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는 육해공군 본부가 모여있는 우리나라 국방의 핵심 기지인 계룡대가 있는 곳이며 국립공원 계룡산을 공주,논산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작은 도시이다.
계룡산 거의 전부분이 공주시에 속해 있으며 서쪽은 논산시, 남쪽 일부는 계룡시에 속해 있다.
계룡산하면 동학사나 갑사가 떠오르고 단풍행락철이면 양 사찰 계곡에 단풍 못지 않은 사람들의 컬러풀한 옷차림이 인산인해를 이루다
보니 교통체증도 장난이 아니다.
이를 피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제가 살고 있는 계룡시에 위치한 엄사리에서 계룡산 천황봉을 가는 루트를 찾던중 어느분의 산행기에서 그 입구를 발견하게 되어 오르게 되었다.
 지능선 갈림길 우측이 천황봉, 좌측이 향적산 국사봉(이곳이 우리 동네에서는 제일 높은산)이라는 개념도를 보고 예전의 짱짱했던 다리와 체력이 되려면 시일이 요원하므로 천황봉은 엄두도 못내고 오늘은 천황봉 길만 찾고 향적산을 목표로 베낭을 메고 나섰다.
 
엄사리 4거리에 내려 입구인 청송약수터를 찾아 출발한지 1시간 50분간쉬지 않고 걸은 덕분에 향적봉에 오를 수 있었고 천황봉 가는 길도 발견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

동네 뒷산 정도로 얕잡아 생각하고 오른 향적산(국사봉)의 정상 조망은 예상외로 사방이 탁트인 일대 장관을 연출했다.
하산길은 올라온 방향의 역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다음의 산행을 위하여 엄사중학교 길을 택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계룡산 주봉인 천황봉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희열이 넘치는 산행이었다.


* 산행일지 *
1. 산행일 :  2007년 11월 11일(일)
2. 날  씨 : 흐림
3. 산행인원 : 홀로 산행
4. 소요시간 : 4시간 16분(산행시간 3시간 23분 + 간식,사진촬영 53분)
    (08:34) 계룡시 엄사면 엄사 4거리
    (08:47) 향적산 등산 안내판(청송약수터 진입로)
    (09:04) 사거리(←엄사중,↑향적산,→제2정문,↓청송약수터)
    (09:27) 첫 번째 헬기장    
    (09:38) 두 번째 헬기장
    (09:45) 맨재
    (09:48) 갈림길(←향적산,→계룡산)/이정표 없음
    (10:03) 장군암(암자)
    (10:11) 세 번째 헬기장
    (10:24) 향적산 국사봉 정상(사진촬영 및 간식타임 :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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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7) 정상 출발
   (11:42) 갈림길(전방:계룡산 천황봉 방향, 우측:엄사리 하산길)
   (12:28) 사거리(←제2정문,↑청송약수터,→엄사중학교,↓국사봉)
   (12:50) 엄사중학교 정문
5. 대중교통편 안내
    호남선 열차를 이용 계룡역 하차후  하차한 곳에서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201번 좌석버스를 이용 엄사사거리 하차
    (좌석버스 안내방송이 자막과 함께 아주 상세하게 나오므로 하차 걱정 끝)
 
 


08:34 엄사사거리(계룡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 사진 우측으로 계속 직진)




08:38 청송약수터 가는 길(복지군장 골목으로 좌회전)




08:46 청송약수터 진입계단(이전 복지군장 골목에서 계속 위로 위로...)




08:47    향적산 안내도(붉은 줄 쳐진 부분으로 진행, 계룡산 방향은 맨재 직후 갈림길에서 우측길 선택)




08:49    안내판 직후 좌측 오르막 계단(오른쪽 길이 약수터 가는 길)




08:49    곱게 물든 단풍 낙엽길(아직 단풍이 살아 있었다.)




09:04    사거리(이 표지판 이전에도 사거리가 나옴.)




09:27    헬기장 삼거리(멀리 탑이 서있는 향적산 국사봉이 보인다.)




09:27    첫 번째 헬기장(우측에 보이는 길이 향적산 국사봉 오르는 길)




09:28    능선에서 바라본 계룡대 본관 정경(미국의 펜타곤을 닮은 모습이지만 6각형인 듯...)




09:28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향적산 국사봉 정상(정상 부근에 거대한 중계탑이 있음.)




09:37   두 번째 헬기장 삼거리(이제 반 이상 왔음.)




09:38    두 번째 헬기장(군지역이라 헬기장이 많은 듯)




09:45  맨재 사거리(여기부터 긴장하시길... 국사봉 방면으로 오르다 갈림길이 나옴.)




09:46    맨재 오르막길에서 바라본 계룡산 천황봉(꽤나 멀리 보인다.)




09:48    갈림길(좌측 흰 띠 두른 나무쪽이 국사봉 방향, 우측 노랑,빨강 리본이 천황봉 방면. 물론 우측에서도 국사봉 등정 가능)




10:03    향적산 국사봉 장군암(갈림길에서 좌측길 택했을 때 나오는 암자. 향긋한 향냄새가 아닌 고약한(?) 냄새가 남.)




10:05    장군암 직후 가파른 계단(이곳에서 힘좀 뺀다.)




10:11    마지막 헬기장(헬기장 쪽으로 진입하면 아래의 두 번째 등산로 나옴)




10:12    헬기장 끝편의 제2등산로(상월면 대명리는 금강대학교 쪽에서 오르는 길)




10:20    제2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바라본 계룡산 남부능선(앞에 보이는 능선 밑쪽에 다시 하산길이 있고 직진시 천황봉 방면.)




10:21    향적산 국사봉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논산의 너른 들판(주변에 큰 산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음.)




10:24    향적산 국사봉 정상(정상에 왠 북두칠성이라는 비석이 있는지???)




10:25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표지석 뒤로 장쾌하게 펼쳐지는 계룡산 능선이 보입니다.)




10:26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능선(날씨가 좋으면 대둔산, 서대산도 눈앞에 가까이 들어온다.)




10:30    정상에서 바라본 논산시 상월면의 평야(고즈넉한 시골풍경이 마음을 푸근하게 함.)




11:17    봄과 가을의 공유(늦가을에 왠 진달래가 산꼭대기에 피었는지.....)




11:42    하산 도중 바라본 금강대학교 전경(하산은 마지막 헬기장에서 올라오던 길이 아닌 계룡산 능선쪽을 택했고
헬기장에 내려오면 북쪽으로 오르막길 하나가 있는데 그곳 능선을 쭉 타면 이곳 작은 바위지대가 나타남.)




11:43    계룡대 전경(금강대학교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뒤로 돌아하면 이곳이 보임.^^;;)
이쪽으로 내려가면 하산길이고 왼쪽 계룡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계속 타면 천황봉.)


 

12:26    하산길의 노란 단풍 오솔길(아마 다음주면 단풍이 스러져 버릴 듯....)




12:28    사거리(우측 엄사중학교 방면으로 하산)




12:34    하산길에 보이는 향적산 국사봉 정상(앞으로는 다른 코스도 다녀보아야 할 듯...)




12:36    큰길에서 바라본 등산 진입로(사진 촬영지는 콘크리트 길)




12:39    콘크리트 진입로(등산 진입로는 우측길)




12:41    엄사중 뒷편(아담하지만 운동장은 꽤 넓은 학교)




12:44    두갈래길(좌측에 보이는 대장금 식당쪽이 향적산 국사봉 가는 길)




12:45    두갈래길(좌측 장백산 표지판 방면)




12:50    엄사중학교 정문에서 바라다 보이는 향적산 국사봉 정상(정문에서 우측길 진입)

(산행 에필로그)
해발 570여미터 정도 되는 향적산 국사봉도 거의 4시간 정도 소요되어 다리가 뻐근했다. 20대나 30대의 건각을 어찌 따라 가랴마는 꾸준한 산행을 통하여 다리 힘을 기른후 중거리 산행도 한번 해봐야 할듯....
사는 곳 근처의 아름다운 산 하나를 발견해서 산행의 보람을 새록새록 느낀 하루가 되었다.

다음주의 산행지는 어디로 할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