이에 굴
하지 않고, 이런 사태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해결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열~씨미 요리조리 머릴(^^) 굴려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ㅋㅋㅋ 우찌된 영문인지? 자신도 놀랍게도, 이런 일을 해결하는 능력에는 너무나
탁월하게 Head CPU 가 Full 가동하여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듯한 자신에 대해 깜짝(^^) 놀라기도 한다!

여름철 휴가기간 동안에 회삿일로 해외(미국)로 일을 하러 가는 좀 불쌍한 처지(?)이니, 이를 명분삼아
미리 하루를 앞당겨 휴가(7/31,금)내어 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산행 하기로 하였다. 평일이라서 다양한
산행지를 골를 수 없어 좀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여름철 산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산행지를 선택할 수
있어... 천만다행!!! 지리산 자락의 산행코스로 <성삼재 ~ 만복대 ~ 수락폭포> 이었다. 수락폭포에 대한
정보는 좀 생소하게 느겨졌는데, 인터넷상으로 서핑을 해보니... 여름 장마철엔 많은 수량으로 폭포수의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구례 10경>중에 들어 가는 곳이라고 한다. 만약 운만 좋으면 만복대 자락에서의
운무향연과 지리산 주능선 조망을 만끽한 후에, 어렵사리 접근한 수락폭포에서의 시원한 폭포수 장관을
목격하는 기쁨이란... 이것이야 말로... 여름철 산행의 진수라고 생각이 들었다.

평일(7/31,금) 산행이라서 예약을 쉽게 할 수 있었고, 모처럼 느~긋한 마음으로 산행준비를 하여 집을
나섰다. 안내산악회 회원님들의 연령층이 대부분 50대 후반~60십대 중반층으로 보였고, 상대적으로
saiba 녀석이 젊은층(^^)에 속했다. 몇년전에 늦가을 강천산 산행시에 딱~한번 참석한 적이 있는 안내
산악회인데, 그 당시에도 휴가내어 쉬는 날을 이용해서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산악회버스에 승차하는
saiba 녀석을 보고 산악회 회원중의 여자 연배님들이 얼마나 반가운 얼굴 기색을 보였는지(^^). 지금도
그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인상 깊게 남아있을 정도이다. 창원시내의 산님을 태울 때까지만 해도 좀
널~널~했었는데, 평일인데도 의외로 마산역에서 거의 만차가 된 산악회 차량이 남해고속도로를 질주
하기 시작하여, saiba 녀석(^^)의 고향인 문산휴게소를 잠시 정차를 하였다.

그런데, 화장실을 갔다가 버스쪽으로 다가가고 있는데, saiba 녀석의 "속세의 이름"을 부르는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아니~ 이게 누군감? 통영에 사는 시골꼬치(^^) 친구녀석 부부가 아닌가?
보아하니, 요최근들어 금요일에만 Full 시간이 나는 사정으로 지리산 산행에 동참하기 위해서 통영에서
문산휴게소까지 와서 산악회 차량에 탑승하는 듯 하였다. 얼마나 반가운지? 전에는 주말이면 토.일요일
연속해서 열정적으로 산엘 가는 녀석이어서, 가끔 함께 산행을 하곤했는데... 요~최근들어 그런 기회가
잘 없었는데... 이렇게 함께 산행을 하는 경우도.... (^__^) 집사람은 교사여서 방학을 이용해서 모처럼
함께 산행을 하는 듯 했다. 다시 차량이 지리산을 향해서 달리기 시작하고, 산악회에서 오늘 산행코스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A코스는 성삼재에서, B코스는 정령치에서 출발한다고 설명을 한다.

산악회 차량이 출발할 때부터 날씨가 구름낀 우중충한 상태였는데, 전북 남원시 인월~운봉 부근으로
접근함에 따라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날씨는 파란 하늘에 구름꽃이 두둥실~♬ 한 상태로 변하기 시작
하는게 아닌가@~@!!! 으흠... 오늘 오전중에는 날씨가 개이다가 오후에는 구름끼는 날씨로 변한다고
했는데... 그대로 들어맞는 것이 아닌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고기리에서 정령치 방면으로
굉음을 내면서 올라가는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하늘 풍경이... 파아란 하늘에 Giant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풍경이 연출된다! 왠지 오늘 산행이 왕대박일 것 같은 생각에 갑자기 산님의 가슴이 뽐뿌질
치기 시작함을 느낀다. 친구녀석이 나한테 집사람 때문에 B코스를 갈려고 하는데, 어떤 코스를 갈 것
인지를 물어온다. 으흠... 모처럼 친구와 함께 산행 했으면 좋겠는데, 이런 날씨 상태라면 성삼재에서
만복대까지의 매력적인 조망산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A코스를 택하기로 하는데... (^^)

(by saiba)




▼ 원래 산행코스 개념도(파란 화살표) : 성삼재(1,090m) ~ 만복대(1,438m) ~ <밤재가는 전남.전북도계능선> ~ 다름재(1,040m) ~ 영제봉(1,048m) ~ 수락폭포(전남 구례 산동면 수기리)
[ # 실제로는 도계능선 다름재를 지나서 선두그룹 알바로 우짜다가ㅎㅎㅎ 빨간 화살표 방향인 전북 남원시 주천면 내기마을로 하산 ]





▼ 그 동안 흐렸던 하늘 풍경이 전북 남원시 인월 부근에서 파아란 하늘이 열리고...ㅎㅎㅎ - (10:05분경)



▼ 차창밖으로 담아본 인월 부근의 하늘 풍경



▼ 전북 남원시 운봉읍 부근의 하늘 풍경 (1)



▼ 전북 남원시 운봉읍 부근의 하늘 풍경 (2) - 으흠... 오늘 산행에서 이런 풍경을 목격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ㅎㅎㅎ



▼ 전북 남원시 운봉읍 부근의 하늘 풍경 (3)



▼ 전북 남원 고기리에서 정령치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차장밖으로 담은 풍경 (1) - (10:35분경)



▼ 전북 남원 고기리에서 정령치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차장밖으로 담은 풍경 (2) - Giant Dragon 구름



▼ 정령치(1,172m) 주차장에서 차장밖으로 담은 하늘 풍경이며, 여기서 B조를 내리게 한 뒷, A조는 성삼재 방면으로... (10:40분경)



▼ 드뎌~ 오늘 A조의 들머리 성삼재(1,090m) 에 도착하다 - (11:12분경)



▼ 성삼재에서 만복대 방면으로 가기 위한 들머리는 임도길 바로 옆 여기 입니다앙~♬ - (11:13분경)



▼ 들머리의 이정표... 여기서 만복대까지 5.3km !!!



▼ 들머리를 오르면서 담아본 풍경 (1) - 성삼재 방면의 조망인데... 그 사이(2~3분)에 운무 풍경이 사라지고 없는게 아닌가@~@!!!



▼ 들머리를 오르면서 담아본 풍경 (2) - 능선길 오른쪽 달궁계곡 방면의 조망으로 오른쪽 봉우리가 반야봉(1,732m )이다.




▼ 고리봉 방면의 조망... 여기서 일단 만땅이 된 요강(^^)을 비우고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한다ㅎㅎㅎ



▼ 능선 오름길의 산님들의 뒷모습



▼ 진행 방면의 능선위 하늘은 산님의 가슴을 뽐뿌질(^^) 시키는 파아란 풍경을 자아내고 있는데...



▼ 성삼재 방면의 풍경은 어느샌가 안개속으로 휩싸여 있어,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한 풍경을 보여주는 지리산의 위대한 단면을 엿볼 수가 있다.



▼ 오른쪽 노고단(1,507m.)에서 왼쪽 반야봉(1,734m) 방면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미



▼ 진행 방향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반야봉(1,734m) 방면의 조망



▼ 달궁계곡 방면의 조망



▼ 진행 방향의 능선길



▼ 만복대(1,438m) 방면의 능선길 조망 (1) - (11:40분경)



▼ 만복대(1,438m) 방면의 능선길 조망 (2) - 지금쯤 만복대 정상에서의 구름향연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B조로 갔었다면ㅎㅎㅎ








# 산행을 한다는 것은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진행하면서 사방팔방으로 그리고 가끔 망각하기
쉬운... 머릿위 하늘 방면으로 자주 바라보는 여유(^^)를 부려 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냥 보기가 아까우면, 그 풍경을
담는 습관을 몸에 익혀 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러면, 산행의 재미(?)를 한층더 느낄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노고단 ~ 성삼재 방면의 조망



▼ 오른쪽 노고단(1,507m.)에서 왼쪽 반야봉(1,734m)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위의 파아란 하늘에 펼쳐지는 구름향연



▼ 오른쪽 노고단(1,507m.)에서 왼쪽 반야봉(1,734m) 방면으로 이어지는 중후한 능선미



▼ 반야봉 방면의 조망 (1)



▼ 반야봉 방면의 조망 (2) - 달궁계곡으로 뻗어내려오는 장쾌한 능선들



▼ 아득히 굽이굽이 이어져내려가는 달궁계곡 방면의 조망



▼ 만복대 방면의 조망 (1)



▼ 만복대 방면의 조망 (2)





# 갑자기 능선길 주변이 안개로 휩싸여 조망제로 상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산님의 마음은 갑자기 우울해지기
시작하고... 하지만, 인내력을 갖고 기다리면, 만복대 자락에서 파아란 하늘에 핀 하이얀 구름꽃, 운무향연을 볼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아~ B조에 합류해서 갔었더라면..." 하고, 후회를 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ㅎㅎㅎ




▼ 만복대 방면의 조망 (1) - 만복대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흘러내리는 능선



▼ 만복대 방면의 조망 (2) -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한 운무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는데...



▼ 만복대 방면의 조망 (3) - 순식간에 운무가 걷히고ㅎㅎㅎ 바로 저~위에 보이는 봉우리가 만복대이다!





▼ 만복대 방면 오름길에서 (1) - 야생화 모습들



▼ 만복대 방면 오름길에서 (2) - 후미그룹을 담당하고 계시는 안내산악회 어느 연배산님께서 반야봉 방면으로 뭘(?) 담고 계실까?



▼ 만복대 방면 오름길에서 (3) - 반야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Oh~ Fantastic 한 풍경"... 아마도 이런 풍광을 담고 있었을지도...?



▼ 만복대 방면 오름길에서 (4) - 만복대 정상 바로 아래에선 운무향연이 펼쳐지고ㅎㅎㅎ



▼ 만복대 방면 오름길에서 (5) - 만복대 정상 바로 아래에선 운무향연



▼ 만복대 방면 오름길에서 (6) - 길섭에 핀 일월비비추



▼ 만복대 방면 오름길 풍경 (1)



▼ 만복대 방면 오름길 풍경 (2) - 왠지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리산 자락에서 유일하게 이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반야봉 방면의 하늘 풍경



▼ 춤사위 (1) - 달궁계곡 방면



▼ 춤사위 (2) - 달궁계곡 방면



▼ 지금까지 올라온 능선 방면엔 운무가 시시각각으로 넘실거리며 변화무쌍함을 자랑하고 있다.



▼ 저~ 위로 보이는 바위는 만복대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조망터



▼ 만복대 바로 아래 조망터에서 바라본 조망 (1) - 올라온 능선길



▼ 만복대 바로 아래 조망터에서 바라본 조망 (2) - 노고단 방면 달궁계곡의 운무의 환상적인 춤사위



▼ 만복대 바로 아래 조망터에서 바라본 조망 (3) - 반야봉



▼ 드뎌~ 만복대 정상에 도착하다 - (12:55분경)



▼ 만복대 정상에서 A조(9명) 그룹의 산상만찬(^^) 분위기 (1) - 이런 분위기속에서 먹는 점심이란 꿀맛!!!



▼ 만복대 정상에서 A조(9명) 그룹의 산상만찬(^^) 분위기 (2) - 정상 주변엔 운무의 춤사위가 변화무쌍함을 연출하고 있다!



▼ 만복대 정상 주변의 조망 (1) - 정령치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a)



▼ 만복대 정상 주변의 조망 (2) - 정령치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b)



▼ 만복대 정상 주변의 조망 (3) - 달궁계곡 방면



▼ 만복대 정상 주변의 조망 (4) - 반야봉



▼ 만복대 정상 주변의 조망 (5) - 달궁계곡에선 여전히 Dynamic 한 운무의 춤사위가 한창이고ㅎㅎㅎ



▼ 만복대 정상 주변의 조망 (6) - 노고단 방면 달궁계곡에서의 Dynamic 한 운무의 춤사위 광경



▼ 만복대 정상 주변의 조망 (7) - 올라온 능선길 방면





# 시간만 여유롭다면 만복대 정상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운무 향연을 느~긋하게 만끽할 수 있을텐데...
앞으로 진행해야할 코스를 생각하면, 서둘러야 한다. saiba 녀석도 점심을 먹으면서, 짧은 시간동안에 미묘하게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운무향연의 광경을 담아보았는데, 과히 지리산 자락의 변화무쌍함의 한 단면을 엿보는
듯해서... 속으로 "그래~ 역시 지리산은 여름철 산행의 진맛을 느끼게 하는 최고의 산행지야!!!" 중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ㅎㅎㅎ




▼ 만복대 정상 하늘에 갑자기 피어나는 구름꽃(^^) (1) - 이런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A조 그룹 준족의 어느 여자산님



▼ 만복대 정상 하늘에 갑자기 피어나는 구름꽃(^^) (2) - "이런 감동을 혼자서 보기엔 넘 아까워@~@!!!"... 어딘가 핸드폰을 날린다ㅎㅎㅎ



▼ 만복대 정상 하늘에 갑자기 피어나는 구름꽃(^^) (3) - 만복대 정상에서 목격한 순간적인 감동을... 핸드폰으로 열~씨미 전해주고 있는 모습 같은데...ㅎㅎㅎ



▼ 정령치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는 어느 여자산님



▼ 만복대 하늘에 펼쳐지는 구름꽃 향연... 장마철엔 보기 어려운 풍광이어서인지... 파아란 하늘에 수놓는 하이얀 구름꽃들이
saiba 녀석에겐 유난히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오는데... 아마도 혼자만의 느낌은 아니겠지요ㅎㅎㅎ



▼ 반야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하늘 풍경... 저~ 아래의 산님왈~ "저 곳으로 간다고 집사람하고 나섰는데... 우짜다가 만복대엘..."ㅠㅠㅠ





#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saiba녀석과 후미그룹 담당 안내산악회의 연배산님이 가픈 숨을 몰아쉬며 만복대 방면으로
열~씨미 올라가고 있는데, 잠시 쉬고 있는 부부산님(바로 위의 2분)이 우리들에게, "저~기... 이쪽으로 가면 반야봉엘
갈 수 있는지요?"... 물어보는데... "오잉~ 반야봉@~@!! 이라꼬?"... 연배산님께서 아마도 "반야봉 -> 바래봉"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예 맞습니다. 저~위 만복대를 지나서 정령치이고, 그 능선길을 곧~장 가시면 바래봉으로
이어집니다"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saiba 녀속이 생각하길... "으흠... 혹시나 이분들이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거쳐
반야봉으로 간다고 나섰는데, 잘 못 알고 만복대 방면으로 온 것일지도?" 하는 생각이 들어, 물어보니, (^___^)ㅋㅋㅋ




▼ 노고단 성삼재 방면의 운무의 춤사위 (a)



▼ 노고단 성삼재 방면의 운무의 춤사위 (b)



▼ 올라온 능선길 방면





▼ 자~ 지금부터 수락폭포를 찾아서 출발이다!!! - (13:10분경)



▼ 잠깐 사이에... 만복대 정상의 하늘 풍광이 변했다ㅎㅎㅎ



▼ 정령치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왼쪽 방면으로 뻗어 내려가는 <밤재가는 전남.전북도계능선>방면으로!!!






▼ 능선길을 내려오면... 뒤로 돌아보고 담은 것으로 오른쪽으로 운무에 가려진 봉우리가 만복대 정상이다.



▼ 다름재~영제봉~밤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전남.전북도계능선>... 지금부터 수락폭포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 이 능선을 타고 가야한다.



▼ <전남.전북도계능선> 분위기 (1)



▼ <전남.전북도계능선> 분위기 (2)



▼ 여기가 다름재(1,040m) 라고 한다 - (13:50분경)



▼ 진행 방면 능선 방면에 펼쳐지는 풍경



▼ 다름재를 지나자마자... 능선길이 제대로 정비가 안되어 있어, 잔나무가지의 진행방해로 산님을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



▼ 능선길 위의 조망 (1) - 숲이 울창하여 조망이 거의 없는 상태의 연속... 이런 하늘 풍경을 볼 수 있는 포인터가 없는 것 같다.



▼ 능선길 위의 조망 (2) - 묘지가 있는 능선길의 하늘을 풍경을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진행방향을 잃어 알바(ㅠ)가 시작된 것 같았다!



▼ 진행방향의 분위기 - 조릿대길의 연속으로 산님의 발걸음 흔적은 거~의 없고, 멧돼지 무리들이 다니는 듯한 길을 따라 나아간다 - (14:25분경)



▼ 선두그룹이 매달아 두고 간 반가운 시그널 표식... 이 정도 지점에서 개척산행을 해나가는 선두그룹과 합류해서 진행하다.



▼ 하산길 주변의 분위기가 왠지 날머리에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로 급변하는 듯 하다.



▼ 하산길 날머리 부근에서 바라본 하늘 풍경



▼ 날머리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하산길 분위기인데... 이상하게도 수락폭포의 요란한 물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ㅠㅠㅠ



▼ 아마도 선두그룹이 하산길을 잘못 리딩한 듯, 반대방향인 내기마을 방면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 하산하는 산님들의 뒷모습ㅎㅎㅎ- (15:10분경)





# 안내산악회의 베테랑 산행대장이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는 바람에 대행 산행대장의 경험미숙으로 수락폭포로
이어지는 하산길을 잘못 잡은 것 같았다. 산님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산행코스여서 길이 희미하고 멧돼지무리가
길을 파헤친 듯한 조릿대길을 의지하여 진행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 역시나 그런 결과를 낳은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원이 무사히 하산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

내기마을(전북 남원 주천면)에서 제법 먼거리에 떨어져있는 수기리(전남 구례 산동면)의 수락폭포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산악회 버스를 불러서 타고... 좀 편안하게 수락폭포의 장관을 즐감할 수 있었다ㅎㅎㅎ




▼ 전북 구례 수기리에서 수락폭포 방면으로 가면서 담아본 주차장 - (16:45분경)



▼ 현재 통영에 거주하고 있는 시골 꼬치(^^) 친구(제창환) 부부 기념찰칵 - 수락폭포를 배경으로



▼ saiba 녀석 수락폭포를 배경으로 친구와 기념찰칵을 남기다





# 지금부터 수락폭포 방면으로 서서히 접근해 가면서 담아본 풍경을 감상해 보시길 바란다ㅎㅎㅎ










▼ 수락폭포 아래 부분의 풍경









▼ 수락폭포 바로 아래에서 알몸의 친구녀석과 기념찰칵도 남겨 보다ㅎㅎㅎㅎ









▼ 요~ 최근의 장마덕으로 높이 약15m 정도의 수락폭포의 수량이 장관을 이룬다!



▼ 수락폭포 바로 아래의 용소 풍경






▼ 마지막으로 saiba 단독으로 지리산 자락의 수락폭포 향연을 만끽하는 포즈를 취하여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마무리하면서

우짜다가(^^) 여름휴가 기간동안(8/2 - 8/9)에 해외 업무 출장으로 산행기 정리를 출장중에
틈을 내어 호텔방에서 시차를 극복하면서 올려본다. 인터넷 인프라(접속속도, 사진 업로드
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 etc.)에 관해서는 대한민국이 단연 World Wide Top Level 이기 때문에
평소엔 별로 어려움을 못느끼고 있는데, 막상 해외에 나가보면... 비로소 그런 점을 더더욱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해서리, 이런 점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대량의 트래픽 처리가
필요시 되는 사진을 올리는 작업은 미리 한국에서 처리하고, 문자정보등을 가벼운 트래픽
처리 정도만 해외 숙박지에서 정리해서 산행기를 완성시켜서 올리는 방법이다.

어떤 측면에서 굳이 해외까지 나가서 그런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산님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산님(^^)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나라 처럼 산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나라들도 드문 것 같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엘 가보면, 사람들이 거주
하는 주변에 우리나라 만큼 산들이 많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는 이야기이다. 미국의 동부
지역이나 유럽엘 가 보면... 산을 볼 수 있는 것 조차도 어렵다는 것이다. 대평원의 평지에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지평선에 산을 거~의 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설령이 보인다고
해도 동산 정도의 이미지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매주말마다 당일 산행문화를 즐기는 산님의 입장에서 볼 때, 해외에서
얼마나 산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는지...ㅎㅎㅎ 온몸으로 경험한다. 이번엔 미국 북동부의
팬실베니아(주) Shippensburg 라는 시골에 위치한 중장비 제조업체에 출장와 있다. 인천에서
미국 Wasjington D.C, Dulles 공항까지 무려 13시간이나 비행기을 타고 와서, 공항근처에서
차를 Rent 하여 약2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달려서 팬실베니아(주) Shippensburg 까지 왔는데...
아무리 달려도 달려도 주변엔 거의 산이 안보이는 대평원이다. 대평원의 숲을 드믄드문 개간
하여 거주지와 농경지를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어떤면에서는 축복받은 땅이지만, 산님
시각으로 본다면... "아니~ 이런 곳에서 무슨 재미로 살까?"... 하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특히 Shippensburg 라는 지역은 미국내에서 옥수수 산지로 유명한 듯... 매년 8월의 마지막
토요일엔 Shippensburg corn festival 을 개최한다고 한다. 옥수수 농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단적인 예로... 고속도로 주변에 보이는 옥수수 농장이 약30여분간 달려와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곳에서 saiba 녀석이 대한민국의 산에 대한 그리움이 더더욱
사무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산에 대한 그리움을 희석시키는
일환으로... saiba 流의 방식(?)으로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과연 믿어줄 산님들은
어느정도 될까? 생각해 보지만, 하지만, 사실인 것은 아무리 부인을 해도 변하지 않는 법(^^)
해외출장에서 산님으로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saiba 녀석은 얼마나 행복한 녀석인지를 다시
한번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믿거나 말거나ㅎㅎㅎ)


2009 - Aug - 3(Mon) 23:50 현지 로컬시각

USA, Pennsylvania, Shippensburg... Shippen Place s Hetel 에서 From saiba(^^)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