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jpg
img.jpg-정겨움이 느껴진 이말산(133m) 정상목, 한옥마을의 220살 잡수신 느티나무-

서울북한산둘레길<두 분의 선배와 의미 있는 유유자적(悠悠自適)>
2181023070호          2023-07-29()

자리한 곳  서울 은평구
지나온 길  구파발역2번 출구-이말산-한옥마을-진관사입구-구름정원길-불광중학교후문-연신내역2번 출구
거리및시간: 2시간46(10:03~12:49)         ※ 도상거리   :  8.1km   <보행수(步行數)  :  16,037>
함께한 이  선배 2(오선배이선배)님 계백 셋이서
산행 날씨  후텁지근한 폭염주의보 맑음 <해 뜸 05:33    해 짐 19:44   /   ‘최저 26,    최고 34>

img.jpg-은평구의 명물로 얼굴 내민 한옥단지의 일부풍경-
소리의 계절 여름 선배들과 트레킹동아리를 가동한다.
오늘은 산행이라 부르기보다는 트레킹동아리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아무튼 아무런 이해 관계없이 순순한 인성으로 똘똘 뭉쳐진 선배(47년생) 2분과 후배(음력53)간의 친목도모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력을 증진하는 동아리모임이 가동된다. 자신의 계절을 마음껏 즐기느라 폭염아래서도 지칠 줄 모르고 목청껏 울어대는 매미소리는 여름에만 들을 수 있는 자연이 인간에게 내려준 신의 선물인 소리가 분명하구나 여기며 감상하려는데, 뜬금없이 바닷가에서 벌거벗고 물장구치던 유년시절의 환호소리가 가슴에 녹아 깊숙한 곳에 얌전하게 숨어 있던 고향생각이 불쑥 뛰어나와 머릿속에 가득함은 수일동안 계속되는 열대야가 원인으로 뒤척이느라 잠들지 못한 밤이라면 나에게 특효약은 비릿한 바닷바람인데 나이든 탓으로 고향바닷가를 찾기는 쉽지 않으므로 올여름은 섬마을의 아름다운 자연에 흠뻑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없으니 이미 기억에만 각인된 옛날이 더욱 그리우니 여름은 분명한 소리의 계절이란 생각이다.

img.jpg
img.jpg
img.jpg
img.jpg
img.jpg
img.jpg-은평둘레길 구간에서 만난 풍경-
은평둘레길 : 5개 코스 중, 3코스와 4코스 일부 트레킹
은평둘레길은 서울북한산둘레길과 다수의 구간이 겹친 지역특성을 감안, 은평둘레 3구간과 4구간 일부<서울둘레길(이말산묘역길 :구파발역-이말산-진관사입구), 북한산둘레길(구름정원길-기자촌-선림사-불광중-연신내역)>로 사찰음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진관사와 은평구 보호수인 은행나무 수령(약 220년)의 느티나무(높이 15m, 둘레 3.6m) 5그루가 고풍스럽고 근래에 조성된 한옥단지가 멋스럽게 조화로운 구간을 언제라도 만나면 마음은 편안하고 모든 것을 넉넉하게 보듬어주신 선배들과 함께하고 있는 시간이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주요화제(話題)는 망팔(望八)의 할아버지들이니 걸맞게 손자들과 노모(101)이야기 퇴직이후 슬기로운 삶의 노하우그리고 계절이 여름인 만큼 하계휴가는 어느 곳으로 어떤 의미를 두고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휴가는 나를 찾아나서는 재충전의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비굴하게 아내 뒤에 숨어 사느라 소홀한 사이에 어느덧 훌쩍 커버려 소원해진 손자들과 단둘이 걸으면서 눈높이와 마음을 맞추어보는 시간을 만들 것이며아내와도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알찬계획을 경청하니 숙연해진다비록 가장의 지위가 땅에 떨어진 현실이라 하더라도 가장(家長)인 할아버지와 대화는 어떤 명사(名士)나 교과서와는 비교조차 할 수없는 참사랑이 녹아있는 감동이 틀림없을 것이니 말이다.

img.jpg
img.jpg
img.jpg
img.jpg
img.jpg
img.jpg-구름정원길 구간에서 만난 풍경들-
에필로그
개인적으론 금년도 70회산행이니 걸맞은 이벤트론 부족한 트레킹임을 인정했기에 원래계획은 “오늘() : <10:00~15:00> 존경하는 선배2분과 가볍게 은평둘레길 8km를 트레킹(구파발역-서울둘레길)하고 연신내역 주변 식당에 예약했으니 점심식사와 하산주로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곧바로 서울역으로 이동 <17:00~20:00> 홀대모 하계주말 모임에 참석하면 약속이 겹쳤으니 가성비(價性比)가 높아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속담처럼 시간이 절약되어 효율성이 높아서 매우 만족했고 환영하는 바였으나결론은 착각으로 나의 온전한 실수였다건망증이나 치매라는 자책은 나중 문제고 28(홀대모 모임날짜를 다음날(29)로 착각하고 느긋하게 집에 있다가 관계자의 확인전화를 받고서야 놀라 호들갑을 떨었지만 약속시간을 한 시간하고도 반시간이나 더 지각했으며평소부터 산행에 대한 깊은 지식과 건강노하우와 인간적인 존경심으로 모셔온 선배님들께 후배로써 모임날짜를 착각했으니 송구하고 민망함을 어찌해야 할지모르겠으나어찌됐던 어제 홀대모임에는 다녀왔으므로 오늘은 오로지 청주출신 선배(오인균이성직)두 분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유유자적(悠悠自適)하기로 3개월前 선약이니 결코 가볍다 말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즐겁고 유익하게 3시간에 가까운 트레킹을 마감하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더욱 사실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15시경에 자리를 파하고 귀가했다.                  -끝-.

※ 가벼운 외출복장으로 집을 나선 까닭으로 카메라 미소지(未所持)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약간의 사진을 사용했으므로 2% 부족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3-08-02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